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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동향] 세계 와인 시장, 벌크 와인 수출 감소세

[사진: shutterstock]


세계 와인 시장에서 벌크 와인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벌크 와인 박람회(World Bulk Wine Exhibition, WBW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1년간 세계 벌크 와인 수출액은 23억3,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량도 10.3% 줄어든 3,000만 헥토리터를 기록했다.


벌크 와인의 감소세는 전체 와인 시장보다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세계 와인 수출량은 6.6%, 수출액은 8.8% 감소했다. 전체 와인 무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벌크 와인이 상대적으로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주요 와인 생산국 중에서 다른 흐름을 보인 국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벌크 와인 수출량은 5.2%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0.9% 증가했다. 반면 뉴질랜드, 이탈리아, 호주의 벌크 와인 수출액은 각각 20.6%, 11.3%, 15.4%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벌크 와인은 대형 컨테이너로 수출한 뒤 최종 소비시장에 가까운 곳에서 병입·포장하는 방식으로 유통된다. 수입업체와 병입업체, 소매업체, 자체 브랜드 공급업체 등에 중요한 공급 경로로 활용되며, 대량 공급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에서 특히 비중이 크다.


벌크 와인의 판매 감소세는 지난 1년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지속됐다. 2017년부터 10년간 벌크 와인 수출량은 19.3%, 수출액은 11.7% 감소했다. 병입 와인의 경우, 물량이 줄어들어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제품으로 이동하며 금액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 흐름이 있었지만 벌크 와인에서는 그 정도가 크지 않았다. 


벌크 와인이 세계 와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여전히 전체 수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금액이 하락하며 가치 측면에서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프로필이미지안미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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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9.18 16:33수정 2026.09.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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