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와인여행기 3탄 – 초록 물결의 포도밭 산책, 로맨틱한 라인 강 크루즈(Cruise) 여행
꽤 잠을 잔 것 같은데 방안이 아직 어둡다. 아직 이른 새벽인가? 난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방안 커튼을 제쳤다.
그런데 이런!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아침까지 계속 내리고 있었고 파란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은 꽤나 심술이 난 듯 보였다. 오늘 일정을 위해 난 무거운 망원렌즈까지 가져왔는데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난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오늘 일정은 뤼데스하임(Rüdesheim)으로 이동하여 라인가우(Rheingau) 지역의 포도밭과 프레저 와이너리(Weingut Prasser)를 잠시 둘러본 후 크루즈(Cruise)를 타고 다인하드(Deinhard) 와이너리가 있는 코블렌쯔(Koblenz)로 이동할 예정이다.
우린 비스바덴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차량에 몸을 실었다. 짧은 시간 이였지만 그래도 정들었던 비스바덴을 떠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케이블카와 크루즈를 탄다는 생각에 난 설레는 마음으로 뤼데스하임으로 기분 좋게 출발하였다.
뤼데스하임은 빙겐(Bingen)에서부터 코블렌쯔(Koblenz)까지, “로만틱 라인”의 유람 중 하이라이트 구간이 시작되는 도시이자, 독일의 유명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라인가우의 중심 지역으로 매년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이곳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 monument)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가며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포도밭과 멋들어진 라인강의 풍경을 감상 할 수도 있고, 포도밭을 산책하거나 수많은 크고 작은 와이너리들을 방문하여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도 경험할 수 있으며, 내부를 와인 박물관으로 꾸며놓은 브륌저 성(Brömserburg)도 방문해 볼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품격과 전통이 있는 와인 산지, 라인가우의 중심은 비스바덴에서부터 뤼데스하임까지 동서로 흐르는 라인 강 주변으로 초록 물결의 포도밭들이 형성되어있는데 리슬링(Riesling)과 슈페트부르군더(Spätburgunder - 일명 피노 누아)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로 유명하다.
라인가우 지역은 포도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고 오래 전부터 엄격한 품질관리 규정을 만들어 와인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지역이다. 또한, 1775년 슐러스 요하니스베르그(Schloss Johannisberg)에서 우연히 만들어지게 된 슈페트레제(Spätlese - 포도를 늦 수확한)는 보트리티스(Botrytis)와인의 시초가 되었으며 독일 와인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 된 계기도 되었다.
우린 비스바덴에서 출발한지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뤼데스하임에 도착했다. 어느 골목길로 들어선 우리는 작은 모텔처럼 보이는 건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우리는 이곳에서 가이드를 기다리기로 했다. 가이드를 기다리는 동안 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큰 도로가 있는 라인강변 쪽으로 내려갔다.
초록 물결의 드넓은 포도밭 풍경 즐기기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으로는 강이 한쪽으로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었다. 라인 강 폭은 우리 내 한강처럼 꽤 넓었고 많은 화물선과 유람선들이 운항되고 있었다. 잠시 강가를 둘러보다 일행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되돌아 갔는데 이미 일행들은 바로 옆 건물 정원에 앉아 어느 젊은 사람과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처음에는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이곳에 들어온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 일행이 모여있던 곳이 바로 우리가 방문하기로 했던 프레저 와이너리였고 젊은 사람은 이 와이너리의 주인 이였다. 그는 우리가 코블렌쯔로 이동하기 전까지 우리를 가이드 해줄 것을 클라우스로부터 부탁 받은 것 같아 보였다.
뤼데스하임에 도착한 후에도 비는 계속 내렸지만 우린 예정대로 케이블카를 타고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 monument)가 있는 언덕 정상으로 올라가며 드넓은 초록 물결의 포도밭 풍경을 감상하기로 했다.

