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샴페인, 떼땅져

 

코르크를 열 때의 경쾌한 소리, 플룻 모양의 긴 잔을 따라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기포, 섬세한 향과 입에 닿을 때의 우아한 미감. 샴페인은 진정 감각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음료이다. 그렇기에 위대한 성공을 축하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파티와 만찬에 샴페인이 빠지지 않는 것이리라. 하지만 샴페인은 꼭 특별한 날, 특별한 자리에만 어울리는 와인은 아니다. 이에 대한 명징한 증거가 바로 지난 3일 신라호텔 차이니즈 레스토랑 팔선에서 열린 샴페인 떼땅져 메이커스 디너다. 이 자리에는 소유주 피에르-엠마뉴엘 떼땅져(Pierre-Emmanuel Taittinger)의 아들 클로비스 떼땅져(Clovis Taittinger) 씨가 직접 참석하여 떼땅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떼땅져를 마시면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며 예찬론을 펼쳤다.

 

떼땅져는 몇 안 되는 가족경영 샴페인 하우스로 1932년 현 소유주의 할아버지 피에르 떼땅져(Pierre Taittinger)가 1700년대부터 운영되던 샴페인 하우스를 구입하면서 시작되었다. 현재는 명성 높은 그랑 크뤼 빈야드를 포함해 288 헥타아르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50% 정도의 생산량을 수급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포도를 재배자들로부터 구매하는 샴페인 하우스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비율로 떼땅져가 고품질 샴페인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본 바탕이 된다. 또한 모든 뀌베(Cuvee) 최소 숙성 기간을 늘리고 집단 선발법(mass selection)으로 묘목을 선별하며 포도밭 관리에 지속가능한 농법(sustainable practices)을 적용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품질과 더불어 샴페인 떼땅져의 스타일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는 바로 샤르도네(Chardonnay). 떼땅져의 샤르도네 재배 비율은 37%로 샴페인 지역 평균 대비 10% 이상 높다. 샴페인 생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세 품종 중 피노 누아(Pinot Noir)는 구조감을 형성하고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가 살집을 만든다면, 샤르도네는 가볍고 섬세하며 우아한 스타일을 부여한다. 이는 떼땅져 설립 초기부터 일관되게 추구해 온 스타일로 현대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한 것이다. 또한 떼땅져 샴페인의 깔끔한 풍미와 미묘한 뉘앙스를 유지하기 위해 도자주(dosage) 시 브랜디나 주정강화와인(fortified wines)을 배제하고 오직 오래된 양질의 샴페인만 사용한다. 이는 모두 비용과 정성이 많이 드는 방법으로 품질과 스타일을 위해 타협하지 않는 떼땅져의 고집을 보여준다.

 

[샴페인 떼땅져의 수출본부장 클로비스 떼땅져 씨]

 

자신의 샴페인을 설명하면서 클로비스 떼땅져 씨는 설립 초기부터 지켜 온 떼땅져의 ‘가볍고 우아한’스타일에 대해 명확히 정의했다. 떼땅져가 지향하는 가벼움(lightness)이란 바디의 가벼움이나 풍미의 얕음이 아니라 성격의 ‘밝음’이나 풍미의 ‘맑음’에 가깝다는 것. 실제 전문가들은 떼땅져를 여성적인 우아함이나 순수함과 함께 균형잡힌 구조감과 은은한 여운을 갖춘 샴페인으로 평가한다. 떼땅져의 이런 스타일로 인해 파티나 정찬에서 여러 잔을 마셔도 부담 없이 깔끔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떼땅져가 처음부터 지향해 온 방향이며 클로비스 떼땅져 씨가 디너 서두에 언급한  ‘떼땅져를 마시면 인생이 아름다워진다’는 말의 진의였다. 샴페인 떼땅져는 그의 표현 대로 ‘뷰티풀 와인’인 셈이다.

 

디너가 진행되면서 그는 약간 수줍은 모습 뒤에 숨겨왔던 위트와 유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의 샴페인을 마실 수록 에너지가 충만해 지는 것 처럼 보였다. 이야기의 백미는 떼땅져의 최고급 뀌베인 '꽁뜨 드 샹빠뉴 블랑 드 블랑(Comte de Champagne Blanc de Blancs)'에 대한 소개. 그는 ‘오늘날 한국이 직면한 주요 현안 중 하나가 출산율 저하인데 꽁뜨 드 샹빠뉴 블랑 드 블랑을 마시면 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국 정치인들이 꽁뜨 드 샹파뉴 프로모션을 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던 그는 샴페인을 비아그라에 비유했던 그의 아버지 피에르 엠마뉴엘 떼땅져의 재치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런 농담 뒤에 숨겨진 샴페인 떼땅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또한 물려받았음은 물론이다.

 

 

클로비스 떼땅져 씨의 입담과 함께 마리아주를 고려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팔선의 중식 코스 요리와 샴페인 떼땅져의 매칭 또한 이날의 아름다움을 배가시켰다. 디너 초반의 조용했던 분위기는 샴페인 떼땅져와 함께 화기애애하게 달아올랐다. 왜 떼땅져의 전년 대비 소비량이 430% 나 증가했는지 납득이 되는 자리였다.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가볍고 우아하며 섬세한 샴페인 떼땅져.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유지되길 기대해 본다.

 

프로필이미지김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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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06.08 07:45수정 2015.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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