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쪽 발끝에 있는 칼라브리아는 험준한 산맥과 숲이 놀랍도록 복잡한 모자이크를 이루고 있다. 칼라브리아는 신석기 말부터 와인을 생산하는데, 지정과 기후적 상황이 몹시 독특하다. 칼라브리아 역사와 테루아가 빚은 이색적인 와인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칼라브리아 지도와 PDO, PGI산지, 자료 제공:Giovanni Gagliardi, Matteo Gallello ]
칼라브리아(Calabria) 위치
칼라브리아는 부츠 모양으로 생긴 이탈리아에서 발 등에서부터 발바닥 아치 근처까지 지역이다. 세로로는 북쪽 랑고네 운하(Rangone Canal)에서 남쪽 팔리치(Palizzi)까지 약 300km 정도 뻗어 있고, 가로로 보면, 서쪽은 티레니아해(Tyrrhemian Sea)와 동쪽은 이오니아해(Ionian Sea)와 접한다. 칼라브리아의 역사와 문화유산이 풍부한 코센차(Crotone), 크로토네(Crotone), 카탄자로(Catanzaro), 레지오 칼라브리아(Reggio Calabria), 비보 발렌티아(Vibo Valentia)라 불리는 5개 주로 구성된다.

[실라 Sila 국립 공원]
코센차에 있는 폴리노(Pollino)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국립 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실라(Sila, 로마 시대 밀림이나 숲을 의미하는 실바 브루티아 Silva Brutia 에서 유래)는 코센차, 크로토네, 카탄자로를 가로지르는 광활한 고원으로 우거진 숲과 생태계 보전이 잘 되어 있다. 레지노(Reggino)는 이탈리아 반도 최남단으로 약 2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갖고 있다. 레지노 서쪽에는 메시나(Messina) 해협이 있는데, 바다 저편으로 시칠리아가 보이며, 바로 이곳에서 티레니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난다.

[칼라브리아 산악 포도밭 전경]
칼라브리아는 언덕(50.8%)과 산악지대(34.6%)로 땅의 85.4%가 경사지에 있으며, 평지는 14.6%로 해안가에 집중되어 있다. 북쪽으로 폴리노(Pollino), 아펜니노, 남쪽으로 아스프로몬테(Aspromonte)에 이르는 3개 산맥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해발고도는 2,000m에 이른다.
와인 산지로서의 칼라브리아
약 3천 년 전부터 포도를 재배해온 칼라브리아는 포도 품종의 다양성으로 중요한 와인 산지다. 지중해가 인접해 동양과 연결되는 진정한 관문으로 수많은 포도 품종이 이 지역을 통과해 다른 산지로 전파되거나 그 과정에서 칼라브리아에 남겨져 토착 품종화되는 과정을 겪었다.

[티레니해를 접한 지체리아 Gizzeria]
지금의 칼라브리아는 2,300만 년 전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해 서쪽에 있었는데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해 현재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암석들이 형성되어 상당히 복잡한 토양을 지닌다. 대부분 칼라브리아 암석은 결정형이며, 다른 이탈리아 와인 산지처럼 석회암도 분포한다. 레지오(Reggio), 티레니아해의 비보네세(Vinonese), 이오니아해의 카탄자로(Catanzaro)는 화강암 중심, 티레니아 해안 산맥, 실라 산맥 서쪽, 아스프로몬테(Aspromonte) 산맥 일부는 편암, 폴리노 산맥과 아스프로몬테 산맥 다른 쪽에서 발견되는 운모 편암과 천매암 등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칼라브리아 해안가 포도밭]
칼라브리아 해안은 지형에 따라 다르다. 해안가는 온화한 지중해성, 내륙 지방은 겨울에 눈이 자주 내리고, 여름에는 기온 차가 심하다. 칼라브리아는 서쪽에서 오는 공기 순환으로 인해 특히, 티레니아 해안 쪽 산지는 적당한 비가 내려 연평균강우량이 700~1000mm 정도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아펜니노 산맥 쪽 산지 강우량은 일반적으로 1400~1800mm이며, 이와 달리 이오니아 해안 쪽 산지 특히, 레지오와 시바리(Sibari) 평지는 연강우량이 약 500mm에 그칠 정도로 세부 산지마다 차이를 지닌다.

