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말 시상식이 열리는 시기.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얼마나 좋은 콘텐츠가 많이 탄생했는지 돌아보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남기며 활약한 이들을 호명하고 축하한다. 이맘때 열리는 시상식은 좋은 창작물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다시 보며 기억한다는 의미도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와인21 기자들도 다시 만나고 싶은 올해의 뛰어난 와인들을 선정했다.
아직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는 확실히 지난해보다 와인 행사가 늘어났고 생산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새로운 와인을 경험할 기회도 많았다. 새로운 지역과 품종으로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와인, 깊은 인상을 남기며 감동을 안겨준 와인, 어떤 음식에도 잘 어울릴 만큼 다재다능한 와인,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뜻깊은 와인 등 기자들이 베스트 와인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양하다.
5명의 기자들이 꼽은 올해의 'Top 3' 리스트에는 전 세계 여러 생산지의 와인들이 오른 가운데, 2명의 기자가 동시에 선정한 와인도 있었다. 그리고 생산자의 최근 변화나 레이블에 얽힌 흥미로운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와인도 눈에 띈다. 너무 맛있어서 한 해 동안 수십 병을 소비했다거나 박스째 구매했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2022년 여러 와인 전문기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와인은 무엇인지, 그들이 어떤 발견을 했고 어떤 감흥을 느꼈는지 살펴보며 새해에는 독자들도 더 풍성한 와인 라이프를 즐기길 바란다.
와인21 기자들이 선정한 '2022 베스트 와인'을 공개한다.
[(왼쪽부터) 바인굿 브룬들마이어 하일리겐슈타인 알테 레벤 리슬링, 니타르디 키안티 클라시코 카사노바 디 니타르디, 떼땅져 꽁뜨 드 상파뉴 블랑 드 블랑 브뤼]
김상미 칼럼니스트
바인굿 브룬들마이어, 하일리겐슈타인 알테 레벤 리슬링 Weingut Brundlmayer, Heiligenstein Alte Reben Riesling 2018
지난 5월 오스트리아 와인 전시회 비비눔(Vievinum) 취재는 그뤼너 벨트리너와 리슬링을 맘껏 시음하고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캄프탈(Kamptal) 지역의 그랑 크뤼라 할 수 있는 하일리겐슈타인(Heiligenstein)의 리슬링은 농익은 과일향과 탄탄한 보디감이 마실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영 빈티지에서는 신선하고 달콤한 풍미가, 올드 빈티지에서는 꿀향과 페트롤 향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어떤 음식과 즐겨도 좋고 인내심 발휘하며 묵혀도 좋은 오스트리아 리슬링은 세계 최정상급 화이트 와인이자 2022년 내게 가장 강한 인상을 심어준 화이트 와인이었다. (코스모엘앤비)
니타르디, 키안티 클라시코 카사노바 디 니타르디 Nittardi, Chianti Classico Casanuova di Nittardi 2011
이제는 몇 병 남지 않은 카사노바 디 니타르디 2011은 고(故)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는 와인이다. 지난 8월 니타르디 와이너리의 오너 피터 펨퍼트 씨를 취재하며 맛을 봤는데, 잘 만든 와인이 묵을수록 얼마나 훌륭한 맛을 내는지를 여실히 알려준 명작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어오르는 아로마의 종류와 풍성함이 글로는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취재를 끝내고 혹시나 품절될까봐 서둘러 몇 병 구입했다. 아마도 2022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그중 한 병을 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신동와인)
떼땅져, 꽁뜨 드 상파뉴 블랑 드 블랑 브뤼 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Blanc de Blancs Brut 2011
