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스타일리시 프란치아코르타, 벨라비스타

벨라비스타(Bellavista)를 처음 만난 건 작년 봄 까브드뱅의 공식 시음회인 스월 더 글라스(Swirl the Glass)’ 행사장에서였다. 이탈리아 전통방식 스파클링 와인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의 대표적 생산자였지만 당시 나에게는 생소한 이름일 뿐이었다. 게다가 명성높은 샴페인을 시음한 직후였기에 큰 기대 없이 받아들었는데 풍성한 이스트 향과 크리미한 질감, 진한 핵과 풍미와 꿀 뉘앙스를 드러내는 리치한 스타일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굳이 샴페인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이건 그 자체로 훌륭한, 본연의 캐릭터와 스타일을 가진 스파클러였다. 단 한 잔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그로부터 일 년 여가 지난 9월 초, 청담동의 일식 레스토랑 쇼쿠(食)에서 벨라비스타의 담당자들을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제네랄 매니저 로베르토 바르바토(Roberto Barbato) 씨와 아시아 지역 수출 담당자 알레싼드로 발레키(Alessandro Vallecchi) 씨가 벨라비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내한한 장본인들. 한국 도착 직후 와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를 진행한 터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프란치아코르타처럼 정열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음회에서는 와인 품질도 품질이지만 한국에 처음 선보인 비비드한 색감의 레이블과 개성있는 패키지가 참석자들 사이에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는 후문. ‘New Air On Wine’을 표방한 이번 디자인 컨셉트는 “이태리스러운 과감함”이라는 한 참석자의 표현이 정확히 들어맞는다. 혁신적인 패키지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은 바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팀이라고 한다. 특히 약간 어두운 조명 하에서도 빛을 발하는 레이블은 클럽이나 캐주얼 와인 바와 같은 장소에도 잘 어울려 젊은 고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 마디로 스타일리시(stylish)하다.

 

 

바르바토 씨에게 프란치아코르타의 경쟁력을 샴페인과 비교하여 물었더니 “프란치아코르타, 특히 벨라비스타의 차별성은 그 자연스러운 균형(natural balance)에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샴페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강한 산미 때문에 도자주를 통해 상당량의 당분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란치아코르타는 산도가 정제되어 있어 인위적인 당분 보충을 하지 않아도 조화로운 미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벨라비스타 로제(Rose)의 경우는 붉은 색을 내기 위해 일반적으로 첨가하는 레드 와인을 사용하지 않고 블렌딩에 사용되는 피노 네로(Pinot Nero)를 단기간 침용하여 얻은 컬러가 그대로 표현된다. 자연스럽고 은은한 ‘어니언 스킨(onion skin)’ 컬러는 클림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패키지와 함께 벨라비스타 로제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또한 알마(Alma)를 제외한 대부분의 라인업을 단일 빈티지로 양조하고 그랑 퀴베(Gran Cuvee, 장기 숙성) 개념을 적용하여 그 해의 특징을 담아냈다는 것도 기억할 포인트. (벨라비스타 라인업 소개 자세히 보기 ☞클릭)

 

로버트 파커(Robert M. Parker Jr.)는 벨라비스타를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Champagne)과 대적할만한 단 하나의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라고 표현했지만, 이미 샴페인과의 비교는 무의미하지 않을까. 벨라비스타가 표현하는 스타일만으로도 충분히 그 존재 이유를 알 수 있을 테니.

 

로베르토 바르바토(Roberto Barbato) 씨(좌)와 알레싼드로 발레키(Alessandro Vallecchi) 씨(우)

 

 

프로필이미지김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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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4.09.12 07:14수정 2014.09.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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