케이블카 탑승장 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기존 일정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포도밭 사이의 산책로를 따라 내려올 예정 이였지만 비가 내리는 관계로 우린 왕복 티켓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니더발트 기념비가 있는 정상까지는 10여분 정도 남짓, 케이블카는 둘이서 마주보고 앉도록 되어 있었는데 별도 창문이 없어 올라가는 내내 카메라에 비 맞을까 걱정되어 앉지도 못하고 서서 올라가야만 했다.
정상으로 올라가며 내려다보이던 주변 풍경은 가슴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해 보였다. 마을 전체를 뒤덮은 물안개로 인해 주변 풍경은 책 속에서 보았던 것과 달리 또 다른 모습으로 비춰졌고, 촉촉히 젖은 포도 잎들은 생기가 돌아 보이며 금방이라도 무르익은 포도 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릴 것만 같았다. 산책로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우산도 쓰지 않은 채 포도밭을 걷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정상에 도착한 우리는 그의 안내를 따라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 Monument)가 서 있는 장소로 이동하였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당당한 모습으로 라인 강을 바라보고 있던 이 기념비는 1701년 세워진 프로이센 왕국이1871년 프랑스와 에스파냐 국왕의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벌인 전쟁에서 크게 이긴 후 독일 통일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를 기념하고자 게르마니아(Germania) 여신상을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우리도 이곳에 서서 잠시 여신상이 바라보고 있는 라인 강 풍경을 즐긴 후 다음 일정을 위해 돌아가는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볼거리가 풍성한 뤼데스하임(Rüdesheim)
마을로 내려온 우리는 잠시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거리 쇼핑에 나섰다. 처음 들린 상점은 목각인형가게. 유리창 넘어로 진열된 병정 목각인형이 눈길을 끌어 들어가봤다.
어릴 적 어디선가 한번쯤 보았었던 목각인형들 이였다. 가게 안에는 다양한 모양의 목각인형들과 뻐꾸기? 시계 등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목각인형은 향초를 피워 담아 둘 수 있는 것부터 열쇠 고리로 사용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인형들이 많았다. 예쁜고 독특한 것들이 많아 사진에 담아보려고 했지만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감상하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뤼데스하임에 오면 빠지지 말고 들려봐야 하는 곳이 바로 드로쎌가쎄(Drosselgasse) 일명 철새골목 불리는 골목이다. 길이 144m의 골목 안에는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는데 낮 풍경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상점과 레스토랑이 모여있는 여느 골목과 같아 보였지만 밤이 되면 음식, 술, 음악, 춤 그리고 게임 등으로 한돋움 흥겨움이 넘쳐나는 거리로 변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우리 일행은 오후에 이곳을 떠나야만 했기에 철새골목의 밤 풍경을 직접 즐기지는 못해 조금 아쉬웠다.

철새 골목을 둘러보며 몇 가지 기념품들을 구입한 후 우린 와인 테이스팅과 간단한 점심을 먹기 위해 와이너리로 돌아왔다. 사실 와이너리라고 하기엔 무색할 정도로 이곳은 일반 가정집 같은 모습 이였다. 사실 건물외벽에 Weingut Prasser 라는 표시가 없었다면 누구도 이곳을 와인 양조장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아 보였다.
이 와이너리는 4대째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고 현재는 피터(Peter)가 가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이들의 와인 생산량은 많지 않아 대부분 이 마을에서 소비되거나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통해 판매가 되는 것 같았다.
우린 정원 옆으로 마련된 기다란 목조 테이블에 앉아 피터가 준비해온 와인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햄과 치즈를 함께 즐겼다. 우리는 리슬링으로 만든 카비넷(Kabinett)부터 슈페틀레제(Spätlese)와 아우스레제(Auslese)를 차례대로 맛 본 후 지하 셀러로 자리를 옮겨 또 다른 와인을 테이스팅 하기로 했다.
지하 셀러는 무려 200년 전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했다. 셀러에는 거미줄과 해골 등의 기괴한 물품들로 꾸며져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지하 셀러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오랜 된 오크(Oak) 통들을 보니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이들의 오랜 와인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
셀러에서 맛 본 와인은 리슬링 베렌아우스레제(Beerenauslese)였고 그 맛은 뛰어날 만큼 좋았다. 잘 익은 포도만을 골라 수확하여 만든 이 와인은 달콤함 속에 적절한 산미도 느껴졌고 풍부한 과일 향과 밸런스가 좋은 와인 이였다.
그렇게 우린 그들의 와인들을 즐겁게 맛본 후 코블렌쯔로 떠나는 유람선을 탑승하기 위해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작별 인사를 나누고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였다.

로맨틱한 라인 강 크루즈(Cruise) 여행
라인 강은 스위스에서부터 시작하여 독일 내륙을 지나 네델란드를 통해 북해로 이어진 1320km나 되는 굉장히 긴 강이다.
로마시대에서부터 교통의 요지였고 17세기의 30년 전쟁, 나폴레옹 침략 등 수 차례 전쟁의 무대가 되었던 라인 강 주변에는 약 60km 사이에 30개나 되는 요새나 고성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경관을 제공하고 있으며 급경사의 포도밭과 와인 마을이 만든 풍경은 사람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2년에는 이 부근의 문화적인 유구와 자연경관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기도 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 학교 다닐 때 한번쯤 들어 보았던 로렐라이(Loreley) 언덕도 볼 수 있었다. 처음 로렐라이가 등장한 것은 시인 브렌타노(Brentano, 1778~1842)의 시에서인데 이곳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이 언덕에 앉아 있는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가진 로렐라이의 모습과 노래에 넋을 잃고 빠져들어 배가 강물의 급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휩쓸러 바위에 부딪혀 난파된다는 내용인데 이후 하이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가 서정적인 시로 묘사하면서 지금까지 전설처럼 내려오게 되었고 이 시를 돋움으로 프리드리히 질허(fridrich silcher)가 곡을 붙여 가곡을 만들었는데 이 독일 가곡은 민요풍의 친숙한 느낌으로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었다.
4시간여를 배로 이동하는 동안 강 주변으로는 다양한 모습의 고성들과 포도밭들이 수없이 눈에 띄었고 크고 작은 집들은 동화 속 풍경 속에나 나올법한 모습으로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었다.

