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말, 최고급 라인을 론칭한 샴페인 베세라 드 벨퐁이 4종의 샴페인을 추가로 한국 시장에 소개한다. 샴페인 하우스 기본급에 해당하는 블루 브뤼(Bleu Brut), 로제 브뤼(Rose Brut),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s),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이 그 주인공이다. 진정한 미식 샴페인으로 불리는 베세라 드 벨퐁 와인을 만나보자.

[베세라 드 벨퐁 고드프로이 베조(Godefroy Baijot)]
샴페인 하우스 베세라 드 벨퐁
샴페인 하우스 베세라 드 벨퐁은 1843년 에드몽 베세라(Edmond Besserat)가 아이(Äy)에 설립해 1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다. 설립자인 에드몽 베세라는 탁월한 샴페인을 알아채는 감각을 지녔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만든 샴페인을 유명 호텔, 레스토랑, 최대 와인 네고시앙에게 공급하며 대외 인지도를 높였고, 다른 한편으로는 베세라 드 벨퐁 샴페인 품질을 지속 발전시켰다.
1930년 에드몽의 손자 빅토르 베세라(Victor Besserat)는 파리에 있는 레스토랑 라 사마리텐느 드 룩스(La Samaritaine de Luxe)매니저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는다. 편지에는 “어떤 식사에도 페어링할 수 있는 샴페인을 만들어주세요. 까다로운 부탁이지만, 그런 샴페인이 있다면, 저는 100병이 아닌 1,000병을 주문할 의향이 있습니다.”라고 써 있었다.
이에 샴페인 베세라 드 벨퐁은 젖산 발효를 하지 않아 신선한 향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샴페인 플루트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부드럽고 미세한 거품으로 표면에 작은 거품이 떠오르는 듯 보이는 뀌베 데 무안(Cuvée des Moines)을 탄생시켰다. 베세라 드 벨퐁은 다른 샴페인(6기압)에 비해 낮은 4.5기압에 30% 정도 더 섬세한 기포를 지닌다. 샴페인 기포가 작으면, 입에서는 크림 같은 질감을 주고, 입에 가볍게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라 파인다이닝을 즐기는 미식가를 만족시키며 큰 명성을 얻었다.
베세라 드 벨퐁의 뀌베 데 무안은 샴페인 생산 비법을 알아낸 베네딕트 수도회 수사를 기리기 위한 이름이다. 랭스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인 제라르 리제-벨에르(Gerard Liger-Belair)는 특수 촬영을 통해 베세라 드 벨퐁의 30% 더 작은 기포를 확인하고, 이 기포와 관련된 공식도 발표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베세라 드 벨퐁은 기본급 와인부터 일반 샴페인 기준보다 훨씬 긴 시간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한다. 모두 마이틱 디암(Mytik Diam)코르크를 사용하며, 빠짐없이 뒷면엔 데고주망(Degorgement)과 출시일이 표시되어 있다.
추가로 론칭된 베세라 드 벨퐁 샴페인
베세라 드 벨퐁 샴페인은 2018년부터 시작해 2년 간 모든 샴페인 라벨과 포장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베세라 드 벨퐁은 유난히 가느다란 목을 지닌 병에 담겨있는데, 18세기부터 사용된 고전적인 형태 병이다.

[베스라 드 벨퐁 블루 브뤼]
베세라 드 벨퐁 전설의 시작인 블루 브뤼
블루 브뤼는 베세라 드 벨퐁 샴페인 하우스 기본급 샴페인이다.
3개 그랑 크뤼 포도밭 아비즈(Avize), 메스니 쉬르 오제(Mesnil sur Oger), 루부아(Louvois), 5개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 비실(Bisseuil), 베르튀스(Vertus), 마레일-쉬르-아이(Mareuil-Sur-Aÿ), 뀌미에르(Cumières), 그로브(Grauves) 외 32개 크뤼 포도밭 포도가 사용됐다.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45%, 샤도네이(Chardonnay) 30%, 피노 누아(Pinot Noir) 25%가 블렌딩 됐다. 30%는 솔레라 방식으로 저장된 리저브 와인(20년 정도)이 쓰였다. 2차 발효 후 3년간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했다. 데고르쥬망(dégorgement) 이후 6개월 숙성해 출시했다. 도자주는 8.5g/L다.
와인은 중간 정도 금색을 띤다. 비스킷, 농익은 사과, 석회 느낌을 주는 미네랄, 아몬드 파우더, 흰 배, 시트러스 흰 껍질 부분 향이 상당히 진하게 녹아 있다. 잔잔하고 잘 녹은 기포를 지녔다. 사과, 잘 익은 레몬, 자몽, 쌉쌀한 풍미를 진하게 갖고 있다. 중상 산미와 바디, 부드러우면서 고운 선이 잘 살아 있어 입이 매우 즐겁다. 식전주로도 좋고, 다양한 회, 조개, 새우, 굴, 감자튀김 등과도 무난하게 페어링 할 수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 92점, 로버트 파커 91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0점, 영국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 금상, 기드 아쉐트(Guide Hachette des Vins)에서 매우 잘 만든 와인(Very Well Made Wine)평가를 받았다.

