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방스(Provence)는 서부의 악상 프로방스(Aix en Provence)에서부터 동쪽 프레주(Frejus)에 이르기까지 약 200km 에 해당하는 포도밭들로 이루어진 큰 규모의 와인 산지이다.
지중해 연안을 따라 형성된 프로방스 지역에서 CIVP(vins de provence)가 홍보하는 지역들로는 아래와 같다. Côtes de Provence, Coteaux d''Aix-en-Provence, 그리고 Coteaux Varois en Provence 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지역은 미스트랄(Mistral - 프랑스 중부에서 지중해 북서안을 향해 부는 한랭건조한 국지풍)바람이 불고 있으며 충분한 태양과 따스하고도 건조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CIVP 는 프로방스의 전체 포도밭의 95% 이상을 커버하고 있으며 583개의 와인 생산자들과 68개의 무역회사들을 대표하고 있다.
여타 남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프로방스는 꽤 다양한 종류의 포도품종들이 재배되고 있다.
화이트품종으로는 Ugni Blanc, Clairette, Grenache Blanc, Bouboulenc and Vermentino 이며 레드 품종으로는 Syrah, Grenache, Cinsault, Tibouren, Mourvedre, Carignan, Cabernet Sauvignon 그리고Cournoise 등이다. 로제를 만드는 주요 품종으로는 Carignan, Cinsault, Grenache, Mourvedre and Tibouren 들이다.
이 지역이 갖는 떼루아와 포도 품종들은 프로방스 와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열쇠다. 또한 프로방스의 와인들은 세심한 블랜딩의 기술에서 우수한 와인을 만든다. 이 점에서는 와인 메이커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완벽하게 균형 잡힌 조화로운 와인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프로방스는 맛있는 로제 와인들이 생산되는 산지로 정평 나 있다.
이렇게 프로방스가 유명해 질 수 있었던 것은 포도 주스를 짜내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세심한 작업의 결과로 아름다운 로제 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참고로 전세계 와인 생산량의 약 10%가 로제 와인이다. 그리고 프로방스에서는 75%가 로제 와인을 만든다.
프로방스의 와인들은 특히 음식과 잘 어우러진다. 지중해의 영향으로 음식들은 매우면서도 향신료가 강한 해산물 요리들이 많다. 산이 있어서 각종 허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풀을 뜯는 젖소들은 밀크와 치즈를 제공한다. 프로방스의 요리는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많이 사용하기에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들이 많은 편이다.
비넥스포 전시 기간 중 소개되었던 프로방스의 와인들
CIVP 회장인 Roque Pertusa씨는 홍콩 비넥스포 기간 동안 몇몇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와인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 Château de Saint Martin – Cuvée Grande Réserve Blanc 2008
AOC: Côte de Provence
Clairette-Rolle-Ugni Blanc 을 혼합하여 만든 이 와인은 미네랄의 특징이 우수하다.
아카시아 꿀, 배, 바나나, 살구, 복숭아, 레몬등과 같은 복합적인 꽃과 과일의 향기가 기분 좋은 와인이다.
2) Domaine Saint André de Figuière – Vieilles Vignes Blanc 2008
AOC: Côtes de Provence
베르멘티노(Vermentino) 75%와 세미용(Semillon) 25%가 혼합되었다. 포도나무 수령이 30-50년 정도된 올드 바인에서 얻은 포도들 가지고 지중해의 느낌이 잘 표현되는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힘찬 부케와 화이트 계열의 꽃들의 향기와 과일의 향기가 잘 어우러진 신선한 느낌의 화이트 와인이다.
3)Domaine de Pontfract Rosé 2009
AOC: Côte de Provence
그르나슈가 60%와 쌩소 30% 가 혼합된 전형적인 프로방스 와인이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방식을 함께 병합하여 만든 이 와인은 붉은 색 과일의 향기와 백도의 향기가 잘 어우러지는 와인이다. 그릴에 구운 생선이나 흰색 육류와 잘 어우러지는 와인.
4)Baron Gassier Rosé 2008
AOC: Côte de Provence
그르나슈 Grenache, 쌩소 Cinsault, 시라 Syrah 가 각각 1/3씩 혼합하여 만든 이 로제 와인은 아페리티프와 그릴에 구운 요리들과 잘 어울리는 균형감이 있는 부드러운 와인이다.
5)Château d’Esclans – Whispering Angel Rosé 2008
AOC: Côte de Provence
이른바 속삭이는 천사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 로제와인은 프로방스의 대표적인 레드 품종들이 그르나슈를 포함하여 골고루 블랜딩 되어있다. 마시멜로와 딸기 그리고 라임과 같은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느낌의 향기가 전해지는 이 와인은 버섯류, 구운 햄 종류 등 웬만한 음식들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인 듯 하다.
6) Château de L’Escarelle Belles Bastilles Rouge 2006
AOC: Coteaux varois en Provence
그르나슈 Grenache, 시라 Syrah,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을 혼합하여 3-5주간 침용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이 와인은 진한 적색과 자주색을 띠고 있다. 진한 아로마가 잘 표현되면서도 둥근 느낌을 주는 이 와인은 Chateau de L’Escareller 가 내놓은 보석 같은 와인으로 인정되고 있다.
7) Château Sainte Roseline – Lampe de Méduse Rouge 2006
AOC: Côtes de Provence
까리냥 Carignan, 그르나슈 Grenache 그리고 무르베드르 (Mourvèdre) 을 혼합하여 진한 맛과 향기의 레드 와인을 만든다.
프로방스의 특징을 잘 살린듯한 이 와인은 풍부한 맛과 향기를 잘 보여준다. 야생 딸기류, 초콜릿, 감초의 향기 그리고 바닐라의 향이 살짝 드리워지는 이 와인은 양고기 혹은 양념이 강한 야생 조류와 같은 음식들과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와인.
프로방스 지역의 사람들은 매우 유쾌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자연과 함께 있어서 인지 가식이나 꾸밈이 없고 자연스럽고 소박한 느낌이다. 그리고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들의 와인들에게서 그러한 유사한 느낌이 전해진다.
최성순
와인21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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