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에 맞는 추석은 우리에게 단순한 명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랜 세월 이어온 전통 속에서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게 감사하고, 음식을 나누며 정을 돈독히 다지는 날이다. 그만큼 선물은 마음을 전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예전에는 과일, 한우, 건강식품 등이 주를 이뤘다면 요즘은 차나 와인 같은 다양한 기호품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산지와 양조자의 철학이 담긴 와인은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그 자체로 '시간이 빚어낸 선물'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세련된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와인은 가격대가 다양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 10만 원 이하 와인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선사해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정성을 담기에 충분하고, 받는 이 역시 명절 음식과 함께 즐기거나 특별한 순간을 위해 아껴둘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한가위 와인 선물' 1편에서 소개하는 선물 세트는 모두 10만 원 이하 가격대로,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만족시킬 만하다. 올 추석, 감사 인사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와인을 선물해 보자.

보데가 피에드라 네그라 알타 콜레시옹 토론테스 Bodega Piedra Negra, Alta Coleccion Torrontes

보데가 피에드라 네그라 알타 콜레시옹 말벡 Bodega Piedra Negra, Alta Coleccion Malbec

프랑스 보르도 명문 뤼르통 가문 출신의 프랑수아 뤼르통(François Lurton)이 아르헨티나 우코 밸리에 설립한 보데가 피에드라 네그라는 고지대 테루아의 잠재력을 일찍이 증명해낸 와이너리다. 이번 패키지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두 품종 토론테스와 말벡으로 구성돼, 신선함과 응축미를 모두 즐길 수 있다.

* 판매처: 와인보우 전 매장

파우스티노 리베로, 우티엘 레케나 그란 리제르바 Faustino Rivero, Utiel-Requena Gran Reserva

파우스티노 리베로, 우티엘 레케나 리제르바 Faustino Rivero, Utiel-Requena Reserva

파우스티노 리베로는 스페인 라 리오하에서 19세기부터 전통을 이어온 와이너리다. 평균 해발고도 750m의 우티엘 레케나(Utiel Requena)에서 자란 토착 품종 보발(Bobal)과 템프라니요(Tempranillo)를 블렌딩한 리제르바와 그란 리제르바로 구성한 이 세트는 장기간 오크 숙성을 통해 깊이와 복합미를 갖춘 클래식 스타일을 보여준다. 스페인 레드 와인의 고전적 풍미와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

* 판매처: 고리와인샵 수내점

인비나, 쁘띠 바투코 카베르네 소비뇽 Invina, Petit Batuco Cabernet Sauvignon

인비나, 쁘띠 바투코 소비뇽 블랑 Invina, Petit Batuco Sauvignon Blanc

칠레 마울레 밸리(Maule Valley)에 뿌리를 둔 와이너리 인비나는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4년 연속 'Best of Chile'에 선정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쁘띠 바투코 라인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소비뇽 블랑으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레드와 화이트를 균형 있게 담아, 누구나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세트다.

* 판매처: 고리와인샵 수내점

실버 크릭 카베르네 소비뇽 Silver Creek Cabernet Sauvignon

실버 크릭 샤도네이 Silver Creek Chardonnay

캘리포니아에서 5대에 걸쳐 이어온 실버 크릭은 안정적인 품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도네이로 구성된 세트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스타일로, 명절 음식과의 궁합도 탁월하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입문용 패키지로도 적합하다.

* 판매처: 고리와인샵 수내점

부시아 네라, 테누타 디 캄프리아노 키안티 DOCG Buccia Nera, Tenuta di Campriano Chianti DOCG

부시아 네라, 테누타 디 캄프리아노 토스카나 비앙코 Buccia Nera, Tenuta di Campriano Toscana Bianco

토스카나에서 5대째 이어온 와이너리 부시아 네라는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른다. 산지오베제를 기반으로 한 키안티 와인과 트레비아노(Trebbiano)와 말바시아(Malvasia)를 블렌딩한 토스카나 비앙코는 명절 음식과 뛰어난 조화를 이룬다. 전통적인 이탈리아 와인의 매력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 판매처: 드로게리아

보데가스 루손, 라스 헤르마나스 모나스트렐 시라 Bodegas Luzon, Las Hermanas Monastrell Syrah

보데가스 루손, 라스 헤르마나스 크리안자 Bodegas Luzon, Las Hermanas Crianza

스페인 후미야(Jumilla)를 대표하는 보데가스 루손은 모나스트렐 품종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린 생산자다. 모나스트렐과 시라의 힘 있는 풍미를 담은 '라스 헤르마나스' 라인은 진한 과실미와 오크 숙성의 조화가 느껴져 고기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린다. 레이블에는 고향에서 어머니를 모시던 세 자매의 얼굴이 담겨 있어, 비슷한 사연을 지닌 이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 판매처: 드로게리아

트레드 소프틀리, 피노 누아 Tread Softly, Pinot Noir

트레드 소프틀리, 소비뇽 블랑 Tread Softly, Sauvignon Blanc

호주의 신진 브랜드 트레드 소프틀리는 와인 판매 수익의 일부를 활용해 나무를 심는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피노 누아와 소비뇽 블랑으로 구성된 이번 세트는 와인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조합이다. 와이너리의 친환경 철학 덕분에 의미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 판매처: 카카오 선물하기 주문 후 가까운 GS25에서 픽업 가능

트레드 소프틀리, 무알콜 쉬라즈 Tread Softly, Everything Except Shiraz

트레드 소프틀리, 무알콜 피노 그리지오 Tread Softly, Everything Except Pinot Grigio

트레드 소프틀리의 논알코올 라인으로, 쉬라즈와 피노 그리지오를 탈알코올 공법으로 양조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거나 운전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센스 있는 배려가 담긴 추석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 판매처: 카카오 선물하기 주문 후 가까운 GS25에서 픽업 가능

