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뭘까? 보르도 와인? 문학 작품에 나오는 셰리 와인? 정답은 샴페인(Champagne)이다. 10월 22일 샴페인 데이(Champagne Day)를 축하하며, 와인 초보를 위한 샴페인 핵심과 추천 와인을 정리해본다.
샴페인 데이
샴페인 협회에 따르면, 샴페인 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블로거이자 와인 교육자인 크리스 오겐푸스(Chris Oggenfus)의 주도로 2009년에 탄생했다. 지난 수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샴페인 데이에 참여하면서 이는 샴페인 애호가들의 연례행사가 됐다. 샴페인 데이는 매년 10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21년은 10월 22일이 바로 샴페인 데이다. 샴페인은 축하의 상징이지만 축하할 일이 없어도 샴페인을 따는 것만으로도 지루한 하루 또는 인생의 작은 순간을 축하의 시간으로 바꿔준다. 가까운 친구, 가족 또는 동료와 함께 샴페인을 곁들여 음식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시길 온 힘을 다해 권하고 싶다. 만약,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ChampagneDay를 태그하면,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과 함께 2021년의 샴페인 데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
샴페인에 대해 알아야 할 가지
오래된 와인 애호가들이 만나는 와인 종착지는 어딜까? 몇몇 와인 생산지와 와인이 있는데, 그중 샴페인도 들어있다. 일부는 샴페인 극성 팬으로 소비하는 와인의 95% 이상이 샴페인인 경우도 있다. 이런 극성 팬이 아니더라도 와인 애호가에게 샴페인은 언제나 군침을 흘리게 하는 와인이자 마시고 싶은 만큼 자주 마실 수 없기에 늘 반갑고, 누군가에게 선물 받으면 더없이 기쁜 와인이기도 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샴페인에 열광하는 걸까? 할 말은 너무 많지만, 샴페인의 멋진 세계를 탐험하기 전 꼭 알아두면 좋은 사실을 알아두자.
첫째, 샴페인은 와인이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종종 샴페인은 일반 와인과 완전히 다른 개체로 간주한다. 그래서, 샴페인을 사고, 저장하고, 다루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샴페인은 기포가 있는 와인으로 굉장히 까다로운 양조 과정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곤 다른 와인과 같다. 따라서, 와인 소비자에게 샴페인은 다른 와인처럼 사고 눕혀서 숙성시키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다.
둘째, 샴페인은 오직 프랑스 샹파뉴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에만 붙는 이름이다.
샴페인이란 이름은 축배, 럭셔리, 품질의 상징으로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이유로 다른 국가나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나 심지어 와인이 아닌 제품에도 샴페인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소비자를 혼동하게 했다. 결국, 독보적인 이미지 유지 및 품질 관리를 위해 1941년 샴페인 협회가 설립되었고, 매년 전 세계에서 남용되는 ‘샴페인’ 사례를 잡아내 바로잡고 있다. 따라서, 모든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두고, 프랑스 샹파뉴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와인만 샴페인이라고 부르자. 와인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를 들키는 가장 흔한 순간이 바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났을 때니까 말이다.
셋째, 샴페인은 두 번 발효된다.
샴페인을 만드는 전통 방식은 이렇다. 포도는 반드시 손으로 수확해서 일반 와인처럼 알코올 발효를 한다. 이걸 기본 와인이라고 하는데, 알코올 도수가 10% 정도로 낮고 참 시큼하다. 여기에 효모와 당분을 넣고 맥주병 마개로 밀봉해 2차 발효를 시킨다. 새로 들어간 효모가 함께 들어간 당분을 먹고 다시 발효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드는데, 병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와인에 녹게 되면서 기포가 형성된다. 발효를 마친 효모는 죽어서 병 안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 상태로 와인을 최소 12개월 이상 숙성한다. 이 숙성 시간 동안 죽은 효모가 서서히 분해되면서 고소한 풍미를 추가하고, 질감과 바디를 발전시키며, 와인을 신선하게 지켜준다. 이렇게 병에서 기포 형성을 위한 2차 발효를 하고 효모와 숙성해 완성하는 방식을 전통 방식이라고 한다. 샴페인이 비싼 이유가 여럿이지만, 바로 두 번 발효하고 오래 숙성하는 과정이 큰 영향을 끼친다.
넷째, 샴페인은 빈티지와 넌 빈티지가 있다.
특별한 몇몇 경우를 빼곤 대부분 일반 와인에는 포도를 수확한 연도가 표시되어 있다. 이를 빈티지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부분 샴페인은 빈티지 표시가 없는 넌 빈티지 샴페인이다. 이는 샹파뉴 지역이 포도재배에 힘든 기후를 지녀 농사 결과가 해마다 큰 차이를 보이기에 시작된 방법이다. 샴페인 생산자들은 와인을 일정 부분 따로 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블렌딩에 사용하기에 빈티지 표시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샴페인은 단일 연도에 수확한 포도로만 와인을 만들었을 때 빈티지 샴페인이라고 부르며 라벨에 해당 연도를 표시한다. 무조건 빈티지 샴페인이 넌 빈티지 샴페인보다 우월한 와인이 아니라 오랜 효모 숙성 등으로 독특한 개성을 갖는다는 걸 알아두면 좋다. 샴페인은 빈티지든 넌 빈티지든 둘 다 좋다. 만약, 빈티지 샴페인을 사고 싶다면, 최근엔 2008년, 2012년, 2015년이 좋다는 걸 참고하면 된다.
다섯째, 샴페인에는 여러 당도가 있다.
효모와 접촉하며 긴 숙성을 마친 샴페인은 효모 찌꺼기를 빼내는 작업을 한 뒤 바로 병입하지만, 경우에 따라 병입 직전 설탕이 추가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샴페인은 산미가 높아서 마시기 편안하게 설탕으로 간을 맞추거나, 샴페인하우스 스타일을 일관되게 유지하거나, 페어링을 고려해 당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샴페인이 탄생했던 당시엔 샴페인은 달콤했는데 와인 소비자 입맛에 맞추어 여러 당도가 생겨났다. 현재 샴페인 당도는 가장 단맛이 없는 브뤼 나튀르(Brut Nature),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 브뤼(Brut), 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 섹(Sec), 드미-섹(Demi-Sec), 두(Doux) 순서로 달콤해진다. 지금은 기후 변화로 과거에 비교해 포도가 잘 익어 추가로 설탕을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그 양을 줄인 경우가 많다. 브뤼가 가장 많은데, 0~12g/L의 당도로 그 범위가 넓어 샴페인을 마실 때마다 당도에 대한 호불호를 기억했다가 구매 시 참고하면 좋다. 경험에 따르면, 9g/L를 넘는 경우엔 어떤 샴페인이든 약간 단맛이 느껴졌다.
