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셀 수 없이 많은 와인이 있다. 와인 애호가가 손을 뻗어 와인병을 쥐게 하려면 상당한 눈길을 끄는 와인 라벨이 필요하다. 유럽처럼 대대로 사용해온 와인 라벨이 없는 미국은 대신 창의적인 라벨을 와인에 입힐 수 있다. 시선을 끄는 동시에 와이너리 역사, 정보, 상징과 기호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신박한 미국 와인 라벨을 만나보자.
[알파로 린제이 페이지 샤르도네, Alfaro Lindsay Paige Chardonnay]
알파로, 린제이 페이지 샤르도네 Alfaro, Lindsay Paige Chardonnay
알파로 패밀리 빈야드(Alfaro Family Vineyard)는 1997년 리차드 알파로와 그의 아내 메리 케이(Mary Kay)가 캘리포니아 산타 크루즈(Santa Cruz)에 설립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2010년 포도밭은 유기농법 인증을 받았다. 리차드의 막내딸 린제이 페이지 이름을 딴 와인은 와인 메이커의 절친인 화가 로리 제츄(Laury Zeszut)가 수확기 알파로 가족 모습을 그린 동화 같은 라벨을 갖고 있다.
와인은 예리한 라임과 자몽 껍질, 복숭아와 잘 익은 감귤 향을 지니며, 적당한 바디에 부드러운 질감을 주는 부르고뉴 샤르도네 같은 와인이다. 두드러지는 미네랄, 산미가 좋아 각종 해물 요리, 구운 야채 등에 곁들이면 좋다.
* 판매처: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콩스가르드 더 저지 샤르도네, Kongsgaard The Judge Chardonnay]
콩스가르드, 더 저지 샤르도네 Kongsgaard, The Judge Chardonnay
콩스가르드는 1980년대 존 콩스가르드가 아틀라스 피크(Atlas Peak) 산맥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존은 뉴튼 빈야드(Newton Vineyard)에서 여과하지 않은 샤르도네 와인으로 성공해 명성을 쌓았다. 이후 아내 매기(Maggie)와 부수석 와인 메이커 에반 프레이지어(Evan Frazier)와 함께 콩스가르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존은 UC데이비스 대학에서 배운대로 이산화황과 배양 효모를 쓰는 대신 유럽 부르고뉴 와인 생산자들 방식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존은 부르고뉴 코쉬 듀리(Coche-Dury), 콩테 라퐁(Comtes Lafon), 보노 뒤 마르트레(Bonneau du Martray)등과 교류하며 많은 걸 배우고 그의 와인에 적용했다.
더 저지(The Judge)는 나파 고등법원 판사였던 존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같은 이름의 포도밭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더 저지 포도밭은 안드레 첼리체프(Andre Tchelistcheff)가 샤르도네 재배 최적지로 제안해 조성됐다. 와인은 열대 과실, 시트러스, 부싯돌과 같은 미네랄, 은은한 오크 향을 낸다. 레몬 커스터드, 오렌지 마멀레이드, 복숭아 풍미에 완벽한 균형을 지녔다. 콩스가르드 와인은 긴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다.
* 판매처: 레드텅 압구정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T.02-6947-1234)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T.02-3449-4114), 타임월드점(T.042-480-5000), 나인원 한남점(T.02-6905-4940) / 현대백화점 본점(T.02-547-2233)
[직쏘 오리건 피노 누아, Jigsaw Oregon Pinot Noir]
직쏘, 오리건 피노 누아 Jigsaw, Oregon Pinot Noir
태드 시스테드트(Tad Seestedt)가 1997년 장인 정신으로 오리건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기른다. 랜섬(Ransom)은 영어로 ‘납치 유괴된 사람에 대한 몸값’을 의미하는데, 자영업자가 되면서 은행에 빚진 빚을 비유해 붙인 이름이다. 랜섬의 세컨 와인이 바로 직쏘(Jigsaw)다. 직쏘는 ‘오려내는 톱’으로 퍼즐(Puzzle)을 의미한다.
직쏘 오레곤 피노 누아 라벨은 알록달록 밑그림을 그리고 검정 크레파스로 덮은 뒤 다시 검정 크레파스를 긁어낸 듯 보여서 인상 깊다. 직쏘 오레곤 피노 누아는 퍼즐처럼 여러 산지의 여러 종류 클론 포도를 수확한 뒤 7일간 냉침용 한 뒤 발효하고 18개월간 숙성한 와인이다. 깊은 가넷 색을 띠며, 검은 과실, 라즈베리, 카카오 향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무게와 긴장감, 부드러운 질감을 지녀 식사에 곁들이기 참 좋은 와인이다.
* 판매처: 각종 로드샵(8월 출시예정)
[라스 자라스 글루 글루 레드 블렌드, Las Jaras Glou Glou Red Blend]
라스 자라스, 글루 글루 레드 블렌드 Las Jaras, Glou Glou Red Blend
라스 자라스는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추럴 와인 생산자다. 캘리포니아에서 와인 양조 실력으로 인정받던 조엘 버트(Joel Burt)와 미국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에릭 웨어하임(Eric Wareheim)이 함께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다. 진지한 와인 애호가였던 에릭이 조엘의 와인을 마시고 ‘정말 살아있군’이라 외치며 뜻을 합치게 됐다.
