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는 신장에 이로울 수 있다.
신장은 우리 몸에 두개가 있으며 피속의 불순물을 걸러내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일을 하는 기관인데, 술은 신장(콩팥)의 가장 큰 적이라는 것이 이제까지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런 전통적인 믿음은 하루 한 두 잔의 음주가 신부전증의 위험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에 의해 도전을 받고 있다.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이라는 의학잡지 5월 호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최소 일주일에 7잔을 마시는 남자는 금주자와 어쩌다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신장 기능장애의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 주일에 5-6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 위험도가 8% 낮았다.
"적당량의 음주가 만성 신장질환의 위험을 일관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이 연구가 처음이었다"고 하바드 의대 부속 Brigham & Women''s hospital의 연구자이며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Tobias Kurth씨는 말했다. 다른 연구들에 의하면 적당한 음주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또한 이제까지 알려진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들은 신장질환과도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볼 때 그의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Kurth씨와 그의 연구팀은 1982년부터 1995년까지 수행된 "Longterm Physician''s Health Study"에서 11000명 이상의 지원자로부터 자료를 조사하였다. 그 연구는 본래 아스피린 복용과 심장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기위한 것으로 45세에서 70세의 남자의사를 대상으로 그들의 생활습관에 관한 질문에 답하게 하였고 그들의 신체검사 결과를 보고하게하였다. 매년 추적검사를 시행하였고 연구의 시작과 종료시점에 혈액을 채취하여 제출하였다.
Kurth 팀은 이 연구의 목적에 해당하는 혈액검사의 정보를 조사하였다. 즉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과 "GFR"을 조사하였다 (역자 주: 신장기능검사 중 가장 중요한 지표)
조사 대상은 음주량에 따라 일주에 한잔 이하(비음주자), 일주에 2-5잔, 일주에 5-6잔(경도 음주자), 일주에 7잔 이상(중등도 음주자)으로 구분하였다. 이 연구에서 한 잔이 얼마인지 정확히 정의하지는 않았지만, 한 잔(1 drink)이란 일반적으로 맥주는 300-360cc, 와인은 120-150cc, 증류주는 30-45cc를 말한다.
이 연구자들은 검사결과와 음주량을 비교하였다. 일주에 7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크레아티닌이 가장 낮았고(높을 수록 신기능이 저하됨을 의미), GFR이 가장 좋았다. 이는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에 비해 신부전증의 위험이 29% 낮은 것으로 계산되었다. 반면 일주일에 5-6잔 마신 사람들도 약간의 이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 주에
2-4잔 마시는 사람들은 아주 안 마시거나 일주에 한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들과 비슷한 신부전의 위험도를 나타냈다.
아주 많이 마신다고 응답한 의사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연구에서 과도한 음주의 효과는 측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Kurth씨는 과도한 음주가 신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다른 연구에서 잘 증명되어 있다고 첨언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건강의 다른 쪽으로도 나쁜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고혈압이 되기 쉽고 흡연자가 되기 쉽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과학자들은 단지 그들의 신장을 보호할 목적으로 음주를 시작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들은 그들의 연구에서 음주의 전반적인 효과에 관한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출처: Moderate Drinking May Help, Not Harm, Kidneys, Study Finds
Jacob Gaffney
Posted: Thursday, May 19, 2005 Wine Spectator Online
번역, 정리: 심규식: 와인21닷컴 의학자문위원
20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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