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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석 같은 프리미엄 빈야드 5곳

세계적인 와인생산지로 알려져 있는 캘리포니아에는 저마다 고유한 매력을 가진 와이너리들이 자리한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에 있는 대규모 와이너리는 400개가 넘는다. 1970년대 나파의 와이너리가  25개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하면 미국의 와인 산업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성장을 이뤘는지 알 수 있다. 다양한 기후와 지리적 특성을 가진 프리미엄 빈야드들은 미국 와인산업의 가장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나파밸리에는 그랑크뤼급 포도밭을 보유한 와이너리들이 많다. 이들은 다른 유명 와이너리에 포도를 판매할 정도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전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가 미국 최고의 빈야드로 불리는 5개 포도밭을 소개한다.


나파밸리 최남단 카네로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빈야드, 허드슨 



나파밸리 남단에서도 가장 선선한 기후의 와인산지, 로스 카네로스(Los Carneros). 이곳에 위치한 허드슨(Hudson)은 나파밸리의 대표적인 그랑크뤼 포도원이다. 1981년에 설립된 허드슨 빈야드의 본래 이름은 인도어로 '웃는 땅'을 뜻하는 탈코아 빈야드(Talcoa Vineyard)였다. 이는 1년 내내 서늘한 바람이 분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산미와 밸런스를 잃지 않은 진한 풍미의 포도를 탄생시키는 이곳은 미국에서도 가장 훌륭한 포도 재배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텍사스 오일 가문의 후손인 리 허드슨은 오늘날 허드슨 빈야드의 위상을 일궈낸 장본인이다. UC 데이비스(UC Davis)에서 포도 재배 및 양조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함께 공부했던 친구 중 많은 이들을 현재 고객으로 두고 있다. 아리에타(Arietta), 베드락(Bedrock), 케익브레드(Cakebread), 다리우쉬(Darioush), 덕혼(Duckhorn), 키슬러(Kistler), 콩스가르드(Kongsgaard), 라미(Ramey) 등 수많은 와이너리가 허드슨의 포도를 사용하며, 특히 콩스가르드는 허드슨의 든든한 협력자로서 직접 와인 컨설팅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키슬러(Kistler),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 파츠앤홀(Patz&Hall), 플럼 잭(Plump Jack), 슈렘스버그(Schramsberg)와 같은 유명 와이너리들의 포도를 책임지며 나파밸리 최고의 프리미엄 빈야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허드슨의 소유주 리 허드슨과 부인 크리스티나는 35명으로 구성된 에스테이트 팀과 함께 토지 및 생태계에 집중해 포도밭을 관리하며, 샤도네이를 필두로 비오니에, 시라, 그르나슈 등의 다양한 품종을 생산한다.



반세기 동안 로버트 몬다비의 포도를 책임진 50년 전통의 가족경영 빈야드, 트루차드



카네로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프리미엄 빈야드 트루차드 빈야드(Truchard Vineyards)는 1974년 설립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트루차드가 운영하는 포도밭으로 규모가 약 500에이커에 이른다. 카네로스 지역에서 가장 북동쪽에 있는 트루차드는 마야카마 산맥과 마운트 비더로 이어지는 산기슭에 위치한다. 이러한 지리적 위치는 온화한 기후와 함께 충적토로 이뤄진 토양이 특징인데, 이는 배수를 원활히 해 뿌리에 수분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대부분의 포도밭은 남쪽과 서쪽을 향해 오후의 태양을 한껏 받을 수 있고, 시라, 루산,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과 같은 포도 품종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반면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피노 누아는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동쪽 경사면에 심어져 있다. 포도밭 블록은 각 품종에 적합한 토양과 환경에 따라 총 20개의 구역으로 나뉘며, 모두 신중한 설계에 의해 결정된 것이다. 또한 산비탈이 너무 가파른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도 재배 방향이 남북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모든 덩굴이 태양에 최대한으로 노출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계획한 것이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다양한 포도가 자라는 포도밭 중 하나로 유명한 트루차드 빈야드는 현재 12개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토양, 수질 등 전반적인 환경을 주의 깊게 고려해 후세에도 물려줄 수 있는 친환경적인 관행을 이어간다. 트루차드는 뛰어난 품질의 포도 중 30%만을 자체 와인을 생산하는 데 사용하며, 나머지 70%는 몬다비(Mondavi), 덕혼(Duckhorn), 파 니엔테(Far Niente), 니켈앤니켈(Nickel & Nickel), 프록스 립(Frog's Leap) 등 약 25개의 유명 와이너리에 판매하고 있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포도밭, 디알 크레인 빈야드



