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세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 생산국이다. 전체 생산량의 60%가량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도 많은 종류가 수입되고 있다. 다양한 만큼 흥미롭게 탐험하듯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호주 와인이다. 와인21이 총 6편에 걸쳐 <취향 따라, 호주 와인 대탐험> 시리즈를 연재한다. 방대하고 매력적인 호주 와인의 세계에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게 해주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먼저, 팩트체크부터 시작한다. 혹시 머릿속에 자리잡은 잘못된 고정관념이 더 흥미로운 와인 경험을 가로막는 건 아닌지 돌아보자. 호주 와인의 다채로운 생산 지역과 품종, 호주 와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크루캡, 호주의 유명한 올드바인과 숙성잠재력, 빈티지 차이 등 놓치기 쉬운 사실 10가지를 꼼꼼하게 팩트체크했다.
![[취향 따라, 호주 와인 대탐험] 호주 와인에 관한 10가지 팩트체크](https://wine21.speedgabia.com/NEWS_MST/froala/202302/20230221032201948332.png)
1. 호주 와인은 역사가 짧다?
호주는 미국, 칠레, 뉴질랜드 등과 함께 신세계 와인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와인 역사가 짧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호주의 와인 생산 역사는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길다. 1788년 유럽에서 온 이주민들이 정착해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에 최초의 포도나무를 식재한 것이 호주 와인의 시작이다. 1700년대 후반에 와인산업이 태동했고 호주의 주요 생산지와 역사적인 포도밭도 이 시기에 기반을 다졌다. 1800년대 초반에는 영국으로 와인을 수출하고,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와인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가 있는 생산국도 호주인데, 초창기 포도밭 중 일부는 오늘날 유명한 올드바인 생산지로 손꼽히고 있다.
2. '호주 와인=쉬라즈'는 합당한 공식일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호주의 포도 품종은 쉬라즈. 물론 호주 쉬라즈가 전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쉬라즈만 기억한다면 섭섭하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포도 품종은 무려 100종이 넘는다. 땅이 넓은 만큼 위도와 고도, 해양의 영향, 강수량의 편차 등으로 다양한 기후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다채로운 품종을 생산한다. 그동안 많은 생산자들의 도전과 실험정신 덕분에 이제는 호주에서 생산하는 산지오베제나 템프라니요 와인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또 지난해 와인서처(Wine-Searcher)의 기사에서는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서 생산된 마르산느와 루산느의 블렌딩 와인과 야라 밸리(Yarra Valley)의 비오니에를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야라 밸리의 고품질 비오니에는 대부분의 꽁드리유를 능가한다고 평가하며 쉬라즈만 생각하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안했다.
3. 호주 와인은 대부분 진한 스타일이다?
만약 호주 와인이 진득하고 알코올이 높은 와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부 그런 와인을 경험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후와 생산지역, 품종이 다채로운 호주 와인은 당연히 스타일도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호주 스파클링 와인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아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신선한 스타일의 스파클링 와인을 맛본다면 호주 와인의 스타일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질 것이다. 또한 가볍고 상큼한 풍미의 리슬링이나 섬세하고 복합적 풍미가 돋보이는 피노 누아 와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연재 기사를 통해 더운 계절에도 즐기기 좋은 신선하고 상큼한 스타일의 호주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4. 가장 유명한 생산 지역은 남호주, 그렇다면 다른 지역은?
2022년 기록에 따르면 호주에서 남호주(South Australia)가 차지하고 있는 와인 생산 비율은 51%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남호주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란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남호주 외에도 호주 전역에서 기후와 토양에 맞는 다채로운 와인이 생산되고 있는데 남동부의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가 29%, 빅토리아(Victoria)가 17%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서호주(Western Australia)에서 3%, 태즈메이니아(Tasmania)에서도 1%를 생산하며 남호주와는 또다른 스타일의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남호주 와인의 명성을 충분히 경험했다면 이제 다른 지역에도 시선을 돌려보며 보다 폭넓은 호주 와인을 탐험해보길 권한다.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면적을 가진 국가인 만큼, 각 지역별로 개성이 뚜렷한 와인들을 만날 수 있다.

