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다이닝

야식의 넥스트 레벨, 이탈리아 치즈와 와인 페어링


주말이 가까워지고 있는 오늘, 왠지 바로 자긴 아쉽다. 오늘도 하루 종일 돈을 벌기 위해 수고한 나를 위해 맛 좋은 와인 한 잔으로 입을 축이고 싶다. 사실 이런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 아닌가?


와인은 준비되었다. 그런데 무언가 함께 먹을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레드 와인과 함께 먹기 위해 고기를 굽기는 번거롭다. 다이어트용 닭 가슴살도 그리 당기지 않는다. 그러면 무엇이 좋을까? 바로 이때를 위해 치즈가 필요하다. 마트에서 미리 사 놓았던 치즈를 냉장고에서 꺼내 슥슥 썰기만 하면 끝! 고소한 향에 짭조름한 맛.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 안주로 이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사실 치즈 종류는 너무 다양하고 이름을 외우기도 힘들다. '와인을 고르는 것도 문제인데, 치즈까지 골라야 하다니...'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5종의 이탈리아 치즈, 그리고 그 치즈와 어울리는 와인들을. 아래에 소개하는 이탈리아 치즈 중 몇 가지는 분명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지 않은 이탈리아 치즈와 와인 페어링을 소개하니 취향에 따라 즐겨보자.




모짜렐라(Mozzarella)

불면증이 있는 신데렐라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이다[1]. 샐러드 위에 올려서, 혹은 토마토와 함께 먹기도 좋지만, 사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나폴리가 위치한 이탈리아 남부 캄파냐(Campania) 지방에서 시작된 둥그런 모양의 치즈로, 칼로 자르면 부드러운 속살이 드러난다. 신선한 우유 향기에 은은한 단맛도 있어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보통은 우유로 만들지만 전통적인 방식은 물소젖으로 만든다. 가끔 한국에서도 물소젖으로 만든 모짜렐라(부팔라(Bufala)라고 쓰여 있다)를 구할 수 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은은한 모짜렐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 그 매력에 빠진다면 앞으로 부팔라만 찾을 수도 있다.


모짜렐라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므로 부드러운 느낌의 와인이 가장 잘 어울린다.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프로세코는 모짜렐라와 영혼의 단짝이 될 수 있다. 또한 은은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도 좋다. 이탈리아 와인 중에서는 피노 그리지오(Pinot Grigio) 등 저렴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화이트 와인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이런 와인들은 모짜렐라와 참 잘 어울린다.


[(왼쪽부터) 꽁까 도로 프로세코 뀌베 노빌레 브뤼, 벨 꼴레 랑게 파보리타]


꽁까 도로프로세코 뀌베 노빌레 브뤼(Conca d'oro, Prosecco Cuvee Nobile Brut)

프로세코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특히 이 와인은 프로세코 중에서도 유명 생산 지역인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베네(Conegliano & Valdobbiadene)에서 나온 와인이다. 이름이 어렵지만 '황금의 언덕'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와이너리의 이름에 있는 '오로(Oro)'가 황금이라는 뜻으로, 개성적인 병 모양 앞에 황금색 원이 새겨져 있다. 향긋한 꽃 향에 약간의 당도가 더욱 입맛을 당긴다. 무게감이 있고 약간의 고소한 뒷맛도 매력적이다.

*판매처: 전국 레뱅샵 및 롯데마트, 이랜드 킴스클럽


벨 꼴레랑게 파보리타(Bel Colle, Langhe Favorita)

파보리타(Favorita)라는 품종의 와인이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왕이 가장 좋아하는(King's Favorite) 품종이라는 의미가 있다. 사실은 향이 좋기로 유명한 베르멘티노(Vermentino)와 동일한 품종으로 매우 기분 좋은 향이 가득하다. 맛이 진하고 강한 타입은 아니어서 부드러운 치즈와 잘 어울리며 음식을 먹기 전 아페리티프로 기분 좋게 즐기기에 훌륭하다.

