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토리

몬테스 와인의 정점, 디바인 컬렉션

칠레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비냐 몬테스(Viña Montes)가 '디바인 컬렉션 바이 몬테스(The Divine Collection by Montes)'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최근 방한한 마케팅 매니저 피아 토로(Pía Toro)와 아시아 수출 매니저 에두아르도 스타크(Eduardo Stark)가 몬테스의 출발부터 '디바인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비전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몬테스의 마케팅 매니저 피아 토로와 아시아 수출 매니저 에두아르도 스타크]


디바인 컬렉션으로 완성된 몬테스의 철학

창립 36주년을 맞은 몬테스는 '위대함은 스스로 말한다(Greatness speaks for itself)'는 철학 아래,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리고 그 정점에 선 몬테스의 대표 아이콘 와인 5종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는 프로젝트, '디바인 컬렉션 바이 몬테스(The Divine Collection by Montes)'를 공식 발표했다. 5종의 와인은 이미 독립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에는 '다섯 와인이 함께할 때 그 진정한 가치를 드러낸다'는 콘셉트로 재편되었다.


'디바인(Divine)'이란 이름처럼 이번 컬렉션은 빛(Light), 상승(Elevation), 영성(Spirituality)이라는 몬테스의 본질적 가치에서 출발한다. 각 와인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하나의 조화로운 목소리로 몬테스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려는 시도다.


'디바인(Divine)'은 사전적으로 '신성한', '훌륭한'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이는 몬테스가 전하고자 하는 두 가지 깊은 뜻과 맞닿아 있다. 하나는 '최고의 경지'라는 의미로, 다섯 아이콘 와인이 각각 몬테스가 도달할 수 있는 품질의 정점을 상징한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또 다른 하나는 '신성함'으로, 몬테스를 대표하는 천사(Angel)와 그 영적 상징성을 이어받고 있다.


몬테스의 상징인 천사는 공동 창업자 더글라스 머레이(Douglas Murray)의 '수호천사' 일화에서 출발해, 브랜드의 핵심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피아는 “몬테스의 모든 와인은 천사의 보호 아래 있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컬렉션 명칭 역시 그 전통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출발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몬테스의 로고와 라벨 전반에 반영된 천사 모티프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디바인 컬렉션은 단순한 와인 시리즈가 아니라, 위대함과 신성함이라는 두 축을 품은 몬테스의 철학적 서사이자, 최고의 와인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프로젝트다. 몬테스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기술이 예술로 완성되는 순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칠레의 대지 위에서 피어난 아이콘의 뿌리

몬테스의 다섯 아이콘 와인은 모두 칠레의 지형적 다양성과 아팔타 빈야드의 독보적인 테루아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칠레는 안데스 산맥과 태평양 사이의 좁고 긴 지형으로,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기후가 특징이다. 이러한 극단적인 자연 환경 속에서 몬테스는 토양과 미세기후의 차이를 세밀히 연구해, 각 품종이 가장 잘 표현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냈다. 아이콘 와인의 뿌리는 모두 콜차구아 밸리(Colchagua Valley)에서 시작되며, 그중에서도 아팔타 빈야드는 몬테스의 철학과 역사를 상징하는 중심지다.


아팔타는 언덕과 계곡이 교차하는 복합 지형으로, 140헥타르 면적 안에 9개의 서로 다른 토양 유형이 공존한다. 상단부는 침식된 화강암과 점토, 중간부는 모래와 자갈이 섞인 콜루비움(Colluvium) 토양, 하단부는 충적층과 석회질 점토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배수가 탁월하고 포도는 응축된 과실미와 탄탄한 구조를 동시에 지닌다. 아팔타의 산비탈은 비옥한 평야보다 훨씬 척박하지만, 그만큼 포도에 긴장감과 깊이를 부여한다. 창립자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바로 이 언덕에 포도나무를 심으며 실험을 감행했고, 그 결과 칠레 최초의 컬트 쉬라 '폴리(Folly)'가 탄생했다.


한편, 마르치구에(Marchigüe) 지역은 보다 서늘하고 해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성 기후로, 자갈과 석회질이 섞인 화강암 기반 토양이 특징이다. 이곳은 '타이타(Taita)'와 '알파 M(Alpha M)' 등 구조감이 뛰어난 보르도 블렌드 와인의 산지로, 아팔타의 부드러움과 대비되는 남성적인 힘을 표현한다.