여섯째, 샴페인에는 3가지 포도가 주로 사용된다.
샴페인에 허용된 포도는 총 7종이지만, 이중 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뮈니에가 주를 이룬다. 만약, 샤르도네 같은 화이트 품종으로만 만든 샴페인이라면 블랑 드 블랑, 피노 누아나 피노 뮈니에로 만들었다면 블랑 드 누아 샴페인이라고 한다. 샴페인 병입 직전 레드 와인을 섞거나 로제 와인을 만드는 방법으로 로제 샴페인을 만든다. 샴페인에 입문하는 경우엔 3가지 품종이 골고루 섞인 샴페인이 무난하고 충분히 입맛을 들인 경우, 섬세한 블랑 드 블랑, 힘과 무게가 느껴지는 블랑 드 누아,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맛있는 로제 샴페인으로 경험을 늘려가면 좋다.
일곱째, 샴페인은 온도와 잔이 핵심이다.
온도가 안 맞는 샴페인은 안 마시는 게 낫다. 미지근한 샴페인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찬 샴페인도 향과 풍미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아쉽긴 마찬가지다. 일반 샴페인이라면 6~8도, 빈티지 샴페인이라면 13도 정도에서 가장 맛있다. 또한, 잔 선택도 몹시 중요한데, 기포를 곧게 솟아오르게 할 수 있는 홈이 깊이 파인 잔으로 잔 중간은 볼록하지만 입이 닿는 부분은 좁아지는 잔이 가장 적합하다. 빈티지 샴페인이라면 일반 화이트 와인잔 또는 레드 와인잔이 좋은 선택이 된다.
여덟째, 샴페인 따는 법은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 필수 예절이다.
필자는 소소한 와인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연중무휴 인기 있는 글이 바로 샴페인 따는 법이다. ‘덕분에 쉽게 따서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는 기분 좋은 댓글도 많이 받았다. 샴페인은 충분히 차게 한 뒤 병에 묻은 물기를 잘 닦고, 알루미늄 호일을 벗긴 뒤 왼손 엄지를 샴페인 캡슐 위에 대고 오른손으로 정확히 6번 감긴 철사를 푼다. 왼손은 절대 샴페인 캡슐에서 떼면 안 된다. 이후 샴페인 병을 45도도 기울여 사람이 없는 쪽으로 병 입구가 향하게 서서 반드시! 병 아래 부분을 살짝 비틀고 기다리면 된다. 안에 든 기포가 조금씩 샴페인 코르크를 밀어 올리는 손맛이 짜릿하니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서서히 코르크가 올라오며 칙! 소리를 내면 이제는 샴페인을 즐길 시간이다.
아홉째, 샴페인은 맥주처럼 따라야 더 맛있다.
샴페인을 따를 때, 와인 잔을 그냥 세워둔 채 와인을 따를 수도 있지만, 웬만하면 맥주를 따를 때처럼 잔을 들어 기울인 채 샴페인을 따르기 시작해 점점 잔을 바로 세우며 채우는 게 좋다. 과학자들이 장비를 동원해 촬영을 해보니 잔을 기울여서 또 2번 이상 나누어 따를 때 샴페인 기포가 더 오래 멋스럽게 터져 나온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샴페인에서 기포가 어떻게 터져 나오는지는 와인이 품고 있는 풍미가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의미하는 거라 더욱더 맛있게 따르는 일이 중요하다. 와인을 특히, 샴페인을 맛있고 멋있게 따르는 사람은 심지어 섹시하게 보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열 번째, 샴페인은 페어링 마스터다.
샴페인 맛의 핵심은 기포와 산미로 샴페인만 홀짝여도 좋지만, 날로 먹는 싱싱한 해산물이나 해초, 각종 해산물 요리, 채소, 붉은 고기, 가금류, 치즈, 디저트까지 두루 페어링할 수 있다. 트러플 오일을 살짝 뿌린 고급 팝콘처럼 기름지거나 짠맛을 지닌 음식이라면 더더욱 샴페인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다양한 음식을 한 번에 즐기는 우리에게 샴페인은 더더욱 일상 반주용으로 적합하다.
자, 그럼 다음 와인 장보기에 담아볼 샴페인을 만나보자. 이번엔 각 샴페인 하우스의 대표 선수 샴페인을 골라봤다.
[(왼쪽부터) 아르노 모로 리저브 그랑 크뤼, 레미 르로아 엑스트라 브뤼, 보아랑 쥐멜 트라디시옹 브뤼]
컴퓨터 공학자 출신의 체계적인 샴페인
아르노 모로, 리저브 그랑 크뤼 Arna ud Moreau, Reserve Grand Cru
모로 가문은 3대째 부지(Bouzy)마을에서 포도재배와 샴페인 생산을 해온 가문으로 2007년부터 아르노 모로가 가업을 물려받아 일하고 있다. 컴퓨터 공학자였던 그는 포도밭 관리를 더욱더 체계적으로 치밀하게 관리해 세부 테루아 특성을 잘 나타내는 와인을 빚는다. 포도는 모두 그랑 크뤼 포도밭에서 얻으며 피노 누아를 기른다. 유명 쥬얼리 브랜드 카르티에(Cartier) 컨퍼런스 와인, 프랑스 랭스 지역 하키 팀 공식 후원 샴페인이기도 하다.
그랑 크뤼 리저브는 피노 누아 70%, 샤르도네 30%가 블렌딩 됐고, 90개월 숙성했고, 도자주는 8g/L디. 숙성 기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복합성이 탁월한 샴페인이다. 금빛에 몹시 섬세한 기포를 지니고 있으며, 자몽, 꿀, 브리오슈, 아몬드 커피 향이 난다. 잘 익은 사과, 꿀, 브리오슈의 버터 풍미가 좋으며, 붉은 과실도 더해져 풍성한 느낌을 준다.
