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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21추천 BEST OF BEST, 샴페인(Champagne)

짜릿한 청량감을 느끼고 싶을 때, 자연히 손이 가는 것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단순히 날씨가 더워서만은 아니다. 멀리 떠나지 못하더라도 어디서든 휴가 기분을 느끼고 싶을 때나 답답한 뉴스와 현실에 마음이 무거울 때,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글라스를 부딪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상에 환기가 되어줄 기분 좋은 와인으로 말이다. 

이왕이면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주자, 샴페인이라면 더 좋겠다. 그저 샴페인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코르크를 감싸고 있는 철사를 돌리며 오픈하는 순간부터 잔에서 힘차게 올라오는 버블을 감상하고, 향과 맛을 만끽하며 시음하는 모든 과정이 그 자체로 기대 이상의 힐링이 될 수 있다. 와인21닷컴이 이번에는 '올여름 꼭 마셔봐야 할 샴페인' 특집을 준비했다.

  


‘샴페인’이라는 이름의 가치

많은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들이 전통방식으로 생산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홍보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서 전통방식이란 포도즙을 발효한 베이스 와인을 병입한 뒤 효모와 당분을 넣고 2차 발효를 진행하는 샴페인 생산방식을 의미한다. 레이블에 'Methode Champenoise'을 표기해두고 샴페인 생산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걸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한다. 프랑스 북동부에 자리한 샹파뉴 지역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생산하는 와인만 샴페인으로 부를 수 있지만, 여러 스파클링 와인들이 섬세하고 힘찬 버블과 크리미한 질감을 갖춘 '샴페인 스타일'을 추구하며 전통방식을 따른다는 것이다. 


명품을 명품으로 존재하게 하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를 이어온 장인정신이다. 사람들은 명품의 조건이 갖춰진 제품에서 품격을 느낀다. 샴페인이 다른 스파클링 와인과 차별화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베이스 와인을 만드는 과정과 리저브 와인을 블렌딩하는 노하우 등 오랜 시간 쌓아온 고유한 정체성이 있고, 샴페인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가치와 품격이 여기서 비롯된다. 샴페인 애호가들 중에는 그 차이와 개성에 빠진 이들이 많다.


무엇보다 샴페인이라는 한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세계가 애호가들을 더욱 매료시킨다. 현재 샹파뉴 지방에는 약 3만3000 헥타르의 면적에서 1만 6천여 명 이상이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대형 샴페인 하우스부터 소규모 생산자들까지 약 5천 개에 달하는 와이너리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논빈티지(NV) 샴페인과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하는 빈티지 샴페인이 있고, 사용하는 품종에 따라 블랑 드 블랑과 블랑 드 누아가 생산된다. 또 도자주(dosage) 단계에서 결정되는 당도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로 분류되며, 여기에 로제 샴페인까지 생산되니 샴페인을 마시고 알아갈수록 점차 더 무한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다양성 덕분에 폭넓은 음식 매칭도 가능하다. 샴페인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며 간단한 스낵과 함께 식전주로 즐기기도 좋고, 스시와 해산물, 기름진 음식이나 육류 요리, 소스가 가미된 음식 등 복합적인 풍미를 갖춘 음식과도 쉽게 매칭할 수 있다. 고고하고 기품 있는 인상을 주는 사람은 분명 까다로울 거란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종종 확인하곤 한다. 샴페인도 마찬가지다. 보디감에 따라 다양한 음식과 두루 잘 어울리며 넓은 포용력을 발휘한다. 


최근 샴페인 생산자들은 점점 당도를 줄이고 드라이한 샴페인을 많이 생산하는 추세다. 지난 몇 년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인 샴페인은 엑스트라 브뤼와 브뤼 나투르였다. 기존의 브뤼 샴페인도 조금씩 더 드라이해지는 경향이 있다. 1874년 처음으로 브뤼 스타일이 나오기 이전까지 샴페인은 당도가 매우 높았고 마치 디저트 와인처럼 달콤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최근의 이런 흐름이 더 흥미롭다. 물론 이런 변화를 이끈 건 소비자들의 취향이다. 


와인21닷컴이 샴페인의 다양성과 최근의 흐름까지 고려해 올여름 꼭 마셔볼 만한 샴페인 10가지를 추천한다. 당도로는 엑스트라 브뤼와 브뤼 나투르, 브뤼, 드미 섹 샴페인을 골고루 선정했고, 블랑 드 블랑과 빈티지 샴페인, 특별한 로제 샴페인도 빠짐없이 챙겼다.  


※ 추천 와인에 등장할 샴페인 용어들

· 브뤼 나투르(Brut Nature): 1리터당 당분이 3g 이하로 아주 드라이한 샴페인이다.