디바인 컬렉션을 이루는 다섯 개의 아이콘

디바인 컬렉션은 몬테스가 36년간 축적해온 양조 철학의 결정체로, 기술과 감성이 맞닿는 지점에서 완성된 몬테스의 새로운 상징이다. 아팔타(Apalta)와 마르치구에(Marchigüe) 등 칠레의 대표적 테루아 위에서 탄생한 다섯 와인이 모여 하나의 예술적 서사를 완성한다. 마케팅 매니저 피아 토로는 “각 와인은 뚜렷한 개성을 지니지만, 다섯 와인이 함께 존재할 때 몬테스의 예술적 정체성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알파 M(Alpha M)은 몬테스의 출발점이자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와인으로, 카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한 보르도 스타일 블렌드다. 오직 아팔타(Apalta) 언덕의 포도만을 사용해 강렬한 태양과 산바람의 냉기를 동시에 머금은 균형 잡힌 구조감을 보여준다. 힘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이 와인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 만찬주로 선정되며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퍼플 엔젤(Purple Angel)은 칠레 와인사에서 잊혔던 품종 카르미네르(Carménère)를 되살린 부활의 아이콘이다. 몬테스는 카르미네르에 쁘띠 베르도(Petit Verdot)를 소량 블렌딩해 구조감과 깊이를 더했고, 늦은 수확으로 포도의 농축미를 극대화했다. 풍부한 과실 향과 벨벳 같은 질감, 관능적인 여운이 특징이다.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의 칠레 국빈 만찬주로 선정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지금은 카르미네르의 잠재력을 완벽히 구현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뮤즈(Muse)는 'A Tribute to Inspiring Women'이라는 부제 아래 몬테스가 함께해온 여성 인재들, 그리고 브랜드에 영감을 준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헌정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 95%, 카베르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 각 2.5%로 구성되지만, 매 빈티지의 개성에 따라 비율이 달라지기도 한다. 마이포 밸리(Maipo Valley)의 포도로 만들어지는 이 와인은 우아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지니며, 기술적 정밀함 속에서도 감성적인 섬세함이 살아 있다.


타이타(Taita)는 몬테스의 철학을 가장 깊이 담은 와인이다. 이름은 남미 원주민어로 '아버지' 혹은 '스승'을 뜻하며, 아우렐리오 몬테스가 '스승에게 바치는 와인'이라 부를 만큼 개인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 85%에 15%의 '비밀 블렌딩'이 더해지는데, 해마다 다른 품종을 소량 블렌딩해 매 빈티지의 개성을 표현한다. 오크 숙성과 병 숙성을 거치며 완성된 타이타는 깊은 농도, 웅장한 구조, 그리고 고요한 여운을 품고 있다. 시간과 경험, 그리고 존경을 담은 몬테스의 철학적 결실이다.


폴리(Folly)는 창립자 아우렐리오 몬테스(Aurelio Montes)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그는 1990년대 초,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45도 경사면의 아팔타 언덕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당시 '어리석은 짓(Folly)'이라 불렸던 이 시도는 결과적으로 칠레 최초의 컬트 시라(Cult Syrah)를 탄생시켰다. 메마른 토양에서 자란 작은 포도알은 강렬하고 농축된 향을 지녔고, 그로 빚어진 와인은 남미 쉬라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폴리는 몬테스의 신념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다섯 와인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지만 같은 영혼을 공유한다”는 아우렐리오 몬테스의 말처럼 이 다섯 와인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조화와 상징, 그것이 바로 몬테스가 말하는 '디바인'의 본질이다.


아우렐리오 몬테스의 끊임없는 도전

1987년, 네 명의 베테랑 와인메이커가 은퇴 후 부티크 와이너리로 시작한 몬테스는 연간 3,000케이스, 단 4만 2천 병 규모의 작은 실험으로 출발했다.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자 수석 와인메이커였던 아우렐리오 몬테스는 좋은 와인은 기술이 아니라 영감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으로 실험실이 아닌 시장 속으로 뛰어든 칠레 최초의 와인메이커이다. 직접 소비자와 만나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면서 당시 칠레가 생산하지 않던 '프리미엄 와인'을 생산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생산량은 3천 케이스에서 65만 케이스로 성장했고, 몬테스는 이제 110여 개국에 수출되는 칠레 대표 와이너리로 자리매김했다.


