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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중독을 알아보는 몇 가지 증상

천리안 와인동호회 코르크 따개가 없는 마을의 신성호입니다. 어느 새인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와인이 가져온 변화들을 관찰해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있네요. 제가 천리안에 먼저 올렸던 글인데 이곳에도 옮겨봅니다. 공감가시는 것들도 있고, 썰렁한 것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 와인중독을 알아보는 몇 가지 증상 >

1. 다른 술병을 봐도 바닥이 움푹 파였나 만져보게 된다.
2. 쥬스나 심지어 맹물을 먹을 때도 잔만 잡으면 습관적으로,무의식적으로 잔을 뱅뱅 돌린다. @@
3. 뭐든지 액체만 입에 물면 입 속에서 돌리고, "키윱~"하며 공기 한 모금을 들으킨 후에 얼마간 머금고 있다가 넘긴다.
4. 평소 대화에 와인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가령,
"너의 썰렁한 유머는 Finish가 참 길구나"
"저 여자는 참으로 Full-body 해 보여"
"이 떡볶이는 Decanting을 좀 시켜야겠어"
사람 나이를 물을때 "그 사람 몇년 Vintage냐?"고 묻는다.
5. 근거리통신망을 일컫는 LAN(Local Area Network)이란 단어가 통신용어가 아닌 그랑 리제르바로 유명한 스페인 와인 |;란(LAN)으로 보인다.
6. 옷장에 넣어둔 와인을 아침 저녁으로 꼭 한번씩 만져본다.
"아구, 귀여운 내 새끼덜!"
7. 할증시간에 택시 타고선 "흑, 칠레와인 하나 날아갔군" 하고 생각한다.
8. 밥 먹으러 간 식당에서 정작 메뉴판에는 와인이 있지도 않으면서 장식용으로 세워둔, 뽀얗게 먼지낀 와인을 보면 측은한 마음에 목이 메어온다. T.T


 

프로필이미지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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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04.18 00:00수정 2018.08.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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