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와인이라면 역시 쉬라즈(Shiraz)지! 사실 이 말에 태클을 걸 생각은 없다. 쉬라즈야말로 호주 와인을 전 세계에 알리고, 현재의 높은 인기를 견인한 최고 공신이기 때문이다. 19세기 중반 호주 와인 역사 초창기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쉬라즈(그때는 시라(Syrah)였다)는 현재도 여전히 호주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다. 호주의 모든 와이너리 중 약 80%는 쉬라즈 와인을 생산하며, 호주에서 재배되는 적포도의 거의 반절이 쉬라즈다. 호주에는 65개의 세부 와인 지역이 있는데 그중 60개의 지역에서 쉬라즈를 재배한다. 호주 전체 와인의 1/4가 쉬라즈 품종 와인이기도 하다.
잠깐, 1/4면 25%인데? 그렇다면 나머지 75%는 쉬라즈가 아닌 다른 품종 와인인가? 쉬라즈가 생각보다 적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호주에는 쉬라즈를 제외하고도 100종이 넘는 포도 품종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쉬라즈처럼 호주 땅과 기후를 좋아한다. 그만큼 호주에는 쉬라즈 외에도 당신을 놀라게 할 만한 와인들이 많다.
만일 당신이 쉬라즈 품종으로 만든 호주 와인만 마셔봤다면, 호주의 모든 와인 중에서 단 25% 밖에 모른다는 뜻이다. 왠지 아쉬운 기분이다. 그러면 나머지 75%는 어떤 품종들일까? 최근 핫한 호주 와인들은 어떤 품종들로 만들어졌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 글에서는 호주에 잘 정착하여 멋진 와인을 만들고 있는 다양한 품종들을 소개한다. 아쉽지만 쉬라즈는 제외했다. 쉬라즈를 빼고도 소개할 품종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호주 와인 지식에 남아있는 75%를 채워드리고자 한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1.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아마도 호주 와인에 사용되는 포도 중 쉬라즈 다음으로 알려져 있는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일 듯싶다. 혹시 쉬라즈-카베르네 소비뇽 조합의 와인을 본 적이 있는가? 거의 호주 와인에만 있는 이 독특한 블렌딩은 생각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이 품종은 쉬라즈와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만으로 만든 와인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고향인 프랑스에서는 이 품종이 홀로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따뜻한 호주 기후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도 충분한 매력의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호주에서 쉬라즈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이며, 전체적으로는 3번째로 많이 재배된다. 65개의 와인 지역 중 58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바로사 밸리 칼림나(Kalimna Block 42)에서 자라는 카베르네 소비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알려져 있으며 1888년에 식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호주에서는 쉬라즈처럼 진하고 강한 스타일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도 있지만 미디엄 바디의 섬세한 카베르네 소비뇽도 만날 수 있다. 이런 세밀하고 정교한 스타일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호주 와인의 숨겨진 보물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는 남호주 쿠나와라(Coonawarra)와 서호주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를 꼽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좀 더 서늘한 야라 밸리(Yarra Valley)나 보다 따뜻한 맥라렌 베일(McLaren Vale), 랭혼 크릭(Langhorne Creek) 및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에서도 좋은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생산된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2. 피노 누아(Pinot Noir)
까탈스러운 성격의 미인으로 유명한 피노 누아는 처음에는 호주 땅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기후에도 민감하고 키우기도 힘든 이 포도는 1970년대가 돼서야 비로소 호주의 서늘한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라기 시작했다. 호주 환경에 맞는 피노 누아 클론을 찾아낸 것이 주요했다. 호주의 와인 생산 지역이 점점 서늘한 남부 지역으로 확장되고, 와인 생산자들은 피노 누아 재배에 대한 지식이 점차 늘어났다. 그 결과 피노 누아는 현재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도품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피노 누아의 주요 생산 지역은 호주에서 가장 서늘한 지역들이다.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Tasmania) 섬, 빅토리아주의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ninsula), 야라 밸리(Yarra Valley),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등을 기억하면 좋다. 피노 누아는 다른 어느 품종보다 지역의 고유한 테루아를 잘 표현하는 품종이므로 앞서 소개한 지역의 피노 누아들은 모두 조금씩 다른 캐릭터다. 따라서 피노 누아의 팬이라면 호주 여러 지역의 피노 누아를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3. 그르나슈(Granache)
호주 그르나슈? 좀 의외의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르나슈는 호주 와인 역사의 초창기 멤버지만, 오랫동안 그리 주목받는 품종은 아니었다. 주정강화 와인에 사용되거나 대량생산용으로 재배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와인메이커들과 비평가들은 이 매력적인 품종이 호주 기후에도 잘 맞는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최근 소비자들도 이에 반응하고 있다. 사실 그르나슈는 원래 호주와 잘 맞을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남프랑스에서 그르나슈는 시라와 무르베드르와 함께 자주 블렌딩되곤 하는데, 호주에는 이미 쉬라즈가 풍부하니 말이다. 호주에서 그르나슈는 쉬라즈와 무르베드르(호주에서는 마타로(Mataro)라고도 부른다)와 멋진 조화를 이루어 GSM 블렌딩 와인으로 탄생되기도 한다.