* 판매처: 고드도르(T.010-9314-4133), 떼뮤즐렛(T.010-7180-6316), 데일리와인 금호점(T.02-6953-3560)
우아하고 탁월한 균형과 구조를 지닌 샴페인
레미 르로아, 엑스트라 브뤼 Rémi Leroy, Extra Brut
레미 르로이는 꼬뜨 데 바(Côte des Bar)의 작은 마을인 머르빌(Meurville)에서 자라다 보르도에서 양조학자이자 농업 기술자로 교육을 받았다. 그는 2006년 9헥타르 오브(Aube) 포도밭을 물려 받으며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브는 샹파뉴 남쪽으로 지리적으로 지질학적으로 이웃 샤블리와 더 가깝고 키메리지안이라는 독특한 석회암 토양을 갖고 있다. 와인 양조 경험이 쌓이면서 레미는 점점 더 적게 관여해 와인을 빚고 있다. 레미 르로아 샴페인은 우아하고 탁월한 균형과 구조를 지닌다.
엑스트라 브뤼는 피노 누아 70%, 샤르도네 30%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24개월 숙성했으며, 도자주는 2g/L다. 와인은 산딸기, 크랜베리 등 붉은 열매, 무화과와 서양배, 정향, 브리오슈 향이 좋으며, 여운까지 이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조밀한 기포가 일품이다.
*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점(T.02-450-4474~5), AK플라자 분당점(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T.02-6388-5450), 롯데호텔점(T.02-3442-1150), 시그니엘 부산점(T.051-922-1550), 전라도광주점(T.02-3442-3305) / CJ더마켓 IFC몰 여의도점(T.02-6137-5600), 제일제당센터점(T.02-6740-7951)
친환경 농법으로 탄생한 샴페인
보아랑 쥐멜, 트라디시옹 브뤼 Voirin-Jumel, Tradition Brut
쟝 보아랑(Jean Voirin)은 가문 4대손으로 크라망(Cramant)에서 포도를 재배해서 팔다가 1945년부터 직접 샴페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당시 르네 쥐멜은 슈이(Chouilly)마을에서 운송 사업을, 그의 아내는 포도재배를 했다. 샴페인 시장이 성장하자 르네는 갖고 있던 트럭 몇 대를 팔아 꼬뜨 데 블랑 포도밭을 샀다. 1968년 쟝 보아랑의 아들과 르네 쥐멜의 딸이 결혼하면서 보아랑 쥐멜이 탄생했다. 보아랑 쥐멜 포도밭 대부분은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에 있으며 아이(Aÿ)에는 약간의 피노누아, 그랑 발레(Grande Vallée)에는 마러이-쉬르-아이(Mareuil-sur-Aÿ)에 포도밭이 있다.
트라디시옹 브뤼는 샤르도네 50%, 피노 누아 50%가 블렌딩 됐고, 도자주가 8g/L다. 와인은 미세한 기포가 많으며 밝은 금색을 띤다. 노란 과일, 말린 과일 향이 좋고 헤이즐넛, 신선한 아몬드, 파이 풍미를 맛볼 수 있으며, 크림 같은 질감을 지닌다.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주는 샴페인으로 식전주로 참 좋으며 흰살 생선이나 크림 디저트와도 즐길 수 있다.
* 판매처: 부부와인(T.0507-1302-7883), 와인앤구르메(T.010-3208-0644), 와인365(T.031-715-0365), 마켓지구(T.044-862-2680), 와인앤모어 청담점, 서소문점
[(왼쪽부터) 베세라 드 벨퐁 블루 브뤼, 샴페인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브뤼]
어떠한 식사에도 곁들일 수 있는 진정한 미식 샴페인
베세라 드 벨퐁, 블루 브뤼 Besserat de Bellefon, Bleu Brut
베세라 드 벨퐁은 1843년 에드몽 베세라(Edmond Besserat)가 아이(Äy)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설립자 에드몽은 샴페인 품질을 구별하는 탁월한 감각을 지녀 어떻게 하면 더욱더 맛있는 샴페인을 빚을지 초점을 맞춰 베세라 드 벨퐁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이렇게 만든 샴페인을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에 공급해 인지도를 높였다. 세월이 지나 에드몽의 손자 빅토르는 파리의 한 유명 레스토랑 매니저로부터 ‘어떤 식사에도 곁들일 수 있는 샴페인을 만들어주세요. 그렇다면, 제가 1천 병 주문하고 싶어요.’라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베세라 드 벨퐁은 샴페인의 향과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샴페인보다 30% 더 섬세한 기포를 지닌 뀌베 데 무안(Cuvée des Moines)을 만들었다. 이 샴페인은 과학적으로도 더 작고 섬세한 기포임이 증명됐다. 현재 루브르, 오르세, 들라크루아 미술관 공식 와인, 상트로페 범선 대회 공식 와인이며 프랑스 내 170개 및 해외 40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진정한 미식 샴페인이다.
블루 브뤼는 베세라 드 벨퐁 기본급 샴페인이다. 18세기에 디자인한 아름다운 병에 담겨 있지만, 라벨은 상당히 현대적이라 묘한 대조를 이룬다. 피노 뮈니에(Pinot Meunier) 45%, 샤도네이(Chardonnay) 30%, 피노 누아(Pinot Noir) 25%가 블렌딩 됐다. 30%는 솔레라 방식으로 저장된 리저브 와인(20년 정도)이 쓰였다. 2차 발효 후 3년간 효모와 접촉했고, 데고쥬망(dégorgement) 이후 6개월 숙성해 출시했다. 도자주는 8.5g/L다.
와인은 중간 정도 금색을 띤다. 비스킷, 농익은 사과, 석회 느낌을 주는 미네랄, 아몬드 파우더, 흰 배, 시트러스 흰 껍질 부분 향이 상당히 진하게 녹아 있다. 잔잔하고 잘 녹은 크림 같은 질감 기포를 지녔다. 사과, 잘 익은 레몬, 자몽, 쌉쌀한 풍미를 진하게 갖고 있다. 중상 산미와 바디, 부드러우면서 고운 선이 잘 살아 있어 입이 매우 즐겁다. 식전주로도 좋고, 다양한 회, 조개, 새우, 굴, 감자튀김 등과도 무난하게 페어링할 수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 92점, 로버트 파커 91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0점, 영국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 금상, 기드 아쉐트(Guide Hachette des Vins)에서 매우 잘 만든 와인(Very Well Made Wine)평가를 받았다.
