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나파의 그랑크뤼', 나파밸리 프리처드 힐의 창시자 샤플렛(Chappellet)


미국 백악관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 올라가는 메뉴 하나에도 의미가 내포되며 모든 구성이 ‘외교’ 수단으로 이용된다. 특히나 만찬에 사용되는 와인은 만찬의 격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그 때문에 미국 백악관에서는 국빈의 방문 시마다 고심하여 만찬주를 선정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만찬주로 선정된 와인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이러한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와이너리 중, ‘나파의 그랑크뤼’라 불리며 전 세계에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샤플렛이 있다. 2007, 2008, 2009 Wine Spectator Top 100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2016 Pritchard Hill Cabernet Sauvignon은 

Robert Parker 100점을 받으며 비평가들에게 사랑 받은 샤플렛. 그 성공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Chappellet의 창시자 돈 샤플렛(Donn Chappellet)]


샤플렛은 1969년에 나파밸리 프리처드 힐에 설립된 와이너리로 미국 금주령 발령 이후 나파 밸리에 생긴 두 번째 와이너리이다. 샤플렛의 설립자 돈 샤플렛(Donn Chappellet)은 대학 시절부터 와인에 굉장한 애정을 가지고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수집하던 수집가였으며 1950년대 공동으로 설립한 커피 판매 유통업체 ‘인터스테이트 유나이티드 코퍼레이션(Interstate United Corporation)’을 이끄는 사업가였다. 남들보다 뛰어났던 사업수완으로 인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사업가로 성장한 돈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와인에 대한 꿈을 펼쳐보기로 마음먹었다. 1966년 그는 자신의 주식을 매각하여 당시 ‘보리유(Beaulieu)’의 와인메이커였던 안드레 첼리체프(Andre Tchelistcheff)에게 조언을 부탁하였다. 그가 원했던 것은 단 한 가지, 미국에서도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떼루아를 찾는 것이었다.


[나파밸리 프리처드 힐에 자리 잡은 샤플렛 빈야드]


안드레는 그런 돈에게 그 당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프리처드 힐을 소개해주었다. 프리처드 힐은 해발 고도 약 1,800피트 위의 경사지에 위치해 있으며 암석이 많고 척박한 화산암 토양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높은 고도에 위치한 프리처드 힐은 그 당시 다른 나파밸리 포도 산지에 가려져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곳이었지만 안드레는 이러한 토양조건과 따뜻하고 건조한 떼루아가 돈이 원하던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여겼고, 그렇게 샤플렛은 프리처드 힐에 생긴 첫 번째 와이너리가 되었다. 마치 돈의 믿음에 보답하듯이 프리처드 힐의 떼루아의 장점을 담아낸 카베르네 쇼비뇽이 재배되면서, 그들의 카베르네 쇼비뇽은 현재 프리처드 힐의 대표하는 품종이 되었다.


[샤플렛 와인메이커, 필립 코렐로 타이투스(Philip Corallo Titus)]


이러한 샤플렛의 위상엔 30년 이상 샤플렛의 와인메이커로 일하고 있는 필립 코렐로 타이투스(Phillip Corallo Titus)의 독보적인 와인 메이킹이 뒷받침된다. 나파밸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필립은 고향의 떼루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인재였다. 필립은 1981년에 와인메이커 어시스턴트로 4년간 일한 인연을 시작으로 30년 넘게 현재까지 길잡이 같은 존재로 샤플렛을 지키고 있다. Stratford와 Cartlidge & Browne 와이너리에서 스카우트가 들어왔으나, 자신의 잠재력을 알아봐 준 돈에 대한 감사함에 현재까지 샤플렛 와인메이커로 남아있다. 그는 샤플렛의 다양한 포도밭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각 빈야드에 맞는 발효와 마세라시옹 과정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와인의 깊이감과 복합성을 최대한 끌어낸다. 그의 작업에는 정성과 책임감을 항상 엿볼 수 있다. 또한 필립은 샤플렛 와인메이커가 되었던 해에 자신의 가족들이 설립한 와이너리 ‘타이투스(Titus)’의 와인메이커로도 활약하고 있다.