그르나슈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포도이다. 그리고 나무의 수령이 오래될수록 더욱 깊은 맛의 와인이 생산되곤 한다. 이 점에서 남호주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와 맥라렌 베일(McLaren Value)은 최고의 그르나슈 와인 생산지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따뜻한 포도 생산 지역에는 아직도 오래된 그르나슈 고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바로사 밸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르나슈 포도밭이 있는데, 무려 1850년에 조성된 포도밭이며 현재에도 여전히 고목들이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4. 샤르도네(Chardonnay)
호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적포도는 쉬라즈이다. 그럼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는 어떤 품종이 가장 많이 자라고 있을까? 바로 샤르도네(Chardonnay)다. 전체 재배량을 보더라도 호주에서 쉬라즈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 샤르도네다(앞서 언급한 것처럼 카베르네 소비뇽이 3등이다). 호주 와인 지역 중 89%에서 이 품종을 찾아볼 수 있으며, 호주 화이트 와인의 반절 이상이 샤르도네 품종 와인이기도 하다. 샤르도네는 자라는 지역의 기후와 토양, 양조 스타일에 따라 변화가 큰 팔색조 같은 와인이다. 따라서 호주 샤르도네 또한 세부 지역과 와인메이커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생산된다. 가볍고 상큼한 샤르도네 와인도 있는가 하면 오크 풍미가 가득하고 복잡한 풍미의 와인도 있다.
최근 샤르도네는 보다 가볍고 상쾌한 산도를 지닌 스타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스타일은 서늘한 기후 지역에서 생산되는 샤르도네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빅토리아의 야라 밸리(Yarra Valley)나 모닝턴 페닌슐라(Mornington Peninsula), 서호주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및 태즈메이니아(Tasmania) 지역들을 언급할 만하다. 반면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주 헌터 밸리(Hunter Valley)는 따뜻한 지역이며, 덕분에 전통적으로 풍만하고 오키한 스타일의 샤르도네가 생산된다. 만일 이러한 스타일의 샤르도네를 선호한다면 헌터 밸리 샤르도네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5. 리슬링(Riesling)
호주의 터줏대감 화이트 품종은 샤르도네지만,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핫한 호주 화이트 품종으로는 리슬링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호주에는 상당한 양의 리슬링이 생산된다. 물론 독일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미국과 비슷한 양의 리슬링 와인이 생산되며 프랑스보다도 생산량이 많다. 1980년대 샤르도네 붐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리슬링이 호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던 화이트 품종이었다. 샤르도네의 아성에 잠시 멈칫거렸지만, 현재는 뛰어난 와인메이커들의 노력으로 호주 리슬링의 인기는 다시금 치솟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드라이 리슬링 와인들은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성장했다.
