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우아함의 결정체-도멘 바로나크 Domaine de Baron’Arques


[바롱 필립드 로칠드 사의 와인들, 가운데 도멘 바로나크]

 

도멘 바로나크(Domaine Domaine de Baron’Arques)는 랑그독 루시용 지역 리무(Limoux)의 생 폴리캅(Saint- Polycarpe)에 위치한다. 과거 생 폴리캅 수도원 소유로 시작하여, 여러 번 소유주 변동을 겪다 1998년 바로네스 필리핀 드 로칠드(Baroness Philippine de Rothschild)와 그녀의 두 아들이 “남프랑스 최고의 레드 와인을 만들자”라는 비전을 갖고 인수하면서 무통 로칠드 등과 함께 바롱 필립드 로칠드 사의 일원이 된다.

 


[랑그독 루시용 내 리무 지역 위치]

 

스파클링 와인의 탄생지인 리무에서 영향력이 큰 시에르 다퀴(Sieur d’Arques)와 협력하여 1998, 1999, 2000년 와인을 생산하였고, 와인은 바로나크로 명명되었다. 이후 시에르 다퀴가 독립하면서 바롱 필립드 로칠드의 바롱과 시에르 다퀴의 이름을 합하여 도멘 바로나크(Domaine de Baron’Arques)로 불리게 된다. 도멘 바로나크 이름으로 와인을 출시한 2003년은 도멘 바로나크의 최초 빈티지이자 리무 지역이 원산지통제 명칭을 받은 해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샤토 무통 로칠드를 연상케 하는 도멘 바로나크 상징]

 

도멘 바로나크 레이블은 바쿠스 머리와 포도 송이가 그려져 있는데, 샤토 무통 로칠드와의 연관성 그리고 좋은 와인을 위한 기원이 담겨있다. 르 샤르도네의 로고는 천사로 액운을 물리치고 행운을 기원함을 의미한다.

 

와이너리 인수 후 5년 동안 포도원에서 양조시설까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도멘 바로나크 소유 면적은 110헥타르, 이 중 43헥타르를 포도원으로 개발했다. 1998년 당시, 전체 36헥타르 포도원 중 31헥타르의 포도 나무를 뽑아내고, 토양 분석을 통해 레드 품종 6종, 화이트 품종 1종을 심었다. 생 폴리캅은 리무 지역 한 가운데 위치하며, 덥고 건조한 지중해성, 다소 습기가 있으며 서늘한 대서양, 서늘한 피레네 산맥 기후를 갖는다. 대서양 기후 지역엔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카베르네 소비뇽을, 지중해성 기후엔 말벡, 그르나슈, 시라를, 화이트 품종으로는 샤르도네를 심었다. 바로나크 포도원은 이런 다양하고 독특한 기후와 해발 250~350미터에 위치하여 고도에 의한 이점을 살려 알코올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미를 지닌 와인을 만든다.

 


[도멘 바로나크 포도원 전경, 멀리 피레네 산맥이 보인다]

 

리무 지역 평균 식재 밀도는 헥타르당 3000그루인 반면, 바로나크 포도원은 평지는 헥타르당 7500그루, 경사에서는 헥타르당 4600그루를 심어 각각 포도원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와인을 만든다. 이는 샤토 무통 로칠드와 동일한 전략이다. 식재밀도가 워낙 높아 반드시 손수확 해야하며, 12kg박스에 담아 송이 손상을 방지한다. 수확 후 손으로 선별작업, 줄기 제거 후 다시 기계를 통해 균일한 크기의 잘 익은 열매만 사용하여 양조한다.

 

총 28개 포도원 구역별로 온도 조절되는 스테인레스 스틸 발효조에서 양조되며, 기술고문의 시음을 통해 이 중 최상급 30%만 선별 후 블렌딩하고, 나머지는 네고시앙에게 판매된다. 샤토 무통 로칠드와 같은 오크통을 사용하며, 세컨 와인인 라 카피텔은 최소 6개월, 도멘 바로나크는 최소 12개월 숙성한다. 샤르도네는 알코올 발효부터 숙성까지 전과정 오크통에서 진행되는데, 50% 새오크통, 50% 1년 사용 오크통을 사용하며, 전 과정에 9개월이 걸린다. 신선함을 위해 말로락틱 발효는 미시행하거나 5~10%정도로 비율이 작다.