나의 2022년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해 준 샴페인이다. 3년 반 만에 샹파뉴로 휴가를 떠나 꽁뜨 드 샹파뉴를 나름 원 없이(?) 즐겼다. 떼땅져를 방문해 샴페인이 숙성되는 셀러의 엄숙한 분위기에 사로잡힌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맨 처음 마신 2007년산의 맛이 너무 좋아 2-3일에 한 병 꼴로 꽁뜨 드 샹파뉴를 열지 않을 수 없었다. 2007, 2011, 2012를 모두 마셔본 결과 이 샴페인은 묵을수록 풍미가 깊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결국 귀국 길에 2011 빈티지를 한 병 사 왔다. 얼마나 오래 참고 묵힐 수 있을지 그것이 유일한 고민이다. (하이트진로)
[(왼쪽부터) 도멘 호프만 자이에 부르고뉴 알리고테, 네르비 가티나라, 페드라롱가 테라 데 고도스]
김윤석 기자
도멘 호프만 자이에, 부르고뉴 알리고테 Domaine Hoffmann-Jayer, Bourgogne Aligote 2019
향긋한 흰 꽃 향과 섬세한 미네랄, 시트러스 아로마가 신선하고 깔끔한 신맛과 함께 온몸의 감각을 일깨운다. 살라미 등 각종 햄과 치즈를 곁들인 샤퀴테리와 극강의 궁합을 보인다. 같은 생산자의 부르고뉴 파스투그랭(Bourgogne Passetoutgrain) 또한 강추. 명성 높은 와이너리의 와인을 비교적 저렴한 값에 맛볼 수 있다. 도멘 호프만 자이에는 '부르고뉴의 신'으로 불리는 앙리 자이에의 5촌 조카가 운영하던 도멘 자이에 질을 2017년 앙드레 호프만이 이어받은 와이너리다. (신세계엘앤비)
네르비, 가티나라 Nervi, Gattinara 2015
복합적인 붉은 베리 아로마와 타르 같은 미네랄 힌트가 은은한 토스티 오크 뉘앙스와 어우러진다. 입에서는 촘촘한 타닌과 생생한 산미, 밀도 높은 풍미가 묵직하기보다는 탄탄한 구조를 만든다. 대단히 매력적인 프리미엄 네비올로의 전형. 가티나라는 바롤로 북쪽의 와인 산지로 100여 년 전까지는 바롤로보다도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르비는 가티나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로, 2018년 바롤로 최고의 생산자 자코모 콘테르노가 인수했다. (디캔터, 루벵코리아)
페드라롱가, 테라 데 고도스 2019 Pedralonga, Terra de Godos 2019
흰 꽃, 백도, 우아한 청사과.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미네랄과 깔끔한 신맛이 인상적이다. 스페인 북서쪽 유명 화이트 와인 산지인 리아스 바이사스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와인이다. 레이블의 투구는 오래전 이 지역에서 살았던 고스(Goth)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와인의 정체성과 함께 강철 같은 미네랄 풍미를 표현했다고 한다. 페드라롱가는 비오디나미 농법으로 간섭을 최소화해 양조하며, 지역의 떼루아를 매우 잘 보여주는 놀라운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모멘텀와인컴퍼니)
[(왼쪽부터) 하우스 오브 아라스 그랑 빈티지, 구스타브 로렌츠 리슬링 그랑 크뤼 알텐베르그 드 베르그하임, 프레스코발디 카스텔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안미영 기자
하우스 오브 아라스, 그랑 빈티지 House of Arras, Grand Vintage 2014
2014년, 호주를 방문했을 때 태즈메이니아에서 생산된 와인이라며 하우스 오브 아라스를 소개받았다. 서늘한 기후 지역에서 생산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 만든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이었다. 그리고 올해, 바로 2014년 빈티지의 이 와인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다. 생동감 넘치는 섬세한 버블과 미네랄리티, 복합적인 아로마, 적당한 산도까지 훌륭했다. 뛰어난 샴페인에 견줄 만하다고 느꼈던 8년 전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아영FBC)
구스타브 로렌츠, 리슬링 그랑 크뤼 알텐베르그 드 베르그하임 Gustave Lorentz, Riesling Grand Cru Altenberg de Bergheim 2017