가장 유명한 리슬링 지역으로는 남호주 클레어 밸리(Clare Valley)를 꼽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는 온화한 곳이지만 저녁의 서늘한 기온과 토양 등이 리슬링에 적합해 무척 특징적인 와인이 생산된다. 바로사 밸리와 이웃한 에덴 밸리(Eden Valley) 또한 훌륭한 리슬링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클레어 밸리보다는 약간 더 서늘하지만 보다 미네랄 뉘앙스가 많이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가장 서늘한 지역인 태즈메이니아와 서호주 남쪽에 위치한 그레이트 서던(Great southern) 지역도 훌륭한 리슬링이 생산된다. 최근 생산되는 호주 리슬링들은 드라이한 스타일이 대다수를 이룬다. 하지만 리베리나(Riverina)처럼 환경이 맞는 지역에서는 매우 달콤한 리슬링 귀부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6. 세미용(Semillon)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세미용(Semillon)과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또한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산해온 화이트 품종이다. 세미용은 호주 기후에서 특히 잘 자라 오랫동안 호주 와인메이커들이 선호하는 품종이었다. 다만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는데 최근 실험적인 와인을 시도하는 와인메이커들이 무척 흥미로운 세미용 와인들을 생산하고 있다. 소비뇽 블랑은 1990년대에 들어 많은 와인메이커들이 선택했고, 역시 새로운 와인메이킹으로 높은 수준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옆 나라 뉴질랜드의 대표 품종이 소비뇽 블랑인데, 비슷한 토양과 기후를 지닌 호주에서 고품질 소비뇽 블랑이 생산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은 서로 무척 잘 어울이는 품종이다(유명한 클래식 보르도 블렌딩이다). 서호주 마가렛 리버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유명한데, 같은 고향 친구인 이 두 품종도 훌륭하게 재배된다. 실제로 세미용&소비뇽 블랑 블렌드는 마가렛 리버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 스타일이기도 하다.
세미용으로 한 지역을 꼽는다면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의 헌터 밸리(Hunter Valley)를 고를 수 있다. 오랜 역사와 높은 품질을 모두 지닌 곳이다. 소비뇽 블랑은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를 주목하자. 서늘한 기후인 이곳에는 소비뇽 블랑의 멋진 과실향과 신선한 산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미용 & 소비뇽 블랑 조합은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가 가장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보르도에서는 세미용으로 최상급 귀부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호주에서는 리베리나(Riverina) 지역에서 매우 달콤한 세미용 귀부와인을 만날 수 있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7. 스파클링 와인
호주처럼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이 생산되는 나라는 없다. 샴페인 방식과 샤르마 방식을 모두 사용하고, 달콤한 모스카토처럼 약한 발포와인, 펫낫(pet-nats) 방식의 내추럴 방식, 그리고 스파클링 쉬라즈까지 모든 스타일의 스파클링을 찾아볼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호주 와인 산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호주의 서늘한 지역 와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 지역의 스파클링 와인 또한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무엇보다 입맛을 돋우는 산도가 생명이다. 그러므로 호주 스파클링 와인 역시 남부의 시원한 지역이 주요 생산지역이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섬, 야라 밸리(Yarra Valley),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은 샤르도네나 피노 누아처럼 스파클링 와인 생산에 주로 사용하는 품종들이 잘 자라고, 이 포도들로 생산되는 세계적인 스파클링 와인도 상당수 찾아볼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호주 와인에서 무척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연재하는 [취향 따라, 호주 와인 대탐험] 시리즈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이 이어질 예정이다.
[출처: 호주와인협회 Wine Australia]
8. 기타 언급할 만한 품종들
앞서 소개한 것처럼 호주에는 100개 이상의 품종이 65개의 세부 와인 생산 지역에서 자란다. 따라서 매우 다양한 품종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그중 호주와 궁합이 좋은 몇몇 품종들은 매우 흥미로운 와인을 만들고 있다. 먼저 매혹적인 아로마를 자랑하는 베르멘티노(Vermentino)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품종이다. 호주에서는 맥라렌 베일(McLaren Vale)에서 잘 자라는데, 이 지역은 베르멘티노의 고향인 이탈리아 리구리아(Liguria)와 무척 유사한 환경이다.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그뤼너 벨트리너(Grüner Veltliner)는 애들레이드 힐스(Adelaide Hills)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곳은 오스트리아처럼 일교차가 크고 토양 또한 이 품종에 무척 적합하다.