[스크루캡을 사용한 호주의 프리미엄 와인들]
5. 호주에 스크루캡 와인이 많은 이유는?
어디서나 쉽게 오픈할 수 있고, 마시던 와인도 손쉽게 보관할 수 있는 스크루캡 덕분에 우리의 와인 라이프가 한결 편리해졌다. 또한 스크루캡은 코르크 오염으로 인해 와인이 변질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스크루캡에 관해서라면 호주는 가장 '얼리 어답터'인 생산국이다. 1970년대 세계 최초로 와인에 스크루캡을 적용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80% 정도가 스크루캡으로 출시된다. 아웃도어 활동을 활발하게 즐기는 호주의 라이프스타일도 스크루캡 와인의 확산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아직도 스크루캡 와인이 코르크 와인에 비해 저렴한 와인이거나 너무 캐주얼하게 마시는 와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있다. 호주에서는 스크루캡을 사용한지 시간이 꽤 흘렀고, 그동안 스크루캡이 와인 숙성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고급 와인에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호주에서 소위 '명품 와인'으로 불리는 와인들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6. 호주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와인이 있다?
바로 주정강화 와인이다. 지금은 주정강화 와인이 호주를 대표한다고 할 수 없지만, 호주 와인 역사에서 주정강화 와인은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00년대에 호주에서 생산한 스위트하고 진한 스타일의 주정강화 와인은 와인 무역의 큰 부분을 차지했고, 다양한 포도로 생산한 주정강화 와인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20세기 중반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시기에 펜폴즈 와이너리는 약 50년간 호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정강화 와인 생산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1800년대 중반에 부상한 역사적인 와인 산지 루더글렌(Rutherglen)은 호주 주정강화 와인의 수도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금도 세계 최고 수준의 주정강화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7. 호주 바로사의 올드바인이 유명한 이유는?
개척자들이 포도밭을 일구던 초창기에 식재된 포도나무 중 일부는 지금까지 남아 올드바인을 생산하고 있다.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에는 1843년 식재된 쉬라즈가 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나무로 꼽힌다. 특히 바로사 지역이 올드바인으로 유명한 이유는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청정 지역이기 때문이다. 바로사에서는 오래된 포도나무를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올드바인(Old Vine)이라 부르는 것은 수령이 35년 이상인 포도나무를 의미한다. 그리고 70년 이상은 서바이버 바인(Survivor Vine), 100년 이상은 센터내리언 바인(Centenarian Vine), 125년 이상은 앤세스터 바인(Ancestor Vine)이라 한다. 올드바인은 포도의 생산량이 매우 적고 정성스러운 관리가 필요하며 와인을 만들 때도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복합미와 집중도가 뛰어나며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 생산되므로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호주 올드바인 와인을 통해 오래된 포도나무의 지혜가 깃든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8. 호주 와인의 숙성잠재력은?
지금 즐기기 좋은 와인이 있는 반면, 시간이 흘렀을 때 더 깊은 매력을 발하는 와인이 있다. 전자의 호주 와인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최소한 5년에서 10년 이상 숙성 잠재력이 있는 후자의 와인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수준의 쉬라즈와 카베르네 소비뇽은 20~30년 후나 그 이상을 시음적기로 예상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캔버라 디스트릭트(Canberra District), 클레어 밸리(Clare Valley), 빅토리아 남서부에서 숙성잠재력이 뛰어난 리슬링이 생산된다. 또한 고도가 높은 아델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는 우아하고 숙성잠재력이 뛰어난 최상급 샤르도네가 생산되고, 바로사 밸리의 그르나슈 역시 숙성잠재력이 뛰어나다.
9. 호주 와인은 빈티지 차이가 없다?