살베스트린(Salvestrin)은 2021년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선정한 100대 와인에서 9위를 차지하며 명품 와인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와이너리다. 살베스트린의 역사를 함께한 디알 크레인 빈야드는 나파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빈야드 중 하나다.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자리하며 25에이커 크기의 빈야드에는 카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해 쁘띠 시라, 산지오베제, 멜롯, 진판델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나파밸리 최초로 유럽 포도 품종을 심은 크레인 박사(Dr. George Belden Crane)가 일궈낸 이 역사적인 포도밭은 슈레이더 셀러(Schrader Cellars), 폴 홉스(Paul Hobbs) 등의 탑 컬트와이너리의 포도 공급자로 유명한 앤디 백스토퍼(Andy Beckstoffer)의 소유로 넘어가며 디알 크레인 빈야드(Dr. Crane Vineyard)라고 이름 붙여졌다. 살베스트린은 1932년 크레인 박사의 후손들로부터 크레인 랜치의 일부를 구입했고, 1933년 금주법 폐지 후 포도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수십 년간 최고 품질의 포도로 명성을 이어갔다. 현재 빈야드는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포도원 보존을 위한 기구 'Historic Vineyard Society'에 등록돼 있다.



와인메이커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벡스토퍼의 헤리티지 빈야드, 미주리 호퍼 



1970년 설립된 벡스토퍼 빈야드(Beckstoffer Vineyards)는 나파밸리에서 세 번째로 큰 포도 재배자다. 벡스토퍼가 소유한 포도밭들은 나파밸리에서도 가장 좋은 땅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특히 6개의 헤리티지 빈야드(Heritage Vineyards)로 불리는 포도밭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유례없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중 하나인 미주리 호퍼 빈야드(Missouri Hopper Vineyard)는 세계적 수준의 카베르네 소비뇽 생산지로 유명한 명품 와인산지 오크빌 AVA의 욘트빌 마을 북쪽에 자리한다. 45에이커 상당의 미주리 호퍼 빈야드는 원래 욘트빌이라는 마을 이름의 주인공인 조지 욘트(George C. Yount)가 소유하고 있던 땅이었는데 1877년 찰스 호퍼(Charles Hopper)가 매입 후 딸 미주리(Missouri)에게 넘겨주며 포도를 심기 시작했다. 1996년 벡스토퍼 가문의 소유가 된 미주리 호퍼 빈야드는 오늘날 다양한 카베르네 소비뇽 클론을 재배한다. 나파의 와인메이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포도 중 하나인 미주리 호퍼 빈야드의 포도는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를 비롯한 유명 와이너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오크빌의 특징인 우아함과 파워, 복합미가 특징이다. 빈야드는 2002년부터 농업 외 개발을 영원히 금지하는 토지 보호 지역권이 설정되기도 했다.



워싱턴주를 대표하는 그랑 크뤼 포도밭, 샴푸 빈야드



샴푸 빈야드(Champoux Vineyards)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오래된 빈야드 중 하나로 워싱턴주 최고의 그랑 크뤼 포도밭으로 불린다. 샴푸 빈야드의 설립자 폴 샴푸(Paul Champoux)는 캐노피 관리(canopy management)와 영양소 균형을 통해 187에이커에 달하는 포도밭의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결과 샴푸 빈야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는 빈야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이곳의 포도로 만든 다수의 와인이 RP 10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앤드류 윌(Andrew Will)을 포함해 퀼세다 크릭(Quilceda Creek), 우드워드 캐년(Woodward Canyon), 파워스(Powers)가 독점으로 소유하며 샴푸 빈야드의 포도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에서 미국의 명품 빈야드의 포도로 만든 대표적인 와인을 추천한다.