[칼라브리아 전경]
2019년 기준, 칼라브리아는 11,000헥타르 포도밭에서 약 350종의 포도를 재배해 연평균 40만 헥토리터 와인을 생산하는데, 레드와 화이트 와인 비율은 7:3 정도다. 칼라브리아 와인 생산량은 120만 병 정도로 이탈리아 와인 생산량의 0.77%를 차지한다. 주요 산지는 크로토네, 코센차, 카탄자로, 레지오 칼라브리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9개의 원산지 보호 지정(PDO, 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과 10개 보호된 지리적 표시(PGI, 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와인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칼라브리아 와인은 2019년 410만 병을 생산한 치로(Cirò PGI, 이탈리아 DOC등급 와인)다.
칼라브리아 토착 품종
칼라브리아는 아주 오래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살았다. 전설에 따르면, 크로톤의 밀로(Milo of Croton)이라는 그리스 육상 선수는 매일 칼라브리아 치로(Ciró)산 레드 와인을 마셨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치로 와인은 칼라브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레드 와인으로 그리스인들이 사랑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필록세라로 유럽 포도밭이 황폐해질 때, 상대적으로 뚝 떨어진 곳에 있어 토착 품종이 많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대부분 와인 생산자가 자기 포도밭에 어떤 품종이 자라는지 모르는 상태로 이에 대한 분석과 분류를 비롯한 많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리브란디(Librandi)는 포도 품종 정원을 대규모로 조성해 칼라브리아 북부에서 남부까지 자라는 200여 품종을 재배해 대학과 연계해 그중 80종을 분리해 유전자 분석을 해 품종 등록을 마쳤다.

[칼라브리아 대표 와이너리인 리브란디의 종묘 포도밭 전경]
백포도는 만토니코(Matonico, 만토니코 비앙코 Matonico bianco), 그레코 비앙코(Greco Bianco), 그레코 디 비앙코(Greco di Bianco), 과르나챠 비안카(Guarnaccia Bianca), 페코렐로(Pecorello), 지비보(Zibibbo)를 주로 재배한다. 만토니코는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 가능해서 장래가 밝은 백포도 품종이다. 그레코 디 비앙코는 말바지아 디 리파리(Malvasia di Lipari)를 의미하며 주로 달콤한 와인에 쓰이는 품종으로 그레코 비앙코와 다르다. 적포도는 갈리오포(Gaglioppo), 말리오코 돌체(Magliocco Dolce), 그레코 네로(Greco Nero), 말리오코 칸니노(Magliocco Canino), 네렐로(Nerello)를 기른다. 갈리오포는 만토니코 비앙코와 산지오베제가 접합해 탄생한 품종으로 귀족 같은 네비올로와 산지오베제에 종종 비유된다. 왜냐하면, 색이 빨리 가넷으로 변하며, 부드럽지만 높은 산미와 타닌으로 장기 숙성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말리오코는 단 7명의 와인 생산자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희귀한 와인이다. 아직까지 칼라브리아에서는 그레코 비앙코와 갈리오포가 가장 중요하다.

[전통 재배 방식인 알베렐로 포도나무 모습]
칼라브리아 와인 생산자들은 레드 와인용 적포도는 건식 농법, 화이트와 로제 와인용 포도에는 관개 농법을 쓴다. 이 지역에서는 대대로 알베렐로(Alberello)라는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관리한다. 알베렐로는 지중해 연안과 유럽 내륙 일부에서 사용되는 포도나무 관리법으로 고대부터 칼라브리아, 캄파니아, 바실리카타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석회 점토 토양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알베렐로 방식으로 키우면, 보통 가로와 세로 간격이 1m로 헥타르당 1만 그루 나무를 심게 된다. 알베렐로에서는 포도나무 중심 등걸이 짧고 굵으며, 윗부분이 Y 형태로 벌어진다. 양쪽으로 뻗은 나무에서 줄기를 3개씩만 자라게 하고 줄기당 포도송이는 한 송이만 기른다. 따라서, 그루당 수확량은 1~1.5kg 정도로 매우 적다. 이 방식은 젊은 층 인구가 농촌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어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칼라브리아에서는 유기농이나 바이오 다이내믹 농법 결정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칼라브리아의 와인들

