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최근 1, 2년 사이 내추럴 와인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와인숍도 늘어났다. SNS를 통해 고객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새로운 기획으로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선보이며 와인 문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서울의 내추럴 와인숍 7곳을 소개한다.
47스토어 & 바


내추럴 와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술 편집숍’. 2018년 12월 소월로에서 서울 최초의 내추럴 와인 전문숍으로 출발했고 현재는 압구정에서 시즌3를 이어가고 있다. 푸드 칼럼니스트가 운영하는 곳으로, 음식 페어링을 고려해 와인을 선정하며 고객에게 와인 추천과 함께 시음온도와 음식 매칭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진열된 와인에는 생산지역과 품종을 적은 종이 테이프와 가격을 표기한 스티커를 붙여 한눈에 간단한 와인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고객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와인을 구성해주는 ‘47큐레이션 내추럴 와인 구독’, ‘데일리 와인 식스팩 박스 세트’ 등 특별한 기획을 종종 선보인다. 내추럴 와인 외에도 한국술을 발굴해 소개하는데, 시기에 따라 봇뜰 양조장과 구름아 양조장의 제품과 식재료도 함께 판매한다. 47스토어 & 바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추럴 와인뿐 아니라 평소 쉽게 맛보기 어려운 식재료를 구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바와 테이블이 있어 주제에 따른 소규모 시음회가 종종 열리며, 앞으로 잔술과 함께 간단한 바푸드 메뉴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소_ 강남구 도산대로37길 37
영업시간_ 화-일15:00-20:00 (월 휴무)
인스타그램_ @47storeandbar
내추럴 보이


청담동에서 내추럴 와인과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 대학 시절부터 와인 동아리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해외 와이너리를 찾아다니며 일찌감치 와인 공부를 시작한 정구현 대표가 와인수입사에서 10여 년간 근무한 뒤 직접 오픈한 숍이다. 와인과 차 모두 땅과 사람, 자연과 시간, 숙성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이 공간을 방문해보면 두 가지를 함께 만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추럴보이에서 만날 수 있는 내추럴 와인은 200~300여 종이며 보이차는 30여 종. 크리스털 와인 글라스 ‘마크 토마스’, 치즈, 내추럴 와인 서적 등도 함께 취급하며 숍은 와인셀러처럼 1년 내내 18도의 온도와 70%의 습도를 유지한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내추럴 와인 생산자 구트 오가우(Gut Oggau)의 와인. 지금 내추럴 보이에서는 몇 년에 한 번 출시되는 구트 오가우의 한정판 윌트루드(Wiltrude)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유명 레스토랑과의 컬래버레이션이나 희귀 와인 시음회, 내추럴 와인에 대한 강의를 자주 개최한다. 정구현 대표는 내추럴 와인은 생산자들이 예술작품을 만들 듯 와인을 생산하므로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어떤 와인을 구입하더라도 와인과 생산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소_ 강남구 선릉로148길 54
전화번호_ 0507-1314-7452
영업시간_ 화-토 11:30-21:00 (일·월 휴무)
인스타그램_ @naturalboywineshop
더 미라클 와인하우스

와인업계에서 16년간 근무해온 정기철 대표가 2019년 6월 오픈한 곳으로, 한남동 주변 기업의 직원들과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일반 와인과 내추럴 와인을 함께 판매하는데, 전체 와인의 약 40%가 내추럴 와인이며 시기에 따라 종류는 바뀌지만 언제 방문해도 200여 종 정도의 내추럴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칸티나 인디제노(Cantina Indigeno), 호주의 딜링퀀트(Delinquente)처럼 마시기 편하면서도 내추럴 와인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와인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예쁜 디자인의 레이블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와인들도 많다. 한남동에서 가장 다양한 내추럴 와인을 갖추고 있고, 내추럴 와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처음 시도해볼 만한 와인들도 많은 편. 현재 창립 1년 6개월만에 첫 와인장터를 개최 중이며 행사는 12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주소_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1
전화번호_ 010-4104-7331
영업시간은_ 월-토 12:00-23:00 (일 휴무)
인스타그램_ @themiraclewine
와인바틀클럽

고려대학교 근처에 자리한 피카 커피(Pika Coffee)에서 숍인숍(shop in shop)으로 운영되는 곳. 피카 커피의 대표가 다양한 주류를 공부하고 소셜 모임도 진행하다가 6개월 전 오직 내추럴 와인만 취급하는 와인바틀클럽을 오픈했다. 이곳에서 구입한 와인을 콜키지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으며, 글라스 와인으로 판매하는 와인도 있다. 현재 50-60여 종의 와인을 갖추고 있는데, 계절감과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와인들을 계속 발굴해 소개한다. 특히 이곳의 매력은 식물이 가득한 테라스 공간이 있다는 점! 지금까지 마켓이나 내추럴 와인 파티, 다른 와인숍과 함께하는 바비큐 파티 등을 진행했고, 시음회도 종종 개최한다.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숍에서 멀지 않은 지역은 와인을 세 병 이상 구매하면 대표가 바로 직배송을 하고 있어, 단골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와인바틀클럽의 자랑이다.
주소_ 성북구 고려대로30길 29
전화번호_ 02-6339-3537
영업시간_ 월-일 10:00-23:00
인스타그램_ @winebottleclub
조수와

