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nteprime Toscana 2025] 랄트라 토스카나, 토스카나의 보석들을 맛보다

2025년 2월 2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팔라초 아파리(Palazzo Affari)에서 안테프리메 랄트라 토스카나(Anteprima L'Atra Toscana)가 열렸다. 안테프리메란 새로 출시되는 와인을 미리 맛보는 것. 영화로 치면 시사회다. 랄트라 토스카나는 우리말로 '토스카나의 또 다른 와인들', 즉 전통적인 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 외에 토스카나에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들을 뜻한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토스카나(Toscana) IGT를 비롯해 마렘마 토스카나(Maremma Toscana), 카르미냐노(Carmignano), 키안티 루피나(Chianti Rufina), 코르토나(Cortona), 몬테쿠코(Montecucco), 수베레토(Suvereto) 같은 산지들이 포함된다. 한 마디로 토스카나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와인들의 총집합이다. 


올해 선보인 새 빈티지들은 과연 어떤 맛일까? 시음한 와인들 중에는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와인도 있지만 미수입 와인 중에도 품질이 뛰어난 것들이 다수 포함됐다. 새롭게 수입할 와인을 찾거나 해외 여행을 가서 국내에서 맛보지 못한 토스카나 와인을 마셔볼 때 참고가 되길 바란다. 테이스팅 노트는 산지별로 정리했다.


[랄트라 토스카나 테이스팅룸, 전 세계에서 온 와인 전문가들로 가득하다]


토스카나 IGT

토스카나 IGT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이탈리아의 와인 등급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수퍼 투스칸으로 인기 높은 와인들의 명칭이다. 드라이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비롯, 스파클링과 스위트까지 다양한 와인을 포괄하고 품종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어 다채로운 와인들이 생산되는 등급이기도 하다. 산지도 토스카나주 전체를 망라한다. 토착 품종 뿐만 아니라 국제 품종도 토스카나의 강렬한 햇빛과 다양한 지형에서 특유의 개성을 자랑한다. 금번 테이스팅이 흥미로웠던 것은 영 빈티지 외에도 10년 가까이 숙성시킨 뒤 출시되는 올드 빈티지도 있었다는 점이다. 시음 결과는 와이너리 영문 이름 ABC순으로 정리했다. 주목할 만한 와이너리 위주로 시음했으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와인도 있지만 미수입 와인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반피, 벨네로(Banfi, Belnero) 2022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와 향신료, 초콜릿, 훈연 등의 아로마가 조화롭고 집중도가 훌륭하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도 부드럽다. 여운에서도 신선하고 감미로운 과일향이 이어진다.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보나키, 바데스코(Bonacchi, Badesco) 2019 산지오베네 60%, 메를로 20%, 카베르네 소비뇽 2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잘 익은 검붉은 베리류의 아로마에 민트, 피망 같은 매콤한 향이 살짝 섞여 있다. 풍미의 집중도가 좋은 편이다. 묵직하면서도 매끈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화사하고 묵직한 스타일이다.

브란카이아, 일 블루(Brancaia, Il Blu) 2021 메를로 80%에 산지오베네와 카베르네 소비뇽이 블렌드된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베리 향과 후추, 초콜릿 같은 아로마가 조화롭고 풍성하다. 바디감은 묵직하지만 상큼한 산미 때문에 와인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여운의 과일향이 산뜻하고 은은하게 이어진다. 좋은 품질이다.

브란카이아, 일라트라이아(Brancaia, Ilatraia) 2021 프티 베르도 40%, 카베르네 소비뇽 40%, 카베르네 프랑 20%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향이 달콤하고 분필 같은 미네랄리티가 은은하다. 질감이 매끈하고 바디감은 중간 정도로 적당하다. 여운에서 신선한 과일향이 길게 이어진다.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카르피네토, 파르니토 캄포니비오(Carpineto, Farnito Camponibbio) 2016 산지오베제 60%에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담배, 버섯, 가죽 등의 아로마가 우아한 복합미를 구성한다. 탄탄하고 매끈한 질감도 매력적이다. 여운에서도 3차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카스텔팔피, 포지오 알라 파메(Castelfalfi, Poggio Alla Fame) 2021 산지오베제 100%다. 잘 익은 붉은 과일향과 함께 은은한 훈연 향이 개성 있는 아로마를 자랑한다. 바디감이 가볍고 매끈해서 와인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여운에서도 베리 향이 은은하게 맴돈다.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이다.

카스텔팔피, 폰테리날도(Castelfalfi, Fonterinaldo) 2023 베르멘티노 100%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살구, 멜론, 복숭아 등 과일향이 충실하다. 질감은 묵직하고 매끈하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길게 이어진다. 프루티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으로 추천할 만하다.

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시에피(Castello di Fonterutoli, Siepi) 2022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를 50%씩 블렌드한 와인이다. 2022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후추, 바이올렛 향과 어울려 우아하게 올라온다. 향이 무척 풍성하며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매끈하다. 입안을 신선한 과일향이 가득 채운다. 레드 와인 팬에게 인기 있을 만한 스타일이다.

카스텔로 디 폰테루톨리, 콘체르토 디 폰테루톨리(Castello di Fonterutoli, Concerto di Fonterutoli) 2022 산지오베제 80%에 카베르네 소비뇽 20%를 블렌드했다. 붉은 베리류의 향이 신선하고 화사하다. 라즈베리, 산딸기 등의 아로마가 우아하게 잔을 채우고 적당한 바디감과 파우더 같은 타닌도 매력적이다. 여운에서는 베리 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카스텔로 디 몬테포, 사쏘알로로(Castello di Montepo, Sassoalloro) 2022 산지오베제 100% 와인이다. 농익은 검붉은 베리와 초콜릿, 후추 같은 향신료 향의 어울림이 좋다. 아로마의 집중도가 느껴지고 질감도 부드럽다. 긴 여운에서 베리 향이 오래 지속되는 우아한 와인이다.

