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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와인 궁극의 메신저- 브륀들마이어(Weingut Bründlmayer)!

브륀들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와인의 상징>, <세계 100대 와이너리>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와이너리다. 빌리 브륀들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와인을 움직이는 10인>, 2000년 디캔터가 <향후 10년간 세계 와인 업계를 뒤바꿀 50인>에 선정하기도 한 인물이다.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된 브륀들마이어의 탈출구 없는 매력을 정리해본다.


[캄프탈의 하일리겐슈타인과 람 포도원 전경]


축복받은 브륀들마이어 포도원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에서 북서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엔 다뉴브강의 상류인 캄프(Kamp)강이 흐른다. 이 지역을 캄프탈(Kamptal)이라 부르는데, 브륀들마이어는 캄프탈 중심 랑겐로이스(Langenlois)에 위치한다. 캄프탈은 2억 7천만 년 전 형성된 사암, 화산토, 풍적황토 등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독특한 토양을 지닌다. 그리고 덥고 건조한 파노니아 기후와 북서쪽 서늘한 바람을 막아주는 발트피어텔(Waldviertel)의 영향이 섞여 있어 최고 품질의 와인 생산에 유리하다. 


브륀들마이어 포도원은 랑겐로이스에서 최고로 치는 하일리겐슈타인(Heiligenstein), 슈타인마슬(Steinmassl), 람(Lamm), 케퍼베르크(Käferberg), 슈피겔(Spiegel), 로이저베르크(Loiserberg)등에 분포한다. 덕분에 브륀들마이어는 드라이한 리슬링,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그뤼너 벨트리너, 여기에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 같은 프랑스 부르고뉴 품종까지 두루 생산할 수 있다. 브륀들마이어 와인은 이웃한 바카우(Wachau), 크렘스탈(Kreamstal)지역 와인과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지니며, 대개 와인 전문인들은 브륀들마이어 와인들이 드라이하고, 힘차며, 조화롭다고 평가한다.


[빌리 브륀들마이어]


혜안을 지닌 빌리 브륀들마이어(Willi Bründlymayer)
빌리 브륀들마이어는 1980년 부모님으로부터 와이너리를 물려받았다. 그는 세계 주요 와인 산지를 여행하며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브륀들마이어 포도원과 양조장에 차근차근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브이(V)자 모양의 라이라 방식]


그는 1979년부터 화학 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 농법을 시작했다. 덕분에 브륀들마이어의 포도원은 수년에 걸쳐 자연스레 자신의 면역력을 회복했으며, 2015년 유기농법 인증을 받았다. 브륀들마이어 포도원 나무들은 라이라(Lyre, Lyra)방식으로 관리된다. 라이어 방식에서 포도 줄기와 잎은 브이(V)자 모양의 나무를 따라 자라게 된다. 이 방식은 노동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점이 더 많다. 땅에 가깝게 자라는 포도나무는 지열을 받으며 포도송이를 서서히 고루 익힐 수 있고, 포도잎은 포도송이에 내리쬐는 강한 햇빛을 절반 이하로 줄여주는 그늘을 드리운다. 또한, 포도송이 사이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서 비에 젖은 포도가 금세 마르기에 곰팡이 질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그는 포도알이 익은 정도를 보고 여러 번에 나눠 손 수확한다. 그는 <포도알 색 선별 기준>을 정하고 조금이라도 과숙되거나 건포도처럼 마른 포도알은 솎아낸다. 완벽한 포도만이 브륀들마이어의 와인이 될 수 있다.


수확 및 선별된 포도는 곧장 양조장으로 이동해 중력만으로 아주 부드럽게 압착된다. 이 작업은 마치 친구 간에서 한 악수만큼 부드럽다고 한다. 발효는 섬세한 향을 보존하기 위해 서늘한 온도에서 진행한다. 숙성은 습도가 매우 높은 셀러에서 진행하며, 프랑스산 오크 통이 아닌 오스트리아산 오크와 일부 아카시아 나무 통을 사용한다. 아카시아는 중성적이어서 와인의 향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는 태양광 패널 및 지열을 이용한 현대식 셀러와 유서 깊은 지하셀러 연결했다. 마스터 오브 와인인 데이빗 버드(David Bird MW)는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브륀들마이어의 셀러를 그가 여태껏 본 최고의 셀러라 칭찬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과 업적 덕분에 빌리 브륀들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최고 와인 생산자로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디캔터(Decanter)는 2000년, 그를 <향후 10년간 세계 와인계를 뒤바꿀 50인>에 선정했고, 마스터 오브 와인 팀 앳킨(Tim Atkin)은 그를 <오스트리아 와인을 움직이는 10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팔방미인 브륀들마이어 와인들
2017년 오스트리아 최고 권위의 와인 전문지 팔스타프(Falstaff)의 발행인 피터 모저(Peter Moser)는 얼티밋 오스트리아 와인 가이드(Ultimate Austrian Wine Guide)에서 “브륀들마이어는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최고 품질 와인의 대표가 됐으며, 그뤼너 벨트리너로 대표되는 화이트 와인들과 레드 와인 그리고 스파클링 와인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와인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챔피언 소믈리에인 안드레아 라슨(Andrea Larsson)은 브륀들마이어를 “바카우 지역을 제외하고 오스트리아 최고의 와인이다.”라고 평가했다.  