호주에는 이탈리아 이민자가 많은 만큼, 다양한 이탈리아 출신의 포도 품종들도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이탈리아 캄파니아 지역의 숨겨진 보석 피아노(Fiano) 품종을 기억하자. 맥라렌 베일을 대표 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데 피아노 품종의 가장 큰 매력인 향긋한 아로마와 신선함이 가장 잘 표현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산지오베제(Sangiovese)는 호주에서도 소수 품종(?)을 대표한다. 빅토리아의 킹 밸리(King Valley)와 맥라렌 베일 등에서 생산되는 산지오베제 와인은 국내에도 수입되고 있다. 피에몬테 지역의 맹주 네비올로(Nebbiolo) 또한 호주에서도 생산된다. 킹 밸리에서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재배되었으며 그 외 모닝턴 페닌슐라, 야라 밸리 등 서늘한 지역의 네비올로도 좋은 품질을 보여준다. 호주에서 나오는 네로 다볼라(Nero d'Avola)는 어떨까? 따뜻한 시칠리아섬 출신답게 호주의 따뜻한 지역, 리버랜드(Riverland)나 맥라렌 베일 등에서 멋진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리스의 아시리티코(Assyrtiko), 스페인의 템프라니요(Tempranillo), 포르투갈의 투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등도 언급해야 하는 품종들이다. 만일 이런 품종으로 만든 호주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접해보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 다음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품종들로 생산되는 호주 와인들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하우스 오브 카드 더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 윈즈 더 게이블 카베르네 소비뇽, 디피알리 더 빈야드 오브 노 러브, 인 드림스 피노 누아, 쏜 클락 샷파이어 GSM]
하우스 오브 카드 더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House of Cards The Ace of Spades) (카베르네 소비뇽)
서호주 마가렛 리버 지역은 프랑스 보르도와 비슷한 기후로, 진한 쉬라즈 같은 스타일이 아닌 무척 섬세한 스타일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생산된다. 젊은 호주 부부가 운영중인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는 모든 와인을100% 오가닉 싱글 빈야드에서 생산하고 있다. 더 에이스 오브 스페이드(The Ace of Spades)는 그들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두 종류의 카베르네 소비뇽 클론(하나는 샤토 마고에서 가져왔다)으로 생산한다.
*판매처: 비닛(T.010-2005-3144), 드링크잇(T.010-6442-2024), 와인비(T.0507-1420-7984), 와인비 한남(T.02-749-7772),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부티크 와인샵(T.051-749-2258)
윈즈 더 게이블 카베르네 소비뇽(Wynns The Gables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멋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서호주에 마가렛 리버가 있다면 남호주에는 쿠나와라(Coonawarra)가 있다. 윈(Wynns)는 이 지역의 선구자이자 호주 카베르네 소비뇽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더 게이블(The Gables)은 엄선한 구획에서 수확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생산하는 와인으로, 이 와인을 만든 와인메이커 수 호더(Sue Hodder)는 2016년 호주 와인협회(ASVO)가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한 바 있다.
*판매처: 에노테카 압구정점(T.02-3442-3305), 그랜드워커힐호텔점(T.02-450-4474~5), AK플라자분당점(T.031-707-0433), 포시즌즈호텔점(T.02-6388-5450), IFC몰여의도점(T.02-6137-5463), CJ제일제당점(T.02-6740-7951), 명동점(T.02-6016-9339), 롯데건대스타시티점(T.02-2218-3026), 가평점(T.031-580-3800), 시그니엘호텔부산점(T.051-922-1550)
디피알리 더 빈야드 오브 노 러브(Defialy The Vineyard of No Love) (피노 누아)
“Don't ever forget I'll always love you”라는 문장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데피알리(Defialy) 와이너리는 그만큼 감각적이고 순수한 와인을 만든다. 가장 적게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만 가장 본연의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철학을 늘 지키고 있다. 이 와인도 빅토리아주 렌스필드(Lancefield)에 있는 포도밭에서 손으로 수확한 피노 누아를(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수확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한다), 아무런 첨가물 없이 야생효모로 발효시킨 후 어떠한 필터링과 파이닝(fining)도 진행하지 않고 생산하는 진정한 내추럴 방식의 와인이다.