신대륙 와인은 유럽과 달리 빈티지 차이가 없거나 미미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와인메이커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매년 빈티지 차이를 느끼고 그것을 반영해 양조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동일한 와인이 빈티지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호주는 지역에 따라 기후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지역과 품종별로 빈티지 차이를 구분한다. 최근 몇 년간의 뛰어난 빈티지를 살펴보면 2021년은 남호주와 빅토리아에서 고품질 포도를 생산했고, 2020년은 서호주와 태즈메이니아가 훌륭했다. 2019년은 남호주와 빅토리아, 서호주가 좋은 평가를 얻었고 2018년은 호주 전역이 좋은 빈티지라 할 수 있다. 2017년은 전반적으로 덥고 건조해서 생산자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호주와 태즈메이니아는 서늘한 기후로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했다.
10. 호주 와인은 주로 저렴하거나 비싸다?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와인이나 명품 와인으로 손꼽히는 호주 컬트 와인들만 생각한다면 호주 와인은 마치 저가나 고가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호주 와인은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선택의 폭이 넓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 수입된 호주 와인은 최저 5천원부터 1천원 단위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가격대가 촘촘하다. 저가나 고가 와인은 물론이고 3~10만원대 와인을 고를 때도 주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와인이 많다. 그리고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가격접근성이 뛰어난 와인이라고 해서 손쉬운 방식으로 만들어진 와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와인들도 현지 와이너리를 방문해보면 수준 높은 양조 기술을 적용해 생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팩트체크를 했다면, 이제 와인을 즐겨볼 시간. 생산지역과 품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호주 와인들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데블스 코너 프리미엄 뀌베, K1 그뤼너 벨트리너 K1, 제이씨스 오운 프리스타일러]
데블스 코너, 프리미엄 뀌베 Devil's Corner, Premium Cuvee
호주에서도 특히 청정하고 서늘한 기후 지역인 태즈메이니아에서는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다. 데블스 코너 와이너리가 위치한 지역은 태즈메이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면서도 파도와 바람이 거센 곳으로 '악마의 코너'라고 불린 역사가 있다. 와이너리의 이름과 호주의 지역 아티스트가 디자인한 레이블에도 이런 의미가 담겼다. 샤르도네 85%와 피노 누아 15%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밝고 생동감 넘치는 아로마가 산뜻한 인상을 전한다. 식전주로 즐기거나 해산물 샐러드, 회 등과 함께하기 좋다.
* 판매처: 전국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
K1, 그뤼너 벨트리너 K1, Gruner Vetliner
이런 와인을 만나면 호주 와인의 품종 다양성에 놀랄 만하다. 남호주 아델레이드 힐스에서 오스트리아의 화이트 품종으로 잘 알려진 그뤼너 벨트리너를 생산했다. K1은 호주의 유명 생산자인 하디스(Hardys)의 자손 중 한 명인 제프 하디가 설립한 와이너리, 와인즈 바이 제프 하디(Wines by Geoff Hardy)의 브랜드다. 배와 향신료, 시트러스 아로마와 청사과, 레몬글라스 등의 산뜻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약간의 오크 터치로 복합성과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고 우아한 미네랄이 길고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
* 판매처: 전국 가자주류 및 더가자 직영점
제이씨스 오운, 프리스타일러 JC's Own, Freestyler
많은 와이너리들이 자리한 남호주 바로사 지역에서도 개성 있는 와인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제이씨스 오운(JC's Own)은 주목받고 있는 와인메이커 제이슨 콜린스(Jaysen Collins)이 만든 창의적인 브랜드다. 내추럴 방식으로 와인을 생산해 테루아의 잠재력을 담아내는데, 이 와인 역시 이산화황 사용을 최소화하고 필터링과 파이닝 작업 없이 병입했다. 비오니에, 슈냉 블랑, 크로첸, 세미용, 리슬링 5가지 품종을 블렌딩했고, 바닐라, 요거트, 견과류 아로마와 부드러운 유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한정수량으로 생산해 더욱 특별하다.
