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철과 함께 했던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날이 많이 풀리고 있다. 곧 가을이 만연하게 우리 주변으로 다가 올 거 같은 기분이다. 가을이 점점 짧아 지는 거 같은 것은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음식과 주류들은 그에 어울리는 날씨와 계절이 있기에 다가올 가을 날씨에 즐기면 더욱 완벽해질 와인도 따로 있기 마련이다. 싱그러운 화이트와인을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었던 여름도 좋았지만 슬금슬금 다가오는 레드와인의 분위기는 와인애호가로서 설레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오늘은 가을감성을 가진 와이너리 로젠베일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호주 바로사밸리에 위치한 프리미엄 와이너리 로젠베일(ROSENVLAE)은 1966년도부터 와인생산을 시작하여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와이너리이다. 이들은 와인제조 과정에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생각이 와이너리의 아이덴티티를 만든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여러 지역의 다양한 지형을 통하여 여러가지 품종을 생산 함으로써 기존의 바로사밸리 지역의 스타일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로젠베일 와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사밸리의 뜨거운 날씨로 개성이 뚜렸하고 진한 포도를 아주 섬세한 와인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로젠베일의 와인메이커인 제임스 로젠베일은 포도밭과 품종별 가장 적합한 제조방식을 연구하여 개성있으면서도 품종과 지역의 특징을 극대화한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2종류의 특색있는 로젠베일 와인이 수입되어지고 있다. 엔트리급의 에스테이트 그로운(ESTATE GROWN)시리즈 5종 부터 프리미엄과 올드바인으로 나뉘는 쉬라즈와 까베르네 쇼비뇽이 각각 5종, 2종씩 준비되어 있다. 엔트리급인 에스테이트 그로운 시리즈에는 쉬라즈, 까베르네 쇼비뇽, 마타로, 그르나슈 그리고 지에스엠, 이렇게 5종류의 서로 다른 특색있는 와인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각각의 풍미를 비교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엔트리급 보다 묵직하고 다양한 아로마의 프리미엄 와인들과 올드바인 와인에서는 가격대가 아깝지 않는 복합미와 섬세함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 호주 와인을 진하고 묵직하여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잘 짜여진 구조감을 가진 완성도 높은 로젠베일의 레드와인들을 이 가을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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