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헨쉬키, 사진 출처: 헨쉬키 공식 사이트]
지난 3월 17일, 스티븐 헨쉬키(Stephen Henschke)가 '2025 와인메이커스 와인메이커(Winemakers' Winemaker)'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은 마스터 오브 와인 협회(IMW, Institute of Masters of Wine)와 주류 전문 미디어 <드링크 비즈니스(The Drinks Business)>가 2011년부터 매년 와인 양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은 한 명의 양조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와인메이커인 MW들과 이 상의 지난 수상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스티븐 헨쉬키는 호주의 유명 와이너리인 헨쉬키(Henschke)의 5세대 와인메이커다. 1979년 아버지 시릴 헨쉬키(Cyril Henschke)의 뒤를 이어 일하기 시작했고, 가족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양조 기술을 도입했다.
포도 재배자인 아내 프루(Prue)와 함께 호주의 다양한 와인산지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2006년 고메 트래블러 와인(Gourmet Traveller WINE)의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양조 실력을 인정받았다. 스티븐과 프루 부부는 현재 세 자녀와 함께 역사적인 포도원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헨쉬키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은 “마스터 오브 와인 협회에서 인정받고, 작년 수상자인 마이클 브라이코비치(Michael Brajkovich)와 같은 뛰어난 와인메이커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입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드링크 비즈니스>의 편집장인 패트릭 슈미트(Patrick Schmitt) MW는 스티븐 헨쉬키에 대해 “지식이 풍부하고 겸손하며 재능 있는 와인메이커”라고 언급하며, “그는 아내와 함께 수십 년 동안 중요하고 역사적인 포도원에서 훌륭한 와인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권위 있는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티븐은 현재 호주에서 수확 작업을 하느라 프로바인(ProWein)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6세대 와인메이커이자 포도 재배자로서 부부의 뒤를 잇고 있는 아들, 요한 헨쉬키(Johann Henschke)가 대리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스티븐 헨쉬키는 '와인메이커들이 선정한 와인메이커'의 리스트에 올랐다. 그동안 마이클 브라이코비치(2024), 장 루이 샤브(2022), 안젤로 가야(2019), 알바로 팔라시오스(2016), 에곤 뮐러(2015), 피터 시섹(2011)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와인메이커들이 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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