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호주 와인 톺아보기 (31)] 월드 클래스 와인 컨트리, 깁스랜드(Gippsland)

빅토리아 북쪽 고산지대부터 남쪽 배스 해협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광의 깁스랜드는 질감이 풍부하고 매우 독특한 와인을 생산한다. 이곳 피노 누아는 최고의 맛과 구조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데, 과연 어떤 산지인지 깁스랜드를 톺아보자.


[깁스랜드 지도, 이미지 제공: 호주 와인 협회]


깁스랜드 소개

깁스랜드는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 경계에서 해안을 따라 멜버른 바로 아래 원타기, 그리고 서쪽으로는 그레이트 디바이딩 레인지 가장자리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으로 빅토리아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한다. 깁스랜드는 산과 바다 사이에 무려 400km에 달하는 해안선이 펼쳐져 있다.


깁스랜드는 마치 세 지역이 하나로 합쳐진 것 같다. 동쪽은 해안 풍경과 휴식을 취한 수 있는 공간, 서쪽은 유서 깊은 마을과 아름답고 울창한 자연, 남쪽은 셋 중 가장 시원하며 구불구불한 푸른 언덕, 방목장과 치즈 공장이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원한 기후인 이곳은 소규모 가족 와이너리가 1970년대부터 개발을 주도해 왔다. 호주 와인업계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했지만, 빠르게 고품질 와인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깁스랜드 와인은 우아하고 향긋한 화이트 와인부터 대담하고 풍미 가득한 레드 와인까지 매우 다양하다.


깁스랜드 와인 역사

깁스랜드는 빅토리아주 남동부 지역이지만, 1840년 3월 당시 선거 구역이 적용되는 지리적 지역으로 보아 당시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였던 조지 깁스(George Gipps) 경의 이름을 따라 명명됐다. 일찍이 1800년대에 와인이 시작되긴 했지만, 현대적인 상업 와인 생산은 1970년대가 되어서다. 이후론 고품질 서늘한 기후 와인으로 빠르게 명성을 쌓았다.


[깁스랜드 포도밭 전경, 사진 제공: 호주 와인 협회]


깁스랜드 포도 재배

1996년 지리적 표시를 받은 깁스랜드는 북쪽 설원과 남동쪽을 감싸는 바다로 인해 시원한 기후를 지닌다. 토양은 짙은 검정색 양토부터 회색, 회갈색 스펙트럼의 밝은 모래 토양과 얼룩덜룩한 노란색에서 붉은색 점토 하층토까지 매우 다양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하위 지역마다 미기후 조건이 다르다. 남쪽은 배스 해협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산도가 높으며, 동쪽은 지중해성 기후에 가까워 기온이 더 따뜻하고 강수량이 적다. 전반적으로 시원한 기후 덕분에 피노 누아를 주로 재배하는데, 가볍고 우아한 스타일부터 타닌이 더해진 탄탄한 구조를 자랑하는 와인까지 다양하다. 샤르도네는 깁스랜드 전역에서 성공적인데, 동쪽에서는 수확량을 줄여 더욱더 뛰어난 맛, 구조를 지닌 와인으로 생산되고, 서쪽은 전통적인 구조와 균형에 중점을 둔 스타일, 남쪽은 가장 시원해서 더욱 섬세하고 우아한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더불어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쉬라즈, 소비뇽 블랑, 리슬링, 점점 더 세련되게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도 있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깁스랜드 와인

바스 필립(Bass Phillip)은 1979년 남쪽 깁스랜드에 설립된 와이너리다. 전직 제트기 조종사인 미국계 호주인 존 엘리스(John Ellis)가 아주 오랜 세월 포도밭을 조성할 부지를 찾아다닌 끝에 시원하고 안개가 자욱한 깁스랜드 땅을 보고 인수를 결정했다고 한다. 포도밭은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되며, 피노 누아로 유명하지만 이외 샤르도네와 피노 그리 등도 생산한다. 바스 필립은 최근 부르고뉴 양조자의 컨설팅을 받으며 스타일 변화가 있었고, 최근 가파르게 시세 또한 상승 중이다.

 

프로필이미지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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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17 09:00수정 2023.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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