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주 헤이스팅 리버는 아열대 휴양지로 포도재배와 와인 양조가 힘든 조건이다. 하지만 창의력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혁신적인 생산자들은 이곳 환경에 완벽히 적응해 와인 산지로 변신시켰다. 헤이스팅 리버의 매력을 톺아보자.

[헤이스팅 리버 지도, 자료 제공: 호주 와인 협회]
헤이스팅 리버 소개
헤이스팅 리버는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420km,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510km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엘렌버러 폭포(Ellenborough Falls)가 있다. 아열대 우림 속 펼쳐진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포도재배는 꽤 일찍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와인 생산은 최근 40년 동안 이뤄졌다. 부단한 노력으로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품종과 와인 스타일을 찾았는데, 화이트 와인이 좋으며 베르델호 와인이 특히 훌륭하다.
헤이스팅 리버 와인 역사
헤이스팅 리버 지역에는 수천 년 동안 비르파이족이 살았다. 이 강은 1818년 유럽 탐험가들에 의해 발견됐다. 1837년 식민지 측량사인 헨리 판쿠르트 화이트(Henry Fancourt White)가 클리프톤(Clifton) 포도밭에 최초로 포도나무를 심었다. 1860년대까지 포도밭은 33개까지 늘어났는데, 당시 다른 지역과 경쟁, 소비자 취향 변화, 포도밭 유지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다가 결국 1920년에서 1980년대까지 60년 정도 와인 산업은 중단됐다.
1980년대에 카세그레인(Cassegrain) 가족은 이 지역 개발 초기에 선호했던 이사벨라 품종 대신 샤르도네, 피노 누아,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쉬라즈, 세미용, 소비뇽 블랑, 그리고 비교적 새로운 샹부르상 품종을 심었다. 1999년 호주 지리적 표시를 받았다.

[헤이스팅 리버 전경, 사진 제공: 호주 와인 협회]
헤이스팅 리버 포도재배
헤이스팅 리버 포도밭은 13헥타르 규모이며, 해발고도 0~649m 사이에 있다. 성장기 강우량이 944mm로 상당히 많고, 퀸즈랜드에서 시작해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열대 저기압 꼬리 부분과 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과 가까워서 몹시 따뜻한 아열대성 기후를 지닌다. 따라서 헤이스팅 리버의 최고 빈티지는 건조한 해다. 항상 세심한 포도나무 잎 관리가 필요하며 곰팡이에 저항성이 있는 샹부르상이 유리하다.
주로 재배되는 품종은 베르델호, 세미용, 샤르도네, 샹부르상, 쉬라즈,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 있다. 베르델호가 이 지역의 특산물로, 열대과실 향과 풍미를 지니며 상쾌하다. 레몬 향이 좋은 세미용과 샤르도네도 이 지역의 해산물(특히 통통한 굴)과 좋은 페어링을 보여준다. 샹부르상은 보라색을 띠며 부드럽고 균형이 잘 잡혀 마시기 편안하다.
호주는 헤이스팅 리버처럼 숨겨진 보물 같은 와인 산지와 자연에 대응하는 열정적인 생산자가 많은 와인 생산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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