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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르로이 Maison Le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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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르로이 (Maison Leroy)는 전통적인 가족 경영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와인 명가이다.  1868년 프랑수아 르로이(Francois Leroy)가 뫼르소(Meursault) 가까이에 있는 부르고뉴의 작은 마을, 오쎄 뒤레스(Auxey-Duresses)에 메종 르로이(Maison Leroy)를 설립하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19세기 말 프랑수아의 아들인 조셉 르로이(Joseph Leroy)와 그의 아내 루이즈 커틀리(Louise Curteley)가 사업에 참여해 부르고뉴 지역 포도원에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그리고 1919년에는 조셉 르로이의 아들인 앙리 르로이(Henri Leroy)가 가족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1942년 친구 자크 샹봉(Jacques Chambon)으로부터 DRC(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 Domaine de La Romanee Conti) 지분의 절반을 구입하고, 이때부터 르로이와 DRC와의 인연이 시작된다. 당시 DRC는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았고,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한 경제적 압박으로 포도원의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1955년부터는 앙리 르로이의 딸인 랄루 비즈 르로이(Lalou Bize Leroy)가 본격적으로 와인 사업에 참여한다. 그녀는 최고의 부르고뉴 컬렉션을 위해 고품질 와인을 구입했고, 그 컬렉션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로버트 파커는“랄루 비즈 르로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똑같이 흉내낼 수 없는 샤르도네(Chardonnay)와 피노 누아(Pinot Noir)를 생산해 낸다.”라고 평했고,“오늘날 르로이는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장 위대한 에스테이트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장기 숙성 능력과 강렬함을 지닌 와인을 만들어 낸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랄루 비즈 르로이 여사는 세계 와인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으로, 로버트 파커는 그녀를 남성 우월적인 프랑스 와인계에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여성 중 한 사람으로 꼽았다. 그녀는‘태어난 지 15분만에 입술에 와인을 댔다.’,&lsquoɑ살 때부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천재적인 미각과 테이스팅 능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17살이 되던 때부터 와인 사업에 관여하며 뛰어난 능력과 엄격한 품질 관리로 훌륭한 와인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1974년에는 DRC의 공동 경영자로 취임했다. 그러나 그녀는 메종 르로이의 와인 품질에 만족하지 못해 메종 르로이 지분의 1/3을 일본 유통회사인 타카시마야 사에 매도하고, 자가 소유의 포도원에서 재배된 포도만을 사용해 양조하는 도멘 르로이(Domaine Leroy)를 설립한다. 와이너리 설립을 위해 도멘 샤를 노엘라(Domaine Charles Noellat)와 도멘 필립 레미(Domaine Philippe Remy)로부터 포도밭을 매입하고, 루아르 지방의 바이오다이내믹(Biodynamic) 농법의 명수로 알려진 니콜라 졸리(Nicolas Joly)의 살롱에서 실력을 쌓아, 부르고뉴 지역 최초로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도입했다.

 

현재 도멘 르로이는 9개의 그랑 크뤼(Grand Cru), 8개의 프르미에 크뤼(Premier Cru), 9개의 마을 단위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도멘 르로이의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은 가지치기를 엄격히 제한하며, 줄기 제거도 하지 않는다. 양조 과정에서도 하루에 두 번 포도 껍질을 아래로 가라앉히는 삐자주(Pigeage) 작업을 사람이 직접 하고 있으며, 발효 과정부터 100% 새 오크통만을 사용한다. 또한, 자연스러운 색상과 와인이 가진 모든 맛과 향을 보여주기 위해 여과 및 청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 르로이 와인은 엄격한 과정을 거쳐 제한적으로 생산되므로 부르고뉴 지역 평균 와인 생산량의 절반을 밑도는 양만이 생산되고 있다.

 

르로이 와인의 병입 과정은 와인이 가득 차있는 상태에서 코르크를 막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와인이 흘러 넘치며 병목의 캡슐과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산소 침입을 최소한으로 막는다. 이로 인해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숙성을 거치면서 병목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곰팡이가 생겨난다. 이러한 이유들로 르로이 와인은 색이 불투명하고, 병목 주변에 곰팡이가 슬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은 절대 와인이 변질되거나 상하여 생긴 현상이 아니라 르로이만의 양조 철학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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