 *판매처: 와인타임 압구정점(T.02-548-3720), 와인타임 송파점(T.02-401-3766), 와인타임 종로점(T.02-2158-7940), 와인타임 여의도점(T.02-3773-1261), 와인타임 광주 봉선점(T.062-674-0985), 압구정의 하루일과(T.02-547-6611), 이촌의 하루일과(T.02-798-8852), 오목교의 하루일과(T.02-2645-5666), 판교의 하루일과(T.031-601-7559) / 전국 주요백화점(현대/신세계/롯데/갤러리아), 롯데마트, 홈플러스




그라나 파다노(Grana Padano)

이탈리아 중북부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에는 파다나(Padana) 평원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곡창지대로 소 같은 가축을 많이 키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음식과 재료들이 이곳에서 나온 경우가 많은데, '파다나 계곡에서 나온 그레인(알갱이)'라는 뜻의 그라나 파다노(Grana Padano) 또한 파다나 평원 출신이다.


이름 그대로 이 치즈는 굵은 알갱이가 뭉쳐져 있어 손으로 잡으면 툭툭 부서지고 입안에서도 씹히는 맛이 있다. 이름이 살짝 낯설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 요리에서 매우 많이 사용되는 치즈로 여러 마트에서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치즈는 제조 기준이 덜 엄격하여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맛이 강한 편은 아니어서 다양한 종류의 와인에 매칭할 수 있다.


[(왼쪽부터) 메디치 에르메테 콘체르토, 피오 체사레 랄트로 샤도네이 랑게, 산 마르티노 피노 네로 로사토]


메디치 에르메테콘체르토(Medici Ermete, Concerto Lambrusco Salamino)

드넓은 파다나 평원에는 포도 역시 상당한 양이 재배되는데 대표적인 품종은 람브루스코(Lambrusco) 품종이다. 주로 국내용으로 소비되다 보니 과거에는 전체적으로 품질이 낮았지만 몇몇 와이너리가 람브루스코의 잠재력을 최고로 끌어올린 와인을 생산하려 노력하였다. 메디치 에르메테가 바로 그런 와이너리의 대표격으로, 최초이자 최고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람브루스코 브랜드이다. '콘서트'라는 이름 답게 딸기류의 다양한 과일 향과 신선하고 생기 넘치는 풍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깔끔한 와인이다. 이 지역 사람들이 왜 치즈와 함께 람브루스코를 즐기는지 한번 직접 경험해 보자.

*판매처: 현대백화점 판교점, 송도점, 천호점, 와인앤모어,떼루아, 와인숲, 와인365, 라빈


피오 체사레랄트로 샤도네이 랑게(Pio Cesare, L'altro Chardonnay Langhe)

피오 체사레는 피에몬테 지역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와이너리 중 하나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이 있다. 전통과 테루아에 대한 이해가 독보적인데, 이 와인 역시 향에서부터 테루아에서 비롯된 매력적이고 복잡한 향이 바로 다가온다. 한 입 가득 살구와 복숭아 맛을 선사하며, 뒷맛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바닐라 뉘앙스가 한층 매력을 더한다.

*판매처: 레드텅 청담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타임월드점, 나인원 한남점 /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산 마르티노피노 네로 로사토(San Martino, Pinot Nero Rosato Brut)

베네토 지역에서 피노 네로(피노 누아의 이탈리아 버전)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짧은 추출로 얻은 연한 핑크빛 색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색은 연하지만 라즈베리 같은 신선한 레드 과실향이 풍족하게 느껴지며 신선한 산미가 느껴지는 와인의 맛 또한 부족하지 않다. 잘 만든 로제 와인은 레드와 화이트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판매처: 박씨가 고른 창고, 트리니티 와인앤스피릿, 그라운드보틀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Parmigiano Reggiano)

이름이 길어서 보통 파르메산(Parmesan) 혹은 한국에서는 '파마산'이라고 부르는 치즈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소개한 그라나 파다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된다. 넓디넓은 파다나 평원에서도 파르마(Parma)와 레지오-에밀리아(Reggio-Emilia)를 중심으로 생산되며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만들어지므로 더 맛있고 비싸고 유명하다.


