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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 와인 공개!

올해도 어김없이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선정한 'TOP 100' 와인이 공개됐다. <와인 스펙테이터>의 에디터들은 발표 1년 전부터 품질, 가성비, 가용성, 관심도 등을 종합해 'TOP 100'을 선정한다. 카운트다운을 하는 것처럼 'TOP 10'부터 차례대로 베일을 벗으면서 공개돼 와인 애호가들은 올해 또 어떤 새로운 얼굴들이 있을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2023년 'TOP 10'에는 처음으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이 순위권 안에 드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또 남부 이탈리아의 알리아니코(Aglianico)와 미국 소노마의 피노 누아(Pinot Noir)도 볼 수 있다. 'TOP 100'에서도 거의 절반 이상이 기존에 볼 수 없던 와인들로 선정돼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와인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 'TOP 10'에 오른 2개의 클래식한 보르도 와인을 포함해, 'TOP 100'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카베르네와 샤르도네, 이탈리아의 피에몬테와 토스카나 지역, 프랑스 론 밸리 지역 등 매년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유명 산지의 와인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먼저 TOP 100을 훑어보기 전에 2023년에는 어떤 와인들이 'TOP 10'에 이름을 올렸는지 살펴보자.


[TOP 10 와인]

[(왼쪽부터) 아르지아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옥시덴탈 피노 누아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프리스톤-옥시덴탈, 샤토 린치 바쥬, 라엔 피노 누아 소노마 코스트 로얄 생 로버트 퀴베, 마스트로베라르디노 타우라지 라디치 리제르바. (사진 출처: 와인 스펙테이터 웹사이트)]


1. 아르지아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Argiano Brunello di Montalcino 2018

장미, 딸기, 체리의 아로마에 입 안에서는 붉은 과실의 풍미와 야생 허브, 미네랄, 마른 잔디의 뉘앙스가 쭉 이어지는 와인이다. 발랄한 에너지와 긴 여운이 정말 매력적이다. 시음 적기는 2025~2042년으로 예상한다. 9,400 케이스 생산.


2. 옥시덴탈 피노 누아 웨스트 소노마 코스트 프리스톤-옥시덴탈 Occidental Pinot Noir West Sonoma Coast Freestone-Occidental 2021

블루베리, 자두 아로마에 감칠맛 한 방울이 더해진 와인. 아니스, 붓꽃의 느낌에 입 안에서 톡 쏘는 듯한 마무리가 좋다. 잔잔하게 깔려있는 미네랄이 전반적으로 기분 좋은 긴장감을 준다. 시음적기는 지금부터 2030년까지 좋다. 20,000 케이스 생산.


3. 샤토 랭쉬 바쥬 Château Lynch Bages Pauillac 2020

카시스, 제비꽃으로 시작되는 첫 인상이 단번에 코를 사로잡는다. 블랙 체리, 블랙베리, 달콤한 담배, 철분의 아로마가 이어지다가 입안에서는 은은한 감칠맛과 삼나무의 뉘앙스가 올라온다. 지금 마셔도 좋지만 좀 더 숙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쁘띠 베르도, 카베르네 프랑이 블렌딩됐다. 시음적기는 2026~2040년. 20,000 케이스 생산.


4. 레인 피노 누아 소노마 코스트 로얄 세인트 로버트 퀴베 RAEN Pinot Noir Sonoma Coast Royal St. Robert Cuvée 2021

서양자두, 멀버리, 블러드 오렌지의 아로마에 루이보스 차와 감칠맛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순수한 여운이 입안의 침샘을 자극한다. 시음적기는 지금부터 2032년까지. 2,075 케이스 생산.


5. 마스트로베라르디노 타우라지 라디치 리제르바 Mastroberardino Taurasi Radici Riserva 2016

집중도 있고 향기로운 붉은 과실에 약간의 제비꽃, 담배, 감귤류를 비롯해 블랙 베리와 블랙 체리까지 연상하게 만든다. 잘 정제돼 있으면서 신선한 산미가 좋고 타닌과 미네랄, 향신료로 이어지는 여운이 매력적이다. 시음적기는 지금부터 2036년까지. 1,750 케이스 생산.


[(왼쪽부터) 듄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마르케제 안티노리 리제르바, 샤토 피숑 바론 포이약, 레조넌스 피노 누아 윌라멧 밸리, 그레이웩 소비뇽 블랑 말보로. (사진 출처: 와인 스펙테이터 웹사이트)]


6. 듄 카베르네 소비뇽 하웰 마운틴 Dunn Cabernet Sauvignon Howell Mountain 2019

으깬 자두, 보이즌베리 콩포트, 블랙베리잼 등의 달콤한 과실향이 풍부하고 뒤이어 강한 철분과 담배향이 느껴진다. 입 안을 꽉 조이는 밀도 높은 타닌이 느껴지면서도 맛이 세련되고 보랏빛의 순수함이 잘 남아있는 와인이다. 시음적기는 2025~2040년. 3,750 케이스 생산.


7.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마르케제 안티노리 리제르바 Antinori Chianti Classico Marchese Antinori Riserva 2020

매끈하고 우아한 붉은 과실에 체리, 블랙 커런트, 철분, 올리브, 담배의 아로마가 잘 어우러진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새 오크의 향신료 느낌과 구조감이 풍부한 과실향과 잘 어우러진다. 훌륭한 균형감과 복합미가 단연 돋보이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블렌딩. 시음적기는 2026~2047년.


8. 샤토 피숑 바론 포이약 Château Pichon Baron Pauillac 2020

카시스, 자두, 블랙베리의 순수하고 강렬한 아로마가 잘 섞여있다. 과일향과 철분의 느낌이 번갈아 느껴지며 감칠맛, 담배, 삼나무의 뉘앙스가 나머지 비어있는 부분을 채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블렌딩했다. 시음적기는 2030~2045년. 12,404 케이스 생산.


9. 레조넌스 피노 누아 윌라멧 밸리 Résonance Pinot Noir Willamette Valley 2021

꼼꼼하고 우아한 구조감에 라즈베리, 달지 않은 차, 부서진 돌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풍부하면서도 잘 정제된 타닌이 매력적이다. 시음적기는 지금부터  2031년까지. 10,870 케이스 생산.


10. 그레이웨키 소비뇽 블랑 말보로 Greywacke Sauvignon Blanc Marlborough 2022

색이 굉장히 뚜렷하고 복합미가 있다. 핵과류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아로마가 느껴지고 인동초, 꿀에 절인 생강, 레몬커드, 잘 익은 망고, 꽃의 향이 입 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약간의 향신료 느낌이 계속 맴돌면서 강렬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지금 마시기 딱 좋다. 10,000 케이스 생산.



[와인 스펙테이터 'TOP 100' 전체 리스트]


[출처: 와인 스펙테이터 웹사이트]

자료제공: Wine Spectator

프로필이미지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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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11.14 19:08수정 2024.05.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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