카스텔로 디 몬테포, JeT(Castello di Montepo, JeT) 2023 산지오베제 100%로 만든 로제 와인이다. 오렌지, 자몽, 복숭아 등 과일향이 싱싱하고 달콤하다. 로제 와인임에도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매끈하다. 약간 짭짤한 뒷맛도 매력적이다. 다양한 음식과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다.

친치넬리, 일 레가토(Cincinelli, Il Legato) 2021 토스카나 토착 품종인 마몰로 100%로 만든 와인이다. 크랜베리와 딸기 등 완숙된 과일향이 풍성하다. 색이 연하고 바디감이 가벼우며 질감이 매끈하다. 입에서도 산뜻하고 감미로운 향이 입맛을 돋운다. 여운에서도 베리향이 달콤하게 이어진다.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친치넬리, 만도를리(Cincinelli, Mandorlli) 2021 시라 100%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이 화사하고 우아하게 피어오른다. 질감이 부드럽고 묵직해 입에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여운에서는 베리향이 길게 이어지며 고급스러운 마무리를 선사한다. 아주 잘 만든 와인으로 추천할 만하다.

콜 도르치아, 네아르코(Col d'Oricia, Nearco) 2020 메를로, 시라, 프티 베르도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밀도 높은 검은 베리 향에 삼나무와 훈연 향이 묵직한 조화를 이룬다. 타닌이 강건해서 와인에서 힘이 느껴진다. 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콜 도르치아, 올마이아(Col d'Oricia, Olmaia) 2018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이다. 농익은 과일향과 훈연, 연필심, 후추 같은 2차향이 조화롭고 풍성하다.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타닌이 강건한 구조감을 구성한다. 힘찬 스타일의 와인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스타일이다.

일 보로, 토스카나 로쏘 (Il Borro, Toscana Rosso) 2020 메를로 50%, 카베르네 소비뇽 35%, 시라 15%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부드럽게 피어 오르고 후추, 초콜릿, 훈연 향과의 조화도 탁월하다. 향의 묵직함에 비해 입에서는 경쾌한 반전을 선사한다. 상당히 잘 만든 우아하고 세련된 와인이다.

일 보로, 토스카나 샤르도네(Il Borro, Toscana Chardonnay) 2022 레몬, 자몽, 복숭아, 살구, 멜론 등 과일향이 싱싱하고 풍성하다. 질감이 매끈하고 산미가 좋아 바디감이 경쾌하다. 여운에서도 싱그러운 과일향이 길게 이어진다. 훌륭하게 잘 만든 와인이다.

라 레골라, 비앙코(La Regola, Bianco) 2021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을 블렌드한 와인이다.  잘 익은 핵과류와 멜론,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향이 신선하고 풍부하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 부드럽다. 여운에서 오래 감도는 달콤한 과일향이 매력적이다. 프루티하고 산뜻하게 마시기 좋은 스타일이다.

라 레골라, 로쏘(La Regola, Rosso) 2020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인이다. 농익은 라즈베리, 산딸기, 체리 향이 풍성하고 피망과 고추 같은 매콤한 향의 어울림이 잘 숙성된 카베르네 프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탄탄한 타닌이 구조감을 잘 잡고 있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길게 이어진다.

라 살라 델 토리아노, 캄포 알알베로(La Sala del Torriano, Campo All'Albero) 2020 메를로 70%와 카베르네 소비뇽 3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자두와 딸기 향의 집중도가 상당히 좋다. 약간의 흙 향이 매력을 더한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매끄럽다. 여운의 산뜻한 산미가 와인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마르케시 안티노리, 빌라 안티노리(Marchesi Antinori, Villa Antinori) 2022 메를로, 시라, 프티 베르도,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이 블렌드된 와인이다. 사탕처럼 달콤한 베리 향이 잔 속에 가득하다. 질감이 부드러워 마시기도 편하다. 여운에서도 잘 익은 베리 향이 길게 이어진다.

마르케시 안티노리, 비 카브(Marchesi Antinori, Vie Cave) 2022 말벡 100%로 만든 와인이다. 잘 익은 자두, 체리, 블랙베리 등 베리류의 아로마가 훌륭한 응축미를 보여준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매끈하다. 여운에서는 후추 향과 함께 농익은 베리 향이 오래 입안을 맴돈다.

모리스팜스, 아볼토레(Morisfarms, Avvoltore) 2019 카베르네 소비뇽 60%, 메를로 30%, 카베르네 프랑 10%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농익은 체리, 자두, 라즈베리 향과 함께 훈연, 버섯, 담배, 가죽 등 복합미가 조화롭다. 바디감이 가볍고 구조감이 탄탄하다. 과일의 달콤함과 숙성 향이 잘 어우러진 스타일이다.

모리스팜스, 아모르(Morisfarms, Amor) 2024 토스카나 토착 청포도인 안소니카(Ansonica) 100% 와인이다. 싱싱한 레몬,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멜론 등 과일향이 풍성하고 경쾌한 산미가 와인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달콤한 과일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다 여운까지 신선한 풍미가 지속된다. 한여름에 차게 식혀 와인만 마셔도 좋고 매콤한 음식과 즐기기에도 좋은 스타일이다.