·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 1리터당 당분이 0~6g으로 브뤼 나투르와 마찬가지로 드라이하다.

· 브뤼(Brut): 일반적으로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샴페인 스타일. 1리터당 12g 이하의 당분을 함유해 드라이한 편이다.

· 드미 섹(Demi-Sec): 1리터당 당분을 32~50g 함유해 살짝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는 12~17g, 섹(Sec)은 17~32g, 두(Doux)는 50g 이상을 함유한다.

·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 샴페인을 만드는 대표품종인 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 3가지 품종 중 블랑 드 블랑은 샤르도네 같은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 샴페인이다. 레드 품종으로만 만든 샴페인은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라 한다.

· 빈티지 브뤼(Vintage Brut): 기본적인 샴페인은 여러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블렌딩해 생산하는 논빈티지(Non-Vintage)로, 전체 샴페인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별히 작황이 좋은 해에는 그 해의 포도로만 만든 빈티지 샴페인을 생산하는데, 빈티지 샴페인은 규정상 3년 이상 숙성해야 하지만 샴페인 하우스에 따라 더 긴 시간 동안 숙성하는 경우가 많다.


[(왼쪽부터) 루이 로드레 브뤼 나투르, 빌까르 살몽 엑스트라 브뤼, 뵈브 엘리자베스 브뤼]


1. 루이 로드레, 브뤼 나투르 Louis Roederer, Brut Nature 2012

→ 1776년 출발한 샴페인 하우스 루이 로드레는 '황제의 샴페인'이란 별명이 따라붙는다. 러시아 황제인 알렉산더 2세의 요청으로 제정 러시아 황실의 공식 샴페인 공급사로서 명성을 누린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생산 기준을 두 세기 이상 이어오며 다양한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감각적인 레이블의 브뤼 나투르는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루이 로드레의 CEO인 프레데렉 루조(Frederic Rouzaud)의 직감과 필릭 스탁의 아이디어가 만났고, 그것을 셀러 마스터가 실현시켰다. 2006년 첫 빈티지를 선보였고 2012년이 세 번째 빈티지다. 생동감 넘치고 우아하며 구조감이 탄탄한 풀바디 샴페인으로 기분 좋은 산도와 부드러운 질감을 갖췄다. 

*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IFC몰 CJ 더 마켓점(T.02-3442-1150), CJ 제일제당점(T.02-6740-7951), 포시즌스 호텔점(T.02-6388-5450), 시그니엘 부산점(051-922-1550) / 현대백화점 본점 와인웍스(T.02-3449-5405), 무역센터점(T.02-3467-8870) / 롯데호텔서울 델리카 한스(T.02-317-7148)


2. 빌까르 살몽, 엑스트라 브뤼 Billecart Salmon, Extra Brut

→ 빌까르 살몽은 1818년 니콜라 프랑수아 빌까르(Nicolas Francois Billecart)와 엘리자베스 살몽(Elizabeth Salmon) 부부가 설립한 뒤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문 대대로 이어오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다. 샹파뉴 지역에 170헥타르의 재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효통의 온도를 5℃까지 낮추고 이틀 후 효모를 첨가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3주 가량 느린 발효과정을 거치는 '저온 안정화' 양조법을 샹파뉴 지역 최초로 시도했다.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존중하며, 동시에 최신식 설비와 양조법을 적용해 샴페인을 생산한다. 

이 와인은 드라이한 엑스트라 브뤼 샴페인으로 말린 과일과 브리오쉬 빵 등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고 산뜻한 산미와 고소한 비스킷 향이 올라온다.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해산물 요리와 스시, 그리고 풍미가 섬세한 음식들과도 쉽게 매칭할 수 있다.  

* 판매처: 전국 신세계백화점, 와인앤모어


3. 뵈브 엘리자베스, 브뤼 Veuve Elisabeth, Brut

→ 뵈브 엘리자베스 브뤼를 생산하는 G.H.마르텔(G.H. Martel)은 1869년 설립된 샴페인 하우스로 라프노(Rapeneau) 가문에서 가족 경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헥타르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샹파뉴 지역의 가족 경영 와이너리 중 생산량으로 1위, 전체 샴페인 생산자 중에서는 6번째로 규모가 크다. 

몽타뉴 드 랭스(Montagne de Reims) 지방의 포도로 양조한 이 와인은 당분이 리터당 10g인 브뤼 샴페인으로 생생한 미네랄과 함께 고소한 브리오쉬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상큼한 레몬 캐릭터와 신선한 과일 풍미가 기분을 돋워주니 식전주로 가볍게 즐기기 좋고 해산물이나 흰살 육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가격까지 저렴해 더 만족할 만한 샴페인이다.

