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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미국와인 8탄] 가성비 좋은 미국 화이트 와인


정말 덥고 습하다. 물 속에서 사는 거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 시원하게 마시는 상큼한 화이트 와인은 필수다. 보통 미국 와인이라고 하면, 묵직한 레드 와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화이트 와인도 다양하게 생산된다. 더운 계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미국 화이트 와인을 정리해봤다.


[(왼쪽부터) 1000 스토리 샤르도네, 본 오브 파이어 샤르도네, 브라비움 러시안 리버 밸리 샤르도네, 크리머리 샤르도네]


1000 스토리 샤르도네  1000 Stories Bourbon Barrel-Aged Chardonnay

1000 스토리는 펫저 빈야드(Fetzer Vineyard)가 생산하는 와인 중 하나다. 1000 스토리는 최근 미국에서 인기 있는 '위스키 배럴에 숙성한 와인'을 시작한 브랜드다. 와인 생산자인 밥 블루(Bob Blue)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포도밭과 매년 수확된 포도 상태에 꼭 맞는 위스키 배럴을 골라 와인을 숙성해 출시한다. 미국에서 아주 잘 알려진 위스키 증류소에서 배럴을 구하는데, 증류소 명단 일부는 비공개라고 한다. 포도 품종과 농사에 따라 다른 배럴을 골라 만드니 그 조합은 무한하다. 이에 '천의 얼굴을 가진 와인, 천 개의 이야기가 더해진 와인'이라는 의미로 1000 스토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라벨에 보이는 미국 들소는 미국을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로 이미 1900년대 루즈벨트 대통령이 앞서 보호 단체를 조성했다. 현재는 야생 동물 보호 단체에서 총괄적으로 보호하는데, 1000 스토리 와인 판매 수익금 일부가 이 활동에 쓰인다. 더불어, 펫저 빈야드는 와인 생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까지 이바지하는 기업에 주는 비 콥(B Corporation)인증을 받았다.


1000 스토리 샤르도네는 전형적인 캘리포니아 샤르도네 와인이다. 잘 익은 배, 파인애플, 복숭아 향이 넘실대며, 오크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위스키 배럴 숙성으로 인해 말린 허브와 삼나무 향이 더해지며, 긴 여운으로 바닐라와 캐러멜 풍미가 이어진다.

*판매처: 와인앤모어


본 오브 파이어 샤르도네  Borne of Fire Chardonnay

샤토 생 미셸에서 만드는 또 다른 와인 브랜드로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최근 소개됐다. 워싱턴 콜롬비아 밸리 남쪽에 있는 번 오브 콜롬비아(Burn of Columbia)는 과거 정착민들이 포도나무를 심기 전 화전을 일구었다고 한다. 이를 철자를 바꾸어 재미나게 표현해 본 오브 파이어(Borne of Fire)가 됐다. 라벨은 마치 재에서 솟아오르는 불사조를 닮았다.


본 오브 파이어 샤르도네는 배, 시트러스, 꽃, 허브 향이 좋은데, 특히 타라곤이 인상적이다. 보통 미국 샤르도네라고 하면 버터, 바닐라, 스카치 향에 묵직하고 크림 같은 질감을 지니지만, 이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산뜻하고 생기있는 스타일로 더운 계절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판매처: 보틀벙커, 사루비아알앤디


브라비움 러시안 리버 밸리 샤르도네  Bravium Russian River Valley Chardonnay

브라비움은 라틴어로 '선물'을 의미한다. 고급 와인 생산자로 포도밭을 정성껏 관리하며 와인 양조에는 최소한의 개입만 해서 와인이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도록 만든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서늘한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와인을 만드는데 신선함을 살리기 위해 포도를 밤에 손으로 수확해 여러 번 선별해 와인을 만든다.


