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샤토 몬텔레나로의 몰입(Chateau Montelena Wine Immersion)

 

샤토 몬텔레나의 시작, 그리고 파리의 심판!

 

1882년 샌프란시스코 사업가였던 알프레드 엘 텁스(Alfred L. Tubbs)는 자신의 포도밭을 갖기 위해 세인트 헬레나 북쪽 2마일 거리에 위치한 칼리스토가(Calistoga)에 254에이커의 땅을 구입한다. 샤토 몬텔레나 레이블에 등장하는 고색창연한 아름다운 건물은 1885년 완공되었고 현재 미국 국립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는 포도밭을 일구고 프랑스에서 실력 있는 와인메이커를 영입한 뒤 1886년 “샤토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로 명명하는 데, 이는 “세인트 헬레나 산”을 뜻하는 Mount Saint Helena의 줄임말이다. 1890년경 베린저(Beringer)를 넘는 큰 규모의 와이너리가 되었으나 금주령과 함께 문을 닫게 된다. 금주령으로 와인을 팔 수 없게 되자 대신 포도를 판매하게 되었고 운송 과정에서 쉽게 산화되지 않고 곰팡이가 끼지 않는 까리냥, 알리칸테 부쉐, 몽두즈, 쁘띠 시라, 진판델 등이 살아남게 되었다. 금주령이 풀린 뒤 텁스 패밀리는 1958년 중국계 볼트(Vort)와 지니 프랭크(Jeannie Frank) 부부에게 와이너리와 부지를 모두 매각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중국식 정원을 가꾸었는데 이 제이드 연못(Jade Lake)은 나파 밸리 명소로 자리잡았다.

 

1968년 부동산 투자를 목적으로 프랭크 부부에게 부지를 매입한 리 패쉬치(Lee Paschich)는 3년 뒤인 1971년 짐 바렛(Jim Barrett)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와이너리를 매각하였고 그렇게 샤토 몬텔레나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법조계에 종사하던 짐 배럿은 미국 최고의 와인을 꿈꾸며 100에이커에 달하는 포도원을 재식재하고, 와이너리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함과 동시에 당시 로버트 몬다비에서 일하던 마이크 그르기치(Mike Grgich)를 영입하여 양조팀을 정비한다. 짐 바렛의 첫 빈티지는 1972년, 두번째 빈티지인 1973년 샤르도네가 1976년 <파리의 심판>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 당시 행사장이 가깝다는 이유로 참가한 유일한 <타임Time>지 기자가 조그맣게 기사를 싣게 되면서 와인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파리의 심판>은 캘리포니아 와인을 전세계에 알린 시작점이자 희대의 사건이며, 현재까지 와인 업계의 유일무이한 사건이 되었다. 이후 30년이 지나 다시 한번 <파리의 심판>을 재현하였으나 미국 와인이 모두 상위에 올라 다시 한번 그 저력을 확인시키게 되었다.

 


[샤토 몬텔레나 이야기를 열정적으로 전하고 있는 보 바렛]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의 진정한 가치에 눈뜨다!

짐 배럿의 아들이자 현 샤토 몬텔레나의 소유주이자 와인메이커인 보 바렛(Bo Barrett)을 통해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속 진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미국의 최고 와인을 꿈꾸며 투자가 진행되는 동안 와이너리는 현금흐름을 갖추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단 맛이 있는 리슬링과 샤르도네를 양조하여 판매했다. 1970년대 미국에서는 6:4의 비율로 화이트 와인 생산이 많았고 미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와인을 마시지 않는 상황이었다. 당시 캔달잭슨은 부드럽고, 버터리하며, 풍만한 샤르도네로 대중을 사로잡았고, 샤토 몬텔레나는 새 오크 사용을 줄이고, 산미와 골격을 앞세운 부르고뉴 화이트 스타일을 제시하며 새로운 샤르도네의 미래를 열었다. 1976년 <파리의 심판>은 이후 10년간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명성을 전세계에 알렸으며, 샤르도네로 얻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미국 최고의 레드 와인 생산은 그 힘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2010]

 

