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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머시 셀라스, 아베니아에 인수되며 새출발

[왈라 왈라에 위치한 그래머시 셀라스의 테이스팅룸, 사진: 안미영]


미국 워싱턴주 우딘빌(Woodinville)의 와이너리 아베니아(Avennia)가 왈라 왈라 밸리(Walla Walla Valley)의 그래머시 셀라스(Gramercy Cellars)를 인수했다. 인수는 2026년 9월 완료됐으며, 이번 거래에는 브랜드와 재고, 장비, 지식재산권이 포함됐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래머시 셀라스는 26세에 당시 최연소 마스터 소믈리에가 된 그렉 해링턴(Greg Harrington)이 2005년 설립한 곳으로, 왈라 왈라 밸리의 발전을 이끌어온 와이너리 중 하나다. '와인 앤 스피리츠(Wine & Spirits)'의 '세계 100대 와이너리'에 여러 차례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설립 초기 시라에 집중했으며, 이후 다른 론 품종 와인과 보르도 블렌드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특히 전 송이 발효와 야생효모 사용, 콘크리트 용기와 대형 양조 용기 활용 등의 방식을 도입해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인수로 아베니아는 그래머시 셀라스의 브랜드뿐 아니라 왈라 왈라 밸리의 옥테이브 빈야드(Octave Vineyard) 지분과 포가튼 힐스 빈야드(Forgotten Hills Vineyard)도 확보했다. 기존에 임차해 사용하던 그래머시 셀라스의 왈라 왈라 시내 와이너리와 테이스팅룸도 매입할 예정이다. JB 조지 빈야드(JB George Vineyard)는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으로 그래머시 셀라스는 독립 브랜드로 운영을 이어가며, 기존 와이너리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테이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와이너리는 포도 조달 방식과 와인 스타일도 각기 구분해 유지할 계획이다. 그렉 해링턴은 그래머시 셀라스의 창립 와인메이커로 남고, 아베니아의 와인메이커인 크리스 피터슨(Chris Peterson)은 아베니아와 그래머시 셀라스, 리디언(Lydian), 리미널(Liminal)의 양조를 총괄한다. 


그렉 해링턴은 2023년 텍사스주로 이주한 뒤 왈라 왈라를 오가며 와이너리를 운영해 왔다. 2025년 빈티지는 생산하지 않았으며, 2026년 생산을 재개했다. 아베니아는 그래머시 셀라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안정화하고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베니아는 앞서 레드 마운틴의 포도밭을 인수해 해당 AVA에도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거래 이후 연간 생산량은 약 1만 케이스에서 1만 8,000케이스로 늘어날 전망이다.

프로필이미지안미영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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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12 08:30수정 2026.10.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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