라스 자라스 와인 라벨은 젠 스타크(Jen Stark), 클로에 와이즈(Chloe Wise), 존 자바와(John Zabawa), 아흐마니 아흐매드(Ahmanny Ahmad)와 같은 예술가의 작품으로 단순히 와인 정보만이 아니라 이 와인을 손에 쥐는 사람이 밝고 긍정적인 느낌과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글루 글루(Glou Glou)는 ‘벌컥벌컥’이라는 의미로 내추럴 와인을 지칭하는 표현으로도 많이 쓰인다. 29개 포도밭에서 수확한 진판델, 카리냥, 쁘띠 시라, 피노 누아, 카베르네 소비뇽이 블렌딩 됐다. 약간 차갑게 해서 마시는 가벼운 레드 와인으로 산뜻하고 강렬한 라즈베리, 크랜베리, 딸기, 허브 향을 지닌다. 타닌이 많지 않아 이름 그대로 술술 마시기 좋다. 요즘처럼 더운 시기에 딱 좋은 와인이다.
* 판매처: 파르카스(T.0507-1342-0835), 프리크 와인샵(T.010-9875-2728), 웬디스 보틀(T.0507-1360-3995), 어게인스트 보더스(T.0507-1355-4846)
[라피스 루나 진판델, Lapis Luna Zinfandel]
라피스 루나, 진판델 Lapis Luna, Zinfandel
라피스 루나는 1999년 로디(Lodi)와 노스 코스트(North Coast)에 걸쳐 설립된 와이너리다. ‘극히 드문’이라는 표현인 원스 인 어 블루 문(Once in a Blue Moon) 같은 순간을 선사할 와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 라피스는 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라는 짙은 푸른색을 띠는 돌을 의미한다. 명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에 소녀가 쓴 두건은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이 라피스 라줄리를 갈아 안료에 섞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루나(Luna)는 ‘달’을 뜻하며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담았다. 라피스 루나 진판델 라벨은 400년 전부터 내려오는 판화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영웅적 존재가 달로부터 기운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마치 훌륭한 와인을 빚기 위해 달의 정기를 모아보는 라피스 루나 와인 생산자에 빗대어 볼 수 있다.
라피스 루나 진판델은 블루베리, 블랙베리, 꽃 그리고 후추 향이 좋으며, 진판델에 소량의 산지오베제를 넣어 산미를 끌어올렸다. 탁월한 균형에 뚜렷한 후추 풍미를 지녀 바비큐 또는 캠핑에 정말 잘 어울린다.
* 판매처: 고리 수내점(T.031-287-1250), 고리 동탄점(T.031-376-0690), 고리 미사점(T.031-791-5632), 비노클럽(T.02-415-8119), 데일리 와인 금천점(T.02-892-1006), 와인앤모어 위례점(T.031-8097-1054), 비니산토(T.0507-1403-7620)
[플런저헤드 로디 진판델, Plungerhead Lodi Zinfandel]
플런저헤드 로디 진판델 Plungerhead Lodi Zinfandel
플런저헤드는 2009년 오거스트 세바스티아니(August Sebastiani)가 소노마에 설립한 쓰리 배지 베버리지 코퍼레이션(3 Badge Beverage Corporation) 소속 와이너리다. 오거스트는 자원 봉사 소방관인 할아버지와 봉사자들이 착용하는 배지를 기념하여 회사 이름을 지었다. 플런저헤드는 캘리포니아 로디(Lodi, 로다이) 와인 산지에서 진판델, 카베르네 소비뇽, 쁘띠 시라, 오크 숙성하지 않은 샤르도네로 유명한 슈퍼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다. 로디의 심장에서 자란 깊은 풍미의 플런저헤드 와인을 시음 할 용기를 가져보기를 권한다.
플런저헤드는 1960년대와 80년대에 심은 진판델을 주로 사용해 만든 와인으로 밀크 초콜릿, 라즈베리, 석유, 레드커런트, 체리 향을 지녔다. 대범한 과실 풍미에 숯불에 구운 세이지, 카카오닙스, 바닐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판매처: 코스트코 전지점
[라스 자라스 스윗 베리, Las Jaras Sweet Berry Wine]
라스 자라스, 스윗 베리 Las Jaras, Sweet Berry Wine
라스 자라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내추럴 와인 생산자다. 왠지 상냥하고 귀여운 소녀가 그려져 있어야 할 거 같은 이름과 달리 더벅머리에 수염까지 있는 게다가 눈도 나빠 두꺼운 안경을 낀 남성이 그려진 와인 라벨이 눈길을 끈다. 라벨은 라스 자라스 와이너리 설립자 중 하나인 에릭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출연한 카툰 네트워크(Cartoon Network)의 어덜트 스윔(Adult Swim)이라는 코미디쇼에서 영감을 얻었다. 와인 라벨에 등장한 남성은 닥터 스티브 브륄(dr. Steve Brule)역의 존 라일리(John C. Reilly)다. 코미디쇼 중 그가 레드 와인 한 잔을 들이켜며 ‘무슨 와인을 마셔요?’라는 앵커 질문에 ‘달콤한 베리 와인 Sweet berry wine’이라 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와인은 멘도치노(Mendocino)와 소노마(Sonoma)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카리냥, 진판델, 샤르보노(Charbono), 카베르네 소비뇽, 발디구이에(Valdiguie)가 섞였다. 짙은 루비색에 블랙베리, 크랜베리, 무화과, 허브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진한 풍미에 조화로운 산미를 지녀 마시기 좋다.