* 판매처: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


[(왼쪽부터) 니콜라스 푸이야트 리저브 브뤼,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로랑 페리에 빈티지 브뤼]


4. 니콜라스 푸이야트, 리저브 브뤼 Nicolas Feuillatte, Reserve Brut

→ 프랑스 국내에서 샴페인 판매율 1위를 차지한 브랜드로 니콜라스 푸이야트가 1976년 샹파뉴 지역의 랭스(Reims) 근처에 설립했다. 다른 샴페인 브랜드에 비해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3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샴페인 Top10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유서 깊은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명성을 누리고 있다. 

니콜라스 푸이야트는 전 세계 76개국에서 한 해 천 만병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갈라 디너에도 종종 등장할 만큼 음식과 좋은 매칭을 보여준다. 특히 이 와인은 프랑스에서 이름만 보고 골라도 실패가 없는 샴페인으로 언급되며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부드럽고 상쾌하며 균형잡힌 느낌으로 랍스터 요리와 가자미 요리, 닭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 판매처: S 와인이야기(T.010-7191-6363), 앤드류세계주류(T.02-540-1191), 데일리와인제주점(T.064-900-3782), 와인비1호점(T.031-262-7977), 서울숲와인아울렛(T.02-403-4388), 한화갤러리아고메이494한남점(T.010-3011-2227), 롯데호텔시그니엘서울(T.02-759-7288) / 육감(T.02-584-8008), 와인공간(T.010-3709-9872)


5.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Perrier Jouet, Belle Epoque

→ 샴페인 브랜드마다 뚜렷한 정체성이 있는데, 꽃이 그려진 보틀로 유명한 페리에 주에는 특히 예술적인 이미지로 자리한 브랜드다. 실제로 오랜 세월 예술과 깊은 인연을 맺어오며 전통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샴페인으로 자리잡은 페리에 주에는 달지 않은 브뤼 샴페인을 최초로 만들며 샴페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총 65헥타르의 포도원 중 절반 가량이 샹파뉴에서도 유명 샤르도네 재배지인 꼬뜨 데 블랑(Cote des Blancs)에 자리한다.  

페리에 주에의 상징적인 샴페인이라 할 수 있는 벨에포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아르누보 작가로 꼽히는 유리공예가 에밀 갈레(Emile Galle)가 1902년 디자인한 아네모네 꽃이 보틀에 새겨져 있다. 생기 있는 버블과 레몬, 복숭아, 배, 파인애플 등의 신선한 과일향이 어우러지며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시절’이란 이름대로, 문화예술이 번창하던 풍요로운 시절을 연상케 할 만큼 우아하면서 섬세한 여운을 남기는 샴페인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예쁜 병디자인으로 선물하기에도 좋은 샴페인이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6. 로랑 페리에, 빈티지 브뤼 Laurent Perrier, Vintage Brut

→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대형 샴페인 명가 로랑 페리에는 1812년 출발한 샴페인 하우스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인물은 베르나르 드 노낭쿠르(Bernard de Nonancourt)로 1948년 그가 모든 생산을 총괄한 이후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그의 두 딸이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 경영 샴페인 하우스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빈티지 샴페인은 빈티지가 좋은 해에만 생산된다는 점에서 귀하고, 빈티지마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니 소장가치도 있다. 로랑 페리에의 빈티지 브뤼는 밝은 골드빛 컬러에 미세한 버블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우아한 자몽과 복숭아향, 미네랄 노트가 느껴진다. 가장 좋은 토양에서 엄선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사용하며 최소 7년간 병 숙성 후 출시된다. 현재 유통되고 있는 2008년 빈티지는 뛰어난 아로마와 풍부한 질감을 자랑하는 특별한 빈티지다.

 *판매처: 와인하우스 분당(T.031-711.9593), 와인하우스 학동(T.02-517-7833)


[(왼쪽부터) 샴페인 자크송 뀌베 넘버 743, 조셉 페리에 뀌베 로얄 블랑 드 블랑, 샴페인 보아랑 쥐멜, 드미 섹 트라디시옹, 로랑 페리에 뀌베 로제 브뤼]


