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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보영의 와인 기행 1] 와인과 타파스가 넘쳐나는 곳, 로그로뇨(Logrono)   
  • 기사입력 2014.08.06 09:22  |  최종수정 2014.08.11 10:02  
  • [로그로뇨 구시가지 풍경]
     
    처음 계획은 오랜 두 친구인 금양인터내셔날의 은영 씨, 소믈리에 은애 씨와 함께 프랑스 제2의 대도시인 리옹을 여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리오하의 와이너리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Marqués de Cáceres)의 홍보 대사 싸비에르(Xavier)가 흥미로운 제안을 해왔다. 리옹에는 별로 볼 것이 없으니 이틀만 시간을 내어 리오하로 넘어오라는 거였다. 대체 리오하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리옹에 볼 게 별로 없다는 건지 궁금해진 우리는 파리에 짐을 풀자마자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세계적인 와인생산지 리오하의 중심 도시
    리오하는 세계 5대 와인 생산지이자 스페인 최대의 레드와인 생산지다. 프랑스 남부와 인접한 덕분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이주한 생산자들에게 양조기술을 전수받아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성장한 곳이다.  
     
    스페인 북부 도시들을 지나 리오하의 주도 로그로뇨에 도착한 건 오후 무렵이었다. 싸비에르는 ‘걸어서 하루에 다 볼 수 있지만, 끊임없이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란 말로 소개를 시작했다. 로그로뇨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다음날 마르께스 데 까세레스를 방문하기로 한 우리는 서둘러 짐을 풀고 도시 구경에 나섰다.
     
    [로그로뇨 대성당(좌), 산 바르톨로메 성당(우)]
     
    중세 시대 건축물들을 따라 걷는 길
    로그로뇨는 로마시대에 건설된 성곽도시라는 태생적 배경 덕분에 중세 시대의 건축물들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로그로뇨 대성당은 15세기 고딕양식으로 세워진 입구와 17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완성된 탑의 대비가 웅장했다. 16세기에 증축된 메르카도 광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천카페의 커피 향으로 가득했다.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웃음 짓는 아이들이나, 낯선 관광객에게도 친절한 카페 주인장에게서는 스페인 지방 도시 사람들 특유의 유쾌함이 느껴졌다. 
     
    [타파스 골목의 풍경]
     
    리오하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타파스
    내가 중세풍 거리의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은영 씨와 은애 씨는 맞은편의 와인 바(bar)와 숍들을 구경하며 감탄해 마지않고 있었다. 로그로뇨에는 곳곳에 와인을 싸게 살 수 있는 숍들이 널려 있으며, 각양각색의 타파스 바(bar)들도 즐비하다. 싸비에르가 우리를 초대할 때 가장 매력적으로 들렸던 말도 ‘밤에 타파스 골목을 투어하듯 탐방하자’는 것이었다. 
     
    타파스는 여러 음식을 접시에 조금씩 담아 즐기는 요리의 형태를 말한다. 리오하를 포함한 스페인 북부 지역의 타파스들은 꼬치에 음식과 빵을 함께 꽂는 형태인 핀초스(pinchos)로 된 것이 많다. 라우렐 골목과 어거스틴 골목에 늘어선 타파스 바들은 어떤 곳은 버섯, 어떤 곳은 돼지 볼살, 어떤 곳은 새우와 파인애플 등 저마다 특색 있는 대표 메뉴를 내세우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곳 사람들은 그 메뉴를 이름 삼아 ‘버섯에서 만나자’하는 식으로 약속을 잡은 뒤, 여러 곳을 순회하며 골고루 맛보는 것을 즐긴다. 가격이 1인분에 2~4 유로 정도여서, 주머니가 얇은 여행자라도 큰 부담이 없다. 우리도 역시 현지인들과 어울려 밤늦도록 타파스 골목을 누볐다. 각자 기자, 수입업체 마케터, 소믈리에로서의 견해를 모아 ‘best 3’를 선정하는 재미도 누렸는데, 그 세 곳을 공개하면 다음과 같다. 
     