 


[전문인 세미나에 시음된 도멘 바로나크 와인들]

 

“차별적인 신선함” 르 샤르도네 도멘 드 바로나크
Le Chardonnay Domaine de Baron’Arques 2012

코리아 와인 챌린지 실버(2014), 디캔터 세계 와인 상 코멘디드(2014)
중상 정도 볏짚색. 절인 배, 레몬청, 약간의 라임과 금귤, 흰 꽃, 파인애플, 말린 코코넛과 망고향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질감, 살짝 오크 느낌이 스친다. 쌉쌀하며, 입 맛을 당기는 좋은 산미를 지녔다. 흰살 생선, 연어, 새우, 관자 요리, 향이 강하지 않은 브리 혹은 꽁테 치즈, 배가 들어간 디저트와 추천된다.

 

“풍부한 과실향” 라 카피텔 뒤 도멘 드 바로나크
La Capitelle du Domaine de Baron’Arques 2008

코리아 와인 챌린지 실버(2014)
카피텔(Capitelle)은 랑그독 지역에 흔한 돌로 쌓은 움막을 뜻한다. 농기구 보관 및 수확기 쉼터로 사용되는 공간으로 랑그독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메를로 53%, 시라 18%, 말벡 19%, 그르나슈 10% 블렌딩. 2008년이 최초 출시 빈티지이다.
중간 정도 루비빛. 중상 정도 농축된 스파이스, 감초, 검붉은 자두, 알코올에 절인 체리, 라벤더 등 지중해성 허브향이 은은하다. 상당히 농축된 풍미를 지녔으며, 약간의 클로브, 검붉은 과실, 둥근 타닌을 지녔으나 상당히 스파이시한 맛과 여운을 보여준다.

 


[도멘 바로나크 와인색들]

 

“랑그독의 우아함” 도멘 드 바로나크 Domaine de Baron’Arques 2009
디캔터 세계 와인 상 브론즈(2013)
메를로 61%, 카베르네 소비뇽 13%, 카베르네 프랑 6%, 시라 12%, 말벡 8% 블렌딩.
중상 정도 루비빛. 두드러지는 자두, 제비꽃, 검은 열매, 숙성에 따른 짭짤함과 감칠맛을 지녔다. 고기 같은 느낌이 있으며, 꽃 향이 동시에 전해진다. 중상 정도 농축된 풍미 속에는 스파이스, 블랙커런트, 약간의 스모키함이 묻어난다. 질감과 타닌이 부드러운 와인.

 

도멘 드 바로나크 Domaine de Baron’Arques 2010
메를로 51%, 카베르네 프랑 23%, 카베르네 소비뇽 6%, 시라 14%, 말벡 6% 블렌딩.
중상 정도 루비빛. 앞선 와인에 비해 침착하고 절제된 모습이다. 입 안을 조이는 촘촘한 타닌이 있으며, 매운 느낌이 있는 여운을 지녔다.

 

도멘 바로나크의 레드 와인들은 메를로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 이유는 석회 점토질 토양으로 메를로에 보다 적합하며, 리무AOC를 받으려면 포도원의 50%이상을 메를로를 생산하고, 블렌딩에 최소 45%를 사용해야하는 규정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도멘 바로나크 레드 와인들은 랑그독 지역 전통 음식인 카술레(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콩, 채소,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푹 끓인 스튜)와 자주 즐긴다고 한다. 이 외 토마토를 기본으로 한 파스타, 육회, 불고기, 너무 강하지 않은 치즈, 딸기가 들어간 초콜릿 디저트와의 매칭이 추천된다.

 

 

도멘 바로나크 세일즈 담당인 플로랑 프레스(Florent Fresse)는 인도 최대 와인 수입업체인 브린드코 인터내셔날(Brindco International)에서 근무하다 도멘 바로나크로 옮겼다. 브린드코 인터내셔날이 로칠드사의 와인을 수입하고 있었던 것이 인연이 되었다. 그는 도멘 바로나크를 처음으로 방문하던 날의 기억을 공유해주었다. 인구 100명의 작은 마을 생 폴리캅, 곧바로 난 오직 단 하나의 길을 따라 1킬로를 넘게 가다 보면 양 옆으로 줄 선 나무 너머로 도멘 바로나크 성이 보인다고 한다. 랑그독 와인 대부분이 강한 이미지를 가진 반면, 도멘 바로나크는 우아함을 주특징으로 갖는다. 그가 고요하고 한적한 마을에 우뚝 선 바로나크 성을 봤을 때처럼, 도멘 바로나크의 와인도 한국의 와인애호가들에게 그런 “놀라움” 혹은 “발견”이 될 수 있길 기대했다.

프로필이미지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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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5.04.19 22:25수정 2015.04.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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