[토착 품종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마그나그레치아 메토도클라시코 와인들]
기억해둘 이름 마그나그레치아 메토도클라시코(Magnagrecia Metodoclassico)
마그나그레치아 메토도클라시코(Magnagrecia Metodoclassico)는 칼라브리아, 바실리카타, 캄파냐, 풀리아, 시칠리아에서 토착 품종을 가지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의미한다. 마그나그레치아는 역사에서 줄곧 와인 무역이 성행했던 이 네 지역을 아우르는 말이다. 마그나그레치아 메토도클라시코는 15년 전 시작되어 앞으로 미래에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나타내는 고유 용어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해당 와인 10종을 시음할 수 있었는데, 바로네 마크리(Barone Macri)와이너리가 만든 첸토카메레 브뤼(Centocamere Brut) 2019년이 기억에 남았다. 해안에 가까운 그랑 크뤼 급 포도밭에서 자란 만토니코 비앙코로 만든 와인으로 거의 싱싱한 해삼을 먹는 듯한 바다 내음에 라임과 레몬 풍미, 명쾌한 산미가 신선했다.
조만간 DOCG가 될 치로(Cirò) 와인
[역사적인 치로 와이너리 와인들]
앞서 이야기한대로 칼라브리아는 약 3천 년 와인 역사를 자랑하며, 치로는 칼라브리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와인 산지다. 이곳에는 치로(Cirò), 치로 마리나(Cirò marina), 치로 크루콜리(Cirò Crucoli), 멜리사(Melissa) 4개 DOC가 있다. 포도 품종은 갈리오포와 그레코 비앙코다. 치로 DOC는 그레코 비앙코로 만든 화이트, 갈리오포로 만든 로제, 갈리오포로 만든 레드 와인으로 생산된다. 여기에 클라시코(Classico), 클라시코 수페리오레(Classico Superiore),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리제르바(Classico Superiore Riserva)가 존재한다.

[혁신적인 와이너리의 치로 와인들]
갈리오포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발'을 의미하는 칼로스 포도스(Kalòs podòs)에서 이름 붙였다. 고대 올림픽 공식 와인인 크리미사(Krimisa)에 쓰인 품종으로 메달을 딴 승자가 마시는 와인이었다. 갈리오포는 색이 적고 타닌이 많아 가르나차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로는 2000헥타르 포도밭이 있으며 칼라브리아 전체 포도밭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는데, 지형과 토양이 믿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다. 가파른 경사면 테라스도, 바다와 접안 해안 평지 밭도, 계곡에도 포도가 자란다. 토양은 이회토, 점토, 붉은 점토 등으로 다양하다.

[장인 와이너리의 치로 와인들]
기원전 15세기에 남겨진 많은 와인 관련 자료가 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대부분 가족 소비용으로 와인을 생산한 까닭에 본격적인 발전은 1960년대에 이뤄졌다. 치로는 1969년 DOC를 받았고, 2000년대에 들면서 박차를 가했는데 특히, 지난 15~20년간 품질 향상이 빠르게 진행됐다. 현재 치로에는 60개 와이너리가 있고, 약 400만 병 와인을 생산한다. 여기엔 이탈리아 100대 와이너리에 이름을 올린 리브란디의 공이 크다. 많은 이탈리아 와인 전문가들이 치로 로쏘 수페리오레 와인이 조만간 DOCG로 승급될 거로 전망하고 있다.
갈리오포로 만든 레드 와인 22종을 역사적, 혁신적, 장인적 와인으로 구분하여 시음했다. 산지오베제처럼 향과 풍미 스펙트럼이 넓고, 네비올로처럼 타닌이 많았는데, 대부분 와인의 타닌이 다소 투박한 느낌을 주었다. 만약 이 부분만 조금 개선이 된다면, 더 많은 시장 개척이 가능해 보인다.

[인상적인 치로 와인들]
역사적인 생산자로 분류된 이폴리토 1845 리페 델 팔코 치로 로쏘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리제르바(IPPOLITO 1845 RIPE DEL FALCO Cirò Rosso Classico Superiore Riserva) 2013년 산은 진한 말린 블루베리, 블랙체리와 베리, 흙내음. 감초 사탕 향과 풍미에 감칠맛 훌륭했고 좋은 타닌을 지녔다. 혁신적인 와이너리에서는 바로니 카포아노 돈 라파엘레 치로 로쏘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리제르바(BARONI CAPOANO DON RAFFAELE Cirò Rosso Classico Superiore Riserva) 2018년 산이 놀랍도록 황홀한 감초와 체리 풍미에 다섯가지 맛과 잘 익은 타닌을 보여줘 많은 와인 전문인의 집중을 받았다. 장인적 와인은 유기농, 바이오 다이내믹 또는 최소한의 간섭으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 비녜티 붐바카 치로 로쏘 클라시코 수페리오레 리제르바(Vigneti Vumbaca Cirò Rosso Classico Superiore Riserva) 2019년 산은 피노 누아 같은 영롱한 루비색에 붉은 과일, 덤불, 말린 꽃, 칼라브리아 시트러스, 향신료, 구운 야채 향과 풍미를 지니며, 균형과 잘 익은 타닌이 훌륭하다. 마실수록 분명하게 느껴지는 발사믹, 미네랄, 말린 오렌지 필 풍미가 와인을 굉장히 매력 있게 만든다.
고대 전통 방식으로 만든 달콤한 와인

[로마 유적지 빌라 로마나와 2개 바다가 섞이는 모습]
칼라브리아 비앙코(Bianco)에는 고대 로마 유적인 빌라 로마나(Villa Romana)가 있다. 당시 로마인의 가옥 구조가 상당히 잘 보존되어 있는데, 바닥을 화려하게 장식한 각종 문양의 모자이크, 난방과 상하수도 시설들을 볼 수 있다. 이 빌라 로마나에서 바다가 보이는데, 서로 색이 다른 지중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놀라운 푸르름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을에는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어온다.

