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뉴스

터키 와인 기본 상식

[터키의 와인 산지, 출처: Wines of Turkey]


터키는 동유럽과 서아시아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다. 터키 전설에 따르면, 노아 방주가 아라라트산에 좌초되었고, 홍수가 난 뒤 처음으로 포도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노아가 와인을 빚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7천 년이 넘은 시간 동안 터키에서 와인을 만들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긴 역사만큼 터키에는 600종이 넘는 토착 품종이 자란다.


터키는 14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통치하던 시절, 대부분 와인 무역에서 우위를 차지했으며, 자국와인을 터키 식민지로 수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말기에 제국이 멸망했고, 1900년대는 상당 기간 정치가 불안했기에 와인 산업은 당연하게 황폐해졌다. 1980년대 터키 경제가 자유화되면서 와인 산업은 비로소 회복되고 현대화되기 시작했다.


터키 포도원은 미국보다 10%나 많은 502,000헥타르지만, 대부분 식용포도를 재배하기 때문에 연간 와인 생산량은 미국 와인 생산량의 26%에 해당하는 615,000헥토리터에 불과하며, 이 중 5%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년 동안에는 더 많은 프리미엄 와인 생산자가 등장했는데, 이들이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두면서 터키 와인 산업은 변화하고 있다. 2013년부터 터키 정부는 알코올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금지해서 와인 생산자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약 10여 년 전 타네르 츄토뤼(Taner Öğütoğlu)가 터키 와인 협회(Wines of Turkey)를 설립했다. 터키 와인 협회는 미국, 영국을 비롯한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터키 와인 생산자를 돕고 있다. 터키 와인 수입국은 대부분 터키 토착 품종 와인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터키는 아직 공식적인 지리적 명칭이 없고, 와인 생산자가 분류한 에게해 연안, 마르마라(Marmara), 아나톨리아(Anatolia)로 와인 산지를 나누고 있다. 


에게해 연안

에게해 연안 포도원은 터키 와인 생산량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이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 온화하지만, 해발고도 800m 이상인 포도원은 대륙성 기후를 지닌다. 다양한 터키 토착 품종 외에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메를로와 같은 국제 품종도 재배된다. 이 때문에 ‘서구 터키(Western Turkey)’라고도 불린다. 이 지역 와인은 국제 품종 와인이라도 과실 향이 풍부할 뿐 절대 과실 잼 같은 풍미를 내지 않는다.


마르마라(Marmara)

마르마라 지역은 터키 와인 3분의 1을 생산한다. 에게해, 흑해, 마르마라해가 모두 보이는 곳으로 포도원은 해양성 기후를 지닌다. 유명 관광지라 이곳을 찾은 이들은 자연스레 와이너리 투어를 떠난다고 한다. 화이트 와인부터 레드 와인까지 두루 생산한다. 


아나톨리아(Anatolia)

아나톨리아는 면적이 너무 넓어서 중부, 동부, 남동부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중부 포도원은 아나톨리아 중심을 관통하는 키즐리르막 강을 따라 분포하는데, 강이 극심한 대륙성 기후를 원만하게 조율해준다. 이 지역은 신선한 레드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중부 일부 포도원은 카파도키아 화산 토양을 지닌 해발고도 1,500m 고원에도 분포하고 화이트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동부 포도원은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분포하며, 해발고도 1000m 정도에 자리한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로 연교차가 크기 때문에 산미가 좋은 중간 바디 레드 와인이 생산된다. 남동부 포도원은 해발 고도가 낮아 그만큼 더 따뜻하기 때문에 레드 와인이 잘 된다.


터키 대표 품종

터키는 600종이 넘는 토착 품종을 갖고 있는데 이중 해외 와인 시장에서는 에게해 포도원에서 잘 자라는 로제 와인으로 만드는 샬카라시(Çalkarası), 풍부하고 바디가 상당한 카라라나(Karalahna), 그리고 신선한 과실 풍미를 지닌 에미르(Emir)가 사랑받고 있다. 

최근 관심받는 카라사키즈(Karasakiz)는 그리스에서 쿤투라(Kuntra)로 알려진 가벼운 바디를 지닌 와인이 되는 적포도 품종이다. 풍미가 강한 아시아 음식과 환상적인 페어링을 이룬다. 나린스(Narince)는 아나톨리아 지역 토착 품종으로 복숭아, 감귤, 꽃 향을 지니며 <터키 샤르도네>라는 별명을 지닌다. 보샤즈케레(Boğazkere)는 아나톨리아 남동부에서 주로 발견되며 타닌이 많아 바롤로처럼 장기 숙성해 즐기는 와인이 된다.


프로필이미지와인21미디어

기자 페이지 바로가기

작성 2020.01.30 15:01수정 2020.07.06 12:04

Copyrights © 와인21닷컴 & 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 이벤트 전체보기

최신 뉴스 전체보기

  • 와인업계종사자

이전

다음

뉴스레터
신청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