* 판매처: 파르카스(T.0507-1342-0835), 프리크 와인샵(T.010-9875-2728), 웬디스 보틀(T.0507-1360-3995), 어게인스트 보더스(T.0507-1355-4846)
[기어헤드 스티키 카리냥, Gearhead Sticky Carignan]
기어헤드, 스티키 카리냥 Gearhead, Sticky Carignan
기어헤드는 크레이그 웨스트(Craig West)가 캘리포니아 마데라(Madera)에 설립한 와이너리로 내추럴 와인을 만든다. 크레이그는 에크미 브레드(Acme Bread)에서 어부이자 제빵사로 일하다가 노엘 오브 퓨리티(Noel of Purity)의 노엘을 만나게 되면서 와인을 빚기 시작했다. 기어헤드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105년 이상 된 카리냥 포도로 와인을 빚는데 집중하고 있다.
수확한 포도는 탄산 침용 한 뒤 발효하고 안정화해서 병에 담아 완성한다. 기어헤드에서는 이 오래된 카리냥을 스티키(Sticky)라고 부른다. 크레이그는 그가 모든 와인에 그가 직접 그린 기발한 라벨을 입힌다. 스티키 카리냥 라벨은 그의 보조인 다니엘(Daniel) 모습을 검정색 유성 매직(Sharpie) 펜으로 그린 데서 따왔다. 스티키 카리냥은 금방 짓이긴 듯한 붉은 과실, 흙내음을 지니며, 즙이 많고 바삭한 산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지닌다.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홀짝거리기 좋은 여름철 최고 와인이다.
* 판매처: 분당와인하우스(T.031-711-6895)
[케이 빈트너스 브론코 말벡, K Vintners Broncho Malbec]
케이 빈트너스, 브론코 말벡 K Vintners, Broncho Malbec
케이 빈트너스는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가 1999년 워싱턴주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찰스 스미스는 19세에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와인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음악에 빠져 10년 동안 덴마크에서 록 밴드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떠오르는 음악 문화에 빠져들었다. 그는 와인 가게를 열고 급성장 중이던 워싱턴주 와인을 살펴보다 직접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독학으로 와인 양조를 깨우친 그는 자신의 와이너리를 워싱턴주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키웠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만든 와인으로 지금까지 198번 넘게 95점 이상, 768번 넘게 90점 이상을 받았다. 그의 와인은 미국 50개 주에서 모두 팔리며, 이를 넘어 2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야생마(Broncho, Bronco)라는 이름의 와인은 검정과 흰색의 대조에 개미 대왕 같은 형상의 강렬한 라벨을 갖고 있다. 미국 말벡 와인으로 풍부하고 폭발적인 후추, 커런트, 자두, 블랙베리 향을 지닌다. 말린 고기와 스모크, 가죽, 삼나무 향이 입안을 꽉 채우는 와인으로 다른 지역 말벡과 비교 시음해도 재미있을 와인이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전점
[보글 저거노트, Bogle Juggernaut]
보글, 저거노트 Bogle, Juggernaut
보글 가문은 1800년대 후반부터 새크라멘토 강 삼각주에서 농사를 지어 왔다. 본격적인 포도 재배는 1968년부터였고, 1979년 와인 양조장을 건설했다. 1992년 와인 메이커인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가 보글 팀에 합류했다.
저거노트(Juggernaut)는 ‘통제할 수 없는 커다란 힘’을 의미하는데, 입을 크게 벌려 울부짖는 사자가 와인 라벨에 그려져 있다. 저거노트 시리즈는 와인 생산 50주년을 맞이하며 새롭게 선보인 와인으로 강한 느낌의 라벨만큼 병 안에 든 와인에 기대해도 좋음을 나타낸다. 저거노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아주 농밀한 검은 과실, 민트, 초콜릿, 삼나무 향을 내며, 벨벳 같은 질감에 묵직함을 갖추고 있다.