[수확 후 10일 동안 태양에 건조 시킨 포도로 만든 파시토 방식 달콤한 와인]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 8세기부터 만토니코 비앙코나 그레코 비앙코를 수확해 10일 동안 건조해 달콤한 와인을 만든다. 수분이 줄어서 100kg 포도에서 얻을 수 있는 포도즙은 25리터에 불과하다. 체라티 와이너리 그레코 디 비앙코 파시토(Ceratti Greco di Bianco Passito)와인은 진한 호박색을 띠며, 오렌지 꽃, 감귤, 살구, 무화과, 감초, 꿀, 대추야자, 각종 스파이스 풍미가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정말 놀라운 건 말린 포도로 만든 와인임에도 상쾌함이 강렬하고, 단맛과 함께 신선함이 입안에서 전율한다는 점이다. 독일 와인 병과 유사한 병에 담겼는데, 체라티 와이너리에서 직접 생산한 병이라고 한다. 비스코티나 치즈에 끝내주는 페어링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점차 늘고 있는 내추럴과 오렌지 와인

[인상적이었던 칼라브리아 오렌지 와인]
와인 시음회에 내추럴와 오렌지 와인을 명확히 분류하여 전시하진 않았지만, 존재감이 드러났다. 테누타 델 콘테 치로 비앙코(Tenuta del Conte Cirò Bianco)는 그레코 비앙코로 만든 오렌지 와인이다. 굉장히 표현력이 좋은데, 바다 내음, 베르가못, 허브, 미네랄 향과 풍미에 산미와 적당한 조임이 좋은 와인이다. 오징어 튀김이나 샐러드를 비롯 음식 생각이 저절로 나게 하는 미식 와인이다.

[네렐로 마스칼레제와 최소한의 간섭으로 만든 칼라브리아 로제 와인]
안토넬라 롬바르도(Antonella Lombardo)가 만드는 와인도 두각을 나타냈다. 카라(CHARÀ)는 비앙코 마을에서 네렐로 마스칼레제(Nerello Mascalese) 품종으로 만든 로제 와인이다. 야생 효모와 피에드 드 뀌베를 사용해 양조했는데, 옅은 핑크에 붉은 열매, 수박, 은은한 꽃 향이 나며, 균형이 정말 훌륭하다. 더운 계절은 물론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구이 등 음식에 어울려 연중 즐기기 좋은 와인이다.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공존한 팔리지 와인

[그리스와 이탈리아 문화가 공존하는 PGI 팔리지 와인들]
팔리지(Palizzi)는 그리스가 이곳을 식민지 삼았을 때,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로마인이 와인을 담을 용기를 가져다주면서부터 오래 와인을 양조한 산지다. 언어, 음식, 문화가 그리스와 이탈리아 두 문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지리적 표시 보호인 IGT와인을 생산한다. 테레 그레차니케 마라다(Terre Grecaniche Marada) 와인은 칼라브레제 60%에 알리칸테 40%가 블렌딩 됐다. 노새 발을 가진 아라데라는 여성이 라벨에 그려져 있다. 말린 과일, 꽃, 미네랄, 향신료, 발사믹, 마른 풀 향이 강렬하다. 맛을 보면, 단단한 타닌이 느껴지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고 있다. 기름기가 충분한 고기구이에 잘 어울릴 와인이다.
칼라브리아의 먹을거리
[다양한 칼라브리아 먹을거리]
칼라브리아는 와인 외에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올리브유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자, 고추, 토마토, 붉은 양파, 각종 열매와 시트러스, 무화과, 베르가못, 황새치, 다양한 치즈와 가공육 등 먹거리가 넘쳐난다.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 쉴라 Scilla]
칼라브리아는 이탈리아에서 탐험해야 할 마지막 산지로 불린다. 여행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나 휴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픈 와인 산지다. 칼라브리아 해안가를 따라 길을 달리면 900km에 이르는데, 티레니아해, 이오니아해, 그리고 지중해까지 내다보이며 유난히 분홍으로 물드는 노을을, 시칠리아와의 경계에서는 에트나가 쏘아 올리는 태양을, 해안가 도로에서 등을 돌리면 수많은 문화유산과 그 사이로 자리한 포도밭이 펼쳐지는 곳이다. 굉장히 힘든 환경에서 빚는 칼라브리아 와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건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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