올해는 유독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마셨다. 데일리로 즐긴 화이트 와인 외에도 취재하면서 좋은 화이트 와인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뫼르소, 러시안 리버 밸리 샤도네이 등 인상 깊게 마신 화이트 와인이 여럿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 한 가지를 꼽는다면 이 와인이다. 늦여름 참석한 알자스 와인 시음회에서 만난 와인으로, 쟁쟁한 알자스 리슬링 중에서도 섬세하면서 강하고 깊이 있는 아로마가 단연 돋보였다. 한식과 잘 어울리고 삼계탕과 함께 마시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년에도 다시 만나고 싶다. (나라셀라)
프레스코발디, 카스텔지오콘도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리제르바 Frescobaldi, Castelgiocondo Ripe al Convento Brunello di Montalcino 2015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늦가을에 이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좋은 조건을 갖춘 싱글 빈야드에서 자란 산지오베제가 뛰어난 생산자를 만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는지 잘 보여준 와인이다. 6년간 숙성해 출시한 만큼, 가죽과 감초 등 잘 숙성된 향이 매혹적으로 다가왔다. 이처럼 집중도가 뛰어난 와인을 만날 때는 조금 긴장하게 된다. 놓치지 않고 제대로 음미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오는 즐거운 긴장감이다. (신세계엘앤비)
[(왼쪽부터) 아소르스 뷸카니코 블랑코, 션 태커리 플레이아데스 27, 케이티더블유 르카치텔리 크베브리]
유민준 기자
아소르스, 뷸카니코 블랑코 Azores, Vulcanico Branco 2019
개인적으로 화산섬 출신 와인들을 사랑해 마지않는다. 가장 유명한 화산섬인 시칠리아 와인도 물론 좋아하지만 카나리아 제도의 와인들도 항상 애정 뿜뿜이다. 이제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겠다. 대서양 가운데 자리한 포르투갈령 섬 아소르스(Azores). 무척이나 낯선 이름이지만 이 섬의 이색적인 풍경 속 검정 화산토 위에는 오래전부터 포도가 자라고 있었다. 그 포도로 만든 와인 또한 이색적이면서 너무나 매력적이다. 이런 이국적 매력의 미인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니! 아린토(Arinto)와 베르데호(Verdejo)가 블렌딩되었다. 짭조롬한 조개구이와 함께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벌써부터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나라셀라)
션 태커리 플레이아데스 27 Sean Thackrey Pleiades 27 NV
파커 옹의 의견으로는 캘리포니아 와인메이커 중 가장 아이코닉 한 인물, 주변 와인메이커들은 그냥 미친 천재라고 불렀던 션 태커리의 와인이다. 올해 5월 아쉽게도 고인이 되셨는지라 이제 그가 직접 만드는 와인은 만나볼 수 없다. 자신의 와인메이킹에 대해 별다른 기록도 남기지 않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할 듯싶다. 산지오베제, 쁘띠 시라, 피노 누아, 시라 등 이런저런 포도를 재료 삼아 자신의 27번째 레시피로 만든 이 와인은 아이코닉한 미친 천재의 맛이다. 마시는 내내 왜 그를 이제서야 알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한숨이 절로 나오곤 했다. (보틀샤크)
케이티더블유, 르카치텔리 크베브리 KTW, Rkatsiteli Qvevri 2020
올해는 조지아 와인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한 해였다. 와인의 요람, 와인용 포도의 발생지 등 다양한 얘깃거리를 차치하더라도, 조지아는 무엇보다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나라였다. 개인적으로는 크베브리(Qvevri)로 만드는 와인, 그리고 르카치텔리(Rkatsiteli)라는 품종의 힘을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이 앰버 와인은 우리가 알던 화이트 와인과는 전혀 다른 두터움이 있다. 그렇다고 레드 와인처럼 입안을 텁텁하게 하지 않고, 로제 와인과도 다른 고유의 복잡함이 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묘하다. 그만큼 매력적이다. (러스코)
[(왼쪽부터) 우드랜즈 매튜, 니타르디 키안티 클라시코 카사노바 디 니타르디, 바인굿 베겔러 리슬링]
정수지 기자
우드랜즈, 매튜 Woodlands, Matthew 2014