*판매처: 마음집(T.0507-1371-6445), 드므 서울(T.010-8681-3307), 드므 부산(T.070-8888-1201)
인 드림스 피노 누아(In Dreams Pinot Noir) (피노 누아)
서늘한 야라 밸리(Yarra Valley)는 호주에서 피노 누아 재배에 최적의 지역으로 손꼽힌다. 젊은 와인메이커가 운영하는 인 드림스(In Dreams) 와이너리는 야라 밸리에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단 두 품종의 와인만을 생산한다. 이 와인은 야라 밸리에서 가장 서늘한 고지대에 위치한 포도밭의 포도와 밸리 하단부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온화한 포도밭의 포도를 조합해 균형을 추구했다. 이 와인도 최소한의 오크숙성과 양조 기술만 사용해 야라 밸리 고유의 포도맛을 표현한다.
*판매처: 더와인하우스여의도점(T.02-780-9771), 와인마켓 주스트코(T.010-7585-4072)
쏜 클락 샷파이어 GSM(Thorn Clarke Shotfire GSM) (GSM 블렌딩)
클락(Clarke) 가문은 1870년대부터 바로사 밸리에서 과일 농사를 지어온 터줏대감 가문이다. 현재 소유주인 데이빗 클락과 쉐릴 클락(본래 성이 쏜(thorn)이다)이 포도 농사를 짓고 직접 양조를 시작하면서 쏜 클락 와이너리가 시작되었다. 광산에서 금을 찾는 일도 함께 했던 가문의 역사를 기념해 샷파이어(shotfire)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르나슈 51%, 쉬라즈39%, 무르베드르 10%의 GSM 블렌드 와인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에도 쏜 클락 와이너리의 명성을 느낄 수 있다.
*판매처: 현대백화점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신촌점, 송도점 / 신세계 백화점 본점
[(왼쪽부터) 소마 이퀼리브리오 샤도네이, 빈티지 롱보텀 H 샤도네이, 듀웨이 스테이션 와인스 스프링 타이드 리슬링]
소마 이퀼리브리오 샤도네이(Soumah Equilibrio Chardonnay) (샤르도네)
야라 밸리는 피노 누아 못지않게 훌륭한 샤르도네 와인을 생산한다. 소마(Soumah)는 호주에서 슈퍼 프리미엄 와인 생산을 목표로 탄생한 와이너리로, 2011년 첫 빈티지 와인부터 많은 트로피와 메달을 받아오고 있다. 평형이라는 뜻의 이퀄브리오(Equilbrio)는 마의 플래그십 샤르도네 와인으로, 특별히 더욱 좋은 구획의 포도를 새 오크에서 숙성시켜,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큰 스케일의 와인이다.
*판매처: 뱅가드와인머천트 강남지점(T.02-2051-0751), 광화문지점(T.02-722-0751), 분당지점(T.031-711-0751), 송파지점(T.02-2054-8117), 여의도지점(T.02-783-0751), 판교지점(T.031-609-0751)
빈티지 롱보텀 H 샤도네이(Vintage Longbottom H Chardonnay) (샤르도네)
빈티지 롱보텀(Vintage Longbottom)은 어머니와 딸이 운영하는 독특한 와이너리이다. 2008년 남편의 별세 후에도 가업을 꾸준히 확장시켜, 현재는 애들레이드 힐스와 맥라렌 베일을 아우르며 높은 수준의 와인을 만들고 있다. 이 와인은 샤르도네에 특히 적합한 서늘한 기후 지역인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과하지 않은 오크터치로 호주 샤르도네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판매처: 더 와인 콜렉티브(T.010-2376-0255)
듀웨이 스테이션 와인스 스프링 타이드 리슬링(Dewey Station Wines Spring Tide Riesling) (리슬링)
즐거움(fun), 음식(food), 풍미(flavor), 우정(friendship)의 '4f'를 가장 사랑한다는 듀이 스테이션 와이너리는 이와 정확히 걸맞은 와인을 만들고 있다. 재미있는 레이블로 언제나 즐겁게 마실 수 있지만 가볍게만 볼 와인들은 아니다. 바로사 밸리와 에덴 밸리의 포도로 만드는 그들의 와인은 매우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봄바람과 파도가 느껴지는 이 리슬링 와인은 해변가에서 해산물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완벽하다.