*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오목교의 하루일과(T.02-2645-5666) /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섬세한 풍미와 깊은맛이 훌륭한 샴페인
샴페인 드 브노쥬, 꼬르동 블루 브뤼 Champagne de Venoge, Cordon Bleu Brut
드 브노쥬는 1825년 스위스 바우데(Vaude)에서 샹파뉴로 온 앙리-마크 드 브노쥬(Henri-Marc de Venoge)가 1837년 마러이-쉬르-아이(Mareuil-sur-Aÿ)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1838년, 그는 샴페인 역사상 최초로 일러스트가 담긴 라벨을 창조해 그해 3월에만 6천 병, 4월 22,000병, 5월까지 1만 병을 브뤼셀과 만하임으로 수출했고, 이어 런던, 뮌헨, 앤트워프, 코펜하겐 등지로 판매를 확대했다. 1845년, 아들 조세프(Joseph)가 샹파뉴 지역 상류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샴페인 하우스를 더욱더 성장시켰고, 형제인 레옹(Léon)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게 되면서 해외 시장을 확장했다. 1858년 조세프는 꼬르동 블루 샴페인을 출시하면서 블루 리본을 대각선으로 그려 넣었다. 이는 드 브노쥬 가문이 온 스위스 바우데에 흐르는 브노쥬 강 오마주이자 프랑스 왕정 시대 유명했던 생-테스프리(Saint-Esprit)기사단의 상징을 의미한다. 드 브노쥬는 1993년 효율적으로 품질 관리를 하기 위해 품질 차트를 최초로 쓰기 시작한 최초 샴페인 하우스다.
드 브노쥬는 샴페인을 만들 때 처음 얻은 첫 포도즙만 쓰기 때문에 섬세한 풍미를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기본급 샴페인도 법적 기준인 12개월을 훨씬 넘은 3년 이상 숙성해 출시하며, 요즘 와인 애호가 입맛에 맞게 도자주를 가능한 한 적게 한다. 직접 재배하는 포도 외에 포도를 사기도 하는데 드 브노쥬가 정한 기준에 맞지 않는 포도는 언제나 쓰지 않겠다는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드 브노쥬 샴페인은 신선하고, 가벼우며, 우아하다고 평가된다.
꼬르동 블루 브뤼는 피노 누아 33%, 샤르도네 33%, 피노 뫼니에 33%를 착즙한 첫 포도즙과 2년간 숙성한 리저브 와인이 블렌딩 됐다. 최소 3년 숙성해 출시하며, 도자주는 6.1g/L다. 세계 100여 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쓰이며, 로버트 파커 91점, 세계적인 샴페인 평론가 리차드 줄리앙(Richard Juhlin)으로부터 3 스타를 받았다.
와인은 밝고 영롱한 금색을 띤다. 청사과, 레몬의 상큼함에 숙성에서 나오는 꿀 등의 복합적인 향을 지녔다. 부드러운 기포가 입안을 간질이며 브리오슈와 석회 미네랄 풍미가 강렬하다. 전체적으로 둥글고 신선하며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끝 맛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짠맛이 심하게 입맛을 당겨준다.
* 판매처: 서울와인(T.02-511-3009), 라빈리커스토어(T.031-979-1855), 더블유에이치유통(T.031-711-9594), 세계주류 마켓(T.010-2669-0623), 트레비니 (TREVINI)(T.042-822-8314), 와인지몽 와인컴퍼니(T.063-254-1500), 와인앤글라스(T.063-277-8343), 베러댄보틀샵(T.051-959-0508)
[(왼쪽부터) 뵈브 엘리자베스 브뤼, 도츠 브뤼 클래식,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뤼, 로랑 페리에 라 뀌베 브뤼]
기분을 화사하게 전환하고 싶을 때 좋은 샴페인
뵈브 엘리자베스, 브뤼 Veuve Elisabeth, Brut
샴페인 하우스 G.H.마르텔 앤 씨(G.H. Martel & C°)는 1869년 에페르네 근처 아브네 발도르(Avenay Val d'Or)에서 포도를 기르던 타부랑(Tabourin Family)가문이 설립한 와이너리다. 19세기 말, 오귀스트 드보(Auguste Devaux)는 샴페인 양조 기술과 정보를 얻기 위해 앙리 레오폴 타부랑(Henry Léopold Tabourin)을 고용했다. 그런데, 1894년 오귀스트 드보가 사망하면서 앙리는 미망인 드보와 함께 샴페인 뵈브 A.드보(Champagne Veuve A. Devaux)를 설립했다. 뵈브 A. 드보 샴페인은 벨 에포크(Belle Epoque)시대 전성기를 누렸다. 1910년, 앙리는 아들과 함께 G.H.마르텔 앤 씨(G.H. Martel & C°)를 설립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뵈브 A.드보를 떠났다. 1979년 타부랑 가문에서 가업 승계에 실패하면서 에르네스트 라프노(Ernest Rapeneau)가 절반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며 활발하게 경영하다 지금은 그의 두 아들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고 있다. 라프노 가문은 1901년부터 4대에 걸쳐 와인을 빚어온 와인 명가다.
샴페인 뵈브 엘리자베스는 피노 누아 45%, 피노 뫼니에 35%, 샤르도네 20%가 블렌딩됐다. 효모 찌꺼기와 함께 25개월 숙성했고, 도자주는 10g/L다.
와인은 연한 금색을 띤다. 아주 잘 익은 배와 같은 흰 과실, 사과 고소한 토스트 향을 느낄 수 있다. 여리면서도 생동감 있는 기포를 지녀 매우 인상적이며, 열대과실, 브리오슈, 상큼한 레몬 풍미가 일품이다. 신선한 해산물과 잘 어울리며, 돼지고기구이 정도까지 페어링할 수 있다. 해산물을 평소 자주 즐기거나 화사한 느낌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샴페인이다.