브라비움 러시안 리버 밸리 샤르도네는 사과, 화이트 커런트, 꿀, 배, 파인애플, 바닐라 향을 느낄 수 있다. 맛을 보면, 망고와 파인애플, 페이스트리 풍미가 좋으며, 편안한 산도에 감칠맛이 좋고 스파이스, 캐모마일 풍미가 더해진 긴 여운을 즐길 수 있다.

*판매처: 마꽁이네 와인숍


크리머리 샤르도네  Creamery Chardonnay

천 가지 얼굴을 담을 수 있는 샤르도네에 큰 매력을 느낀 마크 라스무센와 스티븐 데코스타가 협력해 만든 와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림 같은 질감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미국에서는 가성비 샤르도네로 인기 있다.


크리머리 샤르도네는 레몬, 청사과, 바나나, 오크에서 온 달콤한 버터, 비스킷, 견과류 향이 더해져 향이 아주 좋다. 캘리포니아 샤르도네라고 하면 떠오르는 부드러운 질감에 갓 구운 빵 풍미까지 갖춘 참 맛있는 샤르도네다.

*판매처: 레드텅 청담점(T.02-517-8407), 압구정점(T.02-511-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타임월드점, 나인원 한남점 /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왼쪽부터) 드럼헬러 샤르도네, 엘리자베스 로즈 샤르도네, 팜 워커 샤르도네, 조쉬 샤르도네]


드럼헬러 샤르도네  Drumheller Chardonnay

드럼헬러는 샤토 생 미셸 와이너리가 선보이는 신규 와인 브랜드다. 드럼헬러는 1만 5천 년 전 형성된 주상절리를 의미한다.


드럼헬러 샤르도네는 약간 덜 익은 망고, 멜론, 흰 꽃, 스모크, 비스킷, 식빵 속살 향을 지니며 아주 은은한 바닐라도 스친다. 드라이하고 산도가 매우 높아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샤르도네다. 약간 기름진 생선, 조개, 치즈까지 두루 페어링해서 즐길 수 있다.

*판매처: 와인그로브(T.010-4394-8382), 루뽀, 보틀러, 얼룩(T.070-8691-3458)


엘리자베스 로즈 샤르도네  Elizabeth Rose Chardonnay

고스트 블락 와이너리는 약 120년 전통을 지닌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로 나파 밸리에 있는 포도밭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고스트 블락 와이너리는 고스트 블락, 오크빌, 엘리자베스 로즈 3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5대손의 이름을 따랐고, 그녀의 남편이자 와인 메이커인 제프가 와인을 만든다. 


엘리자베스 로즈 샤르도네는 백도, 리치, 석류 향을 지니며 중성적인 오크 사용과 효모 접촉에서 은은하게 복합성을 더하고 있다. 맛을 보면, 시트러스 껍질와 살짝 오크 풍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친근하고 깨끗한 맛이 좋아서 와인만 마셔도 좋고 다양한 음식과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국내 미수입와인


팜 워커 샤르도네  Farm Worker Chardonnay

팜 워커는 말도나도 와이너리(Maldonado Winery)가 만드는 와인이다. 와이너리 주인인 루페 말도나도(Lupe Maldonado)는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농부다. 그는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 아브르 빈야드(Abreu Vineyard), 뤽 모를레(Luc Morlet), 뉴튼 빈야드(Newton Vineyard)와 같은 나파 밸리 컬트 와인 포도밭을 일궜다. 뉴튼과 콩스가드(Kongsgaard)에 최상급 포도를 제공하던 그는 와인 양조를 배워 나파 밸리 가장 남쪽 제이미슨 캐넌에 땅을 구입했다. 2002년 정식으로 와인 양조학을 공부한 아들 휴고와 함께 샤르도네를 출시했다. 이들은 콩스가드에서 사용한 오크 통을 받아 와인을 숙성해 콩스가드, 키슬러, 피터 마이클, 마카신 등 미국 전설의 샤르도네와 견줄 수 있는 품질의 샤르도네를 내놓고 있다.


