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만드는 신개념 컬트 와인 – 와인포니아(Winefornia)
최근 독특한 와인이 국내에 소개 되었다. 미국의 컬트와인(Cult wine) 으로 불리는 와인 원액들이 블랜딩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와인이다. 신개념 컬트 와인이라 할 수 있는 “와인포니아(Winefornia)” 는 캘리포니아의 유명 컬트와인 들을 블랜딩 하여 새롭게 탄생되는 와인이다. 그리고 이 와인은 한국인 여성에 의해 만들어진 와인이다.
그 주인공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실박(Cecil Park 한국 명 – 박수연) 이다. 2년 전부터 와인 네고시앙(와인 중개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회사 이름이자 와인명인 와인포니아를 탄생시켰다고 세실 박은 자신을 소개한다.
인터뷰를 통해 세실박의 와인이야기를 들어 본다.
최성순 : “네고시앙으로 일을 하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세실 : 네고시앙이란 와인 중개상으로 와인 중개역할 뿐 아니라 여러 와이너리의 원액을 오크통으로 받아 고유한 블랜딩으로 와인을 만드는 프리랜서 와인메이커로서의 일을 이야기 합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들을 통하여 매해 고급 와인을 구하여 블랜딩하는 와인메이커 뿐만 아니라 와인 중개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성순 ; 처음에 어떻게 와인과 인연이 되었나요?
세실 : 저는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한 후 식품회사에서 프러덕트 메니저로 근무하였습니다. 그 후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의 호텔 인더스트리에서 일하던 중 캘리포니아의 와인에 매료되어 와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UC Davis 와 프랑스 OIV(international Organisation of Vine and Wine; 프랑스 와인 MBA)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와인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그런 후 컬트와인의 중심인 나파 와인 컴퍼니에서 연구원으로 2007년 하베스트에 참여하여 보다 깊이있게 와인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나파밸리 빈트너 그룹에서 공동 주관하는 와인전문가 교육과정을 스칼러쉽으로 이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캘리포니아의 와인이 얼마나 좋은 퀄리티의 맛과 향을 지니고 있는지 알게되었고, 이런 좋은 와인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와인 관련하여 일을 전문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최성순 : 직접 만드신 와인포니아는 어떤 와인인가요?
세실 : 와인 포니아는 캘리포니아의 고급 우수 컬트와인 베이스를 구매하여 에이징, 블랜딩 과정등을 통해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로 만든 와인입니다.
최성순 : 그렇다면 직접 포도 수확을 해서 만드신 것이 아니고 다른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 베이스를 직접 혼합하신 것인가요?
세실 : “네.. 제가 가장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부분은 구하기 어렵고 접근도 지극히 제한적인 캘리포니아의 와인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그 해 최고의 와인들을 찾아 만드는 와인은 한 곳의 와이너리에서만 제조되는 와인보다 맛과 향에서 장점을 지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그 해의 와인 트랜드를 와인에 접목 시켜 오직 와인포니아만의 스타일을 가지게 됩니다.
최성순 : 그럼 와인 스타일이 매년 달라지게 되나요 ?
세실 : 네.. 그렇습니다. 매년 컬트 와인베이스가 달라지기에 와인 스타일도 달라지죠. 저는 이때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죠.
최성순: 와인 메이킹 작업은 혼자 하시나요 ?
세실 : 매년 프로젝트가 있을 때 마다 와인전문가들을 모아 함께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그 해의 최고의 와인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다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성순 : 와인포니아가 추구하는 것은 어떤것인가요 ?
세실 : 저는 와인이 사람들에게 주는 마력같은 힘을 믿습니다. 좋은 와인일수록 그 힘은 더하지요. 하지만 그러한 강하고 아름다운 힘을 지닌 와인들을 접하기가 쉽지만은 않은게 사실입니다. 또한 캘리포니아 와인은 근래 어느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은 와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캘리포니아 와인 중 매년 최상의 와인을 구해 만든 와인포니아 와인을 통해 향기와 맛뿐 아니라 오묘한 힘을 지닌 와인들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하고 다양한 방법을 더 많이 마련하고자 합니다.
최성순 : 만드신 와인 포니아 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
세실 : 처음 출시된 2005년 와인 포니아는 산뜻한 산도와 아로마 그리고 적정한 탄닌이 잘 발달된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을 주종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나파벨리 지역 중 우수한 까베르네 소비뇽이 생산되는 루더포드힐(Rutherford Hill)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이 와인은 블랙 체리와 함께 은근하게 느껴지는 쵸코렛 향이 있으며 벨벳 같은 탄닌의 부드러움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힘이 있는 와인입니다. 앞으로 7-10년간 더 숙성하면 더욱 조화롭고 오묘한 맛과 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성순 : 생산량은 어느 정도 인가요?
세실 : 현재 매년 약 3600병 정도로 매우 적은 수량입니다. 이 와인은 와인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세실 박은 자신이 만든 와인포니아 이외에도 다른 와이너리의 우수 와인들도 함께 소개하였다.
미국 소노마 밸리에서 생산되는 엘드 리쓰(L de Lyeth) 와인은 보이셋(Boisset) 일가의 와인으로 프랑스 풍의 깔끔한 맛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화이트 와인이고, 스크래퍼(Vinum The Scrapper)는 미국 엘도라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인데 파이터(Fighter)란 의미를 지닌 와인이다. 와인 병의 라벨 디자인이 독특한데 땀을 흘리며 달리고 있는 육상선수의 그림이 있다. 이는 이들이 와인에 쏟는 남다른 열정과 정성의 표현이기도 한 와인이다.
세실 박은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그녀 자신의 와인 ‘와인포니아’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의 숨겨져 있는 우수 와인들을 소개할 것이라 한다. “와인은 사람처럼 한병 한병 이야기를 담고 있다(Every bottle tells a story)” 라는 모토아래 와인 마니아를 위해 존재하는 와인포니아와 세실 박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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