[전문가들의 시음 신청을 받은 와인들을 준비하느라 소믈리에들이 분주하다]


페트라, 토스카나 로쏘(Petra, Toscana Rosso) 2021 카베르네 소비뇽 60%, 메를로 30%, 카베르네 프랑 10%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아로마의 집중도가 좋고 달콤한 검은 베리류와 오크 숙성 풍미가 훌륭한 조합을 이룬다. 과일향과 복합미를 모두 달성한 듯한 와인이다. 살짝 올라오는 고추 향도 매력적이고 질감이 부드럽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페트라, 퀘르체고베(Petra, Quercegobbe) 2022 메를로 100% 와인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블랙베리와 블랙체리 향이 잔 속을 가득 채운다. 향이 무척 부드럽게 올라오며 입안에서는 후추와 훈연의 은은한 복합미도 느껴진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레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포데레 사파이오, 사파이오(Podere Sapaio, Sapaio) 2021 카베르네 소비뇽 70%, 카베르네 프랑 10%, 프티 베르도 2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갖가지 검은 베리 향의 응축미와 후추, 바이올렛 등의 화사함이 잘 어우러진 와인이다.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도 매력적이고, 여운에서는 잘 익은 과일향이 오래 이어진다.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타입이다.

포데르노보, 아우리테아(Podernovo, Auritea) 2018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인이다. 라즈베리, 딸기, 체리 등 잘 익은 붉은 과일 향과 함께 피망 향이 카베르네 프랑의 특징을 잘 표현해준다. 바디감은 가볍고 질감이 파우더처럼 탄탄한 타닌이 구조감을 잘 잡아준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베리 향이 지속된다.

포데르노보, 솔레니다(Podernovo, Solenida) 2019 산지오베제 100% 와인이다. 달콤한 붉은 체리와 자두 향이 훈연, 연필심 같은 향과 조화로운 아로마를 이룬다. 가볍고 경쾌하며 매끈한 질감이 매력적이고, 산미가 과하지 않아 와인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여운에서 베리 향과 훈연 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리카솔리, 카살페로(Ricasoli, Casalferro) 2020 메를로 100% 와인이다. 체리, 딸기, 자두 등 싱그럽고 달콤한 붉은 베리의 대향연이다. 약간의 커피와 훈연 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질감, 경쾌한 산미가 와인에 생동감을 더한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과일향이 오래 맴돈다.

로카 델레 마치에, 로카토(Rocca delle Macie, Roccato) 2022 카베르네 소비뇽 100%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베리류의 향과 함께 커피와 초콜릿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매력적이고 질감에서도 탄력이 느껴진다. 입안을 채우는 달콤한 과일향이 풍성하면서도 감미롭고 여운까지 길게 이어진다.

루피노, 모두스 프리모(Ruffino, Modus Primo) 2021 메를로 46%, 카베르네 소비뇽 31%, 산지오베제 23%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의 달콤함과 집중도가 좋으나 오크의 바닐라 향이 조금은 강렬한 느낌이다. 조금 더 병숙성을 거치고 나면 훨씬 조화롭고 우아한 와인으로 변모할 것이 기대된다.

루피노, 알라우다(Ruffino, Alauda) 2021 카베르네 프랑 47%, 메를로 41%, 콜로리노 12%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라즈베리, 체리, 자두 등 붉은 베리 향의 아로마가 농밀하고, 커피와 훈연의 은은한 복합미가 훌륭하다. 묵직하고 질감이 부드러워 마시기가 편하다.

테누타 디 카페차나, 우고 콘티니 보나코시(Tenuta di Capezzana, Ugo Contini Bonacossi) 2019 산지오베제 100% 와인이다. 살짝 마른 듯한 과일향과 버섯, 담배, 가죽, 캐러멜 등 복합미가 은은한다. 바디감과 질감은 매끈하고 경쾌하다. 여운에서 달콤하게 지속되는 과일향이 매력적이다.

테누타 디 바이라, 카베르네 프랑(Tenuta di Vaira, Cabernet Franc) 2020 카베르네 프랑 100% 와인이다. 검붉은 과일향이 다채롭고 집중도도 좋다. 카베르네 프랑 특유의 피망 향과 함께 약간의 후추 향도 느껴진다. 묵직하고 부드러워 마시기가 편한 스타일이다.

테누타 리치니아, 사소 디 파타(Tenuta Licinia, Sasso di Fata) 2022 카베르네 소비뇽 45%, 카베르네 프랑 45%, 메를로 1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와 후추, 훈연, 삼나무 등의 향이 조화롭고 집중도도 좋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테누타 몬테티, 몬테티(Tenuta Monteti, Monteti) 2020 프티 베르도 45%, 카베르네 소비뇽 35%, 카베르네 프랑 2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다채로운 검붉은 베리 향이 풍성하고 훈연와 삼나무 향도 조화롭다. 바디감은 묵직하지만 와인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여운의 달콤함도 오래 지속된다.

테누타 몬테티, 카부리노(Tenuta Monteti, Caburino) 2020 카베르네 소비뇽 60%, 알리칸테 부셰 25%, 메를로 15%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농익은 과일향과 함께 어우러진 초콜릿과 훈연 향이 매력적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산미가 좋아 와인이 경쾌하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베리향이 길게 이어진다. 추천할 만한 스타일이다.

테누타 세테 폰티, 오레노(Tenuta Sette Ponti, Oreno) 2022 메를로 45%, 카베르네 소비뇽 40%, 카베르네 프랑 10%, 프티 베르도 5%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신선하고 달콤한 붉은 베리류의 풍미가 사랑스럽고, 약간의 민트와 훈연 같은 향신료 향이 우아함을 더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이 붉은 베리의 달콤함과 아주 잘 어울린다. 여운에서도 달콤함이 오래 맴돈다.

