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로네는 변화해야 한다” 이는 이탈리아의 발폴리첼라 협회(Consorzio della Valpolicella) 부회장이자 마스터 오브 와인(MW)인 안드레아 로나르디(Andrea Lonardi)의 진심 어린 경고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마로네(Amarone)의 스타일은 진하고 묵직하며 장기 숙성이 가능한 풀바디 와인이지만 요즘 아마로네 시장에 대한 반응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따라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규정을 수정하고 그에 맞는 세련된 변화가 필요하다. 로나르디 부회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는 토양, 포도 품종, 기후, 생산자, 기업, 커뮤니케이션 등 모든 요소들을 재조정해 질적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질적으로 생산 지역을 잘 구분해 발폴리첼라와 아마로네 생산만을 위한 독점적인 지역, 즉 전용 포도밭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베르타니(Bertani) 와이너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의 집중도는 포도를 말리는 과정에서 20%의 무게가 손실되었을 때 가장 높으며, 이를 넘어서면 분해 과정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포도를 말리는 장소와 조건, 지리적 위치에 대해서도 다시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포도 발효 기술, 포도 세척, 광학 선별 장치, 숙성 시간, 목재 종류, 그리고 용기 크기 등의 요소에도 변화의 여지가 있다. 로나르디 부회장은 생산자의 65%가 향후 10년 내에 전통적인 퍼걸러(Pergola) 재배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폴리첼라 협회의 마르케시니(Marchesini) 회장도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다. 퍼걸러 방식으로의 복귀하는 것을 포함해 포도를 말리는 기술 연구에도 새로운 도전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시장이 저알코올 와인을 요구하는 반면, 기후 변화는 고알코올을 만들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로네 생산자들이 이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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