팜 워커 샤르도네는 천도복숭아, 시트러스, 오렌지 꽃 향이 좋으며, 입안에서도 천도복숭아, 배, 무화과, 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운까지 함께하는 오렌지 향이 향긋한 와인이다. 참 좋은 와인을 맛보고 싶은 날을 위해 준비해두면 좋다.

*판매처: 더와인하우스 여의도점(T.02-780-9771), 전국 와인앤모어, 뚜르뒤뱅(T.02-6941-1846), 분당와인하우스(031-711-6895) 


조쉬 샤르도네  Josh Chardonnay

조쉬 셀라는 조셉 칼(Joseph Carr)이 만들고 그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만든 와인이다. 미국 내 10달러 이상 샤르도네 부문에서 판매 2위, 성장률 1위인 와인이며, 비비노 세계 상위 7%에 들었고, 2022년 대한민국 주류대상 신대륙 화이트 와인 6~10만 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포도밭은 시에라 네바다 산기슭에 있으며, 잘 익은 포도를 이른 아침에 수확해 섬세한 향을 잘 담았다.


조쉬 샤르도네는 열대과실, 시트러스, 복숭아, 레몬, 레몬 오일 향과 풍미를 지니며 은은한 오크 풍미가 조화를 잘 이룬다. 알코올과 산도가 균형을 잘 잡고 있어 마시기 편안한 와인이다.

*판매처: 전국 주요 대형마트, 백화점, 레뱅 와인샵


[(왼쪽부터) 마크 웨스트 샤르도네, 스팀슨 에스테이트 샤르도네, 제트 알렉산더 브라운 언케이지드 샤르도네]


마크 웨스트 샤르도네  Mark West Chardonnay

마크 웨스트는 1978년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와이너리다. 미국 내 여러 곳에서 와인을 만드는데, 캘리포니아는 피노 누아, 골든 스테이트의 센트럴 밸리와 소노마 밸리, 오리건의 윌라멧 밸리는 피노 누아와 피노 그리지오에 전념해 와인을 생산한다.


마크 웨스트 샤르도네는 몬테레이 카운티 최고급 포도밭에서 선별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마크 웨스트 샤르도네는 시트러스, 배, 복숭아, 멜론, 청사과, 미네랄, 그리고 약간의 토스트 풍미를 지닌다. 구운 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수프, 콥 샐러드, 구운 연어, 사과 파이 등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판매처: 홈플러스


스팀슨 에스테이트 샤르도네  Stimson Estate Chardonnay

워싱턴 최초 와이너리 중 하나인 스팀슨 에스테이트는 샤토 생 미셸 소속 브랜드로 고급 와인을 만들고 있다. 라벨에는 잠자리가 그려져 있는데, 스팀슨 가문이 가꾼 식물원을 묘사하고 있다. 워싱턴 동쪽 와인 산지는 프랑스 유명 와인 산지와 같은 위도에 있으며 포도 성장기 더 많은 시간 햇빛을 받는다. 서쪽의 서늘하고 습한 날씨를 두 개의 산맥이 막아줘 아주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어 뛰어난 포도를 얻을 수 있다.


스팀스 에스테이트 샤르도네는 잘 익은 사과, 배, 열대과실 향이 가득하며 즙이 풍부하다. 상쾌한 산도에 구운 오크 풍미가 균형을 이룬다. 마시기 쉽고 표현력이 뛰어난 와인으로 구운 닭고기, 조개, 치즈와 잘 어울린다.

*판매처: 이마트24


제트 알렉산더 브라운 언케이지드 샤르도네  Z. Alexander Brown Uncaged Chardonnay

제트 알렉산더 브라운은 그래미 상을 받은 잭 브라운(Zac Brown)과 캘리포니아 출신 와인 메이커인 존 킬브루(John Kilebrew)가 만나 몬테레이의 산타 루치아 하일랜드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포도밭을 아주 정성껏 돌보며 인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따라서, 화학 비료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설치류로부터 포도를 지키기 위해 '올빼미 둥지 상자'를 개발했다. 이외 물 보존, 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양조법을 실천하고 있다.


