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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하의 시그니처 와인,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엘 꼬또'

스페인 와인 산지를 이야기할 때 리오하(Rioja)는 역사와 전통, 유명세 등에서 항상 첫 손가락에 꼽히는 산지다. 1925년 스페인 최초로 원산지 명칭(DO)을 공식 인정받으며 스페인 와인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었고, 장기간 품질과 명성을 유지하며 1991년 스페인 최초로 DOCa 등급을 받은 지역이다. 약 66000헥타르 면적의 포도원이 있는 리오하에는 570여 개 와이너리가 연간 3억 4천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리오하 전역에서 800헥타르 이상의 빈야드를 운영하는 엘 꼬또(El Coto)는 리오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와이너리다.


[엘 꼬또 와이너리 (사진제공: 비노에이치)]


엘 꼬또는 와인 그룹 바롱 드 레이(Baron de Ley)에 소속돼 있다. 스페인의 와인 그룹 중 1997년 최초로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바롱 드 레이는 엘 꼬또를 포함해 6개의 스페인 와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국민 와인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엘 꼬또가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지도 12년이 됐다. 그리고 올해 11월, 수입사 비노에이치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바롱 드 레이의 수출 매니저 마르타 페리(Martha Perry)가 방한해 엘 꼬또의 대표적인 와인들을 소개했다.


'엘 꼬또(El Coto)'는 '사냥터' 또는 '보호구역'을 의미하는 이름이며 레이블에는 사슴이 그려져 있다. 이는 와이너리를 설립한 부지가 사냥터였던 역사적 배경에서 유래했다. 엘 꼬또는 1970년 설립 이후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리오하 와인의 선두주자로 올라섰는데, 마르타 페리는 중요한 성장 요인으로 빈야드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엘 꼬또가 소속된 스페인 와인 그룹 바롱 드 레이의 수출 매니저, 마르타 페리]


“엘 꼬또는 포도원을 꾸준히 확장해 리오하 알타(Rioja Alta), 리오하 바하(Rioja Baja), 리오하 알라베사(Rioja Alavesa)에 곳곳에 포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마다 테루아가 다르고 그에 따라 다른 스타일이 생산되죠. 리오하 바하는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으면서 지중해 영향을 받아 포도가 잘 성숙되는 조건이고, 알타와 알라베사는 대서양 영향을 받으면서 산도가 좋은 포도가 생산됩니다. 각 기후와 토양에 맞춰 포도 품종을 선택하고 리오하 테루아를 표현하는 데 주력합니다.”


스페인 국내에서 리오하 와인 중 엘 꼬또의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이며, 블랑코, 로사도, 크리안자, 레세르바 등 전체 카테고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오하 테루아를 표현한다는 의도대로, 기본급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소비자들이 리오하 와인에 기대하는 대표적인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인 와인은 오크 숙성 기간에 따라 엄격히 와인 등급을 구분하는 만큼 오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 엘 꼬또는 스페인을 넘어 세계 와인업계에서 오크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와이너리이기도 하다. 3개의 주요 숙성 셀러에 65000여 개 오크 배럴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산 오크가 약 80%, 프랑스산 오크가 약 20% 정도다. “새 오크나 두 번째 사용하는 오크를 선호하고, 평균 5년 정도만 사용합니다. 특히 위생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데 6개월마다 모든 오크통을 청소하면서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와인에서 오크의 영향력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포도의 신선한 특징과 과실 풍미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죠.”


이렇게 생산한 엘 꼬또 와인은 24개월 이상 오크 숙성한 그란 레세르바에서도 오크가 강하지 않고 과실 캐릭터가 먼저 드러난다. 엘 꼬또가 리오하의 전통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인정받는 이유다.


[(왼쪽부터) 엘 꼬또 블랑코, 엘 꼬또 크리안자, 꼬또 데 이마즈 그란 레세르바]


엘 꼬또 블랑코 El Coto Blanco 2023

엘 꼬또는 리오하에서 가장 큰 화이트 와인 생산자로, 스페인 국내와 해외 시장의 '리오하 화이트 와인' 카테고리에서 30%를 차지할 정도다. 화이트 와인 생산을 위해 적합한 포도밭을 찾았고, 해발고도 800미터 이상에 위치한 핀카 카르보네라(Finca Carbonera) 빈야드에서 화이트 와인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엘 꼬또 블랑코는 리오하의 대표적인 품종인 비우라(Viura)를 위주로 사용하고 약간의 베르데호(Verdejo)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블렌딩한다. 시트러스와 청사과 등 신선하고 상큼한 아로마 캐릭터에 짭조름한 뉘앙스와 미네랄도 함께 느껴진다.


엘 꼬또 크리안자 El Coto Crianza 2020

엘 꼬또를 대표하는 크리안자는 12개월간 오크 숙성하고 최소 6개월 이상 병 숙성 후 출시하는 템프라니요(Tempranillo) 와인이다. 225리터 미국산 오크를 사용해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했다. 밸런스가 좋은 와인으로 신선한 붉은 과실 풍미와 부드러운 바닐라 아로마가 은은하게 어우러지고 구조감도 뛰어나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와인답게 입안에서 라운드한 느낌이 편하게 다가오고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다. 일상에서 즐기는 캐주얼한 음식부터 다양한 육류 요리까지 두루 잘 어울릴 만하다.


[엘 꼬또 크리안자 (사진제공: 비노에이치)]


꼬또 데 이마즈 그란 레세르바 Coto de Imaz Gran Reserva 2018

엘 꼬또의 프리미엄 와인 중 하나다. 이마즈(Imaz)는 와이너리 부지에 존재했던 수도원을 의미하며, 역사적인 유산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템프라니요 90%, 그라시아노(Graciano) 10%를 블렌딩했고 미국산 오크와 프랑스산 오크를 6대 4의 비율로 사용해 2년간 숙성한 뒤 추가로 3년간 병 숙성을 거쳐 출시한다. 리오하 알타의 세니세로(Cenicero)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빈야드에서 70년 수령의 올드 바인으로 생산해 포도의 집중도가 뛰어나다. 마르타 페리 매니저는 “그라시아노의 높은 산도와 풍부한 타닌이 장기 숙성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며 “벽난로 와인”이라 표현했다. 이맘때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자 따뜻한 벽난로 앞에서 오랜 시간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와인이란 의미다. 우아한 깊이감과 복합미를 보여주며 길게 이어지는 여운이 인상적이다. 2016년 빈티지가 지난해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100대 와인에 선정됐고, 현재 유통 중인 2018년 빈티지는 올해 <디캔터(Decanter)>에서 94점을 받았다.


이외에도 엘 꼬또는 꼬또 데 이마즈 레세르바(Coto de Imaz Reserva), 아이콘 와인인 이마즈 그란 레세르바(Imaz Gran Reserva), 100% 샤르도네로 만든 세미 스위트 와인 엘 꼬또 세미돌체(El Coto Semidulce) 등도 한국에 출시했다. 비노에이치 측은 “엘 꼬또의 다양한 와인을 레스토랑뿐 아니라 와인숍에서도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인과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오하의 상징적인 와인 브랜드가 한국에서도 더 많은 대중과 가깝게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프로필이미지안미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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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4.11.15 13:04수정 2024.11.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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