브륀들마이어는 샴페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젝트(Sekt, 독일어권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표현), 캄프탈의 1등급 포도원인 에르스테 라게(Erste Lage) 와인들, 부르고뉴 품종인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로 만든 와인, 귀부 와인까지 모두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브륀들마이어 젝트는 샴페인에 대적하는 품질과 뚜렷한 지역 특성을 보여 북유럽권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렇게 브륀들마이어 와인이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기 시작한 데엔 1998년 빈(Wien) 테이스팅이 계기가 됐다. 잰시스 로빈슨MW이 참여한 빈 테이스팅에는 17종의 샤르도네와 그뤼너 벨트리너 와인이 있었는데, 당시 브륀들마이어 람 그뤼너 벨트리너 1995년 산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2년 런던에서 빈 테이스팅이 재현됐는데, 여기엔 13개국에서 온 39명의 와인 전문인이 모였다. 잰시스 로빈슨MW(Jancis Robinson MW), 팀 앳킨MW, 스티븐 스퍼리어(Steven Spurrier) 등이 참여해 30종의 샤르도네와 그뤼너 벨트리너를 시음했다. 이 런던 테이스팅에서 상위 10종 와인 중 7종이 오스트리아 와인이었으며, 브륀들마이어 람 1997년 산은 2위를 차지했다. 1976년 <파리의 심판>처럼 2002년 런던 테이스팅은 오스트리아 와인에 역사적인 플랫폼이 됐다. 브륀들마이어는 2번의 테이스팅에서 모두 상위에 그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고, 이후 오스트리아 와인 산업의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었다. 


이제 브륀들마이어 와인을 만나보자.


[수입된 브륀들마이어 와인들]


브륀들마이어 리드 하일리겐슈타인 리슬링 2016
Bründlmayer Ried Heiligenstein Riesling 2016

브륀들마이어는 <지옥의 돌>이란 의미의 하일리겐슈타인 포도원 중 10헥타르를 소유하고 있다. 와인은 미네랄 풍미가 두드러지며, 꿀이 잔뜩 든 사과, 살구, 잘 익은 황도 향이 매우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친다. 입에선 레몬 풍미가 뚜렷하고, 약간 스파이시하며, 산미가 좋다. 깔끔하고, 농축됐으며, 바디와 질감이 좋다. 지금 마셔도 좋고, 상당 기간 숙성 후 하일리겐슈타인 리슬링의 참맛을 즐겨볼 수도 있다. 팔스타프 93점. 로버트 파커 92~93점.


브륀들마이어 리드 하일리겐슈타인 알테 레벤 2016
Bründlmayer Ried Heiligenstein Alte Reben 2016

알테 레벤(Alte Reben)은 50년이 넘은 포도나무의 열매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 와인은 두드러지는 미네랄 풍미를 지니며, 다면적이며 복합적인 모습이다. 와인 잔을 흔들 때마다 라임, 레몬, 파인애플, 자두, 시트러스의 흰 껍질 부분, 꿀 등 다양한 향을 풍긴다. 상당한 바디와 농축도, 무엇보다 와인에서 대범함이 매력적이다. 팔스타프 97점, 로버트 파커 94~96점.


브륀들마이어 리드 람 그뤼너 벨트리너 알테 레벤 2016
Bründlmayer Ried Lamm Grüner Veltliner Alte Reben 2016

그뤼너 벨트리너 품종을 키우기에 최고 포도원으로 꼽히는 람(Lamm)에서 자란 50살 이상의 포도나무 열매로 만든 와인이다. 살짝 녹색이 스치는 금빛. 살구, 복숭아와 같은 노란 과실, 후추, 허브 등 복합적인 향을 낸다. 입에서는 스파이시하며, 짭짤함을 주는 미네랄, 복숭아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스파이시한 여운이 아주 길다. 이 와인은 지금 마셔도 좋지만, 긴 숙성 후 모습도 기대되는 훌륭한 와인이다. 팔스타프 92점. 로버트 파커 91~93점.


브륀들마이어 빈센트 슈피겔 그뤼너 벨트리너 2016
Bründlmayer Vincent Spiegel Grüner Veltliner 2016

빌리 브륀들마이어의 아들인 빈센트가 만든 와인이다. 잔을 흔들어 오크 향을 보내고 나면, 잘 익은 사과, 말린 레몬 향이 섬세하게 느껴진다. 중상 정도 바디를 지니며, 입에선 레몬과 짭짤함 미네랄 풍미가 뚜렷하게 전해진다. 앞선 와인들에 비해 산미가 둥글려져 마시기 편안하며, 거의 모든 음식에 매칭할 수 있는 면모를 지녀 소믈리에의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와인이다. 


한 해가 다르게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오스트리아 와인 종류가 늘고 있다. 특히, 캄프탈 지역 와인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우두머리가 되는 브륀들마이어가 한국에 상륙한 사실은 오스트리아 와인 애호가들에게 뜻깊고, 유독 기쁜 소식이다. 왜냐하면, 브륀들마이어 와인이야말로 <한 번도 안 맛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을 와인>이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와인에 있어 궁극의 메신저라 불릴만한 브륀들마이어의 탁월함이 시장에 잘 전해지고, 성공하길 그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프로필이미지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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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8.08.03 12:50수정 2018.08.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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