*판매처: 강남와인(T.0507-1352-3144), 스타보틀올림픽공원점(T.070-4196-1988), 디퍼댄와인(T.070-4110-7222), 라우도우(T.0507-1386-7525), 버킷테이블(T.0507-1365-8709), 비노에올리바(T.033-033-0330), 에스티발(T.0507-1344-8307), 칠링아웃샵 전지점
[(왼쪽부터) 팀 아담스 미스터 믹 리슬링, 맥기건 빈 9000 세미용, 잰스 프리미엄 뀌베]
팀 아담스 미스터 믹 리슬링(Tim Adams Mr. Mick Riesling) (리슬링)
리슬링하면 클레어 밸리(Clare Valley)를 기억해야한다. 주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이곳은 리슬링에 매우 적합한 지역으로 첫 손가락에 꼽힌다. 40년 가까이 클레어 밸리를 지켜온 팀 아담스 와인스(Tim Adams Wines)는 누구보다도 클레어 밸리를 잘 이해하는 와이너리이다. 와인메이커 팀은 2016년 'The Apostles'에서 호주의 10대 아이코닉 와인메이커로 선정되기도 했다. 가성비 면에서도 그의 뛰어난 양조 능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판매처: 현대백화점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신촌점, 송도점 / 신세계 백화점 본점 / 롯데마트 / 홈플러스
맥기건 빈 9000 세미용(McGuigan Bin 9000 Semillon) (세미용)
헌터 밸리는 최고의 호주 세미용이 나오는 지역으로, 맥기건(MacGuigan) 가문은 4대째 헌터 밸리를 지켜오고 있다. 맥기간은 2019년 IWC에서 (화이트 와인부분) 올해의 와인메이커로 선정되었는데, 이는 무려 4번째 수상(09, 12, 13, 19)이었다. 이런 기록은 호주 와인 역사에서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진기한 기록이다. 빈 9000 세미용은 그들의 대표적인 와인으로 손꼽히며 헌터 밸리 세미용의 전형을 맛볼 수 있다.
*판매처: 서울와인(T.010-5481-3801), ㈜보르도(T.010-4754-8135), 주식회사 마이시크릿셀라(T.02-514-1855), 주식회사스타보틀올림픽공원(T.010-3716-9370), 서울숲 와인아울렛(T.02-403-4388), 포도한그루(T.0507-1361-0223), 와인하우스 여의도(T.02-780-9771), 언코르크(T.02-2605-2124), 뚜이네 와인가게(T.02-6959-8433), 라빈리커스토어(T.031-979-1855), 와인룩(T.010-5845-1865), 가자주류 구리(T.031-569-3801), 더블유에이치유통(T.031-711-9593), 제이픽 와인(T.010-3377-5147), 뱅가온(T.031-897-4959), ㈜케이비노(T.010-3315-8574), 세계주류마켓(T.010-2669-0623), 동적골 와인스토리(T.010-3640-8695), 트레비니(T.010-2318-8314), 베러댄보틀샵(T.051-959-0508), 와인나라아울렛진주신안점(T.055-743-9143), 와인지몽(T.063-254-1500), 와인N글라스(T.010-2060-8343), 오프너마켓(T.010-2220-0414)
잰스 프리미엄 뀌베(Jansz Premium Cuvee) (샤르도네 + 피노 누아 스파클링)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태즈메이니아 섬은 북극과도 멀지 않은 위도에 위치한다. 하지만 긴 일조시간과 해풍의 영향 덕분에 샤르도네나 피노 누아처럼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포도들의 품질이 뛰어나다. 호주 최고의 스파클링이 나오는 지역으로도 손꼽히며, 많은 마니아층을 거느린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86년부터 스파클링을 만들어 오고 있는 잰스(Jansz) 와이너리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태즈메이니아의 스파클링 전문 하우스다.