* 판매처: 분당와인하우스(T.031-711-6895), 와인하우스 여의도(T.02-780-9771), 와인하우스 한남 더 미라클(T.010-4104-7331)
[파 니엔테 오크빌 카베르네 소비뇽, Far Niente Oakville Cabernet Sauvignon]
파 니엔테, 오크빌 카베르네 소비뇽 Far Niente, Oakville Cabernet Sauvignon
파 니엔테(Far Niente)는 1979년 베스와 길 니켈(Beth & Gil Nickel)이 설립한 와이너리다. 이들은 영지 안에 방치된 석조 건물을 아름답게 복원하고, 녹음이 우거지는 정원을 가꾸었다. 그리고 길은 구세계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2명의 디자이너에게 작업을 의뢰했다. 스테인드 글라스 예술가인 톰 로드리게스(Tom Rodrigues)는 니켈의 또 다른 저택에서 설치 작업을 하다가 와인 라벨을 그려서 베스와 길에게 보여줬다. 그가 제시한 디자인은 길의 상상과 일치했다. 톰이 그린 디자인은 알폰스 무하(Alponse Mucha)와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에서 영감을 얻었다. 라벨을 자세히 보면, 마야카마스 산맥(Maycamas Mountains)의 구불구불한 능선이 보이고, 파 니엔테 석조 건물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선명한 잎사귀와 포도송이가 얽혀 있는 금박 프레임은 아르누보 양식에 대한 경의이자 나파 밸리 풍경을 바라보는 창을 상징하고 있다. 파 니엔테 라벨은 색도 다양하고, 래커, 금박, 엠보싱 및 특수 가공 작업을 포함하고 있어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 니엔테 오크빌 카베르네 소비뇽은 40년 이상 된 포도나무 열매로 만든 와인으로 이 지역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의 영감의 원천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에 약간의 쁘띠 베르도와 말벡이 블렌딩 된 와인은 자두와 블랙베리 풍미가 좋으며, 벨벳 같은 질감과 군침이 돌게 하는 산미를 지니고 있다.
*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하루일과 오목교점(T.02-2645-5666) /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마릴린 먼로 카베르네 소비뇽, Marilyn Monroe Cabernet Sauvignon]
마릴린 먼로, 카베르네 소비뇽 Marilyn Monroe, Cabernet Sauvignon
마릴린 와인은 1978년 밥과 돈나 홀더(Bob & Doona Holder)가 시작한 와이너리다. 캘리포니아에서 회계사로 일하던 밥과 세인트 헬레나(St. Helena) 고등학교에서 일하던 돈나는 와인에 반해 나파 밸리로 이사했다. 이들은 집에서 와인을 만들어 칸니발 소비뇽(Cannibal Sauvignon)라고 불렀다. 실제로 판매하진 않았지만, 브랜드는 매니터(Maneater)라 정하고 드니스 카젯(Denys Cazet)이 디자인한 멋진 만화 라벨을 병 가운데에 붙였다. 1993년 이들은 사온 포도와 직접 기른 포도로 첫 메를로 와인을 생산했는데, 이를 두고 ‘마릴린 메를로’라 부르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마릴린 와인이 됐다. 이들은 본격적인 판매를 목표로 마릴린 사진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계약도 했다.
마릴린 먼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사진작가 밀튼 그린(Milton H.Greene)이 1956년 작업한 마릴린 먼로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마릴린은 아침 햇살이 드는 20세기 센츄리 폭스(20th Century Fox)의 주차장에서 멋진 회색 친칠라 코트를 입고 있다. 밀튼 그린은 마릴린의 사진작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였는데, 여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마릴린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2017년 밀튼의 아들 조슈아가 아버지의 카메라에 담긴 미공개 마릴린 사진전을 열어 인간 마릴린의 모습을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와인은 색이 진하고 라즈베리, 알코올에 절인 체리 및 다양한 붉은 과실, 초콜릿과 코코아 등 복합적인 향을 내며 몹시 강렬하다. 맛을 보면, 대범하고 풍부하며 훌륭한 구조와 균형을 지니고 있다.
* 판매처: 와인숲(T.02-581-0203), 와인미라클(T.02-516-1716), 와인마트(T.02-413-1688), 와인365(T.031-715-0365)
[부켈라 카베르네 소비뇽 아트 라벨, Buccella Cabernet Sauvignon Art Label]
부켈라, 카베르네 소비뇽 아트 라벨 Buccella, Cabernet Sauvignon Art Label
부켈라 와이너리는 2002년 빌 딘(Bill Deen)과 그의 아내 앨리샤(Alicia)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신혼여행으로 소노마와 나파를 여행한 부부는 펜실베이니아에 살면서 조경 회사를 운영했다. 그들은 시간 날 때마다 와인 산지를 여행하던 중 한 와인 생산자가 빌에게 그의 양조장에서 일해보라고 제안해 함께 작업을 하게 되면서 와인을 배웠다. 부부는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론 스타일 블렌딩 와인에 집중하고 있다.
