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와인 추천 1편에 이어 2편에서는 설 명절 미식 와인과 애호가를 위한 선물 세트를 소개한다. 모처럼 만난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설 명절에 와인이 빠질 수는 없는 법. 함께하는 자리를 더욱 빛내 줄 와인이 명절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면 금상첨화다. 향긋하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과 풍부한 맛이 일품인 레드 와인, 담소를 나누며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치즈와 와인까지 다양한 세트들이 눈길을 끈다.
고마운 분께 드리는 설 선물로도 와인은 으뜸이고, 평소에 와인을 즐기는 애호가라면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된다. 하지만 와인은 은근히 고르기가 까다로운 것도 사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각 수입사에서 준비한 다양한 와인 세트들을 선별해 보았다. 우아한 피노 누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강렬한 맛, 화이트와 레드로 구성된 나파 밸리 와인까지 애호가라면 모두 좋아할 만한 와인들이다. 정성이 오가는 설 선물 속에 와인의 향긋함을 더해 보자.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리는 미식 와인
몰리두커, 더 복서 Mollydooker, The Boxer
몰리두커, 투 레프트 피트 Mollydooker, Two Left Feet
호주 맥라렌 베일에 위치한 몰리두커는 품질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와이너리다. 호주의 따스한 햇빛을 가득 담은 듯한 몰리두커의 진한 풍미는 충실하게 잘 익은 포도에서 온 것. 몰리두커는 '마르퀴스 프루츠 웨이트(Marquis Fruits Weight)'라는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풍미가 충분히 완숙된 포도만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쉬라즈 100%로 만든 더 복서는 묵직한 바디감과 풍성한 과일향이 매력적이고, 쉬라즈에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드한 투 레프트 피트는 깊고 우아한 풍미가 특징이다. 갈비찜이나 고기 완자전 같은 육류에 곁들여 보자. 유쾌한 레이블만큼이나 설 식탁이 한결 정답고 즐거워질 것이다.
* 판매처: 레드텅 청담점 / 레드텅 압구정점 / 레드텅 여의도점 / 레드텅 서래점 / 레드텅 판교 카카오점 / 롯데백화점 본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 /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영어덜트, 샤르도네 Young Adult, Chardonnay
영어덜트, 메를로 Young Adult, Merlot
영어덜트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손자 손녀부터 집안의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긴다는 뜻을 담은 와인이다. 이런 철학에 걸맞게 이번 설을 위해 준비한 세트도 어린 샤르도네와 숙성된 메를로의 조합. 2021년산 샤르도네는 레몬과 배 등 과일향이 신선하고 허니서클과 캐러멜 향이 달콤함을 더한다. 2013년산 메를로는 부드럽고 묵직한 질감과 함께 달콤한 마른 과일향, 가죽, 버섯, 흑연 등 다양한 풍미가 복합미를 자랑한다. 화이트와 레드로 구성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고 다양한 설 음식에 곁들이기도 좋다.
* 판매처: 더현대서울 와인웍스
꽁떼 디 깜삐아노, 수수마니엘로 Conte di Campiano, Susumaniello
꽁떼 디 깜삐아노, 네로 디 트로이아 Conte di Campiano, Nero di Troia
꽁떼 디 깜삐아노는 1938년 설립된 이후 3대에 걸쳐 와인을 만들고 있는 꽁뜨리 스푸만티(Contri Spumanti)사가 이탈리아 풀리아(Puglia) 지방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유럽 안에서도 손꼽히는 휴양지로 유명한 풀리아는 찬란한 햇살 아래에서 파워풀한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잘 익은 딸기, 라즈베리, 석류 향이 감미로운 수수마니엘로, 블랙체리와 검은 자두의 진하고 달콤한 풍미가 매력적인 네로 디 트로이아 두 와인 모두 묵직하고 부드러워 갈비찜이나 너비아니 구이 같은 육류와 잘 어울리고 와인의 잔당감이 짭짤한 양념과 단짠의 조화를 이룬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 / 잠실점 / 노원점 / 강남점 / 미아 / 분당점 / 일산점 / 평촌점 / 인천터미널점 / 동탄점
롬바우어, 소비뇽 블랑 Rombauer Vineyards, Sauvignon Blanc
롬바우어, 진판델 Rombauer Vineyards, Zinfandel
40년의 역사를 지닌 롬바우어 빈야드는 나파 밸리에서 3대째 이어오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다. 1980년에 와이너리를 설립한 롬바우어 부부는 나파 밸리와 소노마 곳곳의 뛰어난 포도밭을 매입해 우수한 와인을 만들어왔다. 소비뇽 블랑은 나파 밸리 안에서도 가장 서늘한 곳인 로스 카네로스에서 생산해 상큼하고 경쾌한 맛이 일품이고, 진판델은 풍성한 과일향과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가벼운 나물과 전에는 소비뇽 블랑을, 묵직한 고기 요리에는 진판델을 곁들여 보자. 개운한 뒷맛과 와인의 은은한 여운이 설 음식을 한층 더 맛있게 장식해 준다.
* 판매처: 더와인하우스여의도/ 빅토리아셀렉샵 / 신세계엘앤비 와인앤모어 전지점
메스디 로쏘, 랑게 네비올로 Mesdi Rosso, Langhe Nebbiolo
더 더치, 치즈 4종과 시나몬 디핑 소스 The Dutch, 4 Cheeses & Cinnamon Deeping Sauce
모처럼 모인 가족들과 식사를 마친 뒤 정겹게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 와인과 치즈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더 더치는 미네랄이 풍부한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우유로 네덜란드 정통 자연치즈만을 고집하는 치즈 메이커다. 4종의 치즈들을 고르게 잘라 놓고 이탈리아 북서부 랑게 지역의 네비올로를 곁들여 보자. 네비올로의 복합미가 치즈의 깊은 풍미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고 크리미한 치즈의 질감은 와인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고다, 트러플, 라벤더, 스모크 페퍼 등 각기 다른 치즈가 네비올로와 보여주는 색다른 맛의 향연이야말로 진정한 미식의 즐거움이다.