허드슨, 카네로스 샤도네이 Hudson, Carneros Chardonnay 2021                                                      

허드슨 빈야드의 우아하면서 균형잡힌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한 샤도네이로, 와인잔을 뚫고 나오는 볼드한 아로마가 매우 인상적이다. 입안 가득 풍부한 점도가 느껴지며, 선명한 산미와 함께 시트러스, 핵과류, 브리오슈의 풍미가 와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레몬커드와 복숭아, 사과를 연상시키는 주시한 과실의 캐릭터가 부드럽게 어우러지며 피니시가 길게 지속된다.



                              

허드슨, 피닉스 카네로스 레드 블렌드 Hudson, Phoenix Carneros Red Blend 2019           

레드 커런트와 블랙 체리, 향긋한 스파이스의 매혹적인 아로마를 선보이며, 전체적인 밸런스가 매우 뛰어난 와인이다. 풀바디에 크리미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주시하면서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누구나 마시기 편한 와인을 완성했다. 피니시에서는 훌륭한 구조감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기며 5~10년의 숙성 잠재력이 있다.



트루차드, 카네로스 카베르네 소비뇽 Truchard, Carneros Cabernet Sauvignon 2020                                          

 45%의 새 프랜치 오크에서 20개월 동안 숙성한 와인으로 우아함과 신선함이 돋보인다. 블랙베리, 정향, 허브의 풍부한 과실향이 강렬하게 느껴지며, 적절한 오크 숙성으로 피어난 바닐라와 삼나무의 노트가 매력적이다. 섬세한 구조감과 부드러운 타닌이 훌륭한 밸런스를 선사하는 풀바디 와인으로 10~15년의 숙성잠재력이 있다.




트루차드, 카네로스 샤도네이 Truchard, Carneros Chardonnay 2022                                                     

시트러스 계열의 아로마가 코어를 형성하고,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열대과일의 노트가 레이어를 쌓으며 대조를 이룬다. 그린애플, 비즈왁스의 청량한 아로마가 인상적이며, 중반부터 피어오르는 그린 올리브와 넛맥의 향긋한 노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고급 프렌치 오크향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며 훌륭한 산미가 와인의 풍성함과 복합미를 배가시킨다.



살베스트린, 디알 크레인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Salvestrin, Dr Crane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17                             

10%의 멜롯이 블렌드된 2017 카베르네 소비뇽은 딥 가넷 퍼플 컬러를 띠며 검붉은 과실향에 더해진 얽시(earthy)함이 인상적이다. 블랙체리와 타바코, 백리향(thyme) 노트가 초반을 장식하고, 섬세한 탄닌이 전반적으로 느껴지며 코어를 단단하게 잡아준다. 끝으로 갈수록 세이지, 블러드 오렌지의 풍미가 빛을 발하며 피니시가 길게 지속된다.




까르뜨 블랑슈, 벡스토퍼 미주리 호퍼 빈야드 카베르네 소비뇽 Carte Blanche, Beckstoffer Missouri Hopper Vineyard Cabernet Sauvignon 2019 

바이올렛과 레드 커런트, 블랙체리, 보이즌베리의 다채로운 아로마가 강렬하게 느껴지며, 향긋한 흑연(graphite)와 타바코 힌트가 이를 받쳐준다. 극도로 실키한 엔트리가 입안에 넓게 퍼지면서 체리, 다크프룻의 하이 노트로 이어지고, 모든 풍미가 한데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룬다. 라운드한 마우스필과 묵직한 탄닌이 돋보이는 풀바디의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20년의 숙성잠재력을 지녔다.


앤드류 윌, 샴푸 빈야드 레드 와인 Andrew Will, Champoux Vineyard Red Wine 2016                                     

샴푸 빈야드에서 나온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오크 톤이 깔린 리치한 다크 프룻의 아로마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미디엄에서 풀바디 사이의 단단한 질감이 느껴지며, 다크 체리, 블랙 플럼, 카시스의 풍미가 미각을 채운다. 완벽한 균형미와 견고한 구조감이 돋보이는 와인으로 20년 이상의 숙성잠재력을 지녔다.


자료제공: 와인투유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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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0.10 11:38수정 2023.10.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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