언케이지드 샤르도네는 서늘한 기후를 지닌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 석회 미네랄이 두드러지며, 잘 익은 사과, 배, 꿀, 복숭아, 제빵용 스파이스 등 풍부한 향을 지닌다. 은은한 바닐라와 토스트 향 등 복합성이 뛰어나며 풀 바디에 산뜻한 산미와 균형이 훌륭하다.

*판매처: 인터뱅 세계주류(T.02-515-8246), 더와인하우스 여의도점(T.02-780-9771), 분당와인하우스(031-711-6895) 


[(왼쪽부터) 픽션 화이트, 그래머시 셀라스 콜롬비아 밸리 비오니에, 레콜 넘버 41 야키마 밸리 올드 바인 슈냉 블랑, 퓨리티 오렌지 카보 크러쉬]

픽션 화이트  Fiction White

픽션 화이트는 필드 레코딩스가 만드는 와인이다. 와인 메이커인 앤드류 존스는 필드 레코딩스라는 이름을 지은 것처럼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포도나무 열매로 와인을 만들고자 한다. 그는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곳곳 숨어 있는 보석 같은 포도밭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다른 미국 산지에서도 오래된 포도나무를 찾아 와인을 빚는다. 와인의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와인 인수지애스트가 선정한 미국의 40세 이하 가장 뛰어난 와인 메이커 4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픽션 화이트는 샤르도네, 슈냉 블랑, 베르데호가 블렌딩 된 와인이다. 샤르도네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 나머지는 중고 오크 통에서 발효했다. 이후 샤르도네 일부만 아카시아 배럴에 넣어 숙성한 뒤 블렌딩한 와인이 픽션 화이트다. 흰 복숭아, 살구, 사과, 배, 레몬 향이 좋으며, 바닐라, 요거트, 꿀, 샤프론, 멜론, 재스민 등의 풍미가 뒤를 잇는다. 매끈한 질감, 풀 바디, 조화로운 산미와 긴 여운을 지녔다.

*판매처: 딜리셔스 보틀샵, 배러댄보틀, 바른와인


그래머시 셀라스 콜롬비아 밸리 비오니에  Gramercy Cellars Columbia Valley Viognier

그래머시 셀라는 마스터 소믈리에인 그렉 해링턴이 2005년 설립한 와이너리다. 포도재배에 최선을 다하고 와인 양조는 최소한의 간섭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노력으로 워싱턴 컬트 와인에 올랐는데 론 밸리와 보르도 품종을 특히 잘 만든다.


그래머시 셀라스 콜롬비아 밸리 비오니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통에서 발효 및 숙성하고 일부는 프랑스산 오크 통에서 숙성해 부드러운 질감을 더한다.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망고, 레몬 등의 향이 좋고 론 밸리와는 달리 산미가 상당히 높아 입맛을 심하게 돋운다.

*판매처: 와인고


레콜 넘버 41 야키마 밸리 올드 바인 슈냉 블랑  L'Ecole No.41 Yakima Valley Old Vine Chenin Blanc

레콜 넘버 41은 1983년 예전 프랑스 학교를 양조장으로 개조해 세운 와이너리다. 이곳은 와인 앤 스피릿 올해의 100대 와이너리에 15번 이름을 올렸고,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도 여러 번 선정되면서 워싱턴 최고 와이너리로 자리 잡았다. 레콜 넘버 41은 1970년대 심은 비오니에로 프랑스 루아르 밸리 부브레 스타일 와인을 만든다.


