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바론 리카솔리의 산지오베제 이야기

바론 리카솔리(Barone Ricasoli) 산지오베제(Sangiovese) 이야기

 

만약에 당신이 유연하고 사교적인 성격의 보유자이면서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에서 널리 생산되는 적포도 품종인 산지오베제 (Sangiovese)로 만든 와인들에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어원은 sanguis Jovis (The blood of Jove) 라 하여 로마신화의 모든 신들의 지배자인 쥬피터(Jupiter)의 피 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레드와인 을 만드는 이탈리아의 토착 포도품종 산지오베제(Sangiovese)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넓은 분포도를 보이는 적 포도로 이탈리아의 토착 품종의 교접에 의해 탄생하였다.  이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과실적인 특성이 강하고 후루티하며 산미가 높은 편이다.  중간 바디에서 입안이 꽉 찬듯한 묵직한 느낌의 풀 바디의 와인들이 우아하면서도 독자적이고 세련된 강인함을 잘 표현 한다마무리 단계에서 쓴 맛도 뒤에 느껴지기도 한다.  와인의 향기는 와인의 왕 이라 불리는 까베르네 소비뇽 처럼 쉽게 구분이 가능할 만큼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산딸기, 블루베리, 약간의 꽃 향기, 제비꽃(바이올릿) 혹은 서양자두의 특징을 느낄 수 있다.   영한 경우 약간의 스파이시한 계피 나 정향의 향기가 느껴지며 오크통 숙성이 되었을 경우 바닐라, 향나무, 오크, 토스트 등과 같은 부케가 산지오베제를 이용한 와인들이 갖는 일반적인 특성이다. 

 

산지오베제는 14가지의 변종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으로는 부르넬로디 몬탈치노를 만드는 부르넬로(Brunello) 이다. 또한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에 널리 분포되어 키안티를 만드는 주요품종들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산지오베제는 싱글 품종으로는 부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로쏘 디 몬탈치노(Rosso di Montalcino) 혹은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Sangiovese di Romagna) 가 있다. 종종 다른 품종이 약간씩 혼합되기도 하는데 주로 키안띠(Chianti), 비노 노빌레 디 몬체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 와 모렐리노 디 스칸자노(Morellino di Scansano)들이다.   신세대 와인이라 할 수 있는 수퍼토스칸(Super Toscan)을 만들 때에도 이 품종이 함께 혼합 되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 와인산업에서 토스카나는 가장 먼저 새로운 혁신을 일으킨 곳이기도 하다. 

젊은 와인메이커들은 세계인들이 좋아할 만한 고급 와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고급 품질 등급인 DOCG 규정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높은 품질의 맛있는 와인을 만들어 내었고 마케팅에 전념하였다.   프랑스 등지로부터 들여온 인기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이나 멜로(Merlot)등 다양한 품종들을 들여와 보르도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했고 산지오베제와의 과감한 블랜딩도 시도하면서 수퍼 토스칸 과 같은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꽤 매력적인 세련된 고급와인들을 탄생 시키기도 하였다. 

 

키안티(Chianti)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생산자중의 하나인 바론 리카솔리(Barone Ricasoli) 는 산지오베제를 주종으로 한 이탈리아 키안티 와인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는 좋은 예이다.  12세기부터 시작하여 9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와이너리는 19세기 까지만 해도 다른 와인 생산자들과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마시기 편한 중저가의 와인들을 만들었다.

 

바론 리카솔리 가문의 32대손인 프란체스코 리카솔리 씨는 1990년 대부터 가업을 이어온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로 키안티 와인 사랑이 더욱 특별하다.  오로지 산지오베제를 주종으로 만들어지는 키안티의 최고 품질을 추구한 그는 선별된 생산을 통해 최고의 키안티를 만들어 내어 인정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브롤리오 키안티 클라시코 DOCG (Brolio Chianti Classico DOCG)100% 산지오베제를 사용하여 이탈리아의 전통성을 그대로 보여 주기도 하고 이러한 전통성을 돋움으로 카스텔로 디 브롤리오(Castello di Brolio) 는 프랑스 품종인 까베르네 소비뇽을 혼합하여 이른바 수퍼 키안티라는 별칭이 나올 정도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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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3.07 00:00수정 200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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