부켈라 와인 라벨은 하종현 화백의 컨정션 07-09(Conjunction 07-09) 작품이다. 컨정션, 즉 ‘접합’은 하종현 화백이 1970년대 초반부터 일관되게 그린 연작으로 부켈라가 추구하는 와인 스타일과 접점을 갖고 있다. 이 라벨은 부켈라 와인을 가장 클래식하고 모범적으로 표현한다. 와인은 진한 블루베리, 바닐라, 다크초콜릿 등 나파 밸리 최고급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을 내며, 우아한 타닌과 풍부한 맛을 지니고 있다.
* 판매처: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 신세계백화점
[메종 누아 인 쉽스 클로딩, Maison Noir In Sheep's Clothing Cabernet Sauvignon]
메종 누아, 인 쉽스 클로딩 Maison Noir, In Sheep's Clothing Cabernet Sauvignon
메종 누아 와인즈는 뉴욕에서 소믈리에로 활동하던 안드레 휴스턴 맥(André Hueston Mack)이 2007년 오리건 윌라메트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안드레는 금융권 경력을 버리고 와인 업계에서 새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프렌치 론드리(French Laundry)에서 토마스 켈러(Thomas Keller) 셰프와 함께 일하며 소믈리에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이후 토마스 켈러 레스토랑 그룹 퍼 세(Per se)에서 헤드 소믈리에로 일하며 1,800종 와인을 관리했다.
인 쉽스 클로딩(In sheep’s Clothing)은 ‘양의 탈을 쓴’이란 의미로 소믈리에로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고 일하는 동시에 오리건에서 와인을 생산한 이중생활을 라벨로 표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1990년대 독립 스케이트보드 의류 회사를 연상시키면서 펑키하고 힙한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 메종 누아 인 쉽스 클로딩은 개성이 넘치는 가라지 와인(Garage wine)으로 타임, 월계수, 과실, 음식과 함께 즐기기 좋은 산미를 지니고 있다.
* 판매처: 와인아트(T.055-1566-0890), 와인샵 뮈지니(T.010-8289-8774), LDV(T.0507-1335-936)
[에듀케이티드 게스 카베르네 소비뇽, Educated Guess Cabernet Sauvignon]
에듀케이티드 게스 카베르네 소비뇽 Educated Guess Cabernet Sauvignon
루츠 런 딥은 마크 알브레흐트(Mark Albrecht)가 2005년 나파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포도밭은 오크 놀(Oak knoll), 욘트빌(Yountville), 세인트 헬레나(St. Helena) 및 카네로스(Carneros)에 있으며,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기른다. 루츠 런 딥은 다른 고가의 나파 밸리 와인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 와인을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에듀케이티드 게스(Educated Guess)는 ‘합리적 추측’이라는 의미로 포도가 와인이 되기까지 겪는 화학 변화를 라벨에 담았다. 왼쪽 위는 코넥 대학 연구진이 밝힌 이산화황과 양조 관련 내용으로 발효 중 이산화황에 반응해 발생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 함유량 그래프다. 오른쪽 위는 포도당이 알코올로 되는 기본 발효 과정, 중간 왼쪽은 이산화황이 박테리아를 죽이고, 산화를 방지하며, 중합 반응을 억제한다는 내용, 중간 오른쪽은 버지니아 공대에서 밝힌 황화물 생산 과정, 아래 오른쪽은 지나친 이산화황이 레드 와인 탈색을 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듀케이티드 게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진한 보랏빛에 블랙베리와 보이센베리, 민트, 스파이스, 바닐라 향을 낸다. 맛을 보면, 잘 익은 또는 말린 과실 풍미에 카시스가 뚜렷하게 느껴지며 부드러운 밀크초콜릿도 함께 한다.
* 판매처: W23(T.02-2055-1500), 보르도와인갤러리(T.02-511-1144), 꺄브일산점(T.031-908-9632), 세노야방배점(T.0507-1420-6019), 연희와인(T.0507-1321-0977), 마꽁이네(T.0507-1424-2070), 포도상회(T.010-8298-8834), 삼일삼삼 셀러(T.0507-1468-7060)
[오린 스위프트 머큐리 헤드 카베르네 소비뇽, Orin Swift Mercury Head Cabernet Sauvignon]
오린 스위프트, 머큐리 헤드 카베르네 소비뇽 Orin Swift, Mercury Head Cabernet Sauvignon
오린 스위프트는 데이비드 피니(David Phinney)가 1998년 나파 밸리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데이비드는 정치학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한 학기 동안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유학을 하며 와인에 빠져 진로를 바꿨다. 무작정 이력서를 넣던 데이비드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에서 경험을 쌓았고, 아버지의 미들 네임(middle name)인 오린(Orin)과 어머니의 결혼 전 성씨인 스위프트(Swift)를 합쳐 와이너리 이름으로 정했다. 데이비드가 출시한 와인들은 빠르게 명성을 쌓았다. 2016년 프리미엄 와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던 이앤제이 갤로(E&J Gallo)가 2016년 오린 스위프트를 인수했다.