레콜 넘버 41 야키마 밸리 올드 바인 슈냉 블랑은 젖은 돌, 노란 자두, 흰 꽃, 천도복숭아, 살구 향을 느낄 수 있고 맛을 보면, 쌉쌀하고 미네랄과 스파이스 풍미가 좋다. 다소 묵직하고 약간 점성이 있어 치즈가 듬뿍 든 샌드위치나 파스타 같은 다소 묵직한 음식에도 페어링할 수 있다.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퓨리티 오렌지 카보 크러쉬  Purity Orange Carbo Crush

퓨리티 와인은 와인 메이커 노엘 디아즈(Noel Diaz)가 시에라 풋힐즈의 엘도라도 카운티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재배하며 최소한의 간섭으로 와인을 만든다. 포도밭은 해발고도가 높고 지형이 복잡하며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특별한 재배 환경을 만든다.


퓨리티 오렌지 카보 크러쉬는 비오니에와 게뷔르츠트라미너가 블렌딩 된 오렌지 와인이다. 침용을 통해 오렌지 향이 가득하며, 복숭아와 재스민, 꽃 향이 풍부하다. 향이 대단하지만, 입에서 그리 무겁지 않고 균형이 좋다. 허브와 바닐라 향이 느껴지는 여운이 꽤 길다.

*판매처: 전국 신세계 백화점, 분당와인하우스(031-711-6895) 


[(왼쪽부터) 세게지오 베르멘티노, 생 수페리 나파 밸리 소비뇽 블랑, 스톤캡 리슬링, 트로잔 홀스 피노 그리지오]


세게지오 베르멘티노  Seghesio Vermentino

세게지오 패밀리 빈야드(Seghesio Family Vineyard)는 1895년 이탈리아 이민자이자 와인 메이커인 에도아르도 세게지오가 소노마 카운티의 알렉산더 밸리에 시작한 와이너리다. 포도밭은 5대에 걸쳐 세게지오 가문이 관리했고 진판델로 무척 유명한 와이너리다. 세게지오는 2008년 러시안 리버 밸리 키홀 랜치에 베르멘티노를 심어 2011년 처음으로 와인을 출시했다. 이곳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여름 아침 안개 덕분에 이탈리아 화이트 품종이 잘 된다.


세게지오 베르멘티노는 잘 익은 배, 흰 꽃, 라임, 레몬, 레몬 껍질, 파인애플, 복숭아 등 향이 아주 싱그럽다. 상큼하고 바삭한 산미가 좋아 굴, 홍합, 관자, 흰살생선구이, 게, 리조토나 치즈에 잘 어울린다.

*판매처: 부부와인(T.0507-1302-7883), 퍼플와인(T.02-734-7787), 와인365(T.031-715-0365), 바른와인(T.064-746-4141), GS와인 APP 와인25


생 수페리 나파 밸리 소비뇽 블랑  St. Supery Napa Valley Sauvignon Blanc

생 수페리는 나파 밸리 러더포드 지역에 있는 가족 소유의 지속 가능한 와이너리다. 나파 밸리에는 55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있는데 100% 와이너리에서 기른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곳은 15개 미만이다. 생 수페리는 직접 기른 포도로 와인을 만든다. 또한, 나파 그림(Napa Green) 인증을 받았고,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 와인을 생산한다.


생 수페리 소비뇽 블랑은 녹색 구아바, 회향, 핑크 자몽, 라임, 시트러스 향이 아주 깨끗하고 풍부하다. 양조에는 최소한의 간섭을 원칙으로 하여 자몽과 라임 풍미가 굉장히 생생하고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 바비큐, 샤퀴테리, 닭, 랍스터, 크림 파스타, 새우가 들어간 피자 등과 즐길 수 있다.

*판매처: 에노테카코리아 압구정점(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점(T.02-450-4474~5), AK플라자 분당점(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T.02-6388-5450), 롯데호텔점(T.02-3442-1150), 시그니엘 부산점(T.051-922-1550), 전라도광주점(T.02-3442-3305) / CJ더마켓 IFC몰 여의도점(T.02-6137-5600), 제일제당센터점(T.02-6740-7951)


스톤캡 리슬링  Stonecap Riesling

스톤캡 와인은 워싱턴 콜롬비아 밸리에 위치한 구스 릿지 빈야드(Goose Ridge Vineyard)에서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만든다. 스톤캡은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지속해서 가성비 높은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스톤캡 리슬링은 자두, 복숭아, 재스민, 오렌지 꽃 향을 지닌다. 매우 명쾌한 산도를 지니며 감귤, 백도, 레몬 껍질, 살짝 느껴지는 꿀 풍미가 일품이다. 시트러스와 잘 익은 복숭아 풍미가 입안을 개운하게 하며 아주 좋은 여운을 지닌다.