아우렐리오 몬테스를 상징하는 단어는 '도전'이다. 칠레 최초로 45도 경사면에 포도나무를 심는 힐사이드 개념을 도입한 그는 최근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1,200km 떨어진 파타고니아(Patagonia) 지역에 새로운 포도밭을 개간하며 또 한 번의 실험을 시작했다. 서늘한 해양성 기후인 이 지역에 소비뇽 블랑, 리슬링, 샤르도네, 피노 그리, 피노 누아, 게뷔르츠트라미너 등 주로 화이트 품종을 심어 연구와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직 상업화되지 않은 이 프로젝트는 몬테스의 다음 여정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몬테스 스파클링 엔젤 브뤼 Montes Sparkling Angel Brut

샴페인 전통 방식으로 36개월 이상 효모와 접촉시켜 완성된 브뤼 스타일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밝고 섬세한 골드 컬러에 미세하고 지속적인 기포가 형성된다. 시트러스와 사과, 배, 구운 브리오슈의 향이 어우러지며, 혀끝에는 미네랄리티와 산뜻한 산도가 균형을 이룬다. 풍부한 질감 속에서도 마무리는 깨끗하고 드라이해 긴 여운을 남긴다. 칠레 스파클링의 정점이라 불릴 만큼 정교한 구조와 크리미한 질감이 인상적이다.



몬테스 퍼플 엔젤 Montes Purple Angel 2010

아팔타와 마르치구에 두 개의 포도밭에서 선별한 카르미네르를 주 품종으로 만들었다. 시가 박스, 블랙베리, 자두, 다크 초콜릿, 향신료의 아로마가 복합적으로 펼쳐진다. 쁘띠 베르도 블렌딩으로 구조감과 숙성 잠재력이 강화됐으며, 입안에서 부드럽고 세련된 타닌이 베리 풍미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2010년은 수확량이 약 15% 감소했던 해로 과실의 농축도와 색이 특히 깊으며, 15년 이상 숙성된 지금도 신선함과 우아함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몬테스 퍼플 엔젤 Montes Purple Angel 2020

카르미네르 92%, 쁘띠 베르도 8%를 블렌딩했다. 블루베리와 자두의 진한 향에 카르미네르 고유의 스파이시함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입안에서는 부드럽고 촉촉한 타닌이 풍부한 과실미를 감싸며, 모카와 볶은 커피, 담배 향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농밀하면서도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젊은 빈티지답게 에너지가 살아 있다. 장기 숙성 시 더욱 복합적인 부케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닌다.



몬테스 알파 M Montes Alpha M 2010

카베르네 소비뇽 80%, 카베르네 프랑 10%, 메를로 5%, 쁘띠 베르도 5%의 전형적인 보르도 블렌딩 스타일이다. 진한 다크 루비색에 블랙베리, 라즈베리, 자두의 향이 풍성하며, 가죽, 넛맥, 견과류, 타바코 향이 조화를 이룬다. 타닌은 부드럽지만 구조감이 단단해 와인의 뼈대를 잡아주고, 쁘띠 베르도의 미세한 블렌딩이 깊이와 긴 여운을 더한다. 원숙미가 도드라지며 균형 잡힌 상태이지만 셀러링을 통해 더욱 우아하게 발전할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


몬테스 알파 M (Montes Alpha M) 2020

진한 루비 색깔에 라즈베리와 딸기, 자두 등 붉은 과일 향이 풍부하게 피어나며 은은한 가죽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부드러운 타닌과 균형 잡힌 바디감이 인상적이며, 입안 전체를 감싸는 풍성한 질감이 긴 피니시로 이어진다. 구조감과 숙성 잠재력 모두 탁월해, 지금 마셔도 훌륭하지만 장기 숙성을 통해 더 깊은 복합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필이미지정선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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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1.10 08:00수정 2025.1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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