* 판매처: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도츠 샴페인
도츠, 브뤼 클래식 Deutz, Brut Classic
윌리엄 도츠(William Deutz)와 피에르-위베르 겔더만(Pierre-Hubert Geldermann)은 독일에서 와인 거래상으로 활동하다 샴페인에 매료되어 1830년 샹파뉴 지역으로 이주했다. 1838년 이 두 사람은 아이(Äy)에 도츠 앤 겔더만(Deutz & Geldermann)이라는 샴페인 하우스를 설립했다. 처음엔 완성된 와인을 거래하다 정말 좋은 샴페인을 얻으려면 포도밭을 직접 소유하고 샴페인을 빚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기술자를 영입하고 포도밭을 사들이고 직접 샴페인을 빚으며 국제적으로 홍보도 했다.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르네 도츠와 알프레드 겔더만은 샴페인 수출을 크게 증가시켰고, 두 사람은 1882년 위대한 샴페인 하우스 연합인 그랑데 마르케스 드 샹파뉴(Grandes Marques de Champagne) 설립 멤버가 된다. 르네와 알프레드의 딸들은 각각 샹파뉴 지역에서 포도를 기르던 르네 랄리에(René Lallier)와 샤를 반 카젤(Charles van Cassel)과 결혼하면서 1906년 운영권을 넘겨 받는다. 하지만, 1911년 샹파뉴 폭동과 1919년 샤를 반 카젤의 사망, 세계적인 경제 대공황으로 미망인이 된 마리 도츠(Marie Deutz)가 샴페인 하우스를 이끌게 된다. 그녀는 자산을 털어 회사에 투자했고 꽤 좋은 성적을 거둔다. 1938년 르네 랄리에가 사망하고 아들 쟝(Jean)이 가업을 물려받았는데, 여러모로 힘들었으나 1950년대까지 연간 20만 병 생산 능력을 유지하며 지속해서 와인 양조 시설을 발전시켰다. 1972년 그의 아들 앙드레(André)가 물려받아 평균 97% 이상으로 평가받는 포도밭을 많이 확보했다. 1993년 루조 가문(Rouzaud Family)이 도츠의 상당수 지분을 인수했다. 1996년 3천 만 유로가 투입되어 양조 시설을 최첨단으로 건설했고, 더 좋은 포도밭 포도를 확보했다. 이 투자가 진행된 이후 도츠 연간 판매량은 2019년 기준 250만 병이 넘는다.
도츠 브뤼 클래식은 국내에도 매니아가 많다. 도츠는 피노 누아 중심의 섬세하며, 우아하고, 복합성이 탁월한 샴페인을 만든다. 이를 위해 기본급이지만 법적 기준의 2배 이상 긴 36개월 동안 숙성해 와인을 출시한다. 와인은 피노 누아 33.3%, 피노 뫼니에 33.3%, 샤르도네 33.3%가 블렌딩 됐고, 도자주는 9g/L다. 에어프랑스 비즈니스 클래스에 서빙되며, 마돈나가 사랑하는 샴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2019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트로피를 받았고, 드링크 비즈니스 샴페인 마스터 2020에서 동메달, 디캔터 동메달, 와인 스펙테이터 92점, 제임스 서클링 90점, 스테판 텐저 90점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드링크 인터내셔날 선정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샴페인 브랜드 25’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 금색을 띠는 와인은 구운 배, 브리오슈, 마지판, 흰 꽃 향이 아주 매력적이다. 적당한 무게를 지녀 둥글고 관대한 모습이며, 질감이 훌륭하다. 생선, 파마잔 치즈, 해산물, 닭고기요리, 딸기 같은 여름 과일에 두루 페어링할 수 있다.
* 판매처: 이마트, 롯데백화점, 레뱅와인샵 역삼점, 종로점, 서초점, 강일점, 여의도점
샤를 드 골이 사랑한 샴페인
드라피에, 까르뜨 도르 브뤼 Drappier, Carte d'or Brut
드라피에 가문은 17세기 초, 포목상을 하던 레미 드라피에(Rémy Drappier)부터 랭스(Reims)에 자리 잡았다. 1808년 프랑수와 드라피에가 샹파뉴 남쪽 위르빌(Urville)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드라피에 가문은 위르빌이 있는 필록세라 이후 포도나무를 다시 심을 때, 오브(Aube)지역에 피노 누아를 시도한 개척자로 ‘피노의 아버지’라 불린다.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드라피에 샴페인에 반해 와인을 모두 가져갔는데 덕분에 유럽 전역에 드라피에 샴페인이 알려지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드라피에 가문은 1152년 수도회가 만들어 놓은 지하 동굴을 사들여 완벽한 조건에서 샴페인을 숙성하고 있다. 1952년 대표 샴페인인 까르뜨 도르(Carte d'Or, 황금 카드라는 의미)를 출시해 크게 성공했다.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은 드라피에 샴페인을 유독 사랑해서 엘리제궁을 떠나 사저에서 지낼 때 필요한 드라피에 샴페인을 따로 주문하곤 했다. 그는 드라피에 샴페인 중 피노 누아가 80%나 들어간 걸 좋아해 드라피에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샴페인을 1990년 출시하기도 했다. 유명한 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가장 사랑하는 샴페인으로 그의 결혼식에 쓰기도 했다.
드라피에 가문 사람들은 와인 보존제인 이산화황에 극심한 알레르기가 있어 와인 양조에 극소량만 첨가하거나 아예 넣지 않는다. 포도도 가능한 한 건강하게 재배하며, 재활용 종이, 식물성 잉크 사용, 태양광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샴페인 하우스기도 하다. 드라피에는 샹파뉴에서 남쪽에 있어 다소 따뜻하며, 피노 누아를 주로 사용해 복합성과 감칠맛이 뛰어나면서 동시에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낙 도자주를 적게 해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까르뜨 도르 브뤼는 피노 누아 80%, 샤르도네 15%, 피노 뫼니에 5%의 첫 포도즙만 블렌딩 됐다. 도자주는 7g/L다. 와인을 처음 만들던 당시 시음한 누군가가 모과 젤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에 영감을 받아 노란색 라벨을 지니고 있다. 와인은 복숭아, 특히 포도밭에서 자라는 납작 복숭아 향이 두드러지며, 스파이스, 라즈베리, 신선한 생강 향을 지니고 있다. 사과 파이, 파이 껍질, 정말 사랑스러운 모과 풍미를 지니며 힘이 있고 복합성이 뛰어나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흰 살 생선구이, 생연어, 석화와 페어링할 수 있다. 로버트 파커 90점, 와인 스펙테이터 92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0점, 디캔터 91점, 부르크하운드 91점을 받았다.
* 판매처: 레드텅 압구정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타임월드점, 나인원 한남점 /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부드러움과 우아함의 향연
로랑 페리에, 라 뀌베 브뤼 Laurent Perrier, La Cuvee Brut
로랑 페리에는 1812년 앙드레 미셸 피에를로(André Michel Pierlot)가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외젠 로랑(Eugène Laurent)의 미망인 마틸드 에밀리 페리에(Mathilde Emilie Perrier)가 하우스를 확장할 때 두 성을 합쳐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녀의 딸은 1925년 하우스를 상속받았고 1939년 마리-루이 랑송 드 노낭쿠르(Marie-Louise Lanson de Nonancourt)에 이를 매각했다. 미망인이자 네 자녀의 어머니였던 마리-루이는 로랑 페리에를 인수하여 그녀의 두 아들이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기간 사업을 운영했다. 로랑 페리에는 개성 있고 우아한 샴페인을 지속해서 만들고 있다.