* 판매처: 딜리셔스보틀샵(T.02-2281-4384), 베러댄보틀샵(T.051-959-0508)

[(왼쪽부터) 얄룸바 버질리어스 비오니에, 다렌버그 머니 스파이더 루산느, 자이언트 스텝스 섹스톤 빈야드 샤르도네, 르윈 에스테이트 아트 시리즈 샤르도네]
얄룸바, 버질리어스 비오니에 Yalumba, Virgilius Viognier
6세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와이너리다. 원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오크통을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와이너리이자, 1980년 에덴 밸리에 비오니에를 식재하며 호주 최초로 비오니에 품종을 정착시킨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버질리어스 비오니에는 얄룸바의 플래그십 화이트 와인으로, 처음 비오니에를 식재했던 포도원에서 생산한다. 야생 효모를 사용해 발효하며 비오니에 특유의 과실향과 질감, 그리고 섬세한 오크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판매처: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픽스 동탄점(T.0507-1358-6635), 와인픽스 양평점(T.031-771-4431) / 신세계백화점 본점 / 현대백화점 신촌점, 무역점, 본점, 판교점, 중동점, 대구점 / 롯데백화점 중동점, 잠실점, 부산점, 강남점 / 갤러리아 광교점
다렌버그, 머니 스파이더 루산느 d'Arenberg, The Money Spider Roussanne
론 지역이 원산지인 루산느를 100% 사용한 화이트 와인을 호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남호주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 자리한 다렌버그는 1912년부터 4대째 와인 생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와이너리다. 질감이 뛰어나며 활기 넘치는 과일 아로마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 루산느를 사용해 처음 선보인 머니 스파이더는 거미가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담은 이름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와인으로 허브와 레몬그라스, 백도 등의 아로마와 생동감 있는 산도가 균형을 이룬다.
* 판매처: 전국 백화점 및 대형 할인점
자이언트 스텝스, 섹스톤 빈야드 샤르도네 Giant Steps, Sexton Vineyard Chardonnay
빅토리아 야라 밸리에 자리한 자이언트 스텝스는 1997년 필 섹스톤(Phil Sexton)이 설립한 와이너리다.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로부터 '5 스타 와이너리'로 꼽히고 와인 앤 스피릿(Wine and Spirits)이 선정한 '세계 100대 와이너리'에 연속해 이름을 올리는 등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루아에 따라 다양한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클론을 재배하는데, 이 와인은 자이언스 스텝스가 보유한 5개의 싱글 빈야드 중 하나인 섹스톤 빈야드에서 손수확한 샤르도네를 사용했다. 풍부한 꽃 향기와 자몽, 레몬 등의 신선한 과실 풍미가 신선한 견과류 아로마와 어우러지며 뛰어난 산도를 갖춘 와인이다.
* 판매처: 라빈 리커스토어(T.0507-1422-1855), 와인앤모어 청담점(T.02-548-3993), 다움223.1(T.0507-1315-8995), 리코 더와인샵(T.0507-1395-8819), 송파와인집(T.0507-1445-1147), 오프너스 합정역점(T.02-332-6751), 와인 비포 베드(T.0507-1345-2649), 와인디오(T.0507-1304-4460), 와인샵 비노클럽(T.02-415-8119), 와인샵 친친(T.02-6348-2770), 와인앤글라스(T.0507-1315-8343), 와인점방 제주점(T.0507-1457-9027), 일이공(T.0507-1312-2419), 좋은와인(T.0507-1329-1620), 제이픽(T.0507-1477-0811), 캥거루 와인 삼성점(T.0507-1314-6342), 캥거루 와인 청담점(T.0507-1322-6342)
르윈 에스테이트, 아트 시리즈 샤르도네 Leeuwin Estate, Art Series Chardonnay
서호주의 유명한 와인산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에 자리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 르윈 에스테이트는 2세대에 걸쳐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호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레이블에 담은 '아트 시리즈'를 통해 호주 와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주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아트시리즈 샤르도네는 출시 초반부터 디캔터(Decanter) 매거진이 극찬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풍성한 과일 향과 균형 있는 산도, 우아한 피니시를 갖춘 와인으로 랭톤 등급 분류에서 'Exceptional' 평가를 받기도 했다.