1969년, 샤플렛이 설립된 당시에는 320에이커의 규모에서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약 2배 이상 커진 640에이커의 포도밭을 소유, 관리 중이며 이 중 25개 블록은 카베르네 쇼비뇽, 34개 블록에는 멜롯, 말벡, 카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슈냉 블랑 등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와인 생산을 시작한 초기에는 카베르네 쇼비뇽을 주로 사용한 와인을 선보였고, 현재는 다양한 포도 품종 블렌딩을 시도하여 보다 깊은 풍미의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샤플렛 로고는 모던적인 디자인의 와이너리 지붕을 위에서 바라본 모양을 본떠서 만들어졌다.]


필립과 샤플렛의 빈야드 매니저 데이브 피리오(Dave Pirio)는 오랜 시간 동안 샤플렛의 와인 메이킹을 책임진 듀오로 모든 포도 품종의 스타일을 파악하여,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적절한 양조방식을 선택해왔다. 또한 70년대 사용했던 프레스 와인 방식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고급 와인 제조에 사용되는 프리 런 와인(Free Run Wine) 용법을 최대한 사용한다. 샤플렛은 친환경적인 포도 재배를 위해 노력하는 와이너리로 정평이 나있다. 나파 밸리 최초로 피복작물(토양을 침식으로부터 막기 위하여 심는 작물)을 심고 무경간농법(밭을 갈지 않고 도랑에 씨를 심어 농사를 짓는 방법)을 도입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현재까지 포도밭 전체가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프리처드 힐의 대표 와이너리이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에서는 새로운 빈티지로 돌아온 샤플렛 3종을 선보인다.


                  

(왼쪽부터)

1. Chappellet, Signature, Cabernet Sauvignon 2018

샤플렛, 시그니처, 카베르네 쇼비뇽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던 샤플렛의 대표 카베르네 쇼비뇽 와인. 85% 카베르네 쇼비뇽, 10% 쁘띠 베르도, 5% 말벡의 비율로 블렌딩이 되었으며, 폭발적인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의 과일의 우아한 아로마가 첫맛의 후각을 사로잡으며, 그 뒤를 훈제향과 시가향이 뒤따라온다. 미디엄-풀바디의 와인으로, 매끄러운 탄닌감과 탄탄한 구조감을 지니고 있는 우수한 와인이다.


2. Chappellet, Mountain Cuvée, Proprietor's Blend, Napa Valley 2019

샤플렛, 마운틴 뀌베, 프로프라이어티 블랜드, 나파 밸리

마운틴 뀌베는 50년 전통의 제작 경험이 고스란히 들어간 결과이다. 복합적인 아로마와 풍미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전통적인 보르도 스타일의 품종을 블랜딩 하였으며, 진한 과일향과 스파이스 그리고 레드 커런트, 카시스, 시나몬 그리고 바닐라가 마치 층을 쌓는 듯이 조화로운 아로마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숲의 흙내음과 그을린 오크향이 마지막 피니쉬를 장식한다. 뛰어난 밸런스의 탄닌감을 느낄 수 있다.


3. Chappellet, Grower Collection, Calesa Vineyard, Chardonnay 2018

샤플렛, 그로워 컬렉션, 칼레사 빈야드, 샤도네이

선선한 Calesa지역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졌으며, 유순한 밸런스를 보이며, 리치한 텍스쳐 그리고 밝은 산도를 보여준다. 이 따사로운 빛을 띠는 와인은 열대지방의 꽃, 구아바, 오렌지의 매력적인 아로마를 뽐내며, 크리미한 텍스쳐, 마지막으로 집중적이고 긴 여운의 피니쉬로 장식한다.


자료제공: 자료제공 : 와인투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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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1.06.17 18:23수정 2021.06.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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