로랑 페리에는 100헥타르 이상 자체 포도밭과 800헥타르 이상 계약 재배 농가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로랑 페리에는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는 알랭 테리에(Alan Terrier)의 조언에 따라 샤르도네 비율을 많이 높인 라 뀌베(La Cuvée)로 큰 찬사를 받고 있다. 라 뀌베는 샤르도네 55%, 피노 누아 30%, 피노 뫼니에 15%가 블렌딩 되어 로랑 페리에의 특징적인 가볍고 산뜻함, 신선함 및 우아함을 잘 표현한다. 효모 찌꺼기와 4년 숙성했고, 도자주는 9g/L다.
와인은 브리오슈, 페이스트리, 라임, 라임 껍질, 딸기, 복숭아, 홍옥 사과, 크림, 꽃 향을 지닌다. 즐기기 좋은 산도와 지속적이며 미세한 기포를 지니고 있다. 바삭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좋은 샴페인이라 식전주로 아주 적합하다. 제임스 서클링 93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1점을 받았다. 샤르도네 비율을 거의 2배 가깝게 높이면서 우아함이 극치를 이룬다는 게 와인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 판매처: 와인하우스 분당점(T.031-711-9593), 여의도(T.02-780-9771), 와인앤모어(체인와인샵)
[(왼쪽부터) 볼랭저 스페셜 뀌베 브뤼, 조셉 페리에 뀌베 로얄 브뤼, 떼땅져 리저브 브뤼, 폴 로저 브뤼 리저브]
풍부한 향에 묵직한 맛까지, 제임스 본드를 연상케 하는 섹시한 샴페인
볼랭저, 스페셜 뀌베 브뤼 Bollinger, Special Cuvee Brut
가장 오래된 3대 샴페인인 볼랭저는 1829년 폴 르노댕(Paul Renaudin), 조셉 볼랭저(Joseph Bollinger), 그리고 엔느켄 드 빌레르몽(Hennequin de Villermont)이 아이(Aÿ) 지역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볼랭저는 1884년에 이미 영국 왕실에 공식적으로 샴페인을 공급할 수 있는 영국 왕실 인증을 받으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폴은 후손이 없이 임종했고, 조셉 볼랭저의 증손자인 자크 볼랭저(Jacques Bollinger)가 오롯이 샴페인 하우스를 이끌게 됐다. 자크가 41세 젊은 나이로 사망하자 미망인이 된 릴리 볼랭저(Lily Bollinger)가 가업을 운영하게 된다. 그녀는 두 번에 걸친 세계 대전 속에서도 열정을 다해 포도원을 돌보았으며, 병입까지 모든 단계를 이전에 없던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1971년까지 볼랭저 와인을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비기도 했다. 그녀의 헌신 덕분에 볼랭저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갖게 되었고, 이에 블라인드 시음을 하면 누구든 볼랭저를 알아차릴 수 있다. 볼랭저 샴페인은 찰스 왕세자와 다이에나 비 결혼식 연회에 쓰였으며, 영화 <007 제임스 본드>의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스페셜 뀌베는 영국의 볼랭저 샴페인에 대한 보답으로 지은 이름이다. 피노누아 60%, 샤르도네 25%, 피노 뫼니에 12%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3년 이상 숙성했으며, 도자주는 7g/L다. 와인은 병 바닥이 다소 넓고 병목이 가는 병을 쓰고 있는데, 산소 유입을 줄여준다고 한다. 잔을 가까이하는 순간 볼랭저임을 알 수 있다. 와인은 풍부한 토스트, 구운 사과, 생강 쿠키, 아몬드, 스모크 향을 느낄 수있다. 미세한 거품, 인상적인 산도, 우아한 질감, 다채로운 풍미가 훌륭한 와인이다. 와인 스펙테이터 94점, 로버트 파커 92점을 받았다.
* 판매처: 신동와인 직영 한남점(T.02-797-9994), 압구정점(T.02-3445-2299) / 현대백화점 무역점, 압구정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 롯데백화점 부산서면점, 부산광복점 /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영국 왕실에 행사에 빼놓을 수 없던 샴페인
조셉 페리에, 뀌베 로얄 브뤼 Joseph Perrier, Cuvee Royal Brut
와인 상인의 아들 조셉 페리에가 1825년 샬롱-쉬르-마른(Salon-dur Marne)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지속해서 성장하던 조셉 페리에는 1888년 가브리엘 페리에가 후사를 남기지 않고 사망해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폴 피토이스(Paul Pithois)가 이를 인수했다. 폴은 루이 파스퇴르와 와인 발효를 연구했던 인물로 샴페인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 그의 지휘 아래 조셉 페리에도 금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폴의 아들 피에르(Pierre)와 로저(Roger)가, 다시 로저의 아들 조르주, 1980년 로저의 외손자인 장 끌로드 포몽이 조셉 페리에를 이끌고 있다. 장 끌로드 포몽(Jean Claude Fourmon)의 아버지는 모엣 샹동의 책임자여서 그는 어린 시절을 샹파뉴에서 보내며 와인 인물로 자랐다. 조셉 페리에 샴페인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부터 에드워드 7세 시절까지 영국 왕실 공식 샴페인이었다.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리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 결혼식, 에드워드 왕자 결혼식에도 공식적으로 사용됐다.
뀌베 로얄은 왕가가 사랑한 샴페인이라는 의미다. 와인은 샤르도네 35%, 피노 누아 35%, 피노 뫼니에 30%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3년 숙성했고, 도자주는 7g/L다. 와인은 섬세하고 신성하며 풋사과, 납작 복숭아, 견과류 등 복합적인 향을 지닌다. 마시기 편안하면서도 싱그러운 느낌을 주는 산미가 일품이며 잔을 비운 뒤 유난히 입맛이 개운한 샴페인이다.
* 판매처: 부띠끄 셀라(T.02-516-6168), 보르도 와인&리커(T.02-512-6242), 좋은 와인(T.0507-1329-1620), 마꽁이네 와인샵(T.0507-1424-2070), 민아네 와인한상(T.0507-1302-0287), 선상주류 와인아울렛(T.0507-1477-6848)
꿀맛을 느끼고 싶다면, 떼땅져!