* 판매처: 떼루아 와인아울렛(T.031-986-0777), 포레드뱅(T.02-3477-4259)

[(왼쪽부터) 헤스케스 와일드 앳 하트, 바스 필립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 쿠용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 로건 위말라 템프라니요]
헤스케스, 와일드 앳 하트 Hesketh, Wild At Heart
헤스케스는 와인산업에 종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헤스케스 패밀리가 운영하는 와이너리다. 관습적인 것을 벗어나서 색다른 변화를 시도하며 남호주 각 산지의 세부적인 스타일을 개성 있게 표현하는 와인을 생산한다. 와일드 앳 하트는 라임스톤 코스트(Limestone Coast)에서 카베르네 프랑 100%로 생산한 드라이 로제 와인이다. 신선한 딸기와 자몽 등의 과실향과 밝고 신선한 산도가 매력적이다. 식전주로 마시거나 핑거 푸드를 곁들여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 판매처: 홀리데이 비지터(T.0507-1466-7078), 떼루아 와인 아울렛(T.031-986-0777), 내추럴와인플레이스(T.0507-1373-7145)
바스 필립,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 Bass Phillip, Estate Pinot Noir
빅토리아 깁스랜드(Gippsland)에 자리한 바스 필립은 고품질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생산하는 부티크 와이너리다. 1993년부터 유기농 재배를 시작했고 2002년부터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적용하는 등 일찌감치 자연친화적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뛰어난 품질로 명성을 얻었지만 14헥타르의 소규모 포도원에서 수작업으로 한정된 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는 와이너리 설립 초기부터 보유하고 있던 4헥타르의 싱글 빈야드에서 재배한 포도로 양조한다. 잘 익은 과일 아로마와 신선하고 생기 있는 산미, 부드러운 타닌이 느껴지는 우아한 와인이다.
* 판매처: 전국 와인앤모어
쿠용,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 Kooyong, Estate Pinot Noir
쿠용 와이너리는 서늘한 기후에서 훌륭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생산하는 빅토리아의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에 자리한다. 100~120m 고도에 위치한 40헥타르의 포도밭에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쉬라즈, 피노 그리를 재배하며 포도밭에서의 모든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법을 추구하며 야생효모를 사용하고 여과를 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여과만 해서 병입한다. 에스테이트 피노 누아 역시 야생효모로 발효한 와인이다. 밝은 인상을 전하는 라즈베리와 딸기 아로마, 약간의 스파이스, 산뜻한 산미와 무겁지 않은 타닌을 느낄 수 있다.
* 판매처: 프리크(T.010-9875-2728), 더코너샵(T.0507-1436-2733)
로건, 위말라 템프라니요 Logan, Weemala Tempranillo
로건 와인즈(Logan Wines)는 뉴사우스웨일스의 오렌지(Orange)와 머지(Mudgee)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와인메이커인 피터 로건(Peter Logan)은 템프라니요와 피노 그리, 게뷔르츠트라미너 등 당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흔히 볼 수 없던 품종을 일찌감치 식재하고 개성 있는 와인을 선보였다. '위말라(Weemala)'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좋은 전망'을 의미하며, 로건 와인즈가 머지에 소유한 포도원의 이름이기도 하다. 풍부한 과실 풍미와 향신료 아로마, 부드러운 질감과 타닌을 느낄 수 있다. 양념갈비와 불고기 등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 판매처: 에노테카 압구정점(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호텔점(T.02-450-4474~5), AK플라자분당점 (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 (T.02-6388-5450), 롯데호텔점 (T.02-3442-1150), IFC몰여의도점 (T.02-6137-5463), CJ제일제당점 (T.02-6740-7951), 명동점 (T.02-6016-9339), 롯데건대스타시티점 (T.02-2218-3026), 가평점 (T.031-580-3800), 시그니엘호텔부산점 (T.051-922-1550), 전라도광주수완점 (T.062-531-6881)