스톤 베이, 레드 블렌드 Stone Bay, Red Blends

스톤 베이, 소비뇽 블랑 Stone Bay, Sauvignon Blanc

뉴질랜드 말보로의 스톤 베이는 청량한 소비뇽 블랑으로 명성을 얻은 와이너리다. 이번 세트는 허브와 시트러스 향의 소비뇽 블랑과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의 레드 블렌드로 구성됐다. 화이트 와인은 청량감으로 명절 음식의 기름진 느낌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보르도 품종을 블렌딩한 레드 와인은 갈비찜, 불고기 등 고기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 판매처: CVS / SSM / 하이퍼 / 소매샵

랑데뷰, 카베르네 시라 Rendez-Vous, Cabernet Syrah

랑데뷰, 프리미에 샤도네이 Rendez-Vous, Premier Chardonnay

프랑스를 상징하는 '닭'이 새겨진 라벨은 어둠을 몰아내고 해를 불러오는 새로운 시작과 명예를 의미해, 진급 등 경사를 맞은 이들에게 상징적인 선물로 제격이다. 또한, 카베르네 시라의 레드 와인과 샤도네이로 생산한 화이트 와인 조합은 명절 음식과 두루 잘 어울려, 실용성까지 갖춘 선물 세트가 될 것이다.

* 판매처: CVS / SSM / 하이퍼 / 소매샵

산타 헬레나, 버라이어탈 카베르네 소비뇽 Santa Helena, Varietal Cabernet Sauvignon

칠레 국민 와인으로 불리는 와인 브랜드 산타 헬레나의 버라이어탈 카베르네 소비뇽은 가장 대중적인 레인지로 전 세계 시장에서 1초에 1병이 팔릴 만큼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미 시장은 물론이고 일본 시장에서도 칠레 와인 중 여타 경쟁자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다. 부담 없는 가격대와 대중적인 맛으로, 합리적이면서도 정성 어린 선물로 적합하다.

* 판매처: 푸드마켓 도곡점 및 전국 와인샵

헨켈, 트로켄 Henkell, Trocken

1856년 독일에서 설립된 헨켈은 긴 역사를 자랑하는 스파클링 와인 하우스다. 헨켈 트로켄은 세밀한 버블과 균형 잡힌 산미의 청량한 스타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명절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추석의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해 줄 선물로도 부족함이 없다.

* 판매처: 푸드마켓 도곡점 및 전국 와인샵

델리카토, 날리 헤드 올드 바인 진판델 Delicato, Gnarly Head Old Vine Zinfandel

델리카토, 날리 헤드 카베르네 소비뇽 Delicato, Gnarly Head Cabernet Sauvignon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델리카토 패밀리 와이너리는 미국 와인 'Top 3' 수출 브랜드로 꼽힌다. 80년 이상 수령의 올드바인에서 수확한 진판델과 카베르네 소비뇽은 농축미와 복합미가 탁월해 미국 와인의 힘과 매력을 보여준다. 미국 와인을 좋아하거나 묵직한 바디감의 레드 와인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세트다.

* 판매처: 와인파크 전 지점(역삼점, 여의도점, 종로점, 서울역점, 서초동점) / 신세계 백화점(강남점(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센텀점)

카이켄, 테루아 시리즈 말벡 Kaiken, Terroir Series Malbec

카이켄, 테루아 시리즈 토론테스 Kaiken, Terroir Series Torrontes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 설립자가 아르헨티나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카이켄은 두 지역의 장점을 아우른다. 말벡과 토론테스는 각각 아르헨티나 레드와 화이트의 대표 품종으로, 지역성과 품질을 모두 담아 전통적인 아르헨티나 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균형 잡힌 구성을 보여준다.

* 판매처: 나라셀라 직영점(나라셀라 리저브, 와인픽스 전점)

로저 구라트, 브뤼 코랄 로제 Roger Goulart, Brut Coral Rose + 슈피겔라우 글라스 패키지

스페인을 대표하는 카바 하우스 로저 구라트는 세계적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돔 페리뇽을 제친 전력이 있을 정도로 그 품질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 가르나차와 피노 누아를 블렌딩한 브뤼 코랄 로제 카바와 함께 고품질 글라스로 명성이 높은 슈피겔라우 와인 글라스를 묶은 이번 패키지는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반길 만한 선물이다.

* 판매처: CU

레오네 데 카스트리스, 마이아나 살리체 살렌티노 네그로아마로 로쏘 Leone de Castris Maiana Salice Salentino Negroamaro Rosso DOC

레오네 데 카스트리스, 돈나 리사 말바시아 비앙코 Leone de Castris Donna Lisa Malvasia Bianco IGT Salento

1665년 설립된 이탈리아 풀리아(Puglia)의 레오네 데 카스트리스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로, 이탈리아 최초의 병입 로제 와인을 출시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네그로아마로 레드와 말바시아 화이트로 구성된 이번 세트는 남부 이탈리아 토착 품종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통과 혁신을 함께 기념하는 선물로도 제격이다.

* 판매처: 셀라도어 와인샵

엘 에스테코, 올드바인 말벡 El Esteco, Old Vines Malbec

엘 에스테코, 올드바인 토론테스 El Esteco, Old Vines Torrontes 

아르헨티나 살타 지역, 해발 1,700m의 극한 환경에서 와인을 빚는 엘 에스테코는 고지대 와인의 상징적 존재다. 평균 80년 이상 된 올드바인에서 수확한 말벡과 토론테스는 뛰어난 집중도와 정교함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와인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세트다.

* 판매처: 현대백화점 신동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