손으로도 잘 부서지고 오톨도톨한 알갱이가 느껴지는 것은 그라나 파다노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라나 파다노보다는 향과 맛이 강해서 조금 더 강한 와인들과 어울린다. 물론 화이트 와인과도 궁합이 좋지만, 레드 와인의 안주로도 손색없다. 과실향이 풍부한 키안티 와인이나 바르베라 같은 와인과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의 조합은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든다.

 

[(왼쪽부터) 로카 디 몬테그로시 키안티 클라시코, 산 살바토레 질로 도르플레스 패스툼 알리아니코, 플라네타 플럼바고]


로카 디 몬테그로시키안티 클라시코(Rocca Di Montegrossi Chianti Classico)

키안티 클라시코에는 매우 많은 와이너리가 있지만, 로카 디 몬테그로시는 그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키안티 와인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리카솔리 가문이 설립한 와이너리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친환경 와이너리로 더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에 못지않은 고품질 와인을 생산한다. 기분 좋은 산지오베제의 잘 익은 체리 느낌이 물씬 풍기며 상큼한 산미와 깊이 있는 맛을 선사한다.

*판매처: 레드텅 청담점(T.02-517-8407), 서래점(T.02-537-8407), 여의도점(T.02-782-8407), 부산센텀점(T.051-731-3407) /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 롯데백화점 본점 / SSG PK마켓 청담점 /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타임월드점, 나인원 한남점 /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산 살바토레질로 도르플레스 패스툼 알리아니코(San Salvatore, Gillo Dorfles Paestum Aglianico) 

이탈리아 중부 지역의 레드 품종인 알리아니코는 널리 알려진 품종은 아니지만 한번 매력을 알게 된다면 쉽게 잊을 수 없다. 블랙베리류의 진한 검은 향에 다크초콜릿 등의 뉘앙스, 그리고 매력적인 페퍼향들이 코를 자극한다. 산 살바토레는 대표적인 유기농 와이너리로 바이오다이내믹 방식을 이용해 포도를 생산한다. 와인이 좋으면 별다른 안주는 필요 없다. 치즈와 함께 알리아니코의 매력에 빠져보자.

 *판매처: 두오모(T.02-730-0902), 오스테리아 샘킴(T.02-324-3338)


플라네타플럼바고(Planeta, Plumbago Nero d'Avola)

플라네타는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이다. 17대째 시칠리아에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플라네타 가문은 시칠리아의 5군데 주요 와인 생산지에서 가장 시칠리아다운 와인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플럼바고는 시칠리아 서쪽 멘피(Menfi) 지역에서 자라는 올드 바인 네로 다볼라로 만든 와인으로 농밀한 자두와 블랙베리 향에 은은하고 달콤한 여운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로의 미각 여행을 떠나보자.

*판매처: 이마트, 와인앤모어, 신세계백화점



페코리노(Pecorino)

페코리노는 양젖으로 만드는 단단한 압착치즈로 주로 칼로 얇게 잘라서 먹는다. 페코리노 로마노, 페코리노 사르도, 페코리노 시칠리아노 등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진한 풍미가 일품이며 매우 맛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치즈 안주로 더할 나위 없다. 개인적으로 이 치즈 하나면 와인 한 병도 비울 수 있다.


페코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양' 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가장 유명한 페코리노인 페코리노 로마노는 '로마 양으로 만든 (치즈)'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 다른 치즈에 비해서는 짠맛이 좀 더 강한데, 음식을 만들 때 치트키로도 활용할 수 있고 앞서 말했듯 그냥 치즈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어떤 종류의 와인과 먹어도 맛있는데 화이트 와인부터 아마로네 같은 진한 와인까지 가리지 않는다.


