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라벨에는 기본적으로 생산자 이름, 지역, 품종, 품질 등급, 빈티지, 알코올도수 등이 포함된다.
부르고뉴 와인 라벨에는 샤르도네나 피노 누아 같은 포도 품종이 드러나는 일이 없다. 왜냐하면, 아주 오래전부터 특정 포도원에서는 특정 포도 품종 와인만 줄곧 생산했기 때문이다. 예로, 샤블리(Chablis) 와인은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들지만, 샤블리라는 지역 명칭을 와인 라벨에 쓴다.
부르고뉴 지방은 도멘(Domaine)과 네고시앙(Négociant)이 와인을 생산한다. 따라서, 와인 라벨에는 도멘(Domaine)이라는 표현이 쓰인다. 도멘은 자기 포도밭 또는 장기 계약을 맺은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양조해 와인을 병입하는 생산자를 의미한다. 네고시앙은 다른 포도 재배자에게 포도를 사서 와인을 빚거나, 다른 생산자가 만든 오크통 혹은 탱크에 든 와인을 사서 블렌딩하거나 숙성해서 파는 경우, 다른 생산자가 병입까지 한 와인을 사서 네고시앙 라벨을 붙여 파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만약, 네고시앙이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면 와인 라벨에 네고시앙의 도멘이라는 표현이 붙기도 한다. 부르고뉴에도 메종(Maison)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도멘과 네고시앙 형태 와인 생산을 모두 하는 대형 와이너리를 의미한다.
부르고뉴에서는 1936년 AOC 규정이 시행되면서 100개 이상 아펠라시옹이 존재한다. AOC는 크게 그랑 크뤼(Grand Cru) 33곳,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684곳, 코뮈날(Communale) 44곳, 레지오날(Régionale) 23곳으로 나뉜다. 이외 특별한 개성을 지니는 곳을 리우 디(Lieu-dit)라고 표시한다.
Copyrights © 와인21닷컴 & 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