[(왼쪽부터) 토브렉 올드 바인, 우드랜즈 매튜, 팀 아담스 애버펠디 쉬라즈, 뷸러 와인스 빅토리아 토니]
토브렉, 올드 바인 GSM Torbreck, Old Vines GSM
남호주 바로사 밸리에 자리한 토브렉은 바로사 지역에서 풍부한 양조 경험을 쌓은 데이비드 포웰(David Powell)이 설립한 와이너리다. 바로사의 쉬라즈와 그르나슈, 마타로를 사용해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해왔고, 소유주가 바뀐 이후에도 변함없이 그 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바로사 지역의 중요한 특징인 올드바인으로 생산한 와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올드 바인 GSM은 100년 이상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손수확한 포도를 사용한다. 뛰어난 집중도와 깊은 풍미, 부드러운 타닌, 길게 이어지는 여운 등 올드바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 판매처: 신동와인 직영 한남점(T.02-797-9994), 압구정점(T.02-3445-2299) / 현대백화점 무역점, 압구정점, 천호점, 신촌점, 목동점, 중동점, 판교점, 킨텍스점, 부산점, 대구점, 울산점 / 롯데백화점 부산서면점, 부산광복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엑스포점
우드랜즈, 매튜 Woodlands, Matthew
서호주 마가렛 리버 지역에 1973년 설립된 우드랜즈는 이 지역의 발전과 함께해온 와이너리다. 초창기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카베르네 프랑을 식재하며 마가렛 리버에서 보르도처럼 위대한 와인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980년대 초반부터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 매튜가 바로 우드랜즈의 뛰어난 카베르네 소비뇽을 확인할 수 있는 와인이다. 강렬하고 풍부한 풍미와 시간에 따라 다채로운 표현력을 경험할 수 있다. 2014년 빈티지는 94%의 카베르네 소비뇽에 4%의 말벡, 2%의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했다.
* 판매처: 뱅가드와인머천트 강남지점(T.02-2051-0751), 여의도지점(T.02-783-0751), 광화문지점(T.02-722-0751), 송파지점(T.02-2054-8117), 분당지점(T.0507-1330-0751), 판교지점(T.0507-1372-0751)
팀 아담스, 애버펠디 쉬라즈 Tim Adams, Aberfeldy Shiraz
남호주 클레어 밸리(Clare Valley)에 자리한 팀 아담스 와이너리는 와인메이커 팀 아담스가 소유한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2016년 '호주의 아이콘 와인메이커스'에 호주를 대표하는 'Top 10 생산자'로 이름을 올렸고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로부터 수년간 연속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명성을 누리고 있는 와이너리다. 팀 아담스의 최상급 와인인 애버펠디 쉬라즈는 최고급 호주 와인을 평가하는 랭톤 등급 분류에도 꾸준히 등재되고 있다. 잘 익은 과일과 오크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우아한 스타일의 풀바디 와인으로 최상급 호주 쉬라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 판매처: 보틀벙커(T.0507-1404-8011), 와인숲(T.0507-1491-0206) / 현대백화점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신촌점, 송도점 / 신세계 백화점 본점
뷸러 와인스, 빅토리아 토니 Buller Wines, Victoria Tawny
뷸러 와인스는 세계적인 포트 와인 생산지로 손꼽히는 빅토리아 루더글렌(Rutherglen) 지역에 자리한다. 10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양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포트보다 더 깊고 풍부한 맛과 신선한 스타일의 포트 와인을 생산한다. 까리냥, 카베르네 소비뇽, 그르나슈, 쉬라즈를 사용한 빅토리아 토니는 구조감이 뛰어나고 달콤한 과일 풍미로 입안 가득 풍성한 느낌을 선사한다. 초콜릿이나 견과류에 곁들여 즐기기 좋고, 얼음과 토닉워터 등을 활용해 포트 와인 칵테일을 만들어 즐겨도 좋다.
* 판매처: 와인그로브(T.010-4394-8382), 와이지와인셀러(T.02-429-5071), 비노클럽 KGIT점(T.0507-1358-6790), 세브도르(T.02-552-3131), 하모니마트 홍대점(T.0507-1321-4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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