[(왼쪽부터) 칸티네 무치 센토아넬리 페코리노 테레 디 키에티, 라 트라베르사따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베르타니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발판테나]


칸티네 무치센토아넬리 페코리노 테레 디 키에티(Cantine Mucci, Cento Anelli Pecorino Terre di Chieti) 

여기서 상식을 좀 더 늘려보자. 페코리노(Pecorino)는 치즈 이름일 뿐 아니라 이탈리아 토착 포도 품종의 이름이기도 하다. 트레비아노 등 다른 품종에 밀려 한때 소홀한 대접을 받긴 했지만 최근 페코리노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한 와인들이 나오면서 이탈리아 와인 마니아라면 꼭 알아야 하는 품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와인이 생산된 아부르쪼(Abruzzo) 지역을 알아두면 된다. 우아한 꽃내음의 향으로 시작하며 와인 자체에도 약간의 짠맛이 있어서 페코리노 치즈 등과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 이제 어디 가서 페코리노 치즈와 페코리노 와인에 대해서 아는 척을 해도 된다.

*판매처: 고리 수내점(T.031-287-1250), 고리 동탄점(T.031-376-0690), 고리 미사점(T.031-791-5632), 고리 별내점(T.031-830-4452), 와인 브라더스 마포(T.0507-1351-1036), 와인 브라더스 위례(T.0507-1398-3959)


라 트라베르사따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La Traversata, Montepulciano d'Abruzzo)

뚱뚱하게 생긴 병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맛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진한 몬테풀치아노의 과실 맛에 시나몬, 후추 등의 스파이시함이 매력을 더한다. 그리고 그 위에는 흡사 고구마 향 같은 고소한 향이 깔려 있는데, 향만 맡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무척 잘 만든 몬테풀치아노 와인으로 가볍게 치즈와 즐기면서 와인의 맛에 집중해도 좋고 치즈를 가득 뿌려서 마무리한 고기 요리와 함께해도 황홀경에 빠질 수 있다.

*판매처: 세상의 모든 와인 (남양주), 와인앤모어 청담점, 와인앤모어 역삼센터필드점, 와인앤모어 동판교점, 와인앤모어서래점, 와인365 (분당)


베르타니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발판테나(Bertani, Amarone della Valpolicella Valpantena)

아마로네는 아파시멘토 공법이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만드는 독특한 와인인데, 쉽게 말해 포도를 수확한 후 몇 달 동안 건조하여 건포도로 만들고 와인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더욱 진하고 강하고 복합적인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보다 현대적인 아마로네 생산자라고 할 수 있는 베르타니는 숙성이 오래 필요한 진득한 아마로네 스타일보다는 부드럽고 금방 마시기에도 좋은 와인을 추구한다. 이런 진한 맛의 와인에는 페코리노처럼 진한 맛의 치즈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판매처: 와인샵 친친, 떼루아 외 와인샵 다수



고르곤졸라(Gorgonzola)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가 위치한 롬바르디아(Lombardia) 지역에서 생산되는 블루치즈로, 생산지의 이름을 그대로 치즈 이름으로 쓰고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루치즈일 것이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치즈 사이에 푸른색 곰팡이의 톡 쏘는 맛이 강하다. 처음 먹을 때는 약간 놀랄 수도 있지만 점점 더 어른이 되면서 맛을 알아가게 되는 치즈이다.