떼땅져, 리저브 브뤼 Taittinger, Reserve Brut
떼땅져는 1734년 자크 푸르노(Jacques Fourneaux)가 베네딕토회 수도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와인 생산법을 배워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다. 당시에는 포레스트 푸르노(Forest Fourneaux)라 불렸다. 1932년 와인 거래상이던 떼땅저 가문이 경제 대공황으로 폭락한 가격에 엄청난 면적 포도밭을 구입했고, 지속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샴페인 하우스로 거듭났다. 확장을 거듭하다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된 떼땅져는 미국인 소유 스타우드 호텔 그룹(Starwood Hotel Group)에 샴페인 하우스와 브랜드를 매각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줄곧 매각을 반대하던 피에르-엠마누엘 떼땅져가 스타우드 호텔 그룹과 6억 6천만 유로로 담판을 지으며 가족 소유권을 회복했다. 따라서, 떼땅져는 가문이 독립적으로 소유하고 있고, 4세기 건립된 지하 셀러에 와인을 숙성하는 몇 안 되는 샴페인 하우스가 됐다. 떼땅져는 자가 소유 포도밭 포도 사용 비율이 다른 집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탁월한 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떼땅저 샴페인은 가볍고 우아하며 편히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다.
리저브 브뤼는 샤르도네 40%, 피노 누아와 피노 뫼니에 60%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3년 이상 숙성했고, 도자주는 9g/L다. 와인은 복숭아, 브리오슈, 흰 꽃, 레몬 메링게, 레몬 껍질 향을 느낄 수 있다. 잘 익은 사과, 구운 사과, 크렘 뷰릴레, 구운 아몬드 풍미가 좋으며 예리한 산미를 지니고 있다. 균형 잡혀 있으며 끝에 느껴지는 꿀 맛이 일품이다. 와인 스펙테이터 91점, 와인 앤 스피릿 90점, 신의 물방울 최종장 ‘마리아쥬’ 1권에 수록되었으며, 2017년 코리아 소믈리에 와인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 판매처: 신세계백화점 본점(T.02-310-1227) / 현대백화점 목동점(T.02-2163-2145), 현대백화점 천호점(T.02-2225-8632), 현대백화점 판교점(T.031-5170-2078) /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T.032-727-2498)
유럽 상류층과 귀족들이 사랑을 받은 신사의 샴페인
폴 로저, 브뤼 리저브 Pol Roger, Brut Reserve
1831년에 태어난 폴 로저는 18세가 되던 해 병드신 아버지 대신 샴페인 비즈니스를 배우기 위해 뛰어들었다. 1849년 폴 로저가 아이(Aÿ)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는 급성장해 1851년 에페르네로 이전하게 된다. 1855년 폴은 드라이한 브뤼 스타일 샴페인으로 영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1877년 영국 왕실에 와인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폴의 후손인 모리스와 조르주는 영국과의 관계를 탄탄하게 다지며 폴 로저 이미지를 굳건히 세우게 된다. 20세기 초 세계 대전, 러시아 혁명, 미국 금주령, 경제 대공황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폴 로저는 해외시장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폴 로저 샴페인은 유럽 상류층과 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신사의 샴페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이 폴 로저를 즐겨 마셔 더욱더 유명해졌다. 2004년부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샴페인 공급처로 지정되어 와인 라벨에서 왕실인증서 마크를 볼 수 있다. 2011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결혼식 샴페인으로 쓰이며 주목을 받았다. 폴 로저는 가족 소유 및 경영을 쭉 이어오고 있으며, 효모 찌꺼기를 병목으로 모으는 과정을 손으로 진행하는 유일한 샴페인 하우스다.
브뤼 리저브는 피노 누아, 샤르도네, 피노 뫼니에가 동일한 비율로 블렌딩 됐고, 4년 이상 효모 찌꺼기와 숙성했고, 도자주는 9g/L다. 와인은 좋은 금색을 띤다. 레몬, 구운 살구, 버섯, 비스킷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적당한 무게와 매끈한 질감을 지녔다. 리저브 와인 사용 비율이 높아 복합성이 뛰어나면서 잔잔한 기포로 마시는 즐거움이 크다. ‘내 입맛은 아주 단순하다, 나는 최고에 쉽게 만족한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에 크게 공감이 된다. 와인은 제임스 서클링 92점, 와인 애드보킷 92점, 와인 인수지애스트 90점을 받았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 이마트, 롯데마트
[(왼쪽부터) 앙드레 끌루에 브뤼 나뛰르 실버, 멈 그랑 꼬르동, 루이 로드레 컬렉션 242]
피노누아의 우수함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샴페인
앙드레 끌루에, 브뤼 나뛰르 실버 Andre Clouet, Brut Nature Silver
앙드레 끌루에는 1741년 샹파뉴 부지(Bouzy)에 설립된 유서 깊은 샴페인 하우스다. 끌루에 가문은 루이15세의 왕실 공식 인쇄소를 운영했고, 선대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화가로도 활동해 앙드레 끌루에 샴페인 라벨은 몹시 화려하고 아름답다. 앙드레 끌루에는 피노 누아 중심 샴페인은 만드는데 와인 평론가인 안토니오 갤로니는 그의 칼럼에서 ‘앙드레 끌루에는 이 지역 피노 누아 샴페인의 우수함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호평했다. 지금까지 가족 소유 및 경영을 이어오는데, 또 다른 와인 전문가인 타이슨 스텔저는 현재 와인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셰프 드 까브 장-프랑수아 끌루에(Jean-François Clouet)를 샴페인 생산자 중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인물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앙드레 끌루에 실버 브뤼 나뛰르는 국내에서 3만 원대에 살 수 있는 샴페인 중 가장 유명한 와인이다. 피노 누아 100%를 사용해고, 30% 정도는 소테른 지역 오크 통에서 발효했다. 도자주는 없다. 이건 그만큼 포도에 자신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와인은 진한 금색을 띤다. 브리오슈, 비스킷, 바게트 껍질, 말린 허브, 잘 익은 사과, 아몬드, 자두 향을 느낄 수 있다. 미네랄, 부드러운 산미가 좋고,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 89점, 로버트 파커 91점, 2015년 코리아 와인 챌린지 스파클링 부문 트로피를 수상했다.