니콜라스 패리스(Nicolas Paris MW)는 데이비드 피니를 두고 ‘와인 라벨마저 예술적으로 양조 철학을 드러내는 천재적인 인물’이라 표현할 정도로 오린 스위프트 라벨은 독특하다. ‘머큐리 헤드(Mercury Head)는 오린 스위프트의 가장 비싼 와인이지만 대조적으로 가장 단순한 라벨을 갖고 있다. 이 와인 라벨은 와인 메이커인 데이브 피니가 주머니 속 잔돈을 챙기다가 리버티 다임(Liberty Dime) 동전 한 푼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동전 수집을 즐긴 데이브 피니는 '리버티 다임'이 1945년 생산이 중단되어 희귀하다는 걸 알았다. 오린 스위프트 최고 와인에 이 희귀한 동전을 라벨로 사용해 와인의 가치와 이야기를 단숨에 전달하고자 했다. 초기에는 딜러들과 동전 수집가를 동원해 리버티 다임을 찾느라 고생했지만, 지금은 충분한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고 한다. 그중에는 와인 애호가들은 와인을 다 마시고 난 뒤 빈 병에서 리버티 다임을 떼어 다시 사용하라고 보내준 동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머큐리 헤드 카베르네 소비뇽은 클래식한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검은 자두와 체리, 다크초콜릿, 가죽, 러더포드 먼지(Rutherford Dust) 향을 낸다. 매우 우아하며, 카시스, 블랙베리, 블루베리, 캐러멜, 갈색 설탕과 계피 풍미를 지닌다. 고운 타닌에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여운을 지니고 있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전점
[인트린직 레드 블렌드, Intrinsic Red Blend]
인트린직 레드 블렌드 Intrinsic, Red Blend
인트린직은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만을 독점 생산하는 워싱턴 와인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콜롬비아 크레스트(Columbia Crest) 수석 와인 메이커인 후안 무뇨스 오카(Juan Muñoz Oca)와 그의 팀이 만들었으며, 모두 샤토 생 미셸(Chateau Ste Michelle) 소속이다.
독특한 와인 라벨은 브랜드와 마케팅에 특화된 거리 예술가인 지머(Zimer)가 디자인했다. 인트린직 레드 블렌드는 카베르네 프랑과 말벡이 블렌딩 된 와인으로 라즈베리, 화이트 티, 신선한 민트, 라벤더 향을 내며, 삼나무, 커피, 자두, 체리 맛을 지니고 있다.
* 판매처: 이마트
[부커 더 원 리저브 아트 레이블, Booker The Ones Reserve Art Label]
부커, 더 원 리저브 아트 레이블 Booker, The Ones Reserve Art Label
부커 빈야드는 1920년대 고아였던 클로드와 딕 부커(Claude & Dick Booker)형제가 파소 로블스(Paso Robles)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이들은 맨손으로 땅을 일구어 부를 축적해 늘 어려운 이웃을 도왔고, 죽기 전 모든 재산을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 2001년 에릭과 리사 젠센(Eric & Lisa Jensen)이 약 445헥타르 영지를 사들였다. 그로 인해 그들은 트레일러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쪼들렸지만, 기라성 같은 이웃 와인 생산자 도움을 받아 2005년 부커 빈야드라는 이름으로 와인을 출시할 수 있었다. 포도밭은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으로 관리되며 와인 양조 과정에도 최소한의 개입만 한다. 부커 와인은 2013년과 2017년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Top 100에 이름을 올렸고, 매년 로버트 파커로부터 94~99점을 받으면서 부티크 와인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와인 수집가들은 부커 와인을 ‘제2의 시네쿼넌(Sine Qua Non)’이라 부르며 앞다퉈 예약하고 있다.
부커 빈야드 더원 리저브는 박서보 화백의 묘법 No.170903(2017년) 작품을 라벨로 쓰고 있다. 더 원 리저브는 모든 집념과 믿음을 갖고 수년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특별한 단 한 가지 와인이다. 박서보 화백은 ‘그리지 않고 비운다’고 말하며 작품 활동은 그에게 수양이라고 말한다. 화백의 그림과 더 원 리저브 와인은 긴 시간 모든 마음을 쏟아 완성하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더 원 리저브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주로 사용한 블렌딩 와인으로 카시스, 계피, 넛맥, 블루베리 향이 무척 부드럽게 전해지는 와인이다. 절묘한 산미와 세련된 타닌, 긴 여운을 지녔다.
* 판매처: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 신세계백화점
[렐름 셀라 문 레이서, Realm Cellars Moon Racer]
렐름 셀라, 문 레이서 Realm Cellars, Moon Racer
2002년 설립된 렐름 셀라는 토 칼론(To Kalon), 닥터 크레인(Dr. Crane), 파렐라(Farella)를 포함하는 나파 밸리의 가장 독특한 포도밭에서 얻은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2015년 렐름 셀라는 스태그 립 디스트릭트(Stag leap District)에 포도밭을 사고 문레이서(Moon Racer)라는 와인을 출시했다.