테누타 세테 폰티, 크로뇰로(Tenuta Sette Ponti, Crognolo) 2022 산지오베제 90%와 메를로 10%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검은 베리류의 향이 은은하고 바디감은 묵직하며 질감이 탄탄하다. 블루베리와 체리 등 경쾌한 베리 향과 경쾌한 산미의 조합이 훌륭하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베리 향이 길게 지속된다.

테누타 비키오마지오, 리파 델레 모레(Tenuta Vicchiomaggio, Rippa delle More) 2022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체리향이 압도적이며 매우 달콤하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매끈해서 마시기가 편하다. 프루티한 타입이어서 여름철 바비큐와 즐기기 좋을 와인이다.

투아 리타, 로쏘 데이 노트리(Tua Rita, Rosso dei Notri) 2023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메를로가 블렌드된 와인이다. 신선한 검은 자두, 체리, 블루베리 향이 잔 속을 풍성하게 채운다. 아로마가 상당히 달콤한 편이다. 묵직하면서도 매끈한 질감이 황홀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바디감, 질감, 달콤한 베리, 향의 조합이 훌륭하다. 긴 여운을 달콤한 체리 향이 장식한다.

투아 리타, 주스토 디 노트리(Tua Rita, Giusto di Notri) 2022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메를로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향과 함께 바닐라와 삼나무 향이 느껴진다. 투아 리타 특유의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여운에서 약간의 오크 바닐라와 함께 달콤한 베리향이 길게 지속된다. 오크 숙성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마렘마 토스카나 DOC

2014년 창설된 마렘마 토스카나 DOC는 토스카나 남부 해안 가까이에 위치한 그로세토주에서 만드는 와인에 부여된 등급이다. 연간 약 750만 병을 생산하는 이곳은 '토스카나의 혁신'이라고 평가될 만큼 건조한 기후, 풍부한 토착 품종, 다양한 국제 품종의 허용으로 다채로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핵과류의 풍부한 아로마를 자랑하는 베르멘티노 화이트 와인과 토스카나 토착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마렘마라는 지명이 비교적 낯설지만 와인 리스트를 보면 유명한 것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바실레, 코만단테(Basile, comandante) 2020 산지오베제와 메를로를 블렌드해 만든 유기농 와인이다. 붉은 과일 향이 신선하고 약초와 감초 향이 강렬하다. 입안에 들어오면 아로마가 더 조화롭게 느껴진다. 바디감은 가볍고 정교하다. 여운에서 달콤한 베리 향이 길게 이어진다.

벨구아르도–마쩨이, 벨구아르도 V(Belguardo-Mazzei, Belguardo V) 2023 마렘마 토스카나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Maremma Toscana Vermentino Superiore) 와인이다. 수밀도, 살구, 멜론 등 과일향이 잔 속에 풍성하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에서는 탄력이 느껴진다. 경쾌한 산미가 와인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여운에서 싱그러운 과일향이 오래 맴돈다.

벨구아르 –마쩨이, 테누타 벨구아르도(Belguardo-Mazzei, Tenuta Belguardo) 2021 카베르네 소비뇽 85%와 카베르네 프랑 15%를 블렌드해 만든 마렘마 토스카나 로쏘 리제르바(Maremma Toscana Rosso Riserva)와인이다. 자두, 블랙베리, 체리 등 완숙된 과일향과 후추, 훈연 등의 복합미가 조화롭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경쾌한 산미의 밸런스도 훌륭하다. 신선한 블랙베리와 체리 향이 여운에서도 오래 지속된다.

브루니, 올트레콘피네 그르나슈(Bruni, Oltreconfine Grenache) 2022 싱그러운 붉은 자두 향이 가득하고 은은하게 피어나는 후추향도 매력적이다. 가볍고 산뜻한 바디감과 산미의 밸런스도 적절하다. 입안에 싱그러운 붉은 과일향이 가득차는 느낌이다.

브루니, 페를라이아(Bruni, Perlaia) 2024 베르멘티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싱그러운 레몬,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향이 잔 속을 가득 채우고, 바디감은 묵직하고 부드럽다. 산미가 강하지 않아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스타일이다. 여운에서 과즙의 달콤함이 길게 이어진다.

카스텔프릴레 델라 볼파이아, 볼파이아(Castelprile della Volpaia, Volpaia) 2024 베르멘티노로 만든 유기농 와인이다. 사과, 레몬, 복숭아 등 과일향이 싱싱하고 허브 향이 신선함을 더한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도 부드럽다. 입안에서도 싱그러움이 가득하며 달콤한 과일향이 여운까지 지속된다.


[카스텔프릴레 델라 볼파이아의 카스텔프릴레 마렘마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


카스텔프릴레 델라 볼파이아, 카스텔프릴레(Castelprile della Volpaia, Castelprile) 2023 유기농으로 만든 마렘마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Maremma Vermentino Superiore) 와인이다. 레몬,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등 농익은 과일향이 약간의 오크 바닐라 향과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아로마가 풍성하고 집중도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묵직하고 크리미한 질감이 매력적이고 과즙이 입안을 가득 채우다 여운까지 이어진다.

콜레마사리, 멜라체(ColleMassari, Melace) 2024 유기농으로 만든 베르멘티노 와인이다. 부드러운 복숭아 향이 주된 아로마를 구성한다. 산미가 좋아 입안에서 바디감이 경쾌하게 느껴진다. 다양한 음식과 편하게 즐기기에 좋은 스타일이다.

만텔라시, 루쿠모네(Mantellassi, Lucumone) 2024 베르멘티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복숭아, 살구, 멜론 등 과일향의 집중도가 좋다. 바디감이 묵직하지만 산미가 좋아 와인이 경쾌한 느낌이다. 여운에서도 과즙의 달콤함이 오래 지속된다.

