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프리미엄 이탈리아 와인 전문 유통사 에티카와인스(Ethica Wines)가 대구의 대표 와인 레스토랑 인비노(INVINO)와 협력해,이탈리아 와인 행사 '페스타비노(FES-TA-VINO)'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인비노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던 전문 와인 시음회를 지역에서도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한자리에서 선보인 이탈리아 주요 산지
이번 와인 페스타에는 금양인터내셔날, 까브드뱅, 롯데주류, 비노폴리오, 에노테카코리아, 제인와인컴퍼니, 트렌드인터내셔날, 포도무슈까지 총 8개의 와인 수입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선보였다. 피에몬테의 네비올로부터, 토스카나의 산지오베제, 캄파니아의 알리아니코, 사르데냐의 베르멘티노, 시칠리아 에트나의 네렐로 마스칼레제까지 이탈리아 주요 산지와 품종을 폭넓게 아우르는 구성이었다.
행사는 17일 오후 2시와 저녁 6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대구, 경북 지역의 레스토랑, 호텔, 와인샵 종사자부터 일반 와인 애호가까지 대거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구에서 이렇게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지역에서도 정기적인 전문 시음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자리에서 이탈리아 북부부터 남부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테루아와 품종을 비교 시음할 수 있다는 점 또한 큰 호응을 얻었다.
연계 디너·클래스로 완성된 이틀간의 프로그램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시음회에서 끝나지 않고, 인비노와 에티카와인스가 함께 준비한 소규모 디너와 클래스가 이어져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행사 전날인 11월 16일에는 수입사 포도무슈가 수입하는 피에몬테 와이너리 스카르파(SCARPA) 와인 디너가 진행됐고, 시음회 당일 저녁에는 에티카와인스 류주희 한국 지사장이 진행하는 이탈리아 와인 클래스와 디너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보다 집중도 높은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디너 코스에는 총 7종의 와인이 제공되었으며,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각 지역의 개성과 스타일을 선명하게 보여준 세 가지 와인이 특히 주목받았다.
쿠수마노 잘레 샤르도네 Cusumano Jalé Chardonnay 2023
시칠리아의 다양한 테루아를 모던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생산자 쿠수마노의 프리미엄 샤르도네로, 해발 700미터 고지대에서 자란 포도 덕분에 과일 향과 산도가 선명하게 살아난다. 발효와 숙성은 225리터 오크 배럴에서 진행돼 텍스처와 깊이가 더해지고, 잘 익은 복숭아와 사과 풍미 위로 짭조름한 미네랄이 길게 이어지는 균형감 좋은 화이트 와인이다.
리카솔리 브롤리오 베티노 키안티 클라시코 Ricasoli Brolio Bettino Chianti Classico 2021
114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탈리아 최고(最古)의 와인 가문 리카솔리(Ricasoli)가 키안티의 전통을 담아낸 와인으로, 해발 280~480미터 남서향 구릉지의 자갈 섞인 토양에서 자란 산지오베제로 생산된다. 체리와 허브 중심의 섬세한 아로마, 단단한 타닌과 선명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는 클래식한 키안티 클라시코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 몬팔레토 바롤로 Cordero di Montezemolo, Monfalletto Barolo 2021
1340년부터 라 모라(La Morra)에서 포도재배를 이어온 유서 깊은 가문의 플래그십 바롤로로, 라 모라 언덕의 다양한 포도밭을 각각 양조한 뒤 블렌딩해 완성된다. 장미, 말린 허브, 레드베리 등 네비올로의 고전적 향이 우아하게 피어나고, 견고한 구조감과 긴 여운이 이어지며 생산자의 역사와 철학을 온전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바롤로 와인이다.

에티카와인스, 아시아 시장 확장과 함께 지역 접점 강화
에티카 와인스는 최근 아시아 시장 전략 프로젝트 '그린 드래곤(Green Dragon)'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APAC 지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로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역 와인 애호가들에게 이탈리아 와인의 깊이와 다양성을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번 협업 이벤트를 계기로, 에티카와인스가 앞으로 지역 기반 와인 문화를 확장하며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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