치즈의 맛 자체가 무척 개성적이므로 무난한 스틸 와인과 함께 마신다면 와인이 묻혀버릴 위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르곤졸라를 꿀에 찍어 먹는 것을 떠올릴 수 있듯, 달콤한 와인과 고르곤졸라는 말 그대로 달콤한 조합이다. 단맛이 있는 모스카토도 좋지만 더욱 강한 당도의 빈산토 같은 와인과 황홀한 조합을 보여준다. 또한 펑키한 뉘앙스가 있는 내추럴 와인과도 공통되는 특성이 있어서 매우 재미있는 조합을 보여준다. 내추럴 와인 러버라면 한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왼쪽부터) 캐빗 산비질리오 모스카토 돌체, 깜빠로 랑게 로쏘, 까르피네토 파니토 빈산토 델 키안티]


캐빗산비질리오 모스카토 돌체(Cavit, SanVigilio Moscato Dolce)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달콤한 와인이라면 모스카토 품종의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캐빗은 이탈리아 북동부 트렌티노(Trentino) 지역의 커다란 조합으로 무려 11곳의 와인셀러와 4500명의 포도재배업자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와인이며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비롯하여 꾸준하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싱그러운 꽃향기와 당도와 산도의 조화로 치즈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판매처: GS25, 와인25+, 올빈와인


깜빠로랑게 로쏘(Camparo, Langhe Rosso)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에 자리한 깜빠로(Camparo)는 유기농법의 선구자로 손꼽힌다. 현재도 이 지역에 적합한 유기농 재배법을 꾸준히 연구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와인에서도 바로 이러한 특성을 느낄 수 있는데 신선하고 좋은 산미에 구조감도 뛰어나다. 돌체토와 바르베라, 네비올로를 블렌딩했다. 내추럴 방식의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약간의 펑키함도 느껴지는데 이러한 요소가 고르곤졸라처럼 개성적인 치즈와도 재미있는 조합을 선물한다.

*판매처: 베러댄보틀(T.051-959-0508), 화이트와인스토어(T.031-757-0317), 딜리셔스보틀샵(T.02-2281-4834)


까르피네토파니토 빈산토 델 키안티(Carpineto, Farnito Vinsanto del Chianti) 

빈산토는 이탈리아 디저트 와인의 끝판왕으로 손꼽힌다. '신성한 와인'이라는 뜻의 와인으로 말린 포도로 양조하고 오랫동안 숙성하여 매우 강렬한 향과 진한 단맛을 비롯한 복합적인 맛을 선사한다. 카르피네토(Carpineto)는 와인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단골로 등장하는 키안티 클라시코의 와이너리로, 이 빈산토 와인 역시 카르피네토의 기술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매우 맛있는 와인이다.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노원점, 강남점, 청량리점, 영등포점, 건대스타시티점, 분당점, 일산점, 평촌점, 인천터미널점


모짜렐라부터 그라나 파다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페코리노, 고르곤졸라까지 5가지 종류의 치즈를 소개하고, 각각의 추천 와인을 소개했다. 이 이름들을 기억해 두고 와인과 매칭을 시도해 보길 추천한다. 부담 없지만 맛있게 즐기는 야식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치즈의 세계는 이외에도 무궁무진하다. 기본을 경험한 후 더욱 다양한 치즈의 세계를 알고 싶다면 '알아두면 좋은 이탈리아 치즈와 와인 페어링[2]' 글을 추천한다. 앞서 소개한 5가지 치즈의 심화 내용을 포함해 더욱 다양한 치즈가 소개되어 있다. 자, 그럼 와인처럼 다양하고 맛있는 치즈의 세계로 입문한 것을 축하한다!


[1] 지금은 피식하면서 그냥 넘길지라도 오늘밤 잠들기 전에 이 문장이 다시 생각나게 될 것이다.

[2] 알아두면 좋은 이탈리아 치즈와 와인 페어링, https://www.wine21.com/11_news/news_view.html?Idx=18478


프로필이미지유민준 기자

작성 2022.05.11 09:30수정 2022.05.13 16:06

와인클럽 '와인과 사람' 운영진 출신으로 와인 블로그 및 잡지 기고 등으로 꾸준히 와인 관련 글을 써왔다. 2013년 객원기자로 와인21에 합류했으며, 그 후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후 해외 와인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각 와인 지역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여 포도 재배 및 양조 방식을 비교 탐구하는 것과, 원래 전공을 이용하여 IT 기술을 포도 농업에 적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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