*판매처: 와인앤모어 센터필드점(T.02-6985-7256), 와인트리(T.0507-1324-8063), 고리 수내점(T.031-287-1250), 고리 미사점(T.031-791-5632)


트로잔 홀스 피노 그리지오  Trojan Horse Pinot Grigio

트로잔 홀스는 미국 세븐일레븐 판매 7위에 오른 와인으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 세븐일레븐에도 출시됐다. 송기범 대한민국 국가 대표 소믈리에의 추천 와인이기도 하다. 피노 그리지오는 이탈리아 이민자가 많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이탈리아 화이트 품종 중 하나다.


트로잔 홀스는 시트러스, 청사과 향이 좋으며, 바삭한 산미에 레몬 풍미가 훌륭하다. 각종 해산물이나 생선 요리,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판매처: 세븐일레븐 전용



샤르도네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인기 품종이다. 다양한 기후에서 자라고 여러 와인 양조 기술을 써볼 수 있어 샤르도네는 그 향과 맛이 정말 다채롭다. 미국 샤르도네도 가볍고 싱그러운 스타일부터 살짝 고소하고 부드럽거나 풀 바디에 오크 풍미가 진한 와인도 있다. 여러 샤르도네를 추천했으니 이것저것 비교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샤르도네를 골라볼 수도 있다. 그 외 베르멘티노, 리슬링, 소비뇽 블랑, 비오니에, 슈냉 블랑 등 다른 품종도 있으니 와인 선택의 폭을 넓혀봐도 좋을 거 같다. 더운 여름 지칠 때마다 시원한 화이트 와인으로 달래며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Cheers!



프로필이미지정수지 기자

작성 2022.07.12 09:00수정 2022.08.04 13:28

정수지 기자는 2011년 와인21 미디어 와인 전문 기자로 합류. 와인21에서 국제 미디어 협력과 와인 상식 및 용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호주 와인 협회 한국 지사장에 임명되었다.

정수지 기자는 WSET Advanced와 A+ Australian Wine Expert Level 1 & 2 자격, 스페인 와인, 마데이라,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모젤 와인 교육가 자격, 그리스 와인 전문가와 스페인 와인 전문가 인증을 받았다. 그녀는 2009년 호주 와인과 브랜디 공사와 영국 WSET가 준비한 호주 와인 여행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7년 그녀는 샴페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정수지 기자는 WSA 와인 아카데미에 외부 강사로 활동 중이며, 그 외 관공서와 기업 강의를 하고 있다. 세계 각국 마스터 클래스가 열릴 경우, 그녀는 와인 전문인 또는 와인 소비자 이해를 돕는 시음 패널 또는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WSET 중급과 고급 교재 기술 감수를 하고 있으며, 아시아 와인 트로피, 베를린 와인 트로피, 조선 비즈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주류대상 등 다양한 와인 품평회에 심사 위원이다.

와인 저널리스트로서 그녀는 국내외 다양한 매체에 와인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세계 유수 와인 산지를 취재하며 테루아, 와인 법규, 와인 과학, 와인 트렌드, 와인 관광, 와인 페어링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그녀는 화이트 와인,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 내추럴과 오렌지 와인, 희귀하고 새로운 와인에 늘 관심이 많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그리스, 모젤, 뉴질랜드, 호주, 스페인 와인과 샴페인에 특화되어 있다.

정수지 기자는 개인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상당수 팔로워를 갖고 있으며, 네이버 와인 인플루언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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