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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2022 빈티지 전망과 기대


보르도의 2022년 빈티지 와인을 시음하기 위해서는 몇 년 더 기다려야 하지만, 지난해 보르도 와인협회(CIVB)의 발표를 참고해 어떤 빈티지가 될지 미리 예측해볼 수 있다. 특히 지난 하반기 영국의 주류 전문매체 디캔터(Decanter)에서는 보르도 2022 빈티지에 대한 평가를 보도했다. 


CIVB에 따르면 보르도의 2022년은 '아주 기대할 만한 빈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 포도의 생장 기간 동안 더위, 가뭄, 우박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개화기간과 수확기간 때 포도밭의 조건이 좋았고 건강한 포도가 맺혔다고 언급했다. 


2022년에는 평소보다 15~20일가량 일찍 수확을 진행했다. 화이트와 스파클링(크레망)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 수확은 8월 16일부터 시작됐고, 로제 와인을 위한 포도는 8월 26일부터 셀러로 들어왔다. CIVB는 “8월 중순에 내린 비가 포도나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더운 낮과 서늘한 밤이 반복되며 포도나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상적인 조건 속에서 9월 초부터 레드 와인 품종 중 가장 먼저 메를로를 수확했다.  


CIVB는 “2022년은 기후 면에서 역사적인 해”라고 발표했다. 보르도의 2022년 기온은 그만큼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30년 평균 기온에 비해 2월부터 꾸준히 1~3도씩 높게 기록됐다. 반면, 강우량은 강한 우박이 내렸던 6월을 제외하고는 30년 평균을 밑돌았다. 눈에 띄는 점은 7월의 강우량이다. 3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지난 30년 평균 49mm의 비가 내렸던 것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이다. 또한 7월의 누적 일조량은 평균 256시간 정도인데 비해 2022년에는 349시간의 누적 일조량을 보이며 특히 화창했던 한 달로 기록되었다. 뽀므롤을 포함한 일부의 지역에서는 7월의 극심한 가뭄으로 관개가 허용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폭염과 가뭄의 영향을 받으면 포도나무가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포도를 맺게 되고, 집중도가 높아지며 껍질은 두꺼워진다. CIVB는 수분에 대한 스트레스도 포도의 크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2022년 보르도에서는 베레종(열매의 숙성) 단계에서 포도의 무게가 전 빈티지보다 15~30% 가벼워졌고 지난 5년의 평균 무게보다도 가벼웠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8월에 비가 내리며 포도의 크기가 커진 것이 확인되었다. 


위험한 시기도 있었다. 지난 여름, 랑디라(Landiras)를 비롯한 보르도 남부 지역에서 큰 산불이 일어났다. 그러나 CIVB는 산불 발생 지역과의 거리와 바람의 방향 등을 고려했을 때 포도밭은 산불의 연기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로 포도알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르도의 2022년 빈티지는 이례적인 기온과 강우량, 위험요소를 극복하고 상당히 좋은 빈티지가 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이다. 


프로필이미지이태양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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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2.02 13:54수정 2023.02.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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