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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에서 3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메종 샹피, 현대백화점 입점

[메종 샹피 와이너리 입구]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메종 샹피(Maison Champy)가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다. 1720년 에드메 샹피(Edme Champy)가 설립한 이 와이너리는 본(Beaune)을 기반으로 9대째 와인을 생산하며 뛰어난 품질과 역사를 자랑한다.


샹피 가문은 설립 당시 오크통을 만드는 전문가였다. 우수한 품질의 오크통을 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와인 숙성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이를 계기로 포도와 포도밭에 대한 연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와인 제조의 길로 접어들었다.


[메종 샹피 지하 셀러에서 진행한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 


1860년대 필록세라로 인한 위기로 와인 제조에 많은 변화가 생기자, 메종 샹피는 와인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과학과 혁신에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샹피 가문의 4대손인 끌로드 샹피는 친구인 루이 파스퇴르와 더욱 가까워졌다. 1860년 프랑스와 영국의 자유 무역 협정으로 프랑스 와인 수출이 쉬워졌지만 품질이 불확실해지자 1863년 나폴레옹 3세가 루이 파스퇴르에게 와인의 변질 원인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파스퇴르는 저온 살균 공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와인연구 : 질병, 원인, 와인을 보관하고 숙성하는 새로운 과정>이라는 책을 출간하는 등 현대 와인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 연구는 끌로드 샹피의 도움으로 메종 샹피 셀러의 지하에서 진행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1890년에는 에펠탑의 건축가로 유명한 귀스타브 에펠이 메종 샹피의 설립 170주년을 기념해 와이너리의 셀러 설계를 맡기도 했다. 그의 손길이 닿은 이곳은 현재까지도 와인을 생산하며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또한 1957년에는 프랑스 대통령 르네 코티가 바티칸 교황 비오 12세에게 메종 샹피의 1952 빈티지 '끌로 드 부조'를 직접 선물하며, 메종 샹피는 부르고뉴 와인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페르낭 베르즐레스, 메종 샹피의 대표 포도밭]


메종 샹피 와인의 핵심은 부르고뉴 꼬뜨 드 본에 위치한 포도밭인 페르낭 베르즐레스(Pernand-Vergelesses)에 있다. 이곳은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모두 생산하며, 1158년 메지에르 수도원의 수도승들이 처음 포도를 심은 기록이 남아 있다. 페르낭 베르즐레스는 알록스 꼬르통(Aloxe-Corton)과 사비니 레 본(Savigny-lès-Beaune) 사이에 위치하며, 6개의 프리미에 크뤼(Premier Cru)를 포함한 뛰어난 와인 산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페르낭 베르즐레스 포도밭 북쪽 마을 왼쪽에는 그랑 크뤼 포도원인 꼬르통(Corton)이 위치해 훌륭한 입지를 자랑한다. 페르낭 베르즐레스는 메종 샹피가 소유한 21헥타르의 포도밭에서 1/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포도밭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훌륭한 와인이 대거 탄생하는 지역으로 특히 최근 출시된 페르낭 베르즐레스 프리미에 크뤼 '일 데 베르즐레스(Iles des Vergelesses)' 2022 빈티지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8점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 '리빙 헤리티지' 인증서]


메종 샹피는 '훌륭한 와인은 건강한 포도밭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강조한다. 소유한 포도밭 전체 21헥타르 중 65~68% 이상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부르고뉴 전체 포도밭 중에서 오직 11%만이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비율이며 환경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래를 지향하는 메종 샹피의 철학을 읽을 수 있다. 2021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뛰어난 산업적 가치와 장인 정신을 인정받아 부르고뉴 와이너리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리빙 헤리티지 인증을 받았다. 


장인 정신과 품질을 중시하는  300년 역사의 메종 샹피는 프랑스의 관문인 샤를 드골 공항에 입점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호텔의 와인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애호가들에게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수입사 비노에이치를 통해 8종의 와인을 소개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점, 더현대대구점, 비노에이치 문정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왼쪽부터) 에드메 샤르도네, 에드메 피노누아, 페르낭 베르즐레스 '끌로 드 불리', 본 '비에이 비뉴'] 


[(왼쪽부터) 페르낭 베르즐레스 프리미에 크뤼 '일 데 베르즐레스', 뫼르소, 꼬똥 로녜 그랑 크뤼, 꼬똥 샤를마뉴 그랑크뤼] 


  • 1. 부르고뉴 샤르도네 '뀌베 에드메' 2022

리치, 허니서클, 오렌지 블러썸 향이 우아하게 나타나며 신선한 과즙과 입안을 매끄럽게 감싸는 부드러움, 깊이와 구조감이 훌륭해 '리틀 뫼르소'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2022 빈티지: 91pts - James Suckling


  • 2. 부르고뉴 피노누아 '뀌베 에드메' 2022

체리, 딸기, 라즈베리 등 베리류의 과일과 오크에서 나오는 바닐라 터치가 조화롭게 나타나며 신선하고 부드럽지만 견고한 구조감을 즐길 수 있다.

2020 빈티지: 91pts - James Suckling


  • 3. 페르낭 베르즐레스 '끌로 드 불리' 2022

크랜베리, 딸기, 블랙 체리, 장미 꽃잎 등 다양한 풍미가 느껴지며 벨벳처럼 우아한 타닌과 오랜 시간 이어지는 피니시가 인상적인 피노 누아다.

2022 빈티지: 94pts - James Suckling / 2020 빈티지: 95pts - James Suckling


  • 4. 본 '비에이 비뉴' 2018

야생 산딸기에서 오는 과실의 상큼함과 풍부한 과즙을 느낄 수 있으며 14개월 오크 숙성으로 스모키향이 강렬하게 이어져 숙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와인이다.

2022 빈티지: 94pts - James Suckling / 2020 빈티지: 95pts - James Suckling


  • 5. 페르낭 베르즐레스 프리미에 크뤼 '일 데 베르즐레스' 2014

체리와 키르쉬의 특징이 돋보이는 매우 아로마틱 한 와인이다. 첫 모금에 미디엄 바디의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고 점점 무한대로 뻗어 나가며 놀라울 정도로 우아한 피니시가 기분 좋게 이어진다. 프랑스 샤를 드 골 공항 리스팅 와인이다. 

2022 빈티지: Vin, 98pts - James Suckling / 2020 빈티지: 97pts - James Suckling


  • 6. 뫼르소 2023

백도와 같은 하얀 과일 향에 섬세한 버터 향이 가미되어 아름다운 아로마가 드러난다. 은은한 나무 향과 스파이시한 캐릭터가 이어지며 복합미가 좋은 와인으로 고급 뫼르소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프랑스 샤를 드 골 공항 리스팅 와인이다. 


  • 7. 꼬똥 로녜 그랑 크뤼 2022

블랙 체리, 라즈베리의 농축된 과실미가 풍부하게 다가온다. 신선한 산미, 견고한 바디감, 코팅된 듯 부드러운 타닌감의 밸런스로 완벽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2022 빈티지: 98pts - James Suckling /  2020 빈티지: 99pts, 'Top 100' 와인 중 29위 - James Suckling


  • 8 .꼬똥 샤를마뉴 그랑 크뤼 2022

잘 익은 흰 과일, 바닐라 향이 지배적이며 과하지 않는 농도로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 디캔팅 후 벨벳처럼 부드러운 미네랄, 약간의 페트롤, 꿀 뉘앙스가 이어진다.

2022 빈티지:  97pts - James Suckling / 2021 빈티지: 96pts - James Suckling


자료제공: 비노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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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1.06 19:55수정 2025.01.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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