    라 타비나(La tavina)
    대체로 작고 소박한 이곳의 타파스 바들과 달리, 규모가 크고 모던하다. 1층은 타파스 바, 2층은 와인 숍, 3층은 레스토랑으로 이루어진 세 개 층 규모이며, 숍에서 산 와인을 레스토랑에서 마실 수 있다. 전체 600여 개 와인 중, 약 240병이 리오하 와인이고, 나머지 350병이 타 지역 와인이다. 흥미로운 점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해서 어떤 와인인지 맞추면 그 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린다는 것! 몇 가지 팁을 밝히자면, 참가비가 한 잔에 2유로 정도인데 보통 60명 정도 참여해 3~4명이 답을 맞힌다고 한다. 주인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중간 가격대의 와인일 확률이 높고, 비싸도 120유로를 밑도는 가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니, 한 번 도전해 봐도 좋을 듯! 
    주소 Calle del Laurel, 2, 26001 Logroño, La Rioja, Spain 전화 +34 941-10-23-00
     
    바 소리아노(Bar Soriano)
    마늘과 올리브 오일이 어우러진 버섯구이 핀초스로 유명한 곳이다. 보통 오픈 직후부터 문닫을 때까지 줄이 길고, 스페인 다른 지역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맛이 훌륭하다. 
    주소 Travesía de Laurel, 2, 26001 Logroño, La Rioja, Spain 전화 +34 941- 22 – 88 - 07
     
    파가노스(Paganos)
    50년 넘은 타파스 바. 음식을 구울 때 숯에 포도나무 가지를 함께 넣기 때문에 음식에서 독특한 향미가 느껴진다. 거대한 와인 잔에 포도 나뭇가지를 꽂아 이런 특징을 형상화한 인테리어도 매력적이다.
    주소 Calle del Laurel, 22, 26001 Logroño La Rioja, Spain 전화 +34 606-28-70-95
     
    호텔로 돌아와 침대에 누우니 저녁에 현지인들과 나눈 이야기가 떠올랐다. 모두 가을에 다시 한 번 로그로뇨에 놀러 오라고 당부했었다. 오는 9월 21일 ‘산 마태오 축제(The feast day of San Mateo)’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발렌시아 지방에서 토마토를 던지는 토마티나 축제를 벌이듯, 이곳 사람들은 이 기간에 전통의상을 입고 나무통에 들어가 포도를 밟는다. 1주일 동안 투우, 민속춤, 불꽃놀이, 카니발 행렬을 펼치며 축제를 지속하는 절정기의 로그로뇨는 어떤 모습일까? 
     
    그러고 보니, 날씨는 변덕스럽고 사람들은 냉랭한 리옹보다는 시종일관 하늘이 청명하고 사람들도 유쾌한 이곳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은 여정이 기대되기 시작해 쉽게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 
     

    나보영 칼럼니스트  alleyna2005@naver.com
    사진제공_CaminoWa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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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보영 기자/여행작가
    2005년 기자 생활을 시작하여 <주류저널(Liquor Journal)>의 수석기자로 재직했으며, 이후 여성지 <퀸(Queen)>, 라이프스타일매거진 <엘라 서울(Elle á Seoul)>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와 일해왔다. 현재 <한국경제신문>의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며, <매경 Citylife>에 다이닝 기사를 쓰고 있다. 2014년 와인21에 합류하여 다른 매체에는 밝힐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와인기행을 쓰고 있다.

    Bony Na started her career as a journalist in 2005, and resigned ‘Liquor Journal’ as a senior reporter in 2010. From then on, she has been writing articles at women's magazine ‘Queen’, lifestyle magazine ‘Elle a Seoul’ and more. At present, she writes travel articles at ‘The Korean Economic Daily’, and writes articles about restaurants at ‘City Life’. She joined Wine21 Media in 2014, and writes lively travel stories that she never written at any media.
    alleyna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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