2020년 7월 오픈한 조수와은 ‘조금 수상한 와인숍’이라는 재미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평일에는 저녁에만 문을 열고 낮에는 커튼을 쳐둔 공간이 어딘가 수상한 느낌을 줄 거라는 생각에서 붙인 이름이다. 조금 구석진 골목에 자리하고 한정된 시간만 오픈하지만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와인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다. 일반 와인과 내추럴 와인을 조화롭게 갖추고 있으며 약 80종에서 100여 종의 와인을 취급한다. 오픈 초기에는 이탈리아 와인이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소개하고 있고, 향긋한 게뷔르츠트라미너로 생산한 화이트 와인과 섬세한 스타일의 가메 품종 와인들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조수와에서는 그저 눈길이 가는 대로 골라도 맛있게 마실 수 있을 만큼 레이블 디자인이 예쁘면서 품질도 뛰어난 와인들을 선정한다. 고객들이 와인 지식에 대한 압박 없이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주인장의 생각이 반영됐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과 품종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길 권하기도 한다. 가락시장 근처에 자리하니 신선한 회를 사러 갈 때 이곳에 들러 회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소량 입고되는 와인 정보를 미리 받아볼 수 있다.
주소_ 송파구 중대로12길 22
전화번호_ 0507-1333-9743
영업시간_ 화-금 18:00-22:00 / 토 14:00-18:00 (일·월 휴무)
인스타그램_ @josoowa
떼뮤즐렛


외국처럼 캐주얼하게 홍차와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2018년 문을 연 와인바이자 숍이다. 150여 종의 와인을 취급하며 그중 절반이 내추럴 와인. 숍에서 판매하는 와인 가격에 1만원, 특가 행사제품은 1만 5천원을 추가하면 바에서 즐길 수 있다. 글라스로 판매하는 와인도 있는데 입고되는 내추럴 와인이 계속 바뀌는 만큼 글라스 와인도 시기에 따라 다른 와인들을 선보인다. 또한 내추럴 와인뿐 아니라 샴페인과 포트 와인 등도 글라스로 판매한다는 점이 이곳의 매력이다. 떼뮤즐렛은 중저가의 내추럴 와인을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 가격를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와인을 소개한다. 바를 이용하지 않고 와인을 구매해갈 경우 3병 단위로 1만원씩 할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이 부담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정 품정을 주제로 시음회를 개최하거나 내추럴 와인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할인행사도 진행하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나 품종의 와인을 엄선해 소개하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안주 메뉴도 선보이고 있으니 연희동에서 흥미로운 내추럴 와인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들러보자.
주소_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전화번호_ 0507-1307-6316
영업시간_ 13:00-01:00 (매주 화요일과 매월 첫째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_ @themuselet
PER


충무로역 근처에 자리한 PER는 연남동에서 ‘EP coffee n bar’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이 지난 10월 오픈한 내추럴 와인숍이자 와인바다. ‘EP’의 P, ‘coffee’의 E, ‘bar’의 R을 따서 지은 이름으로 ‘perfect’의 의미도 담았다. 디자인을 전공한 대표가 직접 공간을 기획해 조명과 가구 하나하나가 시선을 끄는 곳으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모두 내추럴 와인만 취급하고 있는데 120여 종의 와인이 있으며 좌석은 8개의 테이블에 40석 규모. 와인이 보이는 커다란 셀러에서 직접 와인을 고를 수 있도록 와인병에 지역과 품종, 가격정보를 표기해 부착했다. 바 메뉴는 제철 재료를 이용해 시즌마다 조금씩 바뀌며 대부분 소스가 강하지 않고 와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만약 와인을 바에서 즐기지 않고 구입해갈 경우 와인 가격에서 20퍼센트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피렌체 음식 람프레도토(Lampredotto)를 소개하는 팝업 행사를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도 특별한 레시피로 팝업 행사를 기획할 예정.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에서 오프너와 와인백 등 감각적인 디자인의 MD상품도 만날 수 있다.
주소_ 중구 수표로 6길 39 2층
전화번호_ 070-8228-6418
영업시간_ 화-목, 일 17:30-23:30 / 금, 토 17:30-24:00 (월 휴무)
인스타그램_ @per_naturalwine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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