만텔라시, 마에스트랄레(Mantellassi, Maestrale) 2023 토스카나의 토착 품종인 칠리에졸로(Ciliegiolo) 100%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크렌베리, 앵두, 체리, 산딸기 등 잘 익은 베리 향이 잔 속에 가득하다. 피노 누아처럼 연하고 영롱한 색상이 아름답고 매콤한 후추 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묵직한 바디감이 반전 매력이다. 질감이 실크처럼 매끈하고 여운에서도 감미로운 크랜베리 향이 오래 이어진다.

니타르디, 벤(Nittardi, Ben) 2024 유기농으로 만든 베르멘티노 100% 와인이다. 레몬, 자몽, 복숭아, 살구, 파인애플 등 과일향이 싱그럽고 달콤하다. 아로마가 풍성해서 잔 밖으로 뛰쳐나오는 느낌이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과 경쾌한 산미의 조화도 일품이다. 감미로운 과일향이 여운에서도 오래 맴돈다.

니타르디, 넥타르 데이(Nittardi, Nectar Dei) 2021 카베르네 소비뇽 40%, 프티 베르도 30%, 메를로 5%, 시라 5%를 블렌드해 만든 유기농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잔 속을 농밀하게 채우고, 은은한 후추와 훈연 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묵직하고 매끈하며 탄력 있는 질감도 매력적이다. 탄탄한 타닌이 구조감을 잘 잡아주고 있다. 여운에서 싱그러운 체리와 자두 향이 길게 지속된다.


[니타르디의 넥타르 데이]


포데레 산 크리스토포로, 포데레 산 크리스토포로(Podere San Cristoforo, Podere San Cristoforo) 2022 프티 베르도 100% 만든 독특한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이 묵직하게 올라오고 훈연과 감초 향도 강렬하다.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 경쾌한 산미, 과일향의 3박자가 상당히 잘 맞는다. 여운에서 신선한 베리 향이 이어진다.

포지오아르헨티에라, 칠리에졸로(Poggioargentiera, Ciliegiolo) 2023 토스카나 토착 품종인 칠리에졸로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크랜베리, 자두, 체리 등 사탕처럼 달콤한 붉은 베리 향이 풍성하고 약간의 후추향도 느껴진다. 신선한 과일향에 비해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이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여운이 깔끔해 다양한 음식과 두루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다.

포지오아르헨티에라, 비오니에(Poggioargentiera, Viognier) 2023 화사한 꽃 향과 함께 아카시아, 멜론, 레몬, 복숭아 향이 신선하고 풍성하다.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이 매력적이고 깔끔한 여운이 마시기 편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타입이다.

로카 델레 마치에, 캄포마치오네(Rocca delle Macie, Campomaccione) 2024 베르멘티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달콤한 복숭아와 살구 향이 싱그럽게 올라온다. 산미가 좋아서 와인이 경쾌하다. 여운도 깔끔하고 신선한 스타일이다.

로카 델레 마치에, 비냐 라야 브루치아타(Vigna l'Aja Bruciata) 2023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 와인이다. 복숭아, 살구, 멜론 등 과일향이 부드럽고 풍만하다. 바디감이 묵직하지만 산미가 좋아 와인이 산뜻하다. 여운도 신선하고 깔끔하며 짭짤한 미네랄리티가 입맛을 돋운다.

로카 디 몬테마시, 칼라솔레(Rocca di Montemassi, Calasole) 2023 베르멘티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레몬, 살구, 복숭아, 파인애플 등 과일향이 싱그럽고 화사한 야생화 향이 살짝 느껴진다. 바디감은 무겁고 질감이 매끈하며 산미가 상큼하다. 여운도 깔끔하고 신선한 스타일이다.

테누타 몬타우토, 게사이아(Tenuta Montauto, Gessaia) 2023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레몬, 사과, 복숭아 등 과일향이 신선하다. 바디감은 가볍고 경쾌하며, 산미가 날카롭지 않아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다. 깔끔하고 싱그러운 타입이다.

테누타 몬타우토, 실리오(Tenuta Montauto, Silio) 2023 칠리에졸로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피노 누아를 연상시키는 연한 루비 색이다. 크랜베리와 석류 같은 신선한 붉은 베리 향이 가득하고 매콤한 후추 같은 향이 복합미를 장식한다. 바디감이 가볍고 산미가 높지 않아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다. 향긋함을 느끼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타일이다.

비냐이올리 델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 카포치아(Vignaioli del Morellino di Scansano, Capoccia) 2024 칠리에졸로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크랜베리와 붉은 자두의 과즙이 충실한 느낌이고, 아로마가 사탕처럼 달콤하다. 입안에서 살짝 민트 향이 감돈다. 가볍고 부드러워서 한여름에 차갑게 즐기면 좋을 스타일이다.

비냐이올리 델 모렐리노 스칸사노, 산 브루치오(Vignaioli del Morellino di Scansano, San Bruzio) 2023 베르멘티노 수페리오레 와인이다. 묵직하고 크리미한 질감 속에서 레몬, 복숭아, 살구, 자몽, 멜론 등 과일향이 풍부하게 피어오른다. 깔끔하고 신선한 스타일이어서 차갑게 식혀 프루티하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카르미냐노 DOCG /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 DOC

카르미냐노는 1716년 코시모 데 미디치 3세가 산지의 범위를 규정했을 정도로 과거부터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던 곳이다. DOCG를 생산하는 포도밭 총 면적은 250헥타르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작지만, 120헥타르의 IGP 생산지도 포함하고 있다. 카르미냐노 와인은 산지오베제가 최소 50% 이상, 카베르네 프랑과 카베르네 소비뇽을 각기 20%까지 블렌드할 수 있다. 20개월 이상 숙성(리제르바는 36개월)을 거쳐야 하며 빈티지 이후 두 번째 해 7월 1일 이전에는 판매가 금지돼 있다. 카르미냐노 와인이 복합미와 숙성잠재력을 추구하는 반면, 같은 품종으로 만드는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Barco Reale di Carmignano)는 숙성 기간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어 신선하고 가벼운 스타일로 생산된다.


