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 와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맥기건 와인즈(McGuigan Wines)가 수입사 와이넬을 통해 한국 시장에 공식 론칭했다. 맥기건 와인즈의 블랙 라벨 쉬라즈는 호주에서 1분에 6.6병이 판매되며 병입된 레드 와인 중 베스트 셀러로 꼽힐 정도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와이너리. 와인 기업 AV(Australian Vintage Ltd) 소속으로 호주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생산시설의 규모 역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맥기건 와인즈의 론칭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아시아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헤레티구이안(Nicolas Heretiguian)이 진행한 세미나에 참석해 맥기건 와인즈의 저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을 찾은 맥기건 와인즈의 아시아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헤레티구이안]
현재 4세대째 이어지고 있는 맥기건 와인즈는 1880년대 오웬 맥기건(Owen McGuigan)이 헌터 밸리에서 와인메이킹을 시도한 것이 그 출발이다. 그의 아들 퍼크 맥기건(Perc McGuigan)은 1900년대 헌터 밸리 와인산업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전설적 인물. 다음 세대인 브라이언 맥기건(Brian McGuigan)과 닐 맥기건(Neil McGuigan) 형제는 양조와 경영을 맡아 와이너리를 일구었다. 지금의 ‘맥기건 와인즈’라는 이름으로 와이너리를 설립한 것은 1992년. 윗세대가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성공적 행보를 이어간 맥기건 와인즈는 2002년 호주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와인생산자로 자리잡았고, 세계 무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여러 매체와 와인평가기관으로부터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취는 매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IWSC(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에서 2009, 2011, 2012, 2016년 ‘올해의 와인메이커(Winemaker of the Year)’상을 수상한 것. 역사적으로 이 상을 4차례나 수상한 와이너리는 맥기건 와인즈가 처음이었다. 또 IWSC에서 2009년과 2012년 ‘올해의 화이트 와인 생산자(White Winemaker of the Year)’로 선정됐고, 2017년과 2018년에는 뉴욕국제와인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Wine Competition)에서 2년 연속으로 ‘올해의 호주 와인메이커(Australian Winery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드디어 맥기건 와인즈를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아시아 총괄 매니저 니콜라스 헤레티구이안은 “화려한 수상기록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심사위원은 소비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맥기건 와인즈의 CEO이자 수석 와인메이커인 닐 맥기건에 대해 “매우 열정적인 인물로 ‘Wine is the hero’라는 철학을 가지고 품질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있는 와인메이커”라고 설명했다. 와인 분야에서 35년의 경력이 있는 닐 맥기건은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소비자들이 기본급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채로운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맥기건 와인즈가 200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니콜라스 헤레티구이안은 맥기건 와인즈는 한국인들이 즐기기에 훌륭한 셀렉션을 갖췄으니 이제 한국 소비자들이 닐 맥기건의 ‘와인 저니(Wine Journey)’를 경험하며 와이너리의 철학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프라이빗 빈(Private Bin)부터 프리미엄 와인인 핸드메이드(Hand Made)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그 매력을 알아간다면 맥기건 와인즈와 호주 와인의 진면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세미나에서 시음한 와인들]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맥기건 와인즈의 와인들
현재 맥기건 와인즈는 화이트 와인 2종, 레드 와인 6종으로 다양한 레인지의 와인 8종이 수입되고 있다. 그 중 이번 세미나에서 시음한 6종의 와인을 소개한다. 특히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생산자답게 샤도네이와 세미용의 뛰어난 퀄리티가 인상적이었고, 까베르네 소비뇽과 각기 다른 지역의 쉬라즈 역시 맥기건 와인즈의 명성을 증명했다.
맥기건 프라이빗 빈 샤도네이(McGuigan Private Bin Chardonnay) 2017
‘프라이빗 빈’ 시리즈는 쉽고 편안하게 즐기는 스타일로 품종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는 와인. 프라이빗 빈 샤도네이는 시트러스와 레몬, 열대과실 캐릭터가 특징적이며 생선류와 파스타와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다. 호주에서는 이 와인을 ‘5 o’clock wine’이라고 표현하는데 하루 업무가 끝나고 피곤을 느낄 무렵 이 와인을 마시며 다시 활기를 찾는다는 의미. 그만큼 일상과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꼽힌다.
맥기건 빈 9000 세미용(McGuigan Bin 9000 Semillon) 2018
헌터 밸리 지역을 대표하는 화이트 품종이 세미용인 만큼, 맥기건 와인즈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화이트 와인이다. 최신 빈티지인 이 와인은 신선한 산도가 돋보이는 드라이한 스타일로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매칭하기 좋다. 니콜라스 헤레티구이안은 “산도 덕분에 20년 정도까지 숙성할 수 있을 만큼 잠재력이 충분한 와인”이라 설명한다.
맥기건 파운더스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McGuigan Founder’s Series Cabernet Sauvignon) 2015
설립자의 헌신을 기리는 ‘파운더스 시리즈’는 맥기건 와인즈의 프리미엄 와인. 생산량을 제한해 집중도가 뛰어나고 강렬한 스타일이다. 맥라렌 베일에서 생산한 까베르네 소비뇽은 블랙 커런트를 중심으로 우아한 과실향이 돋보이며 초콜릿 뉘앙스도 느껴진다. 부드러운 타닌이 인상적인 풀바디 와인이다.
맥기건 파운더스 시리즈 쉬라즈(McGuigan Founder’s Series Shiraz) 2015
전형적인 바로사 밸리 쉬라즈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인으로 깊은 레드 컬러에 다크 체리와 자두 캐릭터가 드러난다. 오크 숙성을 통한 바닐라와 향신료도 느껴지며 강건한 타닌을 갖추고 있다. 한국 론칭과 동시에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2015년 빈티지가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맥기건 더 숏리스트 클레어 밸리 쉬라즈(McGuigan The Shortlist Clare Valley Shiraz) 2015
‘더 숏리스트’는 호주에서 가장 이상적인 기후와 토양에서 생산된 포도의 ‘최종 리스트’를 선별했다는 의미. 실제로 숏리스트 클레어 밸리 쉬라즈는 클레어 밸리에서도 최고의 구획에서 포도를 엄선해 양조했다. 블랙베리와 블랙커런트 등 검은 과실 캐릭터와 우아하고 부드러운 타닌이 매력적이며 모든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올해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2015년 빈티지가 실버 메달을 수상했다.
맥기건 핸드메이드 랑혼 크릭 쉬라즈(McGuigan Hand Made Langhorne Creek Shiraz) 2013
‘핸드메이드’는 이름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 와인메이커의 장인정신이 담긴 프리미엄 와인. 랑혼 크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포도를 발효한 뒤 프렌치와 아메리칸 배럴에서 18개월간 숙성하고, 이후 각 배럴의 와인을 블렌딩해 생산한다. 블랙체리와 말린 과실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고 바닐라와 블랙페퍼, 다양한 향신료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소스가 있는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릴 만한, 구조감이 뛰어난 풀바디 와인. 역시 올해 코리안 와인 챌린지에서 골드 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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