* 판매처: 롯데백화점 본점(단독입점)
애호가를 위한 와인 선물
마스트로베라르디노, 라디치 타우라시 Mastroberardino, Radici Taurasi
마스트로베라르디노는 1878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남부의 명문 와이너리다. 이들이 만든 타우라시는 남부의 바롤로라고도 불리는 알리아니코(Aglianico) 품종 100%로 만든 와인. 붉은 과일 향이 진하고 제비꽃과 매콤한 향신료 등 다채로운 아로마가 강렬한 부케를 이루며 잘 익은 타닌이 탄탄한 구조감을 선사한다. 숙성잠재력이 좋으므로 셀러에 간직했다 뜻깊은 날 열기에도 좋은 와인이다.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2022년 Top100에도 이름을 올려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와인이기도 하다.
* 판매처: 노트앤레스트(당산) / 와인창고(제주) / 로씨니 / 저스트와인 / 이태리포도 / 라빈리커스토어 / 네비올로 분당/ 와인터치(성남) / 세이모마트
덕혼 디코이, 샤도네이 Duckhorn Decoy, Chardonnay
덕혼 디코이, 카버네 소비뇽 Duckhorn Decoy, Cabernet Sauvignon
1976년에 설립된 덕혼 와이너리는 나파 밸리 프리미엄 와인의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와이너리다. 이들이 만드는 디코이 시리즈는 직관적인 맛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와인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샤도네이와 카버네 소비뇽이 세트로 구성됐다. 신선한 과일, 바닐라, 미네랄 등의 풍미가 우아한 샤도네이와 농익은 베리, 다크초콜릿, 민트 등의 아로마가 진한 카버네 소비뇽은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나파 밸리 와인의 표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화이트와 레드 한 쌍이다.
* 판매처: 현대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 롯데백화점 / 갤러리아
도멘 레 꼬꼬뜨, 부르고뉴 오트 코트 드 뉘 샴 드 페르드리 Domaine Les Cocottes, Bourgogne Hautes Cotes de Nuits Champs de Perdrix
도멘 레 꼬꼬뜨, 부르고뉴 오트 코트 드 뉘 퀴베 드 베르지 Domaine Les Cocottes, Bourgogne Hautes Côtes de Nuits Cuvée de Vergy
도멘 레 꼬꼬뜨는 부르고뉴의 떠오르는 여성 와인메이커 엘렌 꾸당(HélèneCoudin)이 만든다. 테루아의 특징을 오롯이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는 유기농으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숙성할 때도 적절한 오크 사용으로 건강한 포도의 순수한 풍미를 와인에 담고 있다. 금번에 마련한 세트 구성은 모두 피노 누아 100% 와인이다. 샴 드 페르드리는 풍성한 과일향, 젖은 흙의 미네랄리티와 함께 장미향이 화사하고 퀴베 드 베르지는 신선한 레드 체리 향에 마른 허브, 연필심, 훈연 향 등이 아로마의 깊이를 더한다.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애호가에게 선물하기 좋은 와인들이다.
* 판매처: 레끌레 드 크리스탈 전 지점 (청담 / 수원광교 / 삼성 / 성수 / 경희궁 / 일산 / 서초 / 판교 / 양재 / 제주)
라몬 빌바오, 리오하 레세르바 Ramon Bilbao, Rioja Reserva
라몬 빌바오, 베르데호 Ramon Bilbao, Verdejo
1924년에 설립된 라몬 빌바오는 <드링크 인터내셔날(Drinks International)> 선정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 50'에 2019와 2020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스페인의 와이너리다. 이들이 만드는 리오하 레세르바는 40년 수령의 고목에서 자란 템프라니요를 오크통과 병에서 총 40개월간 장기 숙성시켜 출시한 와인으로 잘 익은 과일향과 바닐라, 커민, 멘톨, 야생 허브 등 다양한 아로마가 풍성한 복합미를 자랑한다. 스페인의 토착 청포도 베르데호로 만든 화이트 와인은 감귤류와 열대과일의 풍미가 강렬하고 허브와 꽃 향이 화사하며 균형잡힌 산도와 부드러운 여운이 매력적이다.
* 판매처: 비노 아미쿠스
올드 월드, 퀴베 99 로쏘 아파시멘토 에디찌오네 Old World, Cuvee 99 Rosso Appassimento Edizione
올드 월드는 1900년에 설립된 이탈리아 최대 와인 회사 중 하나인 이탈리안 와인 브랜드(Italian Wine Brands SPA)사가 풀리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이다. 퀴베 99는 프리미티보와 네그로아마로를 풀리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말려 당도와 풍미를 농축시켜 만든 와인이다. 깊고 진한 루비빛이 매혹적이고 체리와 라즈베리 등 과일향이 풍성하며 붉은 자두 잼처럼 달콤한 아로마가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입안을 가득 채운다. 다양한 육류와도 잘 어울리지만 음식을 곁들이지 않고 약 18도의 서늘한 온도로 와인만 즐겨도 좋다. 애호가의 느긋한 휴식을 향기롭게 장식해 주는 와인이다.
* 판매처: 가라지와인샵 / 소도와인샵 / 엘리스와인샵 / 더와인콜렉티브(성수 / 방배) / 비노클럽 / 주스트코(용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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