서호주 마가렛 리버에서 만든 보르도 블렌드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의 비율이 96%에 이른다. 스크류캡으로 마감해 색 변화는 크지 않고 진한 자주색을 띤다. 기분 좋은 흙냄새, 블랙 티, 감초, 삼나무, 정말 좋은 담뱃잎, 말린 허브, 약간 구수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맛은 더 좋은데,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미드 팔렛이 꽉 찬다. 한 모금 삼키면 느껴지는 산미가 아주 예술적이다. 빈 잔에 남은 모카 향까지 일품이다. 젊음과 노련함이 공존하고 있어 올해 정말 맛있게 마신 와인이다. (뱅가드와인머천트)
니타르디, 키안티 클라시코 카사노바 디 니타르디 Nittardi, Chianti Classico Casanuova di Nittardi 2011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으로 김창열 화백이 그린 물방울 드로잉을 레이블로 사용했다. 와이너리에서 숙성 중인 올드빈티지 와인이 추가로 수입되어 맛보게 됐다. 가넷색 가장자리가 보이는 루비색에 농밀한 감초, 마른 장미, 삼나무, 오레가노, 타르, 블랙체리, 레드체리 등 산지오베제의 전형적인 향이 골고루 잘 녹아 있다. 구조와 균형이 좋고 잘 익은 타닌은 몹시 부드럽다. 짠맛을 동반한 감칠맛이 있어 음식과 즐기기 좋고, 긴 여운에는 말린 허브와 꽃잎 풍미가 함께한다.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 맛을 보고 바로 몇 병을 구입했는데 해가 바뀌기 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예정이다. (신동와인)
바인굿 베겔러, 리슬링 Weingut Wegeler Riesling 2010
독일 모젤 리슬링이다. 벌써 12년이나 지났지만 와인은 젊기만 하다. 진한 금색을 띠며, 딱 좋은 농도의 페트롤, 살구, 말린 살구, 복숭아, 점판암 고유의 특성을 보여준다. 약간 단맛이 있어 높은 산도임에도 술술 잘 넘어가는 와인이다. 맛을 보면 미네랄, 잘 익은 복숭아, 망고, 자두 풍미가 있고 살짝 스파이스가 느껴지며, 짠맛도 있다. 알코올 도수도 9% 정도라 정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한 번 구입해 마신 뒤 아주 맛있어서 반 박스 정도를 샀는데, 금세 다 먹어서 다시 사려다 판매처로부터 '너무 드시는 거 아니세요?'라는 걱정을 들을 정도였다. 많은 분께 추천했고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은 와인이다. 리슬링 중환자의 필수 와인. (코스모엘앤비)
[(왼쪽부터) 칸티나 델 타부르노 팔랑기나 델 산니오 타부르노, 샤토 데레즐라 푸르민트 드라이, 파라디소 디 카쿠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정휘웅 칼럼니스트
칸티나 델 타부르노, 팔랑기나 델 산니오 타부르노 Cantina del Taburno, Falanghina Del Sannio Taburno 2020
이 와인의 단 한 가지 단점은 병이 길어서 선물 세트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외는 모든 것이 장점이다. 드라이하면서도 어떤 요리에도 궁합이 잘 맞으며, 특히 빳빳한 산미는 지금 생각해도 다시 입에 침이 고인다. 기왕 생각난 김에 수입사에 다시 연락해 봐야겠다. (아이수마)
샤토 데레즐라, 푸르민트 드라이 Chateau Dereszla, Furmint Dry 2020
솔직히 말해서 올해 이 와인을 30병 넘게 마신 것 같다. 더운 여름내 갈증을 달래준 와인이다. 주변의 지인들에게도 소개했는데 지금까지 이 와인의 품질에 의문을 단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와인을 처음 마시거나 와인을 많이 마셔본 이, 그 누구도 이 와인의 맛에 대해서 거부하는 사람이 없었다. 10%의 낮은 알코올임에도 불구하고 풍성하고 기분 좋은 산미, 리슬링과 비오니에의 중간 지점에 있는 좋은 과실 터치가 느껴지고, 스크류캡이기 때문에 냉장고에 1주일 이상 보관하면서 마셔도 좋다. (빈티지코리아)
파라디소 디 카쿠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Paradiso di Cacuci, Brunello di Montalcino 2015
모던하지 않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브루넬로이며 교과서적인 느낌을 준다. 특별한 기교보다는 수수하고 섬세하며, 내가 평소 기억하고 있는 잘 만든 브루넬로의 전형을 보여준다.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마실 수 있고 분석하려 들지 않아도 몸에 알아서 스며든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와인이라면 더 거부할 이유가 있을까? (가자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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