7. 샴페인 자크송, 뀌베 넘버 743 Champagne Jacquesson, Cuvee No.743

→ 1789년 설립된 샴페인 자크송은 초창기부터 나폴레옹의 극찬을 받고, 오스트리아 왕실의 웨딩 샴페인으로 사용되는 등 명성을 쌓아왔다. 크룩(Krug)의 설립자인 요한 조셉 크룩(Johann Joseph Krug)이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하기 전 양조를 배우며 일했던 메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코르크 마개가 튀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철사 구조물인 머즐을 발명하고 사용하는 등 샴페인 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자크송은 뀌베 넘버링을 부여해 메인으로 블렌딩 되는 빈티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새로운 번호를 통해 뀌베의 빈티지별 특성을 드러내는 특별한 방식으로, 뀌베 743은 2015년 빈티지 뀌베를 64% 블렌딩한 2020년 신규 넘버링 샴페인이다. 친환경 방식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리터당 40mg 미만으로 이산화황을 극소량만 사용하는 등 내추럴 샴페인의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판매처: 레드텅 압구정본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 나인원 한남(T.02-6905-4940)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T.1588-1234) / 롯데백화점 본점(T.02-771-2500) / 갤러리아 명품관(T.02-3449-4114), 타임월드점(T.042-480-5000) / SSG 청담점(T.02-6947-1234)


8. 조셉 페리에, 뀌베 로얄 블랑 드 블랑 Joseph Perrier, Cuvee Royal Blanc de Blanc

→ 1825년 설립 이후 6대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샴페인 하우스 조셉 페리에는 빅토리아 여왕과 그의 아들 에드워드 7세 시절 영국 왕실에 샴페인을 공급해온 역사가 있을 만큼 일찌감치 뛰어난 퀄리티를 인정 받고 있다. 샹파뉴 지역의 심장부에 21헥타르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2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지하 셀러를 갖춘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샴페인을 숙성시키고 보관한다.  

이 와인은 최상급 샤르도네 100%로 만든 블랑 드 블랑 샴페인으로, 조셉 페리에는 블랑 드 블랑을 만드는 것이 그리 일반적이지 않던 1990년대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30년에 가까운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배, 허브, 토스트, 숙성된 치즈 향이 인상적이며 뛰어난 구조감을 자랑한다.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요리나 기름진 육류 요리, 치즈와도 잘 어울린다. 

* 판매처: 꺄브 일산점(T.031-908-9632), 연희와인(T.02-336-0977) / 와인앤모어 청담점, 고양점


9. 샴페인 보아랑 쥐멜, 드미 섹 트라디시옹 Champagne Voirin-Jumel, Demi-Sec Tradition

→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보아랑 쥐멜은 두 가문의 만남으로 완성된 이름이다. 각자 와이너리 가문에서 자란 질 보아랑(Gilles Voirin)과 프랑소와즈 쥐멜(Francoise Jumel)이 결혼 후 양가의 포도원을 합쳐 그들의 새로운 샴페인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각자의 성을 따서 브랜드의 이름을 붙였다. 13헥타르의 포도원에서 생산한 포도로 정교한 스타일의 샴페인을 생산하고 있다. 

트라디시옹은 과실향이 풍부하고 크리미한 질감과 산뜻한 산도가 균형감을 이루는 샴페인이다. 샤르도네 50%, 피노 누아 50%를 사용했고, 잔당이 리터당 36g인 드미 섹 샴페인으로 기분 좋은 당도가 입안에 감돈다. 입맛을 돋워주는 식전주로 마셔도 좋고 매콤한 아시아 음식을 포함해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린다. 

* 판매처: 와인365 분당본점(T.031-715-0365), 떼 뮤즐렛(T.010-7180-6316), 라꾸쁘(T.070-7576-1215), 비놀릭(T.02-6101-8884)


10. 로랑 페리에, 뀌베 로제 브뤼 Laurent Perrier, Cuvee Rose Brut

→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로제 샴페인으로 꼽히는 로랑 페리에 뀌베 로제 브뤼는 밝고 우아한 핑크빛 컬러와 라즈베리, 레드 커런트, 딸기 등 과실의 풍부하고 신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7세기에 선보인 둥그스름한 모양의 병을 사용한 것도 이런 과실 아로마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것이며, 볼륨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 로제 샴페인의 우아함과도 잘 어울린다. 

최고의 구획에서 수확한 피노 누아를 사용하며 최소 48~72시간 동안 침용 과정을 거쳐 풍부한 아로마를 얻은 뒤 최소 5년간 병 숙성 후 출시된다. 침용 방식으로 생산하는 로제 샴페인이 흔치 않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생생한 붉은 과실향과 부드러운 질감을 갖췄으며, 애호가들은 물론 많은 수집가들이 소장하기 위해 구입하는 샴페인이기도 하다.  

* 판매처: 와인갤러리 압구정(T.02-545-5330), 가자주류 성내점(T.02-484-9252)


프로필이미지안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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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7.22 13:35수정 2021.08.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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