카스텔베키오, 빈 루스포(Castelvecchio, Vin Ruspo) 2024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 DOC 등급의 로제 와인으로 산지오베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드해 만들었다. 딸기, 체리, 앵두 등 붉은 과일향이 밝고 달콤하다. 바디감이 경쾌하고 질감이 탄탄하다. 여운에서는 달콤한 베리향이 은은하다.

카스텔베키오, 바르코 레알레(Castelvecchio, Barco Reale) 2023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 DOC 와인으로 산지오베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드해 만들었다. 코에서는 농익은 체리의 달콤한 아로마가 진하게 느껴지지만 입에서는 깔끔한 맛을 보여주는 반전매력을 지녔다. 질감은 매끈하고 탄탄하다.

파브리치오 프라테시, 카르미냐노 카르미오네(Fabrizio Pratesi, Carmignano Carmione) 2022 산지오베제 70% 카베르네 소비뇽 15%, 카베르네 프랑 5%, 메를로 10%를 블렌드해 만든 카르미냐노 DOCG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의 집중도가 좋고 훈연과 감초 향고이 복합미를 더한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 속에서 강건한 타닌이 느껴진다.

파브리치오 프라테시, 일 치르코 로쏘(Fabrizio Pratesi, Il Circo Rosso) 2021 산지오베제 70% 카베르네 소비뇽 15%, 카베르네 프랑 5%, 메를로 10%를 블렌드해 만든 카르미냐노 리제르바 DOCG 와인이다.잘 익은 검붉은 과일향과 함께 오크 향이 느껴진다. 질감은 매끈하고 탄탄하다. 절제된 세련미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파토리아 암브라, 빈 루스포(Fattoria Ambra, Vin Ruspo) 2024 산지오베제, 카나이올로,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드해 만든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 DOC 로제 와인이다. 오렌지, 딸기, 라즈베리 같은 과일향이 신선하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이 묵직하고 약간의 잔당감이 여운을 달콤하게 이끈다. 여름에 차갑게 식혀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파토리아 암브라, 카르미냐노 리제르바 엘자나(Fattoria Ambra, Carmignano Riserva Elzana) 2021 산지오베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드해 만들었다. 잘 익은 검은 과일향과 함께 캐러멜, 초콜릿, 훈연 등 산화 풍미가 살짝 느껴진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부드럽다. 여운에서도 과일향의 감미로움이 이어진다.


[랄트라 토스카나에서도 한꺼번에 6종의 와인까지 신청해 시음할 수 있다]


피아지아, 카르미냐노 일 사쏘( Piaggia, Carmignano Il Sasso) 2023 산지오베제 70%, 카베르네 소비뇽과 프랑 20%, 메를로 1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과 함께 훈연 향이 좀 많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타닌이 강건하지만 과일향과 좋은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

피아지아, 카르미냐노 리제르바 피아지아(Piaggia, Carmignano Riserva Piaggia) 2022 카베르네 소비뇽과 프랑 20%, 메를로 10%를 블렌드했다. 잘 익은 검은 베리류의 풍미가 달콤하고 질감이 묵직하고 부드럽다. 풍성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테누타 디 아르티미노, 빈 루스포(Tenuta di Artimino, Vin Ruspo) 2024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그르나슈를 블렌드해 만든 로제 와인이다. 화사하고 신선한 아로마가 깔끔하게 올라온다. 바디감은 가볍고 매끈하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타입이다.

테누타 디 아르티미노, 세르 비아지오(Tenuta di Artimino, Ser Biagio) 2024 산지오베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를 블렌드해 만든 바르코 레알레 디 카르미냐노 DOC 와인이다. 농익은 검붉은 베리류의 아로마가 상당히 달콤하다. 바디감이 가볍고 질감 부드러워 부담없이 프루티하게 즐질 수 있는 와인이다.

테누타 디 아르티미노, 빈 산토 디 카르미냐노 오키오 디 페르니체(Tenuta di Artimino, Vin Santo di Carmignano Occhio di Pernice) 2015 산지오베제, 트리베아노, 산 콜롬바노를 블렌드해 만든 빈 산토 스위트 와인이다. 말린 살구, 꿀, 조청, 오렌지 마말레이드, 견과 등 복합미가 아주 좋다. 바디감이 무겁지 않고 산미가 경쾌해 밸런스도 잘 잡혔다. 여운에서 감미로운 과일향이 길게 이어진다. 산뜻하고 달콤한 스타일로 추천할 만하다.

테누타 디 카페차나, 빈 루스포(Tenuta di Capezzana, Vin Ruspo) 2024 산지오베제 80%, 카베르네 소비뇽 10%, 카나이올로 10%를 블렌드해 만든 로제 와인이다. 가볍고 신선하며 화사하게 마시는 스타일이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크랜베리, 체리, 딸기의 달콤함이 여운까지 이어진다.