모젤과 라인강이 만나는 곳, 코블렌쯔(Koblenz)
우린
우리가 도착한 선착장에는 이미 다인하드 PR 매니저 Mrs. Karin Ostermann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그녀는 호텔이 이곳에서 멀지 않다며 우선 짐은 함께 마중 나온 자신의 남편 차에 싣고 우리는 걸어서 호텔까지 이동하자고 했다.
코블렌쯔도 비스바덴처럼 도심이 매우 조용했다. 시계를 보니
오래 전부터 요새 도시라고 불리는 코블렌쯔는 아버지라 불리는 라인(Rhein) 강과 어머니라 불리는 모젤(Mosel)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크루즈 여행의 종점으로 이 곳에서는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Festung Ehrenbreitstein)와 도이체스 에크(Deutsches Eck - ‘독일의 모퉁이’이란 뜻), 낭만적인 산책로로 잘 알려진 선제후의 성(Kurfürstlches Schloss) 그리고 라인안라겐(Rheinanlagen)거리 등의 관광 명소를 가진 도시이다.
이곳 역시 전쟁으로 인해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모든 건물들이 몇 백 년 전에 지어진 듯한 모습으로 보였다.
우리가 마지막 독일에서의 밤을 지낼 곳은 구 시가지를 지나 시청 광장 앞에 위치한 로렌즈(Lorenz) 호텔 이였다. 이 호텔은 아담한 4층 건물로 되어 있었고 1층에는 레스토랑 그리고 나머지 층은 룸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내부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상태라 상당히 깨끗했고 은은한 조명과 침대 머리맡에 있는 큰 창문 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소설 속에서나 보아왔던 모습으로 너무나 맘에 들었다.

짐을 풀고 내려오니 이미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레스토랑 한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그녀가 가지고 온 다인하드의 프리미엄급 젝트인 리라 브륏(Lila Brut)으로 건배를 한 후 음식을 주문했다.
그녀는 우리에게 메인 요리를 이 지역의 전통적인 스타일로 만든 생선요리로 맛보길 권했고 우리도 매일 육류만 먹어왔기에 흔쾌히 그 요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메인 요리 전 전체요리로 피자처럼 생긴 음식이 나왔다. 두 가지 스타일을 주문 듯 보였는데 하나는 연어를 얹은 것과 다른 하나는 시금치처럼 생긴 야채에 토마토를 얹은 것 이였다.
음식 이름은 어려워 한 귀로 듣고 바로 잊어버렸지만 맛은 꽤 좋았다. 식사와 함께 맥주도 빠트릴 수 없어 난 바이스비어(Weißbier)와 함께 슈납스(Schnaps)도 한잔 주문했다.
전체요리를 거의 먹어갈 때쯤 메인 생선요리가 나왔다. 숭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긴 것과 함께 감자, 루꼴라(Ruccola) 그리고 토마토가 담겨 나왔다. 맛은 담백했지만 너무 싱거웠다. 알고 보니 버터를 녹인 소스를 부어 먹는 거였는데 소스부터가 느끼해 보여 처음에는 조금 넣었다가 그래도 맛이 싱거워 나중에는 한 가득 부었는데 생각처럼 느끼하지만은 않았다.
난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권해줬던 음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메인 식사를 마치고 나니 그녀는 디저트를 권했다. 사실 너무 배가 부른 상태라 디저트를 피하고 싶었으나 그녀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디저트까지 주문하기로 했다.
그런데 헉!!
큼지막한 애플파이 한 덩어리와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가 나왔다. 이 파이처럼 생긴 디저트도 이곳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라고 하는데 양만 보면 메인 요리처럼 보였다. 남기면 왠지 미안할 것 같아 배가 부른데도 난 다 먹어 치웠다.
식사를 마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우린 그들과 헤어지며 인사를 나눴고 난 고마움의 표시로 한국에서 준비해간 한과를 선물했다.

식사를 마친 우린 2차로 주변 맥주 집을 찾아가려고 했으나 저녁을 너무 많이 먹다 보니 배가 불러 맥주는 포기하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주변을 좀 걷기로 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일행들이 보이질 않았고 난 또 혼자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다녔다.
방향감각 하나는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한 난 쉽게 강이 있는 곳으로 찾아 나와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 책에서 보았던 도이체스 에크는 “독일의 모퉁이”란 뜻으로 모젤 강과 라인 강이 합류되는 모퉁이에 자리고 있었다. 이곳에는 프로이센의 왕이자 독일 제국의 황제인 빌헬름(Willhelm)1세의 거대한 기마상이 있었다.
1897년에 만들어진 빌딩 4층 높이의 이 기마상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 되었다가 1993년에 다시 복구 되었고 내가 방문했던 때에는 추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강변에 떠있는 유람선에서는 흥겨운 파티도 열리고 있었고 강 너머의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의 야경은 조명으로 한층 더 빛나 보였다.
이 요새는 10세기말경에 축성되어 19세기에 수복되었고 이곳의 건물 일부는 유스호스텔과 주립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난 코블렌쯔 도심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요새를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너무 늦어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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