샤토 몬텔레나 소유 샤르도네 포도원은 나파 밸리 남단에 위치하여 점토가 주를 이루며, 물의 영향을 더욱 받는다. 포도원 조성 초기 부르고뉴 디종 클론을 적용했으나 더위에 저항하지 못해 웬티(Wente)클론과 로버트 영(Robert young)클론을 필드에서 추려 식재하였다. 1970년대 초반 심겨진 포도는 크게 3등분 하여 1998년 완전 재식재되었다. 포도 나무를 뽑아낸 뒤 포도원은 1년간 휴지기를 두었고 기간 중 유기농으로 관리되었다.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는 탄생이래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나 와인이 완성되는 과정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위를 피해서 밤에만 손으로 선별하여 수확한다. 2000년부터는 과거 유럽에서 사용했던 방식인 전송이 발효법(Whole Cluster Fermentation)을 50%적용한다. 전송이 발효를 하면 양은 줄지만 훨씬 좋은 즙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아주 고운 효모 위에서 긴 시간 접촉 하지만 바토나쥬(효모저어주기)는 시행하지 않는다. 새 오크통은 10%이하로 적용하며, 말로락틱 발효도 하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2번 여과하였으나, 와인과 관련된 과학적인 지식이 늘어감에 따라 pH3.2가 넘지 않도록 양조 한 뒤 1번만 여과한 뒤 병입한다. (pH 3.2이상에서는 와인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미생물이 활동 가능하다)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는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니며 수확 년도에서 7년 정도를 음용 최적 시기로 추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는 다소 다른 형태의 병에 담겨있다. 과거 미국과 캐나다에서 흔했던 병의 형태로 지금은 2년에 한번 생산된 뒤 공급된다. 근거리 이동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한다. 영화 <와인미라클, 원제 Bottle Shock>의 흥행 및 미국 젊은 층의 입맛 변화로 엣지있는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는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 숙성에 따른 변화를 손수 그래프를 그려 알려주신 모습]

 

샤토 몬텔레나 카베르네 소비뇽, 그 탁월함에 놀라다!

짐 과 보 바렛 부자는 당시의 유행을 추종하기 보다 유럽 스타일의 보르도 그랑 크뤼급 와인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다. 캘리포니아의 기후 조건을 고려하여 알코올 도수 14%, 토양의 느낌, 미네랄, 과실, 그리고 적절한 오크향이 녹아 든 전통적인 와인을 꿈꾸고 실현시켰다. 칼리스토가는 나파 밸리 북단에 위치하며 산악 지대에 속한다.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와인생산자들은 40F~100F에 이르는 큰 일교차를 강점으로 여기지만 이런 일교차는 지나치게 강한 와인을 만든다. 보 바렛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여 칼리스토가가 별도의 AVA(America Viticulture Area)를 지정 받는데 크게 공헌했고 이는 샤토 몬텔레나 및 인근 와이너리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발 700피트에 위치한 샤토 몬텔레나 칼리스토가 포도원은 60/65F~85F인 적은 일교차를 보이는 곳에 위치하며, 전반적인 냉각 효과를 갖는 기후 영향으로 우아한 와인이 만들어진다. 세부적인 토양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하여 6주에 걸친 수확을 진행한다. 샤토 몬텔레나는 프랑스 리무쟁 오크통을 사용하는데, 이는 미국 오크통이 지니는 딜(Dill)특징이 알렉산더 밸리와 소노마 지역 카베르네 소비뇽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루 전 오픈되었다는 샤토 몬텔레나 이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2004]

 

캘리포니아는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양의 영향이 강화되었고, 서늘해졌으며, 포도 완숙 도달 시점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10년과 2011년은 다소 서늘한 해로 잘 익은 체리향, 무겁지 않은 과실 풍미를 지니며, 세련된 허브향이 스친다. 반면, 2004년은 태양이 충만했던 해로 농축미가 좋은 와인이 만들어졌다.

 

와인계의 ABC는 샤르도네 말고(Anything but Chardonnay) 혹은 카베르네 말고(Anything but Cabernet)를 뜻한다. 게다가 미국 카베르네라면 너무 진하고 힘 셀 거 같아 고개가 절로 저어진다. 여기에 마케팅용으로 최적인 우리고 우려낸 스토리들은 그 이미지 소비가 너무 심해서 또한 고개가 절로 돌아간다. 하지만 샤토 몬텔레나의 와인들은 비록 처음으로 샤르도네와 카베르네 소비뇽 2004와 2009를 시음했을 뿐이지만, 가치와 탁월함에 저절로 무릎이 꿇어지는 경험이었다. 정지향 한 번, 스월링 한 번, 그리고 한 모금. 샤토 몬텔레나로의 몰입은 그렇게 이뤄졌다. 샤토 몬텔레나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이름이 되었다. CHEERS!

프로필이미지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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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07.13 13:47수정 2014.09.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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