테누타 디 카페차나, 빌라 디 카페차나(Tenuta di Capezzana, Villa di Capezzana) 2021 산지오베제 80% 카베르네 소비뇽 20%를 블렌드해 만든 카르미냐노 DOCG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의 집중도가 좋고 훈연, 후추, 감초 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카베르네 소비뇽 특유의 피망 향도 살짝 느껴진다. 타닌이 많아 강건한 느낌이다.

테누타 레 파르네테, 카르미냐노(Tenuta Le Farnete, Carmignano) 2022 산지오베제 80%와 카베르네 20%를 블렌드해 만들었다. 신선하고 달콤한 체리향이 잔 속에 가득하다.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도 매력적이며 탄탄한 타닌이 구조감을 잡아준다. 여운에서도 달콤한 체리향이 길게 이어진다.


키안티 루피나 DOCG

토스카나 안에서도 최고급 와인 산지로 꼽히는 키안티 루피나 지역은 고도가 높아 기후가 서늘하다. 이곳 와인도 1716년 코시모 디 메디치 3세가 생산지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령을 발표한 바 있다. 키안티 루피나는 산지오베제를 70% 이상 포함해야 하며 청포도는 최대 10%,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베르네 프랑은 최대 15%까지 블렌드할 수 있다. 빈티지 이듬해 9월 1일부터 출시가 가능하지만 리제르바는 최소 2년간(오크 배럴에서 최소 6개월) 숙성된 뒤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 리제르바 와인 중에 테라엘렉타이(Terraelectae) 등급은 단일 포도밭(single vineyard, Vigna/Vigneto)에서 생산한 산지오베제 100%로 만들어야 한다. 최소 30개월의 숙성을 거쳐야 하며 그중 최소 18개월은 오크에서, 6개월은 병에서 숙성된 뒤 출시할 수 있다. 안테프리마 키안티에서 키안티 루피나와 리제르바가 선을 보였고, 랄트라 토스카나에서는 테라엘릭타이(Terraelectae) 와인만 출품됐다.


파토리아 셀바피아나, 비녜토 에르키 테라엘렉타이(Fattoria Selvapiana, Vigneto Erchi Terraelectae) 2021 농익은 붉은 베리와 오크의 바닐라 향이 느껴진다. 가볍고 매끈한 질감 속에 탄탄한 타닌이 자리잡고 있다. 깔끔하고 정교한 타입이다.


[프레스코발디의 비냐 몬테소디 테라엘렉타이]


프레스코발디, 비냐 몬테소디 테라엘렉타이(Frescobaldi, Vigna Montesodi Terraelectae) 2021 달콤하고 향긋한 레드체리가 잔 속에 가득한 느낌이다. 질감은 가볍고 탄탄하며 산미가 경쾌하다. 정교하고 프루티한 스타일이다.

이 베로니, 비녜토 쿠오나 테라엘렉타이(I Veroni, Vigneto Quona Terreaelectae) 2021 신선한 검은 체리와 자두 아로마가 오크 향과 은은한 조화를 이룬다. 바디감이 가볍고 질감에서 탄력이 느껴진다.

테누타 보씨 마르케시 곤디, 비냐 포지오 디아만테 테라엘렉타이(Tenuta Bossi Marchesi Gondi, Vigna Poggio Diamante Terraelectae) 2021 자두, 체리, 딸기 등 농익은 붉은 과일향이 달콤하고 삼나무 향이 살짝 어우러져 있다. 입안에서 아로마가 가볍고 섬세하다.


코르토나 DOC

코르토나는 토스카나 안의 작은 론 밸리(Rhone Valley)라고 부를 정도로 시라가 주품종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대륙성 기후지만 여름에 바람이 많이 불고 일교차가 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라는 상당한 고품질을 자랑한다. 이곳의 토양 또한 점토, 양토, 모래가 섞여 있어 석회질 땅을 좋아하지 않는 시라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매년 와인 생산량은 약 50만 병 수준이다.


[코르토나의 포도밭 풍경 (사진 출처: cortonavini.it)]


스테파노 아메리기, 코르토나 시라(Stefano Amerighi, Cortona Syrah) 2022 검은 과일향과 어우러진 매콤한 후추, 시나몬, 훈연 향이 조화롭다. 질감은 매끈하고 타닌이 강건하다.

발데티(Baldetti, Crano) 2021 검은 과일과 오크 향이 균형감 있게 잘 어우러진 느낌이다. 매끈하고 탄탄한 질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여운에서 과일의 감미로움이 길게 이어진다.

칸티나 카나이오, 빌라 파세리니(Cantina Canaio, Villa Passerini) 2021 초콜릿이 상당히 강렬하다. 입안에서도 과일향보다 후추, 감초, 훈연 향이 더 많이 느껴지는 독특한 타입이다.

디오니시오, 일 카스타뇨(Dionisio, Il Castagno) 2022 농익은 검은 베리류의 향이 풍부하다. 질감이 매끈하고 타닌이 강하지 않아 마시기 편한 스타일이다. 입에서는 달콤함이 덜한 듯하지만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다. 은은한 여운도 오래 지속된다. 프루티하고 부드러운 와인이다.

디오니시오, 쿠쿠라이아(Dionisio, Cuculaia) 2020 살짝 마른 듯한 검은 과일향에 훈연 향이 복합미를 더한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질감이 부드럽다. 입안에서 과일향이 풍부하지는 않으나 여운에서는 살짝 감미로움이 맴돈다.