[베세라 드 벨퐁 로제 브뤼]
인생의 낙(La Joie de Vivre)을 형상화한 로제 브뤼
로제 브뤼는 유난히 붉게 물드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장미의 계절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베세라 드 벨퐁은 더위를 씻어주고 마음에 시원한 휴식을 선사하는 와인이다.
3개 그랑 크뤼 포도밭 아비즈(Avize), 메스니 쉬르 오제(Mesnil sur Oger), 루부아(Louvois), 5개 프르미에 크뤼 포도밭 비실(Bisseuil), 베르튀스(Vertus), 마레일-쉬르-아이(Mareuil-Sur-Aÿ), 뀌미에르(Cumières), 그로브(Grauves) 포도에 11%는 부즈(Bouzy), 르 리체(Les Ricey), 방세르(Vincelles) 포도밭 레드 와인을 블렌딩했다.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 50%, 샤르도네(Chardonnay) 25%, 피노 누아(Pinot Noir) 25%가 블렌딩 됐다. 5%는 솔레라 방식으로 저장된 리저브 와인(20년 정도)이 쓰였다. 2차 발효 후 3년간 효모와 접촉하며 숙성했다. 데고르쥬망(dégorgement) 이후 6개월 숙성해 출시했다. 도자주는 9g/L 다.
와인은 상당히 진한 연어 빛을 띤다. 터키쉬 딜라이트, 장미, 크래커, 누룽지, 여생딸기, 루꼴라, 미역 줄기가 주는 짠 내음이 중상 정도로 농축되어 있다. 맛을 보면, 붉은 과실, 크랜베리, 라즈베리, 체리, 야생딸기, 자두 풍미가 진하다. 중간 바디와 산미, 중상 정도 긴 여운을 지니고 있다.
생선요리, 해물, 조개, 딸기, 살구, 자두 같은 여름 과실, 토마토를 주재료로 사용한 애피타이저, 새콤달콤한 요리, 붉은 과실을 넣어 만든 디저트와 페어링 할 수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 92점, 로버트 파커 90점, 글로벌 로제 마스터 금상, 영국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 금메달을 받았다.

[베세라 드 벨퐁 블랑 드 블랑]
극강의 우아함을 지닌 블랑 드 블랑
6개 그랑 크뤼 포도밭 아비즈(Avize), 슈이(Chouilly), 크라망(Cramant), 메스니 쉬르 오제(Mesnil sur Oger), 오제(Oger), 오이리(Oiry) 샤르도네를 썼다. 2차 발효 후 효모와 접촉하며 5년간 숙성하고, 데고주망 후 6개월간 숙성한 뒤 출시했다. 도자주는 8.5g/L다.
와인은 연한 레몬 금색이다. 신선한 크림과 버터, 식빵 속살 냄새가 은은하면서 또렷하게 전해진다. 젖은 돌 같은 미네랄, 황금 사과, 다양한 구운 견과류, 흰 배와 시트러스 향을 즐길 수 있다. 향에서 느낀 과실 풍미를 입에서도 그대로 진하게 맛볼 수 있으며, 레몬과 사과 풍미가 특히 좋다. 예리한 산미는 단호함마저 느껴지는데 동시에 정말 우아하다.
각종 해산물, 겨울철 단맛에 짠맛까지 느껴지는 해초, 껍질 굴, 농어 같은 해산물과의 페어링이 추천된다.
와인 스펙테이터 93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2점, 로버트 파커 92점, 샴페인 및 스파클링 어워드 금메달, 국제 와인 품평회 금메달을 받았다.
[베세라 드 벨르퐁 블랑 드 누아]
힘, 열정, 신선함의 완벽한 조화를 갖춘 블랑 드 누아
4개 그랑 크뤼 포도밭 앙보네(Ambonnay), 부즈(Bouzy), 마이(Mailly), 베르즈(Verzy)에서 자란 피노 누아를 사용했다. 모두 햇빛 방향이 좋은 포도밭들이라 완전히 잘 익은 포도로 만들어 신선함과 에너지를 잘 지니고 있다. 2차 발효 후 효모와 5년간 숙성하고 데고주망 후 9개월 숙성해 출시했다. 도자주는 7g/L다.
와인은 구릿빛을 띤다. 거품은 가늘고 섬세하다. 향에서는 이국적인 과실, 블랙커런트, 금귤 향이 진하고, 맛을 보면, 향에서 느낀 과실 풍미를 그대로 맛볼 수 있다. 크림 같은 질감, 토스트, 아이오딘 같은 미네랄 풍미가 좋다.
랍스터, 송아지 고기, 칠면조구이, 송로 버섯 요리, 초콜릿과 페어링 할 수 있다.
와인 인수지애스트 93점, 로버트 파커 92점, 와인 스펙테이터 90점을 받았다.
샴페인 베세라 드 벨퐁은 이미 프랑스 시장, 특히, 최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급 샴페인이다. 베세라 드 벨퐁 핵심은 부드러운 기포와 소화하기 좋은 산미라는 점을 명심하자. 최고급 라인에 이어 더욱더 접근성이 좋은 4종의 샴페인이 론칭 되었으니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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