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왔다. 온몸이 축축 늘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이 계절은 왜 이리 빨리도 찾아오는지. 지구 온난화가 다 원망스럽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위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던가! 뜨거운 태양 아래 목이 타는 이 계절이야말로 차가운 음료을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멋진 순간이다. 얼음을 가득 채워서 차갑게 마셔도 부담이 없고, 달콤함까지 있어 에너지를 가득 채워줄 수 있는 음료로는 단연 상그리아(Sangria)가 제격. 상그리아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상그리아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필두로 주로 뜨거운 태양이 있는 나라에서 즐겨 마시는 국민 음료. 보통은 레드 와인에 오렌지나 레몬, 라임 등을 슬라이스 해서 넣고, 파인애플이나 딸기, 포도 등 취향에 맞는 여러 가지 과일을 첨가해서 만든다. 여기에 꿀이나 설탕, 오렌지 주스 등을 더해 달콤한 맛을 내기도 하고 탄산수를 넣어 청량감을 높이기도 하며, 때로는 얼음이 들어가 와인이 희석되는 것을 고려해 브랜디나 리퀴르를 섞기도 한다. 어떠한 방식의 제조방법도 옳지만,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는 이 모든 것을 적어도 마시기 하루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 풍부한 과실의 향과 맛이 충분히 우러나고 와인과 잘 어우러지도록 한나절 이상의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것이 현명하다.
상그리아를 직접 만든다면 레드 와인 뿐 아니라 화이트 와인을 이용해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레드 와인으로 만든 상그리아와는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마시던 와인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시판되는 상그리아를 구매한다면 생산지를 꼭 확인할 것. 현재 유럽 연합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두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상그리아라는 명칭을 허용하도록 법안을 강화했다.
상그리아 만들기
준비물 : 테스코 심플리 가르나차(Simply Garnacha) 500ml, 포도, 레몬 1/4, 꿀 또는 설탕, 민트
만드는 법 : 마트에서 마시기 편한 레드 와인을 한 병 집어 든다. 나의 선택은 테스코 심플리 가르나차. 스페인 산 와인으로 적당한 바디감과 풍부한 아로마를 가지고 있어, 꼭 상그리아를 만들지 않더라도 집에서 데일리로 마시기에 부담이 없는 와인이다. 입구가 넓은 그릇에 포도를 씻어서 반으로 썰어 넣고, 레몬은 즙을 짜 넣는다. 레드 와인을 붓고 꿀 또는 설탕으로 원하는 당도를 맞춘다. 민트까지 한 두 잎 띄워 한나절 두면 끝. 얼음을 띄울 생각이라면 당도는 조금 높게 맞추고 리퀴르를 첨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테스코 심플리 가르나차로 만든 샹그리아]
직접 만든 상그리아는 맛있다. 특히 오렌지가 아닌 레몬을 이용하면 상쾌하고 신선한 느낌이 더해져 훨씬 매력적인 상그리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땀나는 이 계절에 모든 과정이 귀찮고 부담스럽다면, 시판 상그리아를 쉽게 한 병 구매해서 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얼음만 동동 띄워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판 상그리아
보데가 피놀드 상그리아 델 솔(Bodegas Pinord Sangria Del Sol)
스페인, 카탈루냐(Spain, Catalonia)지방에서 주로 스파클링 와인, 까바(Cava)를 주로 생산하는 보데가 피놀드에서 생산되는 샹그리아 와인이다. 보데가 피놀드는 북쪽의 소나무(Pi del Nord)라는 뜻으로 유기농법으로 포도를 경작해 까바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함께 생산하고 있는 상그리아 델 솔은 피놀드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을 이용해 만들었다. 레드와인에서 느껴지는 아로마뿐 아니라 상큼한 과실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1L의 대용량 사이즈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꺼내 마시기에 안성맞춤. (문의 WS 통상 TEL. 070-7403-2539)
[피놀드 상그리아 델 솔]
올라 아미고 상그리아(Hola Amigo Sangria)
올라 아미고 상그리아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생산된 템프라니요(Tempranillo) 품종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전통적인 품종으로 만든 양질의 와인을 기본으로 사용했기에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오렌지를 비롯한 라임, 레몬 등의 시트러스 계열의 풍부한 과실 향을 느낄 수 있다. 시판 제품이지만 첨가된 과실의 향이 튀지 않고 자연스러운데, 그것은 자연 그대로의 과일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추출한 에센스를 넣었기 때문이다. 밸런스를 딱 맞춰놓은 완성품이기에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5L의 대용량으로 한여름의 파티에서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고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이 넉넉한 양이 매력적이다. (문의 LB 와인 TEL. 031-908-9630)
[올라 아미고 상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