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와인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도구가 생겼다. 와인21닷컴이 와인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출시한 것.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와인21닷컴은 최근 전체적인 웹사이트를 개편하며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 기능을 개발했고, 베타 버전을 거쳐 정식으로 공개했다.

[와인21닷컴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 출시 기념 '100인의 와인시음단' 행사]
지난 10월 18일, 와인21닷컴은 패스트파이브 삼성 2호점에서 ‘100인의 와인시음단’ 행사를 개최하며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와인21닷컴의 최성순 대표는 “시음한 와인을 한곳에 기록하고 언제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테이스팅 노트에 대한 많은 와인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의 니즈를 파악했고, 최대한 편리하게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와인을 알고 마신다면 그 맛과 가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으며,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와인에 더 가깝게 다가가는 길이다. 최성순 대표는 “소비자들이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제공함으로써 와인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와인21닷컴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 사용설명서]
또 이날 행사에는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시음행사 최초로 ‘모바일 카탈로그’도 선보였다. 시음 와인들을 설명하는 자료나 책자를 나눠주는 대신, 행사장에서 QR 코드를 통해 모바일 카탈로그에 접속하도록 안내한 것. 모바일 카탈로그에는 출품된 와인에 대한 정보가 순서대로 정리돼 있으며 각 와인에서 글쓰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바로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도록 연결된다. 모바일 카탈로그 덕분에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시음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글라스와 스마트폰만 손에 들고 보다 가볍게 시음할 수 있게 됐다.

[테이스팅 노트 작성 방법 강의를 진행한 와인21닷컴 정수지 기자]
와인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와인에 관심이 있는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시음에 앞서 테이스팅 노트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와인21닷컴의 정수지 기자는 11년 전부터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해왔으며, 현재 1만 여 개가 넘는 와인 시음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테이스팅 노트를 쓸수록 자신의 취향을 더 명확히 알게 되니 와인을 구입할 때 유리하고, 전문가들에게는 트렌드를 분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어떻게 기록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에서는 와인을 점수로 표기한 뒤, 향과 맛, 음식 페어링 카테고리에서 자세하게 분류된 세부 요소에 체크하고 자신의 코멘트를 남길 수 있다. 가장 유용한 부분은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신이 작성한 테이스팅 노트가 종류, 국가, 생산자, 가격대별로 정리되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시음 노트가 많아질 경우 키워드를 통한 노트 내 검색도 가능하다.

[100인 와인시음단 행사에 선별된 스파클링 & 화이트 와인들]

[100인 와인시음단 행사에 선별된 레드 & 스위트 와인들]
이날의 시음 와인 리스트는 특히 다양성이 돋보인 구성이었다. 선별된 21가지 시음 와인에 리셉션 와인까지 총 22가지 와인이 13개 국가로 구성돼 전 세계 다양한 생산지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각 국가의 대표적 생산지와 품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고 몰도바, 슬로베니아(오렌지 와인), 포르투갈의 세투발 와인까지 등장했다. 행사에 초청된 참가자들은 21가지 와인을 시음한 뒤 적극적으로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활용해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와인애호가 중 한 명인 이선주 씨는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 14년째인데 그동안 맛있는 와인을 만나면 레이블을 촬영해 사진으로 남겨두기만 했다. 시음 노트 작성을 선뜻 시작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작성해보니 클릭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 부담 없이 쓸 수 있고, 와인에 대한 느낌을 코멘트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라며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체험해본 소감을 밝혔다.

[100인의 와인시음단 행사에서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를 이용 중인 참가자들]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입맛에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와인을 마셔온 개인의 역사를 남기는 일이기도 하다. 또 이제 막 와인을 알아가는 이들에게는 와인의 세계에 보다 쉽게 다가가는 길이 될 것. 와인21닷컴의 모바일웹 테이스팅 노트는 앞으로 와인을 즐기는 많은 이들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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