*판매처: 와인포인트스토어 청담점(T.1811-9188), 와인포인트 앱 (다운로드 링크 http://onelink.to/winepoint)
[(왼쪽부터) 포울스 팜 투 테이블 산지오베제, 코리올 피아노, 롱뷰 네비올로 새터너스, 존 듀발 플렉서스 MRV]
파울스 팜 투 테이블 산지오베제(Fowles Farm To Table Sangiovese) (산지오베제)
호주는 와인 못지 않게 자연에서 키우는 건강한 가축으로도 유명하다. 파울스(Flowles) 가문은 오랫동안 빅토리아주에서 축산업에 종사해오던 가문인데, 와이너리를 설립한 맷(Matt) 또한 이 전통을 함께 지켜나가고 있다. 가축들이 그려져 있는 레이블에서도, 농장에서 식탁으로(Farm to Table)이라는 와인 이름에서도 이 와인들이 음식과 얼마나 잘 어울릴지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품종에 대한 실험으로 호주땅에서 멋진 산지오베제 100% 와인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판매처: 와인이 간다(T.0507-1332-1218), 오후 네시의 가게(T.031-934-0141), 봉주상회(T.02-511-3888), 몰디브와인(T.054-615-2199), 올드바인(T.0507-1344-3637), 아베크와인(T.02-554-1468)
코리올 피아노(Coriole Fiano) (피아노)
맥라렌 베일을 기반으로 한 코리올(Coriole)은 호주 와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산지오베제로 시작해 다양한 유럽 품종들을 호주에 들여오고 와인을 생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호주 와인의 다양성을 넓힌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올은 이탈리아 캄파니아 품종인 피아노(Fiano)도 호주 땅에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숨겨진 보물과 같은 품종은 호주의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여 먼 이국땅에서도 자신의 멋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판매처: 마켓지구(T.044-862-2680), 라빈 리커스토어(T.0507-1422-1855), 리코 더와인샵(T.0507-1395-8819), 송파와인집(T.0507-1445-1147), 오프너스 합정역점(T.02-332-6751), 캥거루 와인 삼성점(T.0507-1314-6342), 캥거루 와인 청담점(T.0507-1322-6342), 아이디티티(T.0507-1395-1057) / 파크하얏트 호텔
롱뷰 네비올로 새터너스(Longview Nebbiolo Saturnus) (네비올로)
롱뷰(Longview)는 이탈리아 가문의 피가 흐르는 사토르노(Saturno) 형제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호주 품종 외에도, 이탈리아 전통을 기리기 위해 네비올로나 바르베라 품종을 재배하는데, 이들의 네비올로는 호주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가문 이름을 라틴식으로 변형해 이름을 지은 이 와인은 특히 호주 와인계의 기린아 벤 글래쳐(Ben Glaetzer)와 협업해 만든 대표 와인이다.
*판매처: 뚜르뒤뱅(T.02-6941-1846), 팬브레드 신사역점(T.0507-1344-8451), 와인룩 와인샵(T.010-5845-1865), 투바틀(T.010-3891-9567)
존 듀발 플렉서스 MRV(John Duval Plexus MRV) (마르산느 + 루산느 + 비오니에)
바로사 밸리에 기반을 둔 듀발(Duval) 가문은 100년 넘게 최고의 와이너리에 포도를 공급한 가문이다. 존 듀발은 30년 동안 펜폴즈(Penforlds)에서 일하면서 그 중 반절 이상을 수석 와인메이커로 일했는데, 2003년 자신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하여 존 듀발 와이너리를 설립한다. 그리고 여러 지중해 품종들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 와인도 전형적인 남부론 블렌딩(마르산느 + 루산느 + 비오니에)이다. 오랫동안 바로사 밸리에서 재배된 듀발 가문의 포도는 그의 오랜 양조 경험과 어우러져 멋진 와인으로 재탄생했다.
*판매처: 와인포인트스토어 청담점(T.1811-9188), 와인포인트 앱 (다운로드 링크 http://onelink.to/wine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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