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뉴스

[와인상식] 한식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와인 페어링


한식은 한 상에 다양한 반찬을 놓고 먹기 때문에 한 음식 맛보다 여러 음식 간 조화가 중요하다. 한식은 생마늘이나 고춧가루, 발효 음식에서 오는 강렬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다. 특히, 국물김치, 뜨겁게 즐기는 국, 찌개 및 전골 등은 한식과 와인 페어링을 어렵게 만든다.


한식에 와인 페어링을 할 땐, 와인이 가능한 여러 음식 풍미와 조화를 이루고 심한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데 집중하면 좋다. 한식은 짠맛, 단맛, 신맛, 쓴맛, 감칠맛, 매운맛이 각기 다른 조합으로 구성된다. 이럴 땐 드라이하거나 오프 드라이(off-dry)한 와인, 타닌이 적당한 와인이 두루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바디에, 적당한 풍미 강도, 잘 익은 과실 풍미, 잘 잡힌 균형을 지닌 와인을 골라야 한다.


한식 중엔 매운 음식도 많으니 대부분 달콤한 와인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달콤한 와인을 매운 음식에 먹어보면, 와인이 지닌 달콤함이 음식 맛을 지나치게 가린다. 따라서, 매콤한 음식엔 산미와 균형을 잘 이루는 오프 드라이(off-dry)한 와인이 적절하다.


한식은 짠맛을 동반한 진한 감칠맛을 지녀 식사하는 도중에 입안이 다소 복잡하고 무거워지기도 한다. 이럴 땐 산미가 좋고, 약간 스파이시한 풍미를 지닌 와인이 좋은 선택이 된다.


기본 한식 상차림

금방 지은 쌀밥, 국이나 찌개, 고기, 나물로 차려진 기본 한식 밥상에 와인을 반주로 곁들인다면, 향기로운 소비뇽 블랑, 중성적이나 은은한 향을 지닌 아르네이스나 그뤼너 벨트리너, 오프 드라이하며 산미 좋은 리슬링, 잘 익은 과실 향에 균형 잡힌 피노 누아나 그르나슈 와인이 좋다.


간장 양념에 재운 구운 고기 요리

간장, 다진 마늘, 후추, 설탕이나 꿀을 섞어 재운 뒤 구운 불고기 같은 고기 요리는 달콤짭짤하며, 진한 감칠맛을 낸다. 만약, 이런 고기 요리를 쌈에 올린 뒤 저민 마늘, 김치, 쌈장을 곁들여 먹는다면, 스파이시함이 더해지는 동시에 감칠맛이 진해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엔 드라이한 로제, 진한 과실 풍미에 타닌이 적고 산미 좋은 레드 와인이 잘 맞는다. 이런 와인으로는 어린 피노 누아나 크뤼 급 보졸레, 바르베라 등을 들 수 있다. 간장 양념이 아주 달콤하다면, 진판델도 좋은 페어링을 이룬다.


잡채

다양한 채소와 고기, 독특한 식감을 지닌 당면 넣은 잡채는 와인 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 잡채는 간장을 기본양념으로 쓰고 볶은 양파, 버섯, 불고기에서 우러난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대단하다. 자칫 묵직해질 수 있는 잡채엔 각종 채소볶음이 섬세함과 가벼움, 아삭한 식감을 준다. 따라서, 잡채는 그 풍미를 그대로 살려줄 수 있는 향기로운 화이트 와인이 적합하다. 예로, 슈냉 블랑이나 드라이한 리슬링, 오크 숙성하지 않은 샤르도네, 그뤼너 벨트리너를 페어링할 수 있다.


각종 전

노릇노릇하게 구운 전은 다양한 종류만큼 어울리는 와인 폭도 넓다. 채소와 해물을 많이 넣은 전이라면, 산미가 높고, 깊이와 질감이 좋은 화이트 와인이 적합하다. 와인이 약간 허브나 풀 향, 복숭아, 시트러스 계열 풍미를 지니면 더욱 좋은 페어링을 이룬다. 드라이한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드라이한 리슬링, 소비뇽 블랑, 그뤼너 벨트리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튀기듯이 구워낸 전은 드라이한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룬다.


프로필이미지와인21미디어

기자 페이지 바로가기

작성 2020.05.07 11:01수정 2020.05.13 15:26

Copyrights © 와인21닷컴 & 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 이벤트 전체보기

최신 뉴스 전체보기

  • 김수희광고지원
  • 2025 감베로 로쏘
  • 조지아인스타그램

이전

다음

뉴스레터
신청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