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드 보카스텔(Chateau de Beaucastel)의 페렝(Perrin) 가문은 전통적으로 와인을 만들어오는 가문으로 현재는 피에르페렝(Pierre Perrin) 씨가 1992년부터 운영히먄사 시작하여 5번째 세대에 들어갔다. 샤또 드 보까스텔은 1909년에 설립된 아주 오래된 와이너리이며 1992년에 보까스텔로부터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페렝(Perrin) 이라는 이름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페렝 에는 화이트와 레드 모두 생산되는데 포도수확에서부터 와인을 만드는 모든 공정들이 보까스텔 와이너리의 같은 사람들이 만들기에 모든 것이 똑 같다고 할수있다. ; 페렝이라는 이름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나 실제 이름은 샤또 드 그랑 페르아 라는 이름이 원래 포도원의 이름이다. 불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페렝 이라는 이름이 편해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한다.
보까스텔과 페렝은 남부 론 지방에 위치하기에 남부 론 특유의 와인제조 방식으로 모든 와인들은 블랜딩하게 된다. 남부론은 다양한 품종의 포도들이 생산되는데 남부론의 와인메이커들은 이곳 남부론의 포도들이 와인을 만드는데 있어서 완벽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 않아 그 와인의 완벽한 특성을 블랜딩을 통해 만들어 낸다고 한다. 보까스텔의 경우 샤또네프뒤빠쁘 특유의 13가지 포도품종을 만들어내므로 그 전통성을 대표한다.
페렝의 와인 경우 3-4가지의 품종들을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페렝에서 나오는 화이트 와인을 한 예를 들면, 페렝에서 나오는 화이트의 경우 4가지의 포도품종을 가지고 블랜딩을 하게 되는데 50%의 그리나슈 블랑, 20%의 비오니에, 15% 의 마르쌍, 15%의 루쌍으로 이루어진다.
그르나슈 블랑(Grenache Blanc) 은 숙성의 잠재력을 잘 지니고 있는데 그 향기는 중성적이다. 입안에서 느끼는 강인함이 좋으나 알코올이 높으며 향기가 별로 없으며 산도도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100%의 그리나슈 만을 가지고 와인을 만들 수는 없다. 비오니에(Vionier) 의 경우 많은 향기를 제공한다. 원래 비오니에는 북부지방에서 온 와인이라 20%이상의 비오니에를 사용하지 않는다. 마르쌍(Marssan) 과 루쌍(Roussan) 의 경우 좋은 산미를 주면서도 향이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페랑의 레드와인의 경우는 60%의 그리나슈 (Grenache) 와 20%의 시라(Shira) 그리고 20%의 무르베드르 (Mourvedre) 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리나슈 루즈는 음식향을 제공하면서 알코올이 높으며 아주 민감하여 피노누아 처럼 쉽게 산화될 정도이다. 또한 산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20%의 시라를 넣게 되는데 시라의 경우 알코올이 낮고 좋은 산도와 색상을 주게 된다. 또한 약간의 스파이시 향도 제공하게 된다. 무르베드르는 알코올이 낮기에 알코올의 발란스를 맞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 와인은 산화가 더디게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좋은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 동물적이면서도 토양의 향과 버섯향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다.
블랜딩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이 오가닉의 와인제조법이다. 또한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오가닉을 이야기 하자면 포도원 자체가 오가닉이라 할지라도 와인을 만들 때 산화방지제(SO2)를 극소량이라도 첨가하게 된다면 오가닉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페렝씨는 말한다.
1951년부터 오가닉 공법을 이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인공적인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때부터 산화방지제를 넣지않고 만드는데 여기에는 이들만이 특허를 낸 특별한 방법이 있다. 산화방지를 위해 고안해낸 방법은 포도알을 으깨기 전에 머스트를 약 80도에서 약1분정도 짧은 시간에 살짝 데웠다가 다시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와인을 만들었을 때 산화방지에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포도가 열을 받으면서 산화촉진 효모가 죽게 하는 방식으로 꽤 성공적인 케이스이며 이는 보까스텔과 페렝의 와인들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와인제조 철학은 자연 존중입니다.” 페렝 씨는 강조한다.
샤또 드 보까스텔의 경우 2002년산은 화이트 밖에 없다. 레드는 수확당시 엄청난 폭우로 인해 좋은 포도들을 얻지 못해 아예 만들지 않았다. 다행히도 화이트는 일찍 수확하기에 폭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생산이 가능했다.
페렝씨는 버건디의 디종 대학교에서 와인제조를 공부한 후 페트뤼스 와이너리 와 캘리포니아 그리고 버건디에서 와인을 만들었던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저는 와인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떼루아(Terrior) 라고 생각합니다. 떼루아에 의해 와인의 운명은 달라지고 그 다음이 포도품종 이죠. 라고 페렝씨는 이야기 한다. 실제로 페렝씨는 자신의 포도받에서 얻은 포도나무를 가지고 미국 캘리포니아 의 타블라스 크릭이라는 포도원에 완전히 론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의 보까스텔이라는 별명까지 있다. 그러나 맛에 있어서 떼루아의 차이는 여전히 있는 듯 하다.
론의 토양은 거의 2미터 가량의 자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온차라 높은 편이다. 따라서 론지방에서 자갈은 좋은 역할을 하는데 낮에 흡수한 열기를 추운 밤에도 보유하고 있어서 포도나무에 좋은 영향을 주며 뛰어난 배수로 인해 60CM 높이의 포도나무의 뿌리가 60METER 까지 뻗기도 한다는 것이다. 샤또네프뒤빠쁘의 와인들은 다른 프랑스의 와인들과 달리 94%가 외국으로 수출되고 약 6%만이 프랑스의 고급레스토랑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보까스텔 와이너리에는 미쉘리 3스타 의 요리사가 직접 음식과 와인의 매칭을 위한 요리를 연구하기도 하는데 이는 프랑스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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