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을 축하할 때 종종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하는 샴페인의 양으로만 본다면 F1(Formula 1)을 따라올 스포츠는 없을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한 F1은 ESPN에서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넷플릭스 다큐 시리즈 <본능의 질주(Drive to Survive)>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새로운 스포츠 팬들은 스파클링 와인을 사용하는 이러한 전통도 쇼의 일부로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호화로운 축하 방식은 언제 시작됐고, 어떻게 레이스의 필수 요소가 되었을까?
F1에 샴페인이 등장하다
F1에 샴페인의 등장한 것은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르헨티나 드라이버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가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모엣 샹동(Moët & Chandon)을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경주에서 표준 관행이 되었다.
하지만 샴페인을 뿌리는 행위는 1966년 전설적인 프랑스의 24시간 장거리 레이스인 르망에서 시작되었다. 스위스 드라이버 조 시펠트(Jo Siffert)가 실수로 병의 코르크 마개를 터뜨려 관중들에게 샴페인을 뿌린 것이다. 이듬해에는 포드 경주에서 막 우승한 미국의 레이서 댄 거니(Dan Gurney)가 현장에 있던 그의 팬과 사진가들, 그들의 카메라 렌즈에까지 샴페인을 뿌리는 사건이 있었다.
와이너리의 스포츠 후원 문화
샴페인 샤워는 모터스포츠의 필수 요소이자 결국 전 세계 대부분의 주요 스포츠에서 관례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야구와 농구 플레이오프 행사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테니스, 골프, 폴로, 축구를 포함한 국제 스포츠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1966년부터 모엣 샹동(Moët & Chandon)과 멈(G.H. Mumm)은 꾸준히 F1을 후원하고 있다. 와이너리들은 특히 F1의 후원사가 되기를 원하는데, 실제로 페라리 트렌토(Ferrari Trento) 와이너리는 F1을 후원하면서 미국 내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고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A와 NFL은 최근 몇 년 동안 와인 문화에 훨씬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 수많은 운동 선수들이 와인과 샴페인에 적극적인 관심 표하고 더 많은 후원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와 C.J. 맥컬럼(C.J. McCollum)은 자체적으로 와인 레이블을 출시했으며, NFL은 지난해 E. & J. 갤로 와이너리(Gallo Wineries)를 최초의 공식 와인 스폰서로 지명했다. 이렇게 다른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인플루언서, 특히 운동선수를 후원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를 주로 소비하는 젊은 와인 애호가를 끌어들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샴페인으로 시작한 와인과 스포츠의 동행. 앞으로 와인이 더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 등장하는 장면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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