몬테쿠코 DOC / DOCG

총 면적 800 헥타르에서 연간 약 1백 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몬테쿠코는 개성 있는 산지오베제와 상큼한 베르멘티노로 토스카나의 숨은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미아타산(Monte Amiata) 기슭의 해발 150~550미터 고도에 위치한 이곳은 온화한 기후와 신선한 바닷바람 때문에 유기농 인증을 받은 생산자가 92%에 달할 정도로 건강한 포도를 생산하며 큰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바실레, 카르타 칸타(Basile, Carta Canta) 2021 산지오베제 100% 와인이다. 잘 익은 검은 베리류와 함께 초콜릿과 훈연 향이 피어오른다. 질감은 매끈하나 타닌이 좀 강한 편이다. 여운에서 감미로움이 은은하게 지속된다.

바실레, 아드 아지오(Basile, Ad Agio) 2019 산지오베제 100%로 만든 리제르바 와인이다. 코에서는 향이 좀 약한 듯하지만 정교하고 매끈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콜레마사리의 콜레마사리 와인]


콜레마사리(ColleMassari, Collemassari) 2020 산지오베제 80%, 칠리에졸로 10%, 카베르네 소비뇽 10%를 블렌드해 만든 리제르바 와인이다. 농익은 과일향과 함께 민트와 감초향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이다.

콜레마사리, 포지오 롬브로네(ColleMassari, Poggio Lombrone) 2018 Sangiovese 100%로 만든 리제르바 와인이다. 농밀한 붉은 과일향과 오크, 훈연, 허브 향이 느껴진다. 바디감은 가볍고 매끈한 질감에서는 탄력이 느껴진다.

콜레마사리, 이리쎄(ColleMassari, Irisse) 2023 베르멘티노 85%와 그레케토 15%를 블렌드해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레몬과 복숭아 등 과일향이 신선하고 달콤하다. 질감이 매끈하고 부드러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이다.

파르멜레토, 베르멘티노(Parmoleto, Vermentino) 2023 배, 레몬, 복숭아, 파인애플, 노란 사과 등의 과일향이 달콤하고 풍부하다. 묵직하고 매끈한 질감도 매력적이다. 신선하고 깔끔한 와인이다.

파르멜레토, 로쏘(Parmoleto, Rosso) 2021 산지오베제 70%, 몬테풀치아노 25%, 카베르네 소비뇽 5%를 블렌드해 만든 와인이다. 살짝 마른듯한 과일향과 버섯 훈연 담배 향의 조화가 아름답다. 질감은 매끈하며 바디감이 묵직하다. 복합미를 즐기며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타입이다.

파르멜레토, 산지오베제 리제르바(Parmoleto, Sangiovese Riserva) 2019 향이 풍부한 편은 아니지만, 매끈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이다. 은은한 3차향을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다.

피아니로씨, 시두스(Pianirossi, Sidus) 2021 산지오베제 60%와 몬테풀치아노 40%를 블렌드한 와인이다. 부드러운 질감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살짝 마른 듯한 농익은 과일향과 버섯, 담배, 낙엽 등 은은한 3차향의 조화가 우아하다.

피아니로씨, 라 폰테(Pianirossi, La Fonte) 2021 산지오베제 100% 와인이다. 농익은 붉은 과일향에 시나몬과 초콜릿 같은 풍미가 어우러져 있다. 부드러운 질감을 만끽하며 편하게 즐기기 좋은 타입이다.


수베레토 DOCG / 발 디 코르니아 DOC]

발 디 코르니아(Val di Cornia)는 토스카나의 해안 도시인 리보르노(Livorno)의 남쪽, 볼게리(Bolgheri) DOC 산지 가까이에 위치한다. 1989년에 DOC로 등록된 이곳은 레드 와인은 산지오베제, 칠리에졸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으로 만들고, 화이트 와인은 안소니카(Ansonica)와 베르멘티노(Vermentino)로 생산된다. 발 디 코르니아의 하위 지역인 수베레토(Suvereto)는 2011년에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산지오베제 등으로 만든 레드 와인으로 DOCG 승인을 받았다.


불리켈라, 몬테크리스토(Bulichella, Montecristo) 2019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프티 베르도를 블렌드해 만든 수베레토 DOCG 와인이다. 살짝 마른 듯한 달콤한 검붉은 과일향에 낙엽, 담배, 버섯, 초콜릿 등이 섞여 복합미가 탁월하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에서 매콤한 향신료 풍미도 느껴진다. 토스카나 특유의 보르도 블렌드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불리켈라, 콜디페트레로쎄(Bulichella, Coldipetrerosse) 2019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수베레토 DOCG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과일향과 어우러진 은은한 오크,훈연, 감초 등의 아로마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묵직하고 매끈한 바디감과 탄탄한 구조감도 일품이다. 여운에서는 감미로운 과일향이 오래도록 이어진다. 부드러우면서도 강건한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라 프랄루카의 치파리쏘 와인]


라 프랄루카, 치파리쏘(La fralluca, Ciparisso) 2020 산지오베제로 만든 수베레토 DOCG 와인이다. 농익은 붉은 과일향과 함께 초콜릿, 커피 등 오크 숙성으로 얻어진 2차향이 강렬하다. 타닌도 상당히 강건한 편이다.

몬테 솔라이오(Monte Solaio, Collevato) 2021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발 디 코르니아 DOC 와인이다. 검은 과일향의 집중도가 높고 카쇼 특유의 피망 향과 함께 초콜릿과 훈연 향이 은은하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강건하다. 타닌이 좀 많은 듯하나 산미가 덜해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페트리치 에 델 피안타, 누비오(Petricci e Del Pianta, Nubio) 2021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수베레토 DOCG 와인이다. 농익은 검은 과일 향이 달콤하고 초콜릿, 감초, 피망 향과의 은은한 어울림도 좋다. 타닌이 많지만 거칠지 않아 질감이 부드럽다. 산미가 높지 않은 편이다. 묵직하고 소프트한 카베르네 소비뇽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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