* 판매처: 이마트, 와인앤모어(체인 와인샵)
축하의 아이콘! 도전과 시작을 응원하는 샴페인
멈, 그랑 꼬르동 G.H.MUMM, Grand Cordon
페터 아놀드 멈은 라인강 유역에 포도밭을 소유한 은행가였다. 그는 1761년 그의 이름을 딴 P.A.Mumm을 설립해 와인 생산과 거래를 시작했다. 샴페인 성장 잠재력을 알아챈 그는 그의 세 아들과 함께 1827년 랭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다. 회사 이름은 이때 G.H.mumm Giesler & Cie로 변경됐다. 포도 품질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한 멈 가문은 샹파뉴 지역에서 최초로 포도밭 가까이에서 바로 포도를 압착하는 일을 시작했고, 이후 포도밭 관리와 샴페인 양조에 수많은 노하우를 축적하게 된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멈은 1875년 프랑스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ur)를 받았고, 이를 상징하는 붉은 리본을 와인 라벨에 넣게 된다. 멈은 지난 세월 새로운 도전과 성공의 상징이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멈은 멈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라 1(F1) 공식 샴페인이었고, 지금 다시 포뮬라 E 공식 샴페인으로 지정되었으며, 승마 경기 멜버른컵, 요트 경기 등에 공식 샴페인으로 쓰이고 있다. 1904년 프랑스 최초 남극 항해에 성공했을 때 남극에 도착하자마자 멈과 함께 축하한 일화는 유명하다. 2018년에도 우주 무중력에서 멈을 마시며 축배를 들었다.
멈은 피노 누아를 중심으로 신선함과 농밀함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그랑 꼬르동은 피노 누아 45%, 샤르도네 30%, 피노 뫼니에 25%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36개월 숙성했고, 도자주는 8~10g/L사이다. 풍부한 기포가 올라오며 황금색을 띤다. 잘 익은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향이 대단하며, 바닐라, 캐러멜, 고소한 향, 말린 과일, 꿀 힌트가 뒤를 잇는다. 긴 여운에는 신선한 과일과 캐러멜 풍미가 함께한다. 생선구이나 구운 고기에 두루 즐길 수 있다.
* 판매처: 포도상회(T.010-8298-8834), 세브도르 주류백화점(T.02-552-3131), 비니산토(T.02-548-7620), 올리커365(T.02-790-3633), 해방촌리커스토어(T.02-797-4128), 한남리커스토어(T.02-794-3633), 캥거루데일리유통(T.02-515-6342), 샹볼뮈지니(T.010-8289-8774), 세계주류마켓(T.033-264-0632)
크리스탈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샴페인
루이 로드레, 컬렉션 242 Louis Roederer, Collection 242
루이 로드레는 1776년 프레데릭 루조(Frédéric Rouzaud)가 랭스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로 1833년 루이 로드레가 삼촌으로부터 와이너리를 물려 받게 된다. 루이 로드레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데엔 러시아 영향이 크다. 루이 로드레는 차르 니콜라 2세 요청에 따라 프레스티지 뀌베인 크리스탈(Cristal)샴페인을 탄생시켰다. 당시 샴페인은 달콤했는데, 독살을 두려워했던 러시아 황제에게 도자주를 하지 않은 드라이한 샴페인을 만들어줬고, 큰 성공을 거뒀다.
20세기 세계 대전, 미국 금주령, 경제 대공황이 와인 세계를 강타할 때 수많은 와이너리가 문을 닫았지만, 루이 로드레 샴페인 하우스에는 다행스럽게도 미망인 카미유(Camille)이 있었다. 그녀는 불굴의 의지로 망해가던 샴페인 하우스를 살리고 재정적으로 가장 튼튼한 와이너리로 탈바꿈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그녀는 여유 자금이 생길때마다 샹파뉴 내 최고 포도밭을 사들였다. 이에 루이 로드레는 그 어떤 샴페인 하우스보다 자가 포도밭 포도 사용 비율이 높은데, 이는 루이 로드레를 세계대전 후 가장 권위 있는 샴페인 하우스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카미유 생전 자가 포도밭 포도 사용 비율은 70%에 육박했다. 2006년 책임자가 된 프레데릭 루조(Frédéric Rouzaud)는 더 완벽하게 테루아를 담은 샴페인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셰프 드 까브인 장-밥티스트 레까이옹(Jean-Baptiste Lécaillon)은 현재 샹파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20년 이상 앞선 미래를 내다보는 완벽주의자라는 평을 들으며 훌륭한 와인을 빚고 있다.
컬렉션242는 루이 로드레 설립연도부터 해당 수확연도까지 수를 의미한다. 와인은 샤르도네 52%, 피노 누아 35%, 피노 뫼니에 22%가 블렌딩 됐고, 효모 찌꺼기와 거의 3년 이상 숙성했고, 도자주는 8g/L다. 와인은 볏짚색이 감도는 금색을 띤다. 꽃, 돌, 숲 속에 들어간 듯한 나무 향, 아몬드, 생강 과자, 사과, 오크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복합성이 좋으며 끝에 살짝 쌉쌀함과 짠맛이 있어 입맛을 돋운다.
*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점(T.02-450-4474~5), AK플라자 분당점(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T.02-6388-5450), 롯데호텔점(T.02-3442-1150), 시그니엘 부산점(T.051-922-1550), 전라도광주점(T.02-3442-3305) / CJ더마켓 IFC몰 여의도점(T.02-6137-5600), 제일제당센터점(T.02-6740-7951)
작성 2021.10.21 15:54수정 2021.10.22 15:11
정수지 기자는 2011년 와인21 미디어 와인 전문 기자로 합류. 와인21에서 국제 미디어 협력과 와인 상식 및 용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호주 와인 협회 한국 지사장에 임명되었다.
정수지 기자는 WSET Advanced와 A+ Australian Wine Expert Level 1 & 2 자격, 스페인 와인, 마데이라,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모젤 와인 교육가 자격, 그리스 와인 전문가와 스페인 와인 전문가 인증을 받았다. 그녀는 2009년 호주 와인과 브랜디 공사와 영국 WSET가 준비한 호주 와인 여행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7년 그녀는 샴페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정수지 기자는 WSA 와인 아카데미에 외부 강사로 활동 중이며, 그 외 관공서와 기업 강의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 마스터 클래스가 열릴 경우, 그녀는 와인 전문인 또는 와인 소비자 이해를 돕는 시음 패널 또는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WSET 중급과 고급 교재 기술 감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와인 트로피, 베를린 와인 트로피, 조선 비즈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등 다양한 와인 품평회에 심사 위원이다.
와인 저널리스트로서 그녀는 국내외 다양한 매체에 와인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 유수 와인 산지를 취재하며 테루아, 와인 법규, 와인 과학, 와인 트렌드, 와인 관광, 와인 페어링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그녀는 화이트 와인,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내추럴과 오렌지 와인, 희귀하고 새로운 와인에 늘 관심이 많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그리스, 모젤, 뉴질랜드, 호주, 스페인 와인과 샴페인에 특화되어 있다.
정수지 기자는 개인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상당수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네이버 와인 인플루언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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