문레이서 포도밭은 와포 언덕(Wappo Hill)에 있다. 와포 인디언은 보름달이 뜬 밤에 장거리 달기기인 문 레이스(moon race)를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열고 서로 다른 부족 간 경쟁했다고 한다. 렐름 와인 생산자는 이 이야기를 스페인 예술가인 세르지오 알비악(Sergio Albia)에게 들려줬다. 그는 포도가 자라는 동안 온도, 바람, 태양 복사 에너지 등을 포함한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삽입해 컴퓨터가 정보를 읽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만들도록 했다. 이 라벨은 같은 와인에 붙이는 와인 라벨이라도 병마다 미묘한 차이를 지닌다. 따라서, 얼핏 보면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각 라벨 아랫 부분에 라벨을 만든 날짜와 관련 데이터가 찍혀 있다.
문 레이서는 카시스 같은 붉은 과실, 검은 과실, 블루베리, 감초, 젖은 흙내음, 흑연 향을 낸다. 신선하고 영롱한 느낌과 묵직하고 깊이 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줘 마시는 즐거움이 대단하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청량리점, 건대스타시티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렐름 셀라 벡스토퍼 본, Realm Cellars Beckstoffer Bourn]
렐름 셀라, 벡스토퍼 본 Realm Cellars, Beckstoffer Bourn
벡스토퍼 본 빈야드는 윌리엄 보워 본 2세(William Bowers Bourn II)가 1872년 조성한 포도밭이다. 윌리엄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금광 소유권과 그 외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인물 중 하나다. 이곳을 2010년 앤디와 데이비드 벡스토프(Andy & David Beckstoffer)가 땅을 사들였다. 벡스토퍼 본 빈야드 라벨 이야기는 데이비드가 2011~2017년 만든 와인을 무술 용어인 카타(Kata)로 이름 지은 데서 시작했다. 카타는 수세기전 개발된 무술 동작으로 수년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마스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카타를 그림으로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던 앤디와 데이비드는 2019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서 열린 일본 판화의 문신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방문했다. 그들은 여기서 타키 류다이보리 키타무라(Taki Ryudaibori Kitamura)라는 문신 마스터와 이야기를 나누고 협업을 진행해 일본 판화 형식에 따른 와인 라벨을 완성했다.
벡스토퍼 본 와인은 보랏빛이며, 블루베리, 감초, 바이올렛, 초콜릿, 흑연 향을 낸다. 풀 바디에 농밀한 질감, 잘 익은 부드러운 타닌이 일품이다. 1% 쁘띠 베르도를 넣어 긴장감을 더해 와인이 더욱 생기 있게 느껴진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청량리점, 건대스타시티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트러블메이커, Troublemaker]
트러블메이커 Troublemaker
호프 패밀리는 1978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 파소 로블스에 정착했고, 1996년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보조 와인 메이커로 시작한 오스틴(Austin)은 1998년 수석 와인 메이커가 됐다. 현재 호프 패밀리 와인즈는 트리아나(Treana), 리버티 스쿨(Liberty School), 칸도(Candor),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 및 오스틴 호프(Austin hope) 와인을 만든다.
오스틴 호프는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였다. 가족들은 그가 불성실한 학업 태도를 보이거나 집안 규칙을 어기면, 그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포도밭에서 일을 시키곤 했다. 당시 포도밭에서 보낸 시간이 그를 열정적인 와인 메이커로 만들거라곤 아무도 몰랐다. 트러블메이커는 자신의 소명을 찾기 위해 여러 분야 경계를 허물고 도전했던 젊은날의 우리를 의미한다.
트러블메이커 와인은 시라,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진판델, 쁘띠 시라가 블렌딩 됐다. 색이 진하며, 블랙베리, 체리, 말린 흑자두, 적후추, 팔각 등의 스파이스 향을 낸다. 맛을 보면, 바닐라, 코코넛, 캐러멜, 검붉은 과실 풍미가 진하며, 적당한 타닌과 유연한 타닌으로 참 맛있다.
* 판매처: 호텔(파라다이스 시티 가든카페), 와인샵뮈지니 연남점 및 정자점, 바틀샵OPENER(T. 042-483-6970 대전), 와인샵 비노아즈(일산), 좋은와인 (T. 050-71329-1620), 스마트오더(GS25+ 앱)
[케이 빈트너스 더 크리에이터 카베르네 시라, K Vintners The Creator Cabernet Syrah]
케이 빈트너스, 더 크리에이터 카베르네 시라 K Vintners, The Creator Cabernet Syrah
케이 빈트너스를 설립한 찰스 스미스(Charles Smith)는 본인을 창조자(Creator)라고 부르며 와인 라벨에 그려 넣었다.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2가지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과 시라를 8:2 비율로 블렌딩한 와인이다. 더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검은 과실 또는 블루베리, 블랙 올리브, 육류, 후추, 허브 향을 낸다. 풀 바디에 실크 같은 타닌을 지니고 있으며 놀랍도록 우아하다. 놀랍도록 길고 긴 여운을 지니고 있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전점
[다리우스 II 크라운 주얼, Darius II Crown Jewel]
다리우스 II 크라운 주얼 Darius II Crown Jewel
다리우쉬 와이너리는 1997년 다리우쉬 칼레디(Darioush Khaledi)가 그의 아내 샤파(Sharpar)와 함께 설립한 와이너리다. 다리우쉬는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인물로 이란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토목 기사이자 기업가로 활동하며 와인 생산자의 꿈을 이뤘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와인 양조, 특히 쉬라즈 와인에 대한 매력에 눈뜨고 와인을 게 됐다.
다리우스 II 와인 라벨은 매년 바뀌는데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에 전시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다. 1852년에 설립된 박물관은 모든 사람이 예술 작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일하는 사람들을 교육해 예술과 디자인 연구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다리우스 II 2018년 산 와인 라벨은 런던 태생 존 헨리 디를(John Henry Dearle) 작품이다. 자연 세계를 직접 관찰하고 전통 패턴을 연구했던 존은 페르시아 고대 문양에 영향을 받아 물결치는 직조 기법을 활용해 적절하게 화려하면서 강한 대칭이 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존이 모리스 앤 코(Morris & Co.)를 위해 만든 작품이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컬렉션에 소장되어 있고 다리우스 II 2018년 산 와인 라벨로 선정됐다.
다리우스 II 2018년 산은 블루베리, 블랙커런트, 자두, 감초 향이 관능적이며, 정교하고 부드러운 타닌에 섬세한 산미를 지닌다. 곱게 갈린 에스프레소, 달콤쌉쌀한 코코아, 오래된 흙내음을 풍미는 와인은 앞으로 20년 정도 숙성할 수 있다.
* 판매처: 분당와인하우스(T. 031-711-6895)
[스매쉬베리 레드 블렌드 파소 로블스, Smashberry Red Blend Paso Robles]
스매쉬베리 레드 블렌드 파소 로블스 Smashberry Red Blend Paso Robles
1871년 영국을 떠나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윌리엄과 프란시스 브룸(William and Francis Broome)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윌리엄 브룸의 손녀가 1942년 로버트 밀러(Robert Miller)와 결혼하면서 밀러 가문 역사가 시작된다. 1973년 밀러 가문은 일교차가 몹시 크고 해양침전물로 된 토양을 지닌 파소 로블스에 포도밭을 조성했다. 밀러 패밀리 와인즈는 여러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중 하나가 스매쉬베리다.
스매쉬베리(Smashberry)는 ‘으깬 열매’를 의미하는데 오래된 틀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와인을 만들자는 의지가 담겨있다. 따라서 스매쉬베리는 이제까지 맛본 그 어떤 와인과도 다른 풍미를 지닌다. 현재 미국에서 와인 유행을 선도하는 와인이다. 스매쉬베리 레드 블렌드는 카시스, 블랙베리, 신선한 담배 등 카베르네 소비뇽 특징과 솜사탕 같은 그르나슈, 독특한 라그레인(Lagrein)포도 특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첫 모금부터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맛있는 검붉은 과실 풍미를 준다.
* 판매처: 전국 와인앤모어(Wine&More), 더와인하우스여의도점(T. 02-780-9771)
[알렉스 구아라치 베이컨, Alex Guarachi Bacon]
알렉스 구아라치, 베이컨 Alex Guarachi, Bacon
알렉스 구아라치는 베이컨 생산자이자 와인을 소개하는 일을 해온 소개한 마케터다. 베이컨 생산자가 만든 베이컨 와인은 시라,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메를로, 쁘띠 시라가 블렌딩 된 와인으로 ‘고기의, 고기에 의한, 고기를 위한 와인’이다. 와인은 검은 과실, 후추, 스파이스, 블랙베리 잼, 태운 캐러멜 향을 지니며 구조가 좋고 잘 익은 타닌을 지니고 있다. 나무 도마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베이컨을 만드는 돼지머리가 그려져 있다. 짭짤한 베이컨, 샤퀴테리, 각종 바비큐, 한국식 숯불구이, 햄버거 등 진정 고기테리언을 위한 와인이다.
* 판매처: 와인나라 압구정(T.02-541-4363), 양평점(T.02-2632-0727), 청담점(T.02-598-4811), 국회점(T.02-3775-0688) / 롯데백화점
와인 향과 맛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신박한 미국 와인 라벨을 만나봤다. 우리가 와인잔에 와인을 가득 채우지 않는 건 나머지는 이야기로 채우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소개된 와인을 사서 즐기게 된다면, 보기에도 좋지만 재미나기도 한 와인 라벨 이야기도 나눠보시길 추천한다.
*스마트 오더: 모바일 또는 웹을 통해 해당 제품을 주문하고 지정한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세요.
*마트 및 백화점: 방문 전 해당 와인샵으로 문의하여 재고를 확인하세요.
*체인 와인샵: 인터넷 검색으로 가까운 지점을 확인 후 방문하세요.
*로드샵 및 호텔&레스토랑: 소개한 매장 연락처로 문의하세요.
*목록에 있는 가격은 수입사가 제공한 기본가격이며, 각 판매처별로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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